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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집으로 간다
이제는 집으로 간다
Description
책소개
힘든 시간을 통과하고 있는 아이들의 솔직한 마음속 풍경
방황조차 시가 되는 순간,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질문
반성과 성찰의 용기를 엮어 세상에 보여주고 싶다


2024년부터 시작된 ‘찾아오는 평산책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상남도 6곳 청소년회복센터 청소년 76명의 시 모음집이다.
총 4부, 97편의 시로 구성된 이 시집에는 법정과 재판, 부모와 가정, 친구와 관계, 집에 대한 그리움, 다시 살아 보고 싶은 희망 등 청소년회복센터 청소년들의 진솔한 마음이 고스란히 시의 언어로 표현되어 있다.
성찰하고 반성하며 다시 일어서려는 아이들의 용기가 담겨 있다.
꾸밈없는 이들의 고백은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왜 온 마을이 필요한지를 깨닫게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제19대 대통령 책방지기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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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여는 글│문재인·제19대 대통령·책방지기_4
엮은이의 말 1│류기인·창원지방법원 소년부 부장판사_7
엮은이의 말 2│박성우·시인_11
센터 관계자 소감│유상준·샬롬청소년회복센터 시설장_18

제1부 안 좋은 하루였다

가만히│윤혜정_29
시는 뭘까│강성민_30
아버지│양준성_32
심리│심민찬_33
위탁│천현서_34
법원│박승연_35
덕질│희요_36
책임│황성빈_37
하늘의 별이 된 그대에게│이재헌_38
재판│조승민_39
눈썹│송아람_40
센터장님의 마음│윤지용_41
얼음│신율_42
부부 싸움│권해찬_44
반항│심민찬_45
담배│공우현_47
운동│최재혁_48
외출│이예준_49
징역│우혜경_50
이탈│민지_52
새빛 입소│강준_53

제2부 하늘을 날 수도 있고

고양이│장주원_57
강아지│이도훈_58
꽃이 되어라│권해찬_59
별│서지승_60
태양│이건우_62
다이어트│민지_63
학생│김민찬_64
소년원│홍찬욱_65
마음│전준영_67
같은 하루│김두원_68
인생│윤지오_69
소원│김도윤_70
인간관계│윤지오_71
난 학교 좋아│윤지용_72
외박│권해찬_73
문신│김민석_74
후회│신율_75
그날│신율_76
이별│이환희_77
시계│장원우_78
후회│이태환_79
꿈│장주원_80
캠프│리 아르튬_81
산책│리 아르튬_82
엘리베이터│김세영_83
봄│김동현_84
엄마 아빠│정지원_85
나갈래│김세은_86
머릿속 덩굴│유라_87
집│이아린_88

제3부 두 개의 반짝이는 별

내 인생│지아_91
삼시 세끼│이현준_92
귀찮아│송무경_93
가출했던 과거의 나│정지환_94
학교│정민우_95
이게 사춘기인가 보다│김수현_96
학교│권해찬_97
하양처럼│윤혜정_98
별│김지훈_99
소나기│박진우_100
못된 딸│윤다은_101
법무부가 우리에게│박현민_104
축구공│이지원_105
셔틀│김소희_106
하면│홍찬욱_109
펴면│홍찬욱_109
시계│주정우_110
목걸이│임지성_111
파란색 바다│윤지민_112
무지개│김민승_114
한약이 싫어│이환희_115
주문│윤지호_116
카드│장영준_117
후회│이수영_118
못된 딸│양민영-120
뻐근뻐근│김도현_122
애착 인형│이종율_123
여름│리막심_124

제4부 다 같이 달리기도 하고

비│어도건_127
고양이│강성민_128
운동│전승빈_129
눈│리막심_130
바리스타│조지훈_131
행복│장예준_132
단단한 우정│김강훈_133
우리 엄마│이소은_134
남강│양호영_136
도전│강성민_137
청춘이란 여름│한수진_138
조부모님의 사랑│이종율_139
어머니│김도현_140
소장님│김민석_142
벚꽃│서우승_143
추억│유다경_144
아파하지 말아줘│김서영_146
다시, 봄│문예빈_148

해설│김제곤·문학평론가_150

책 속으로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왜, 온 마을이 필요한지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 p.4~5, 「문재인 전 대통령 · 평산책방 책방지기|여는 글」 중에서

내 슈퍼맨은 그날 무너졌다
--- p.32, 「양준성|아버지」 중에서

난 돌아갈 거야 / 가족이 얼마나 좋은지 깨달았어
--- p.46, 「심민찬| 반항」 중에서

내 앞을 가로막는 자가 나라는 점에 죄책감이 든다
--- p.48, 「최재혁 |운동」 중에서

마지막 새빛 생활이라 다짐하며 / 새로운 빛이 되어 잘 살아보자
--- p.54, 「강준|새빛 입소」 중에서

내 속도 다른 사람에게 밝게 보여주길(62p 태양 이건우)
--- p.62, 「이건우|태양」 중에서

혼자 동떨어지거나 다른 길로 방황을 하는 학생들도 / 언젠가는 기회가 온다
--- p.64, 「김민찬|학생」 중에서

그때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하였더라면 / 지금의 나는 변해 있지 않을까
--- p.75, 「신율|후회」 중에서

혹시나 늦지 않았을까 생각하다 / 오늘도 놓친 청춘이라는 이름을 / 내일도 찾아나선다
--- p.138, 「한수진|청춘이란 여름」 중에서

다시 떠올릴 때, / 눈물이 아닌 미소로 / 그때의 나처럼 웃을 수 있기를
--- p.144, 「유다경|추억」 중에서

노력하고 아파하자 우리
--- p.147, 「김서영|아파하지 말아줘」 중에서

햇살이 스며드는 것처럼, / 내 자신을 다시 찾아가고 있어 / 모든 계절은 지나가니까 / 너게에도/ 따뜻한 시간인 봄이 올 거야
--- p.149, 「문예빈|다시, 봄」 중에서

이 시들은 단순한 문학적 실험이 아니라, 살아 있다는 증거이자, 오랫동안 침묵해 온 존재들이 세상에 보내는 첫 목소리다.
--- p.163, 「김제곤 문학평론가|해설」 중에서

출판사 리뷰
『문재인의 독서노트』에 이은 평산책방의 두 번째 책
시집 『이제는 집으로 간다』의 출간 배경은 남다르다.
평산책방을 찾은 경남 청소년회복센터 청소년들이 시인 박성우와 만나, 그의 청소년 시집 『난 빨강』을 함께 읽은 것이 시작이었다.
그들은 시집을 읽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시로 썼고, 그 시편들을 접한 책방지기님이 아이들의 시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며 시집 출간을 제안했다,

“놀랍습니다.
대단합니다.
날것 그대로의 시편들입니다.
재간을 부리지도 않고 그럴듯한 비유도 쓰지 않습니다.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는 일로 울림을 만들어냅니다.

이런 게 진짜 시가 아닐까.
이래서 시가 필요하지 않을까.
청소년회복센터 아이들이 쓴 한 편 한 편의 시를 읽으면서 많은 분과 나눠 읽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의 방황과 고민에 대해, 읽고 쓰는 일의 가치와 힘에 대해,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왜, 온 마을이 필요한지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 싶었습니다.“ - 문재인 전 대통령 · 평산책방 책방지기,「여는 글」에서

자신의 방황과 일탈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은 어른들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이 한 행위에 대한 차가운 시선이 엄연할 때는 더더욱 힘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잘못에 대한 성찰은 비난과 엄벌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닐 터이다.
자신의 마음을 풀어놓고 솔직하게 잘못을 성찰할 수 있는 환경도 필요할 것이다.
법의 시선과 가정의 노력으로는 메우기 힘든 어려움이 있다면 열린 공동체가 그 빈틈을 조금이라도 메워줄 수는 있지 않을까.
누군가는 비난보다는 경청을, 단호함보다는 따뜻한 위로를 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열린 소통으로 한 사람의 인생 경로가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왜, 온 마을이 필요한지
청소년회복센터는 법원의 보호처분을 받았지만 돌아갈 곳이 없는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 가정이다.
호통판사로 유명한 천종호 판사의 제안으로 설립된 청소년회복센터는 단순한 법적 처벌만으로는 청소년들의 삶을 바꿀 수 없다는 성찰에서 시작되었다.
방황하고 일탈했던 청소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과 전문 상담을 제공하고 학업과 기술 교육을 지원해 자립을 돕는 역할을 한다.
그 결과 재비행률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며 청소년이 일상을 회복하고 다시 집으로, 그리고 마을로 돌아갈 힘을 키울 수 있게 된다.

반성과 성찰의 용기를 엮어 세상에 보여주고 싶다.
창원지방법원 소년부 재판을 담당한 류기인 부장판사는 “들어주기만 해도 소년은 바뀐다”는 믿음으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박성우 시인은 아이들이 풀어놓은 이야기를 엮을 수 있게 도왔다.
시라는 형식으로 표현된 아이들의 삶의 성찰들을 엮어 보여주기로 했다.
성찰하고 반성하고 내일을 그리고자 하는 아이들의 용기와 함께하고 싶었다.

힘든 시간을 통과하고 있는 아이들의 솔직한 마음속 풍경
청소년회복센터에서 아이들은 독서를 통해 자기 삶을 성찰하고, 자기 안의 목소리를 발견하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자기 안의 내면의 풍경을 솔직하게 시로 드러내는 활동을 한다.
이 시집은 그 활동의 첫 결과물이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시집에는 법정과 재판, 부모와 가정, 친구와 관계, 집에 대한 그리움, 다시 살아 보고 싶은 희망 등 방황하는 청소년기의 모든 풍경이 고스란히 시의 언어로 표현된다.
다듬어지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언어로 전하는 후회, 두려움, 불안, 그리고 잘 살아가고 싶은 열망이 교차하는 솔직한 마음속 고백들은 큰 울림을 준다.


방황조차 시가 되는 순간,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질문
방황과 일탈에 대한 고백과 반성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시로 쓴 아이들.
그들의 솔직한 고백이 모여 한 권의 시집이 되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가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고, 또 자기만의 세계를 붙잡으려 부단히도 애쓰고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시집 『이제는 집으로 간다』는 우리 사회가 다시 돌아봐야 할 책임과 연대의 의미를 일깨우며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지금, 누군가의 절실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는가?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09월 25일
- 쪽수, 무게, 크기 : 164쪽 | 145*210*20mm
- ISBN13 : 9791199069923
- ISBN10 : 1199069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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