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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료 A to Z
향료 A to Z
Description
책소개
향을 애호하는 이들의 필독서 『향수 A to Z』
그 두 번째 이야기!

천연 향료가 향수가 되기까지,
조향계 원료들의 세계 일주
바닐라, 재스민, 베르가못, 일랑일랑, 레몬, 라벤더 …
향을 품은 식물들과 떠나는 비밀스러운 여행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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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향료의 여정
합성 향료의 기원
SIMPPAR: 30년의 역사를 이어 오다
뚜르네르 에키프망, 변신의 기술

조향계 원료들의 세계 일주

핑크 페퍼 | 베르가못 | 엠버 우드 | 아가우드 | 블랙커런트 버드 | 로만 캐모마일
시나몬 | 카르다몸 | 버지니아 시더우드 | 시스투스/랍다넘 | 레몬 | 코파이바
프랑킨센스 | 오렌지 블라썸 | 스위트 버날그라스 | 구아이악우드 | 로즈 제라늄
진저 | 암브레트 시드 | 아이리스 | 재스민 그란디플로럼 | 락톤 원료들 | 라벤더
머스크 | 뮤게 노트 | 파촐리 | 파인 유도체 | 블랙 페퍼 | 다마스크 로즈
샌달우드 | 튜베로즈 | 바닐라 | 베티버 | 일랑일랑

미래의 조향계

ACS 인터내셔널의 차세대 머스크, 암브레톨리드 HC
다음 10년을 위한 피르메니히의 천연 추출법
지보단의 파이브카본 패스
만, E-퓨어 정글 에센스로 냉침법을 재발명하다
나투라몰의 생명 공학 기술로 만들어 내는 천연 원료들
향이 나는 식물을 선순환적인 방식으로 재배하는 모로코 기업, 피토프로드
심라이즈를 위한 혁신의 땅, 마다가스카르

부록
향수 용어 사전
더 알고 싶다면
감사의 말
저자 소개
역자 후기
도판 크레딧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책 속으로
조향사와 향료 생산자들은 긴밀하게 협업하며 단단한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좋은 향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원료들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천연 향료가 처방전 안에서 마법과도 같은 공명을 일으킨다면, 합성 향료는 마린 노트나 프루티 노트처럼 천연물로 구현할 수 없는 영역까지 조향사의 창의성을 확장시킵니다.

--- 「서문」 중에서

핑크 페퍼는 놀라운 상쾌함과 세련된 터치로 남성 향수나 여성 향수, 유니섹스 향수에 모두 잘 어울립니다.
요리에서 사용될 때와 마찬가지로 핑크 페퍼는 역동적이고 강렬한 탑 노트를 제공합니다.
저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니치 브랜드 향수를 조향할 때 핑크 페퍼를 자주 사용했습니다.

--- 「핑크 페퍼」 중에서

수년 전부터 로만 캐모마일 에센셜 오일은 아로마 테라피와 천연 화장품, 그리고 조향계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이 원료가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과일, 그리고 리큐어 같은 향 프로필을 가졌기 때문이다.
로만 캐모마일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염소’ 냄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염소 그 자체의 냄새라기보다 건초나 서양배, 먼지 냄새에 가깝다.
이 원료는 아로마틱 계열의 남성 향수에서는 물론이고 플로럴 계열의 여성 향수에서도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레더 어코드의 탑 노트에서 자연스럽게 스며 나올 수 있다.
--- 「로만 캐모마일」 중에서

나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송진은 2-3년에 한 번씩만 채취된다.
산림의 착취가 만연한 지역에서 인간과 환경은 특히 상호 의존적이다.
“아무리 시장이 우리에게 생산을 강요하더라도 우리는 나무와 송진을 채취하는 작업자들을 돌봐야 합니다.”
--- 「코파이바」 중에서

조향사의 팔레트에서 매우 비싼 원료 중 하나인 암브레트 시드는 수확량이 적고 재배가 까다로운 작물이다.
이 모든 것은 라틴 아메리카의 열대 고산 기후에서 자라는 한해살이 식물 히비스커스 품종에서 시작된다.
2-3미터 높이까지 자라는 노란 꽃이 시들고 나면 달팽이 모양의 작은 씨앗들이 차 있는 깍지로 변하게 된다.
이 씨앗들은 손으로 수확하여 햇볕에 말린 후 분류하고 다시 수작업을 통해 세척한다.
마지막으로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수분을 날리면 포장하고 발송하는 작업만이 남는다.
--- 「암브레트 시드」 중에서

타밀나두와 카르나타카에서 재배되는 튜베로즈는 결혼식 때 여성들이 머리를 꾸미거나 종교 의식에서 사원을 장식하는 데 사용되고, 목걸이나 화환으로도 만들어지는 등 인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다.
조향계는 비록 튜베로즈 전체 생산량의 약 10퍼센트밖에 사용하지 못하지만, 힌두어로 라즈니 간다라 불리는 이 꽃의 아름다운 향기에 열광한다.
--- 「튜베로즈」 중에서

저는 베티버를 아프리카 국가들이나 사막과 연결 짓습니다.
아마 이것은 제가 북아프리카에서 태어났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메마른 땅과 흙먼지, 황토색의 풍경...
베티버는 이국적인 장소를 떠올리게 만듭니다.
만약 베티버가 사람이었다면, 인디아나 존스였을 겁니다.

--- 「베티버」 중에서

낯설고 불친절하지만, 한껏 향기를 품은 활자들을 통해 우리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든다.
한 단락이 마무리될 때면 마치 향기를 맞이하는 순간에 다다른 것처럼 눈을 감고 일련의 행동을 취한다.
만약 지금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는 중이라면 당신은 이미 돌아오지 못할 세계로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향기의 조각들을 숭배해야 하는 저주에 걸렸다니,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나와 함께 원료를 탐하게 될 당신에게 동료애를 담은 찬사를 보낸다.
--- 「역자 후기」 중에서

출판사 리뷰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인류가 사랑한 ‘향’!
조향사의 팔레트를 다채롭게 물들인 식물 이야기


주석과 비단을 나르던 실크로드가 만들어지기도 전에 향신료와 향료를 위한 무역로가 존재했다는 사실은 향료의 오랜 역사를 방증한다.
실제로 고대인들은 제사나 의술, 그리고 조향에 필요한 향료를 얻기 위해 무역이나 전쟁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였다.
인류가 사용한 향이 나는 물질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인센스(유향)와 미르(몰약)이 꼽히는데, 고대인들은 이 향료를 구하기 위해 수천 킬로미터를 오갔다고 한다.
그 외에도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하여 혹은 질병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사용된 다양한 식물들이 있다.
초콜릿과 타바코, 바닐라, 파촐리, 클로브, 일랑일랑, 로즈우드 등 다양한 향료들은 산지를 떠나 조향사의 팔레트를 서서히 물들인다.

인류의 교류를 상징했던 향이 나는 식물들은 처음의 용도에서 벗어나 점차 권력 다툼의 중심으로, 또 탐욕의 대상으로 변질되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아메리카와 인도, 인도네시아를 식민지화하면서 몇몇 향이 나는 원료들을 포함한 자원들을 차지하기 위한 다툼이 시작되었다.
이때 아메리카 대륙의 바닐라와 초콜릿, 인도네시아의 정향, 아시아 사향노루에서 추출한 머스크, 커피 등 많은 원료들이 육로와 해로를 통해 유럽으로 향했다.
향이 나는 식물들은 유럽의 식민 지배가 본격화된 현대에 이르러 더욱 확산되었다.
향을 좇는 현상은 19세기 유럽의 부르주아와 귀족뿐 아니라 전 세계 엘리트 계급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져나갔다.
이처럼 원료 유통의 역사는 향 산업의 발전과 유럽의 식민지화, 사상과 무역의 세계화, 기술 및 문화적 진보, 그리고 화학적 혁신으로 변화하며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작물을 키우는 생산자들은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상호 보완적이고 의존적인 방식으로 존재하며 조향사의 팔레트를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천연 향료를 공급하고 있다.
천연 향료의 공급과 유통은 과거 불평등한 식민지 관계를 기반으로 구축되었다면, 오늘날에는 기후, 경제, 사회 문제를 점진적으로 고려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개발 모델을 구현하는 방법으로 나아가고 있다.


각 원료들의 특성과 재배 및 추출 과정까지,
향기로운 식물들이 매혹적인 향수로 재탄생하다


핑크 페퍼, 베르가못, 시나몬, 레몬, 프랑킨센스 등 천연 향료부터 머스크, 뮤게 노트, 파인 유도체, 락톤 원료들까지… 『향료 A to Z』는 조향사의 팔레트에 존재하는 매우 희귀하고도 상징적인 최고급 원료들을 엄선하여 소개한다.
각 원료의 설명과 이를 주력으로 다루는 소규모 생산자 혹은 국제적인 기업의 재배와 가공법, 원자재의 수확과 향료의 사용, 사회적이고 환경적인 기준들을 위한 지속 가능한 개발법까지 향료에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료 신분증에서는 원료의 원어명과 어원, 향 노트, 주요 성분 등은 물론이고 수확 시기와 추출법, 수율, 생산량, 생산지 등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해당 원료가 사용된 향수들을 선별하여 그 브랜드와 조향사, 출시년도 및 조향 방법이나 향 노트, 향수 개발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들려준다.

보테가 베네타에서 최초로 출시된 오 드 파르팡 〈보테가 베네타〉(2011)는 핑크 페퍼가 돋보이는 스파이시 노트를 선보이고, 대중들이 프랑스 브랜드 향수만을 선호하던 시절 미국 향수 산업이 최초로 거둔 큰 성공으로 평가되는 에스티 로더의 〈유스 듀〉(1953)에는 시나몬이 사용되었다.
브라질 브랜드 나투라의 〈에코스 알마〉(2019)는 거대한 원시림에 자생하는 식물들의 에센셜 오일을 통해 아마존의 모습을 떠올리며 스모키한 향의 코파이바 밤이 특징이다.
최초의 현대적 향수 중 하나로 여겨지는 우비강의 〈푸제르 루아얄〉(1882)은 푸제르 계열의 시초가 되는 향수로 자연의 모습을 추상적으로 해석하며 혁신을 이루어냈다.
여기서는 로즈 제라늄의 플로럴한 뉘앙스가 조화롭게 꽃피웠다.
남성만을 겨냥한 최초의 향수 중 하나인 카롱의 〈푸르 언 옴므〉(1934)에서 라벤더는 자신의 향기를 마음껏 뽐낸다.
이처럼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 향수들부터 요즘 세대에 핫한 향수들까지.
어떤 향수에 어떤 원료가 어떤 방식으로 들어갔는지 알게 된다면 내가 오늘 뿌리는 향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것이다.
향을 사랑하고, 향을 숭배하며, 향을 선택한 모든 이들에게 선물 같은 책이 되어줄 것이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4년 12월 12일
- 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272쪽 | 740g | 175*234*23mm
- ISBN13 : 9791192768298
- ISBN10 : 1192768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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