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근식물 식재디자인
Description
책소개
《구근식물 식재디자인》은 이런 책입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마술적인 스타일을 정원에 구현해 온 세계적인 구근식물 식재디자이너의 오랜 경험이 녹아 있는 구근식물 안내서다.
한 해 동안 자라는 구근식물에 관한 정보를 개화 순서대로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구근식물의 종류, 식재 방법, 유용한 도구, 색상별 조합 등은 물론이고 다양한 여러해살이풀과 어울리는 계절별 식재 조합도 친절하게 안내한다.
자연스러우면서도 마술적인 스타일을 정원에 구현해 온 세계적인 구근식물 식재디자이너의 오랜 경험이 녹아 있는 구근식물 안내서다.
한 해 동안 자라는 구근식물에 관한 정보를 개화 순서대로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구근식물의 종류, 식재 방법, 유용한 도구, 색상별 조합 등은 물론이고 다양한 여러해살이풀과 어울리는 계절별 식재 조합도 친절하게 안내한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기본 정보
구근식물의 역사 | 꽃이 피는 구근이란? | 할 일이 많다고? | 초보자를 위한 구근식물 1 | 초보자를 위한 구근식물 2 | 식재 도구 | 색상 | 흰색 | 회색과 회녹색 | 파란색과 청록색 | 파란색이 제일 좋아 | 초록색과 연두색 | 노란색 | 주황색 | 누가 주황색을 원할까? | 분홍색과 붉은색 | 자주색과 보라색 | 애호가를 위한 구근식물 1 | 애호가를 위한 구근식물 2
2장 식재 준비
계획과 식재 | 전통적 또는 현대적? | 애쓰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으려면 | 여러해살이 구근식물 | 화단에 심는 여러해살이 튤립 | 최고의 여러해살이 튤립 | 잔디밭에 심는 구근식물 | 2월의 훌륭한 동반식물 | 3~4월의 훌륭한 동반식물 | 5월의 훌륭한 동반식물 | 가을 개화 구근식물
3장 어디서나 심을 수 있는 구근식물
화분에 심기 | 봄 발코니 식재 | 여름 발코니 식재 | 어떤 구근식물을 어디에? | 제곱미터당 수량 | 담장 화단 | 지붕 녹화용 구근식물 | 벌을 위한 구근식물 | 여러해살이 여름 개화 구근식물 | 절화용 구근식물
4장 세계 곳곳의 구근식물 식재디자인 사례
쾨켄호프 | 플로리아드 2022 | 독일 | 영국 클럼버파크 | 미국 루리가든 | 일본 요코하마 신항 중앙광장
5장 내가 좋아하는 구근식물
봄 개화 구근식물 | 여름 개화 구근식물 | 가을과 겨울 개화 구근식물
부록
튤립 분류법 | 수선화 분류법
역자 후기
식물 목록
1장 기본 정보
구근식물의 역사 | 꽃이 피는 구근이란? | 할 일이 많다고? | 초보자를 위한 구근식물 1 | 초보자를 위한 구근식물 2 | 식재 도구 | 색상 | 흰색 | 회색과 회녹색 | 파란색과 청록색 | 파란색이 제일 좋아 | 초록색과 연두색 | 노란색 | 주황색 | 누가 주황색을 원할까? | 분홍색과 붉은색 | 자주색과 보라색 | 애호가를 위한 구근식물 1 | 애호가를 위한 구근식물 2
2장 식재 준비
계획과 식재 | 전통적 또는 현대적? | 애쓰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으려면 | 여러해살이 구근식물 | 화단에 심는 여러해살이 튤립 | 최고의 여러해살이 튤립 | 잔디밭에 심는 구근식물 | 2월의 훌륭한 동반식물 | 3~4월의 훌륭한 동반식물 | 5월의 훌륭한 동반식물 | 가을 개화 구근식물
3장 어디서나 심을 수 있는 구근식물
화분에 심기 | 봄 발코니 식재 | 여름 발코니 식재 | 어떤 구근식물을 어디에? | 제곱미터당 수량 | 담장 화단 | 지붕 녹화용 구근식물 | 벌을 위한 구근식물 | 여러해살이 여름 개화 구근식물 | 절화용 구근식물
4장 세계 곳곳의 구근식물 식재디자인 사례
쾨켄호프 | 플로리아드 2022 | 독일 | 영국 클럼버파크 | 미국 루리가든 | 일본 요코하마 신항 중앙광장
5장 내가 좋아하는 구근식물
봄 개화 구근식물 | 여름 개화 구근식물 | 가을과 겨울 개화 구근식물
부록
튤립 분류법 | 수선화 분류법
역자 후기
식물 목록
책 속으로
‘구근’이라는 용어는 튤립이나 수선화처럼 ‘진정한 꽃 구근’을 가리키는 인경(鱗莖, bulb, 비늘줄기, 대부분의 구근이 이에 해당한다)뿐만 아니라 구경(球莖, corm, 구슬줄기, 알줄기), 괴근(塊根, root tuber, 덩이뿌리), 근경(根莖, rhizome, 뿌리줄기, 땅속줄기), 괴경(塊莖, tuber, 덩이줄기) 등을 통틀어서 부르는 말이다.
혼돈을 줄이려면 ‘땅속에 양분 저장 기관을 가진 식물’을 의미하는 ‘지중식물(地中植物, geophytes)’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편의상 ‘구근’이라는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자.
‘진정한 구근’은 보통 공 모양이지만 어떤 경우는 미래의 꽃이 될 지하부가 더 길쭉한 모양일 수도 있다.
미래의 꽃이 될 싹은 이미 구근의 중심에 숨어 있는데, 구근을 절반으로 자르면 볼 수 있다.
그것은 양파처럼 흰색으로 비대해진 잎인 ‘비늘잎(scales)’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비늘잎은 어린싹의 성장에 필요한 모든 양분을 저장한다.
외부는 갈색의 얇은 종이 같은 피막으로 덮여 있는데, 이 피막은 비늘잎과 구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봄 개화 구근식물이 반드시 할 일이 많음을 의미하지는 않듯이 콜키쿰이나 시클라멘, 또는 가을에 꽃이 피는 크로커스처럼 가을이나 겨울에 개화하는 구근식물도 마찬가지다.
단지 여름 개화 구근식물만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내한성 때문에 꽃이 지면 파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여름 개화 구근식물이 지닌 크나큰 장점도 있다.
빠른 결과를 보여 준다는 것이다.
여름 개화 구근식물은 5월에 심으면 6월 말부터 꽃을 볼 수 있다.
내가 이상적으로 여기는 정원은 나중에 추가한 구근식물이 기존의 우아한 식물들과 잘 어우러져서 애써 만든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정원이다.
식물의 외모나 키, 색상이 조화를 이루어 마치 원래부터 그렇게 자연스럽게 자란 것처럼 보이는 곳 말이다.
나는 이런 정원에 연속적으로 개화하는 구근식물 혼합체를 심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게 하면 이른 봄부터 시작하여 같은 자리에서 단계적으로 계속 꽃이 피는 풍경을 보장할 수 있다.
개화가 끝난 구근은 새롭게 올라오는 여러해살이풀 사이로 서서히 사라질 것이다.
자연번식에 적합하거나 수년 동안 계속 개화를 보장하는 구근식물로 혼합체를 만들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한 번만 심으면 장기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튤립은 까다로운 편이라 어느 토양에서나 잘 자라지는 않는다.
항상 젖어 있는 피트(peat) 성분의 토양도 싫어하고, 오로지 모래로만 된 사질토도 좋은 조건은 아니다.
그 외 모든 다른 유형의 토양에서는 키워 볼 만한데, 양분이 부족한 토양이라면 퇴비를 추가하고 점토질 함량이 높아 배수가 좋지 않은 토양이라면 모래를 추가해 준다.
튤립은 늘 젖어 있는 흙에 뿌리 내리기를 싫어한다.
이외에도 하루에 최소한 여섯 시간 정도의 충분한 햇빛이 필요하다.
이 사실만 잘 기억하면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우선 한 가지 분명히 해 둘 점은 여기서 말하는 튤립은 원예종을 의미한다.
그와는 대조되는 특성을 보이는 원종튤립이나 ‘야생’ 튤립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훨씬 더 강하고 까탈스럽지도 않다.
‘최소 투입, 최대 효과’라는 표현은 작은 식재 공간에도 적용된다.
제한된 공간에 많은 종을 심으면 너무 복잡해진다.
식물을 두세 종으로 제한하는 대신 개수를 늘리면 훨씬 멋진 효과를 낼 수 있다.
이것은 구근식물 식재에서도 마찬가지다.
혼돈을 줄이려면 ‘땅속에 양분 저장 기관을 가진 식물’을 의미하는 ‘지중식물(地中植物, geophytes)’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편의상 ‘구근’이라는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자.
‘진정한 구근’은 보통 공 모양이지만 어떤 경우는 미래의 꽃이 될 지하부가 더 길쭉한 모양일 수도 있다.
미래의 꽃이 될 싹은 이미 구근의 중심에 숨어 있는데, 구근을 절반으로 자르면 볼 수 있다.
그것은 양파처럼 흰색으로 비대해진 잎인 ‘비늘잎(scales)’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비늘잎은 어린싹의 성장에 필요한 모든 양분을 저장한다.
외부는 갈색의 얇은 종이 같은 피막으로 덮여 있는데, 이 피막은 비늘잎과 구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봄 개화 구근식물이 반드시 할 일이 많음을 의미하지는 않듯이 콜키쿰이나 시클라멘, 또는 가을에 꽃이 피는 크로커스처럼 가을이나 겨울에 개화하는 구근식물도 마찬가지다.
단지 여름 개화 구근식물만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내한성 때문에 꽃이 지면 파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여름 개화 구근식물이 지닌 크나큰 장점도 있다.
빠른 결과를 보여 준다는 것이다.
여름 개화 구근식물은 5월에 심으면 6월 말부터 꽃을 볼 수 있다.
내가 이상적으로 여기는 정원은 나중에 추가한 구근식물이 기존의 우아한 식물들과 잘 어우러져서 애써 만든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정원이다.
식물의 외모나 키, 색상이 조화를 이루어 마치 원래부터 그렇게 자연스럽게 자란 것처럼 보이는 곳 말이다.
나는 이런 정원에 연속적으로 개화하는 구근식물 혼합체를 심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게 하면 이른 봄부터 시작하여 같은 자리에서 단계적으로 계속 꽃이 피는 풍경을 보장할 수 있다.
개화가 끝난 구근은 새롭게 올라오는 여러해살이풀 사이로 서서히 사라질 것이다.
자연번식에 적합하거나 수년 동안 계속 개화를 보장하는 구근식물로 혼합체를 만들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한 번만 심으면 장기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튤립은 까다로운 편이라 어느 토양에서나 잘 자라지는 않는다.
항상 젖어 있는 피트(peat) 성분의 토양도 싫어하고, 오로지 모래로만 된 사질토도 좋은 조건은 아니다.
그 외 모든 다른 유형의 토양에서는 키워 볼 만한데, 양분이 부족한 토양이라면 퇴비를 추가하고 점토질 함량이 높아 배수가 좋지 않은 토양이라면 모래를 추가해 준다.
튤립은 늘 젖어 있는 흙에 뿌리 내리기를 싫어한다.
이외에도 하루에 최소한 여섯 시간 정도의 충분한 햇빛이 필요하다.
이 사실만 잘 기억하면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우선 한 가지 분명히 해 둘 점은 여기서 말하는 튤립은 원예종을 의미한다.
그와는 대조되는 특성을 보이는 원종튤립이나 ‘야생’ 튤립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훨씬 더 강하고 까탈스럽지도 않다.
‘최소 투입, 최대 효과’라는 표현은 작은 식재 공간에도 적용된다.
제한된 공간에 많은 종을 심으면 너무 복잡해진다.
식물을 두세 종으로 제한하는 대신 개수를 늘리면 훨씬 멋진 효과를 낼 수 있다.
이것은 구근식물 식재에서도 마찬가지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당신의 정원에 구근식물이 꼭 필요한 이유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에게 구근식물은 겨우내 손꼽아 기다렸던 봄을 알리는 반갑고 고마운 존재다.
아직 정원의 땅이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않았을 때 힘차게 연둣빛 싹을 내고 고운 빛의 탐스러운 꽃잎을 펼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원 가꾸기에 관심이 큰 사람도 의외로 구근식물을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 튤립이나 수선화 등 봄에 꽃을 피우는 몇 가지 종만 알고 있을 뿐이고, 구근식물의 종류, 심는 방법, 정원을 더욱 개성 있고 아름답게 만들어 줄 구근식물 식재 조합에 관해서는 정보가 별로 없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이들을 위한 충실한 안내서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일찍이 구근식물에 관심을 가지고 실험을 거듭하며 세계적인 구근식물 식재 전문가로 성장한 자클린 판데어클루트는 이 책의 중요한 목적이 “구근식물이 꼭 필요한 이유를 보여 주는 것”이라 말한다.
구근식물이 그저 봄에만 반짝 정원을 장식해 주는 1회성 식물이 아닌, 너른 숲 자락, 작은 화단은 물론 베란다의 화분에까지 개성을 부여하며 모든 계절에 정원사가 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필수적이며 유용한 정원 식물임을 강조한다.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구근식물 식재를 위하여
이 책에 소개되는 구근식물은 봄부터 가을까지 꽃이 피는 순서대로 등장하기 때문에 구근식물을 염두에 두고 1년 가드닝 계획을 세우는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구근식물을 한 번도 심어 본 적이 없는 이들을 위한 비교적 키우기 쉬운 구근식물 목록, 재배 조건을 미리 파악해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지만 키워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애호가를 위한 구근식물 목록을 비롯해 구근을 심을 때 좋은 도구와 조화로운 색상 조합에 관련한 조언은 구근식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들에게 아주 좋은 정보가 될 것이다.
2장과 3장에서는 구근식물 식재 계획을 세울 때 알아 두어야 할 점을 짚어 준다.
특히 저자는 “애쓰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결과를 보여 주는” 구근식물 식재 방법에 관해 자세히 안내한다.
구근식물이 여러해살이풀 사이로 흩어져 자랄 때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저자는 계절별로 여러 동반식물을 이용한 식물 조합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구근식물은 매해 심고 캐내야 해서 손이 많이 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자는 개화가 끝나도 그대로 땅속에 두면 알아서 자연번식을 하는 여러해살이 구근식물에 관한 정보에도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해마다 수없이 많은 새로운 구근식물 품종이 쏟아지는데, 저자의 오랜 경험을 통해 검증된 수명이 길고 튼튼하며 자연번식이 잘 이루어지는 구근식물을 다룬다는 점이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다.
구근식물은 숲의 키 큰 교목 아래는 물론, 작은 화단, 잔디밭, 담장, 옥상, 화분, 발코니 등 다양한 곳에 심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책에는 장소별로 구근식물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는 물론이고 어디에 얼마만큼, 어느 정도 깊이로 심어야 하는지 구근식물 식재에 관한 기술적인 정보도 물론 담겨 있다.
4장에서는 네덜란드 쾨켄호프 공원, 네덜란드의 국제 원예 전시 행사 ‘플로리아드 2022’, 독일에서 진행한 여러 프로젝트, 영국 클럼버파크, 미국 루리가든, 일본 요코하마 신항 중앙광장 등 저자가 구근식물 식재디자이너로 참여했던 세계적인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마지막 장에는 저자가 특히 좋아하는 다양한 구근식물을 역시 개화 순서대로 추천하면서 핵심 정보를 정리해 놓아 독자들이 다양하고 매력적인 구근식물을 만날 수 있게 했다.
부록으로는 한국 독자들을 위해 대표적인 구근식물인 튤립과 수선화 분류법을 정리해서 실었다.
수많은 품종이 존재하고 꽃이 피는 시기도 다양한 튤립과 수선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에게 구근식물은 겨우내 손꼽아 기다렸던 봄을 알리는 반갑고 고마운 존재다.
아직 정원의 땅이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않았을 때 힘차게 연둣빛 싹을 내고 고운 빛의 탐스러운 꽃잎을 펼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원 가꾸기에 관심이 큰 사람도 의외로 구근식물을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 튤립이나 수선화 등 봄에 꽃을 피우는 몇 가지 종만 알고 있을 뿐이고, 구근식물의 종류, 심는 방법, 정원을 더욱 개성 있고 아름답게 만들어 줄 구근식물 식재 조합에 관해서는 정보가 별로 없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이들을 위한 충실한 안내서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일찍이 구근식물에 관심을 가지고 실험을 거듭하며 세계적인 구근식물 식재 전문가로 성장한 자클린 판데어클루트는 이 책의 중요한 목적이 “구근식물이 꼭 필요한 이유를 보여 주는 것”이라 말한다.
구근식물이 그저 봄에만 반짝 정원을 장식해 주는 1회성 식물이 아닌, 너른 숲 자락, 작은 화단은 물론 베란다의 화분에까지 개성을 부여하며 모든 계절에 정원사가 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필수적이며 유용한 정원 식물임을 강조한다.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구근식물 식재를 위하여
이 책에 소개되는 구근식물은 봄부터 가을까지 꽃이 피는 순서대로 등장하기 때문에 구근식물을 염두에 두고 1년 가드닝 계획을 세우는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구근식물을 한 번도 심어 본 적이 없는 이들을 위한 비교적 키우기 쉬운 구근식물 목록, 재배 조건을 미리 파악해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지만 키워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애호가를 위한 구근식물 목록을 비롯해 구근을 심을 때 좋은 도구와 조화로운 색상 조합에 관련한 조언은 구근식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들에게 아주 좋은 정보가 될 것이다.
2장과 3장에서는 구근식물 식재 계획을 세울 때 알아 두어야 할 점을 짚어 준다.
특히 저자는 “애쓰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결과를 보여 주는” 구근식물 식재 방법에 관해 자세히 안내한다.
구근식물이 여러해살이풀 사이로 흩어져 자랄 때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저자는 계절별로 여러 동반식물을 이용한 식물 조합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구근식물은 매해 심고 캐내야 해서 손이 많이 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자는 개화가 끝나도 그대로 땅속에 두면 알아서 자연번식을 하는 여러해살이 구근식물에 관한 정보에도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해마다 수없이 많은 새로운 구근식물 품종이 쏟아지는데, 저자의 오랜 경험을 통해 검증된 수명이 길고 튼튼하며 자연번식이 잘 이루어지는 구근식물을 다룬다는 점이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다.
구근식물은 숲의 키 큰 교목 아래는 물론, 작은 화단, 잔디밭, 담장, 옥상, 화분, 발코니 등 다양한 곳에 심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책에는 장소별로 구근식물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는 물론이고 어디에 얼마만큼, 어느 정도 깊이로 심어야 하는지 구근식물 식재에 관한 기술적인 정보도 물론 담겨 있다.
4장에서는 네덜란드 쾨켄호프 공원, 네덜란드의 국제 원예 전시 행사 ‘플로리아드 2022’, 독일에서 진행한 여러 프로젝트, 영국 클럼버파크, 미국 루리가든, 일본 요코하마 신항 중앙광장 등 저자가 구근식물 식재디자이너로 참여했던 세계적인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마지막 장에는 저자가 특히 좋아하는 다양한 구근식물을 역시 개화 순서대로 추천하면서 핵심 정보를 정리해 놓아 독자들이 다양하고 매력적인 구근식물을 만날 수 있게 했다.
부록으로는 한국 독자들을 위해 대표적인 구근식물인 튤립과 수선화 분류법을 정리해서 실었다.
수많은 품종이 존재하고 꽃이 피는 시기도 다양한 튤립과 수선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4년 03월 11일
- 쪽수, 무게, 크기 : 294쪽 | 550g | 152*223*15mm
- ISBN13 : 9791188806515
- ISBN10 : 1188806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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