
PLATYCERIUM 박쥐란 원종 도감
Description
책소개
국내 최초 박쥐란 모든 원종
집대성한 식물 도감 출간
3년의 집필, 100여 편 논문 검토로 완성된 자료의 정밀함
학문과 취미의 경계를 허문 박쥐란 애호가 2인의 집념
2025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중소출판사 제작지원 선정작
국내 최초로 박쥐란의 모든 원종을 집대성한 전문 식물 도감 《박쥐란 원종 도감》이 미디어샘에서 출간됐다.
《박쥐란 원종 도감》은 식물학자가 아닌 두 명의 식물 애호가가 3년여에 걸쳐 집필한 국내 최초의 박쥐란 원종 도감이다.
박쥐란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남미 일부에서 서식하는 고란초과의 양치식물이다.
주로 나무와 바위에 붙어 공기 중의 수분과 양분으로 살아가는 착생식물로, 독특한 생태와 구조 덕분에 식물 애호가들 사이에서 ‘식물계의 조각’이라 불린다.
‘원종(原種, wild species)’은 자연 상태에서 자생하며 인위적인 개량이 이루어지지 않은 식물의 본래 형태를 말한다.
쉽게 말해, 사람이 개입하기 전부터 숲이나 산, 정글 등에서 스스로 번식하며 살아온 ‘자연 그대로의 식물’이다.
집대성한 식물 도감 출간
3년의 집필, 100여 편 논문 검토로 완성된 자료의 정밀함
학문과 취미의 경계를 허문 박쥐란 애호가 2인의 집념
2025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중소출판사 제작지원 선정작
국내 최초로 박쥐란의 모든 원종을 집대성한 전문 식물 도감 《박쥐란 원종 도감》이 미디어샘에서 출간됐다.
《박쥐란 원종 도감》은 식물학자가 아닌 두 명의 식물 애호가가 3년여에 걸쳐 집필한 국내 최초의 박쥐란 원종 도감이다.
박쥐란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남미 일부에서 서식하는 고란초과의 양치식물이다.
주로 나무와 바위에 붙어 공기 중의 수분과 양분으로 살아가는 착생식물로, 독특한 생태와 구조 덕분에 식물 애호가들 사이에서 ‘식물계의 조각’이라 불린다.
‘원종(原種, wild species)’은 자연 상태에서 자생하며 인위적인 개량이 이루어지지 않은 식물의 본래 형태를 말한다.
쉽게 말해, 사람이 개입하기 전부터 숲이나 산, 정글 등에서 스스로 번식하며 살아온 ‘자연 그대로의 식물’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이 책을 보는 법 | 프롤로그
Chapter 1 박쥐란이란 무엇일까 The World of Platycerium
학명에 대하여
박쥐란의 분류
박쥐란의 구조
영양엽sterile fronds | 생식엽fertile fronds | 뿌리roots | 뿌리줄기rhizome | 생장점bud | 성상모stellate hair | 포자낭군sorus | 분기branch | 자구pups
박쥐란의 생태
착생하는 식물, 박쥐란 | 박쥐란의 다양한 형태 | 환경 적응력을 위한 성상모 | 뿌리를 키우는 영양엽 | 포자로 번식하는 박쥐란
식물의 광합성
박쥐란의 대사
Chapter 2 박쥐란의 종류 Species of Platycerium
박쥐란속 종의 유래
박쥐란의 종류
알시콘Platycerium alcicorne | 안디넘Platycerium andinum | 비푸카텀Platycerium bifurcatum | 코로나리움Platycerium coronariu | 엘리펀토티스Platycerium elephantotis | 엘리시아이Platycerium ellisii | 그란데Platycerium grande | 힐리아이Platycerium hillii | 홀투미아이Platycerium holttumii | 마다가스카리엔스Platycerium madagascariense | 쿼드리디코토뮴Platycerium quadridichotomum | 리들리아이Platycerium ridleyi | 스테마리아Platycerium stemaria | 슈퍼붐Platycerium superbum | 베이치아이Platycerium veitchii | 왈리치아이Platycerium wallichii | 완대Platycerium wandae | 윌링키아이Platycerium willinckii
참고문헌 | 후주 | 용어 후주
〈도해 섹션〉
박쥐란 자생 지도 | 박쥐란의 구조 | 박쥐란의 성상모 | 박쥐란의 분기 패턴 | 자구 생성 박쥐란 종 | 박쥐란의 영양엽 | 박쥐란의 구형 군생 | 박쥐란의 바구니형 군생 | 박쥐란의 고리형 군생 | 단독형 박쥐란 | 박쥐란의 세대교번 | 박쥐란 발표 연표 | 알시콘 ‘아프리카’ | 홀투미아이의 영양엽 | 마다가스카리엔스의 공생 | 쿼드리디코토뮴의 휴면 | 로렌티아이 | 완대의 영양엽
Chapter 1 박쥐란이란 무엇일까 The World of Platycerium
학명에 대하여
박쥐란의 분류
박쥐란의 구조
영양엽sterile fronds | 생식엽fertile fronds | 뿌리roots | 뿌리줄기rhizome | 생장점bud | 성상모stellate hair | 포자낭군sorus | 분기branch | 자구pups
박쥐란의 생태
착생하는 식물, 박쥐란 | 박쥐란의 다양한 형태 | 환경 적응력을 위한 성상모 | 뿌리를 키우는 영양엽 | 포자로 번식하는 박쥐란
식물의 광합성
박쥐란의 대사
Chapter 2 박쥐란의 종류 Species of Platycerium
박쥐란속 종의 유래
박쥐란의 종류
알시콘Platycerium alcicorne | 안디넘Platycerium andinum | 비푸카텀Platycerium bifurcatum | 코로나리움Platycerium coronariu | 엘리펀토티스Platycerium elephantotis | 엘리시아이Platycerium ellisii | 그란데Platycerium grande | 힐리아이Platycerium hillii | 홀투미아이Platycerium holttumii | 마다가스카리엔스Platycerium madagascariense | 쿼드리디코토뮴Platycerium quadridichotomum | 리들리아이Platycerium ridleyi | 스테마리아Platycerium stemaria | 슈퍼붐Platycerium superbum | 베이치아이Platycerium veitchii | 왈리치아이Platycerium wallichii | 완대Platycerium wandae | 윌링키아이Platycerium willinckii
참고문헌 | 후주 | 용어 후주
〈도해 섹션〉
박쥐란 자생 지도 | 박쥐란의 구조 | 박쥐란의 성상모 | 박쥐란의 분기 패턴 | 자구 생성 박쥐란 종 | 박쥐란의 영양엽 | 박쥐란의 구형 군생 | 박쥐란의 바구니형 군생 | 박쥐란의 고리형 군생 | 단독형 박쥐란 | 박쥐란의 세대교번 | 박쥐란 발표 연표 | 알시콘 ‘아프리카’ | 홀투미아이의 영양엽 | 마다가스카리엔스의 공생 | 쿼드리디코토뮴의 휴면 | 로렌티아이 | 완대의 영양엽
상세 이미지
출판사 리뷰
희귀를 넘어, 생태의 미학으로?박쥐란 붐이 온다
국립세종수목원이 2024년 8월에 “반려식물 기획전시 박쥐란의 신비한 비행”을 개최했으며, 이 전시에서 18종의 박쥐란이 전시된 바 있다.
이 전시는 단순한 식물 전시가 아니라, ‘식물과 함께 사는 문화’로서의 박쥐란을 공공기관이 처음으로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몇 년간 관엽식물 시장은 몬스테라 알보, 필로덴드론, 알로카시아 등 희귀 열대식물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이 흐름은 점차 ‘형태의 희소성’에서 ‘생태의 개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박쥐란은 그 전환점을 상징하는 식물이다.
단순히 희귀한 수집 대상이 아니라, 식물의 구조적 아름다움과 진화적 적응을 동시에 보여주는 종이기 때문이다.
박쥐란은 공중에서 자라는 착생식물로, 수분과 양분을 공기 중에서 흡수하며 독특한 생장 형태를 지닌다.
이러한 생태적 특성은 실내 인테리어 트렌드와도 맞물려, 벽면이나 천장, 목재 프레임에 걸어두는 ‘리빙 아트(식물 설치미술)’ 형태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식물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Next Monsteras’라 불리며, 박쥐란을 중심으로 한 신흥 마켓이 형성되고 있다.
《박쥐란 원종 도감》의 출간은 이 흐름의 상징적 사건이다.
기존의 니치 컬렉터층을 넘어, 식물과 공간, 그리고 미학을 결합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중심에 박쥐란이 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존재하는 18종의 박쥐란(Platycerium) 원종을 중심으로 박쥐란의 생태와 그에 따른 분류, 구조와 번식, 자생지 등의 학술적 정보를 정리한 국내 유일의 식물 도감이다.
박쥐란 원종을 다룬 단행본은 전 세계적으로도 출간된 사례가 없다.
관엽 시장 최전선에서 기록한 ‘살아 있는 식물학’
우리나라에서 박쥐란이 식물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불과 4~5년이 채 되지 않는다.
일본이나 대만에 비해서도 10여 년 늦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도감은 박쥐란을 단순한 취미 식물이 아닌 하나의 ‘생태적 존재’로 조명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 책을 집필한 김현웅 씨는 전 세계 박쥐란 관련 논문을 100여 편 이상 분석하며 원종 18종의 분류·생태·구조를 학술적 수준으로 정리했다.
또한 이 책의 그림을 맡은 신주현 씨는 박쥐란의 분기 패턴과 포자 구조까지 고증한 세밀 일러스트를 전 종에 걸쳐 구현하여 “사진보다 정확한” 도감 이미지를 완성했다.
생태적 이해와 예술적 재현이 만난 박쥐란의 세계
이 책에서는 박쥐란의 자생지 세계 분포 지도와 형태적 도식, 박쥐란의 공생 사례 등을 체계화했을 뿐 아니라, 각 원종별 해설에는 원종의 분류 역사와 자생 환경, 생장 구조, 생태적 관계를 포함하며, 일부 종에서는 공생 생태에 대한 심도 깊은 해석도 담았다.
예를 들어, 박쥐란 리들리아이(P.
ridleyi) 편에서는, 리들리아이가 개미고사리와 공생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자세히 설명한다.
김현웅 씨는 “개미고사리가 개미의 은신처를 제공하고, 개미의 부산물을 양분으로 삼으며 살아가듯, 리들리아이도 그 곁에 자리 잡아 생존 전략을 공유한다”며 “이처럼 생태적 협력은 박쥐란이 진화 과정에서 선택한 지혜”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식물애호가 2인의 집념은 학계의 공백을 메운 상징적 성취로서, 학계도 쉽사리 시도하지 못한 작업을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박쥐란 애호가 2명이 이룬 성과
학계 중심의 도감이 아닌,
‘현장과 시장의 언어’를 담은 책
두 저자는 급성장한 관엽 시장의 최전선에서 식물 애호가와 수집가, 그리고 젊은 식물 세대들이 열광하는 박쥐란의 트렌드를 누구보다 먼저 관찰해왔다.
저자 김현웅 씨는 “요즘의 식물 트렌드는 단순한 인테리어를 넘어, 생태와 진화를 이해하려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어요.
박쥐란은 그 변화를 대표하는 식물”이라고 말한다.
그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사는 식물애호가다.
수년 전, 몬스테라와 같은 열대관엽식물에 관심을 가지면서 본격적으로 식물을 키우기 시작했다.
급기야 그의 열정은 ‘종자기능사’와 ‘도시농업관리사’ 등의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전문 지식을 습득하기에 이르렀다.
그 후 박쥐란의 독특한 생태적 구조와 조형미에 매료되어 수년간 다양한 박쥐란 종을 직접 재배하면서 생육 경험과 식물학적 지식을 쌓아갔다.
그는 “이 책의 목표는 학계의 연구와 애호가의 경험을 잇는 것”이라며, “정보의 정확성만큼이나 식물의 생태적 맥락을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 책의 일러스트를 맡은 신주현 씨는 출판사의 발행인이자, 1만 5천여 명이 구독하는 식물 유튜브 채널 [아피스토TV]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이미 자신의 출판사에서 열대관엽식물 관련도서를 10여 종 출간해왔으며, 자신이 직접 그린 식물 일러스트 전시를 개최할 만큼 출판계에서도 소문난 ‘식물덕후’다.
이번 《박쥐란 원종 도감》 역시 그의 손을 거쳐 아이패드 드로잉 작업을 통해 세밀한 박쥐란 일러스트가 탄생되었다.
김현웅 씨의 원고를 바탕으로 3년에 걸쳐 그와 호흡을 맞추며 모든 원종의 일러스트를 정확히 구현해나갔다.
그는 “박쥐란의 잎과 포자, 분기(갈래) 패턴 하나까지 실제 생장 형태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수십 번의 수정 작업을 반복했다”며 “사진보다 더 정확한 도감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3년 간의 철저한 고증 작업으로 이루어낸
박쥐란의 생태 기록
박쥐란은 잎이 뻗어나가는 방향과 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각 종마다 일정한 공식을 가지고 뻗어나간다.
그러기 때문에 자칫 잎의 넓이와 분기 방향이 조금만 틀어져도 전혀 다른 종이 될 수 있어, 일러스트로 구현하는 것도 굉장히 까다로운 작업이다.
특히 박쥐란 원종의 성체는 사진이나 오래된 논문의 삽화로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고증이 필수적이다.
저자 김현웅 씨는 신주현 씨에게 박쥐란 원종의 형태적 특징을 꼼꼼히 일러주었고, 그를 바탕으로 수정 작업을 반복하며 일러스트의 완성도를 높여나갔다.
디지털 드로잉 작업은 그 부분에서 큰 도움을 주었다.
이 책은 단순한 박쥐란 도감이 아니라, 인간과 식물의 관계를 다시 묻는 생태적 기록이기도 하다.
자연의 원형을 존중하고, 그것을 문화적 언어로 옮겨낸 결과물로서 《박쥐란 원종 도감》은 학문과 취미, 연구와 예술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미디어샘은 “이 도감이 앞으로 국내 식물학 연구와 원예 문화의 발전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 기획은 2025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 제작 지원 공모’에 선정되면서 그 학문적 완성도와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국립세종수목원이 2024년 8월에 “반려식물 기획전시 박쥐란의 신비한 비행”을 개최했으며, 이 전시에서 18종의 박쥐란이 전시된 바 있다.
이 전시는 단순한 식물 전시가 아니라, ‘식물과 함께 사는 문화’로서의 박쥐란을 공공기관이 처음으로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몇 년간 관엽식물 시장은 몬스테라 알보, 필로덴드론, 알로카시아 등 희귀 열대식물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이 흐름은 점차 ‘형태의 희소성’에서 ‘생태의 개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박쥐란은 그 전환점을 상징하는 식물이다.
단순히 희귀한 수집 대상이 아니라, 식물의 구조적 아름다움과 진화적 적응을 동시에 보여주는 종이기 때문이다.
박쥐란은 공중에서 자라는 착생식물로, 수분과 양분을 공기 중에서 흡수하며 독특한 생장 형태를 지닌다.
이러한 생태적 특성은 실내 인테리어 트렌드와도 맞물려, 벽면이나 천장, 목재 프레임에 걸어두는 ‘리빙 아트(식물 설치미술)’ 형태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식물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Next Monsteras’라 불리며, 박쥐란을 중심으로 한 신흥 마켓이 형성되고 있다.
《박쥐란 원종 도감》의 출간은 이 흐름의 상징적 사건이다.
기존의 니치 컬렉터층을 넘어, 식물과 공간, 그리고 미학을 결합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중심에 박쥐란이 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존재하는 18종의 박쥐란(Platycerium) 원종을 중심으로 박쥐란의 생태와 그에 따른 분류, 구조와 번식, 자생지 등의 학술적 정보를 정리한 국내 유일의 식물 도감이다.
박쥐란 원종을 다룬 단행본은 전 세계적으로도 출간된 사례가 없다.
관엽 시장 최전선에서 기록한 ‘살아 있는 식물학’
우리나라에서 박쥐란이 식물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불과 4~5년이 채 되지 않는다.
일본이나 대만에 비해서도 10여 년 늦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도감은 박쥐란을 단순한 취미 식물이 아닌 하나의 ‘생태적 존재’로 조명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 책을 집필한 김현웅 씨는 전 세계 박쥐란 관련 논문을 100여 편 이상 분석하며 원종 18종의 분류·생태·구조를 학술적 수준으로 정리했다.
또한 이 책의 그림을 맡은 신주현 씨는 박쥐란의 분기 패턴과 포자 구조까지 고증한 세밀 일러스트를 전 종에 걸쳐 구현하여 “사진보다 정확한” 도감 이미지를 완성했다.
생태적 이해와 예술적 재현이 만난 박쥐란의 세계
이 책에서는 박쥐란의 자생지 세계 분포 지도와 형태적 도식, 박쥐란의 공생 사례 등을 체계화했을 뿐 아니라, 각 원종별 해설에는 원종의 분류 역사와 자생 환경, 생장 구조, 생태적 관계를 포함하며, 일부 종에서는 공생 생태에 대한 심도 깊은 해석도 담았다.
예를 들어, 박쥐란 리들리아이(P.
ridleyi) 편에서는, 리들리아이가 개미고사리와 공생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자세히 설명한다.
김현웅 씨는 “개미고사리가 개미의 은신처를 제공하고, 개미의 부산물을 양분으로 삼으며 살아가듯, 리들리아이도 그 곁에 자리 잡아 생존 전략을 공유한다”며 “이처럼 생태적 협력은 박쥐란이 진화 과정에서 선택한 지혜”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식물애호가 2인의 집념은 학계의 공백을 메운 상징적 성취로서, 학계도 쉽사리 시도하지 못한 작업을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박쥐란 애호가 2명이 이룬 성과
학계 중심의 도감이 아닌,
‘현장과 시장의 언어’를 담은 책
두 저자는 급성장한 관엽 시장의 최전선에서 식물 애호가와 수집가, 그리고 젊은 식물 세대들이 열광하는 박쥐란의 트렌드를 누구보다 먼저 관찰해왔다.
저자 김현웅 씨는 “요즘의 식물 트렌드는 단순한 인테리어를 넘어, 생태와 진화를 이해하려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어요.
박쥐란은 그 변화를 대표하는 식물”이라고 말한다.
그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사는 식물애호가다.
수년 전, 몬스테라와 같은 열대관엽식물에 관심을 가지면서 본격적으로 식물을 키우기 시작했다.
급기야 그의 열정은 ‘종자기능사’와 ‘도시농업관리사’ 등의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전문 지식을 습득하기에 이르렀다.
그 후 박쥐란의 독특한 생태적 구조와 조형미에 매료되어 수년간 다양한 박쥐란 종을 직접 재배하면서 생육 경험과 식물학적 지식을 쌓아갔다.
그는 “이 책의 목표는 학계의 연구와 애호가의 경험을 잇는 것”이라며, “정보의 정확성만큼이나 식물의 생태적 맥락을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 책의 일러스트를 맡은 신주현 씨는 출판사의 발행인이자, 1만 5천여 명이 구독하는 식물 유튜브 채널 [아피스토TV]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이미 자신의 출판사에서 열대관엽식물 관련도서를 10여 종 출간해왔으며, 자신이 직접 그린 식물 일러스트 전시를 개최할 만큼 출판계에서도 소문난 ‘식물덕후’다.
이번 《박쥐란 원종 도감》 역시 그의 손을 거쳐 아이패드 드로잉 작업을 통해 세밀한 박쥐란 일러스트가 탄생되었다.
김현웅 씨의 원고를 바탕으로 3년에 걸쳐 그와 호흡을 맞추며 모든 원종의 일러스트를 정확히 구현해나갔다.
그는 “박쥐란의 잎과 포자, 분기(갈래) 패턴 하나까지 실제 생장 형태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수십 번의 수정 작업을 반복했다”며 “사진보다 더 정확한 도감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3년 간의 철저한 고증 작업으로 이루어낸
박쥐란의 생태 기록
박쥐란은 잎이 뻗어나가는 방향과 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각 종마다 일정한 공식을 가지고 뻗어나간다.
그러기 때문에 자칫 잎의 넓이와 분기 방향이 조금만 틀어져도 전혀 다른 종이 될 수 있어, 일러스트로 구현하는 것도 굉장히 까다로운 작업이다.
특히 박쥐란 원종의 성체는 사진이나 오래된 논문의 삽화로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고증이 필수적이다.
저자 김현웅 씨는 신주현 씨에게 박쥐란 원종의 형태적 특징을 꼼꼼히 일러주었고, 그를 바탕으로 수정 작업을 반복하며 일러스트의 완성도를 높여나갔다.
디지털 드로잉 작업은 그 부분에서 큰 도움을 주었다.
이 책은 단순한 박쥐란 도감이 아니라, 인간과 식물의 관계를 다시 묻는 생태적 기록이기도 하다.
자연의 원형을 존중하고, 그것을 문화적 언어로 옮겨낸 결과물로서 《박쥐란 원종 도감》은 학문과 취미, 연구와 예술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미디어샘은 “이 도감이 앞으로 국내 식물학 연구와 원예 문화의 발전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 기획은 2025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 제작 지원 공모’에 선정되면서 그 학문적 완성도와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10월 23일
- 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248쪽 | 782g | 182*232*23mm
- ISBN13 : 9788968572562
- ISBN10 : 8968572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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