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40794","title":"버리기 전에 듣는 음악","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WQtVOQg1ZHNPGIStXOLJmp.png?v=1764979942\"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버리기 전에 듣는 음악\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166436987\/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프리랜스 에디터, 음악 바 ‘에코’의 운영자, 기획자, 뮤지션, 디제이, 그리고 음반 소매상.\u003cbr\u003e음악 업계에 속하지 않은 채 경계를 거침없이 질주해 온 정우영은 누구보다 ‘쟁이’라는 접사에 걸맞은 사람이다.\u003cbr\u003e그가 운전하는 다면의 삶 중심에는 언제나 바이닐이 회전하고 있다.\u003cbr\u003e『버리기 전에 듣는 음악』은 “‘나’를 안 쓰며 ‘나’를 성취하는 예술”로 기사를 써 온 전업 ‘글쟁이’ 정우영이 ‘음반쟁이’로 보낸 시간과 아직 버리지 못한 음반을 되짚어 보는 작별의 에세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정우영에게 음반 판매는 더 많은 음반을 향해 달려가게 하는 하나의 “액셀러레이터”이다.\u003cbr\u003e가진 음반은 “2,000장 이상 세어 본 적 없”고 “3,416장” 이상 팔았으니, 적어도 5,000장의 음반을 사고판 셈이다.\u003cbr\u003e그는 이 책을 통해 그에게 시효를 다한 음반을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소화해 본다.\u003cbr\u003e턴테이블 바늘 아래서 재생되는 그의 음반에는 소리로 감지되지 않는 노이즈가 있다.\u003cbr\u003e디깅을 통해 우연히 만난 음반이 필연이 되는 동안 생긴 시간의 노이즈이다.\u003cbr\u003e그의 펜촉은 이 노이즈를 따라가며, “음악에 대한 지식과 해석을 납작하게 만”드는 “음악에 대한 글” 대신, 그 필연을 들려주는 쪽을 택한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사인 오브 더 타임스 ─ 피시만즈\u003cbr\u003e명예의 정당 ─ 소닉 유스\u003cbr\u003e꽃잎 보면 생각하네 ─ 뉴 오더\u003cbr\u003e남편 ─ 연석원\u003cbr\u003e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택시 기사가 듣는다 ─ V.A.\u003cbr\u003e나의 친애하는 악취미에 ─ 0152레코드\u003cbr\u003e도시인 ─ 나이아가라 트라이앵글\u003cbr\u003e성공하는 사람들은 모르는 습관 ─ 프린스 링컨 톰프슨 앤드 더 로열 라시스\u003cbr\u003e더 깊게 더 아름답게 ─ 박지윤\u003cbr\u003e모두 하고 있습니까? ─ 플로렌스 포스터 젱킨스\u003cbr\u003e꼭 그렇진 않았지만 구름 위에 뜬 기분이었어 ─ 산울림\u003cbr\u003e친구가 웃고 있다 ─ 비스티 보이스\u003cbr\u003e전부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 스차다라파\u003cbr\u003e우리들의 시간 ─ 세또래\u003cbr\u003e한 잔의 바이닐 ─ 팬암 제트 노스 스타 스틸밴드\u003cbr\u003e중력과 눈총 ─ 머라이어 케리\u003cbr\u003e내가 싫어했던 사람이 바로 나 ─ 프리티 퍼디 \/ 루스 코프랜드\u003cbr\u003e그건 내가 아니야, 자기 ─ 핫뮤직 편집부\u003cbr\u003e거래기 ─ 이용복\u003cbr\u003e투게더 포에버 ─ 토마스 외르겔\u003cbr\u003e내게 불 같은 평화 ─ 알 켈리\u003cbr\u003e자릿세 ─ 남인숙\u003cbr\u003e미래여, 다시 한번 ─ 프라이멀 스크림\u003cbr\u003e이후 ─ 고메즈\u003cbr\u003e더 테스트 이즈 오버 나우 ─ 버드엑스비츠\u003cbr\u003e너의 의미 ─ 스테이씨\u003cbr\u003e아침 샤워형 인간 ─ 재닛 케이\u003cbr\u003e고향의 홈 ─ V.A.\u003cbr\u003e그 자유가 그 자유가 아니잖아 ─ 더 슈어 파이어 솔 앙상블 피처링 캘리 피니건\u003cbr\u003e저개발 음악 ─ 솔 벤도스\u003cbr\u003e코리아 그레이드 ─ 자야\u003cbr\u003e말보다 발 ─ 에이콘\u003cbr\u003e회전하는 낭만 ─ 재그와 마\u003cbr\u003e저류로의 비행 ─ 듀크 조던 · 케니 드루\u003cbr\u003e나이길 바랐던 이유 ─ 버트 배커랙\u003cbr\u003e저는 숟가락 하나만 얹었을 뿐입니다 ─ 색종이\u003cbr\u003e고생하셨습니다 ─ 와타나베 도미시\u003cbr\u003e네버 엔딩 스토리 ─ 가토 가즈히코\u003cbr\u003e깨지지 않는 ─ 바우 와우 와우\u003cbr\u003e맑게 깨끗하게 우연하게 ─ 마이티 스패로\u003cbr\u003e망고 록 ─ 진 실라랭 · 안마니\u003cbr\u003e진정 난 몰랐네 ─ 왕스 뮤직 프로덕션\u003cbr\u003e글렌 굴드는 마라토너 ─ 글렌 굴드 · 레너드 번스타인\u003cbr\u003e천국에 없는 천국 ─ 더 서프 브레이크 밴드\u003cbr\u003e이름의 생애 ─ 에레나\u003cbr\u003e젊은이는 비문의 매력이다 ─ 태평시간 \/ 우희준\u003cbr\u003e버렸다 ─ 안도 아스카\u003cbr\u003e궁벽한 리스트 ─ 더 존 스펜서 블루스 익스플로전\u003cbr\u003e일요일의 시간들 ─ V.A.\u003cbr\u003e플라스틱 러브 ─ 탭스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아직까지 갖고 있었다기보다 아직까지 버리지 않았다.\u003cbr\u003e자랑한 적도 유용한 적도 잊은 적도 없다.\u003cbr\u003e더 이상 갖고 있기 힘든 현실적인 이유들과 싸웠고, 음악이라는 가치 지향적 세계를 지키고자 버텼으며, 그 끝에 언제나 버리지 않는 선택을 했다.\u003cbr\u003e\u003cbr\u003e--- p.7\u003cbr\u003e\u003cbr\u003e“음악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은 건축에 대해 춤을 추는 것과 같다.” 마틴 멀의 말로, ‘음악에 대한 글’의 비판적 시선을 대변하는 소위 명언이다.\u003cbr\u003e명쾌한 말이지만, 다른 매체를 언어화하는 고난을 감안해야 하고, 언어화 자체에 대한 부정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u003cbr\u003e예컨대 보통명사 ‘감상’(appreciation)은 18세기 낭만주의 시대의 비평 용어였다.\u003cbr\u003e다른 매체를 언어화하려는 시도가 없다면, 지적인 인식 역시 제자리다.\u003cbr\u003e내가 지적하고 싶은 건 음악에 대한 글을 잘 쓰고 못 쓰고가 아닌, 글이 음악이 되려고 한다는 점이다.\u003cbr\u003e--- p.25\u003cbr\u003e\u003cbr\u003e산울림 1, 2, 3집만큼 해외 애호가의 관심을 끄는 한국 음반도 없다.\u003cbr\u003e더 깨끗한 오리지널 프레스를 구하고 모두 해외에 팔면서 알았다.\u003cbr\u003e3집도 디스콕스에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슬로베니아의 한 친구가 사 갔다.\u003cbr\u003e꽤 짭짤한 수익을 올려 신나 있었는데, 바이닐을 받은 그에게 연락이 왔다.\u003cbr\u003e“외관상 이상은 없어.\u003cbr\u003e그런데 불행히도 왜곡된 소리가 나와, 틀림없이 공장에서 발생한 오류 같아.\u003cbr\u003e동영상을 확인해 봐.” 바늘이 좌우로 흔들리면서 피치가 높거나 낮아지는 변화무쌍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u003cbr\u003e환불해 줘야 했다.\u003cbr\u003e하지만 내 턴테이블에서 아무 이상 없었던 바이닐을 ‘쿨’하게 그냥 가지라 할 수는 없었다.\u003cbr\u003e슬로베니아에서 보내는 반송 배송료까지 지불했다.\u003cbr\u003e\u003cbr\u003e--- p.29\u003cbr\u003e\u003cbr\u003e우리의 사랑하는 시간과 이기적인 시간은 서로 달랐다.\u003cbr\u003e세또래 1집을 샀는데, 2집 바이닐이 들어 있었다.\u003cbr\u003e표지는 1집을 좋아하고 음악은 2집을 좋아하지만, 내가 원한 건 그게 아니었다.\u003cbr\u003e--- p.37\u003cbr\u003e\u003cbr\u003e에코는 ‘자메이칸 사운드 시스템’을 운용했다.\u003cbr\u003e음역대별 전용 유닛, 특징적인 ‘스쿱’ 디자인, 수제작을 기본으로 하는 거대한 스피커였다.\u003cbr\u003e압도적인 저음과 음압이 강점이지만 음향 명료도도 뛰어났다.\u003cbr\u003e시작은 이 스피커를 갖고 싶고 레게를 제대로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었다.\u003cbr\u003e레게를 기본으로, 역사적으로 ‘자메이칸 사운드 시스템 컬처’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가져온 현대 댄스음악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 같았다.\u003cbr\u003e이 조그만 바에서 굳이 ‘댄스음악-노래’를 추구하겠다 선언했다.\u003cbr\u003e그런데 한 달 간 영업하고 알았다.\u003cbr\u003e‘댄스음악-노래’는 부정확했다.\u003cbr\u003e‘함께 듣는 음악’이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 p.49\u003cbr\u003e\u003cbr\u003e클레어 데더러는 『괴물들: 숭배와 혐오, 우리 모두의 딜레마』(노지양 옮김, 을유문화사, 2024, 42쪽)에서 “자기 동네의 작은 헌책 기부 도서관에 온통 앨런이 쓴 책과 앨런에 관한 책들로 가득하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전한다.\u003cbr\u003e모르긴 몰라도 우디 앨런은 알 켈리를 자신에 비교했다면 기함을 토했다.\u003cbr\u003e「애니 홀」(Annie Hall)을 못 보는 것에 비하면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I Believe I Can Fly)를 못 듣는 건 별일도 아니다.\u003cbr\u003e하지만 「이그니션(리믹스)」(Ignition [Remix])를 못 듣는다면? 어, 잠깐만요….\u003cbr\u003e\u003cbr\u003e--- p.51\u003cbr\u003e\u003cbr\u003e2009년 동교동 ‘두리반’ 철거 분쟁은 21세기 한국 대중음악사의 가장 중요한 사건이다.\u003cbr\u003e농성 중인 두리반을 거점으로 새로운 음악가들이 대거 등장했는데, 하늘에서 떨어졌나 싶은 불연속적 흐름이었다.\u003cbr\u003e그들을 『지큐 코리아』에 기록하고 싶었다.\u003cbr\u003e‘서울의 새 물결’이라는 기획으로 촬영하고 인터뷰했다.\u003cbr\u003e와타나베 도시미의 재즈 믹스테이프 『인터플레이 2』는 그날 챙긴 여러 소품 중 하나로, 가장 아끼고 또 가장 많이 들은 카세트테이프였다.\u003cbr\u003e마그네틱테이프를 잡아 빼서 밴드 404의 온몸에 감았다.\u003cbr\u003e촬영 중 마그네틱테이프가 끊어져 버려야 했지만, 되려 다시 감아 지금까지 보관했다.\u003cbr\u003e아까워서가 아니었다.\u003cbr\u003e비를 쫄딱 맞고, 한강에 입수하고, 새벽까지 촬영을 이어 갔던 그날의, 한 직업인의 전리품이었다.\u003cbr\u003e마치 음악처럼, 거기 저장된 시간이 있었다.\u003cbr\u003e들을 수 있는 것만 음악이 아니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 p.87\u003cbr\u003e\u003cbr\u003e하지만 아직 ‘엔딩’이 아니다.\u003cbr\u003e이 음반이 망가지고 나서야 유튜브로 앨범 전곡을 유심히 들었다.\u003cbr\u003e「케슬러 박사의 바쁜 주말」(Doctor Kessler’s Busy Weekend)은 스카고, 「소피의 전주곡」(Sophie’s Prelude)은 1980년대 일본 신스팝과 공유하는 몽상적인 분위기가 있었다.\u003cbr\u003e다시 이 음반을 만나면 살지도 모르겠다.\u003cbr\u003e아직 확인해 보고 싶은 게 남았다.\u003cbr\u003e프란츠 카프카의 말이다.\u003cbr\u003e“우리가 어떤 것을 거칠게 대하면 그것은 천박한 것이 되고 품위 없는 것이 된다.\u003cbr\u003e그러나 만약 우리가 그것을, (우리 자신의) 초대받은 손님처럼 대한다면 그것은 언제까지나 가치를 잃는 일이 없을 것이고 귀한 것이 될 것이다.” \u003cbr\u003e--- p.89\u003cbr\u003e\u003cbr\u003e턴테이블이 없는 친구들에게도 바이닐을 선물한다.\u003cbr\u003e주로 장식으로 쓸 만한 공간을 가진 친구들이다.\u003cbr\u003e예를 들어 서핑 샵 ‘서프코드’를 운영하는 친구들에게는 우아(UA)의 『프라이빗 서퍼』(Private Surfer) 12인치였다.\u003cbr\u003e천국은 달력에 있으면 멀지만, 바이닐에 있으면 가깝다.\u003cbr\u003e재킷에서는 천국을 만질 수 있고 유추할 수 있다.\u003cbr\u003e밀물이기라도 한 것처럼 천국의 전형성을 현실의 구체성 쪽으로 보낸다.\u003cbr\u003e『서프 브레이크 프롬 자메이카』를 선물하고 싶은, 지금 여기 없는 사람이 생각났다.\u003cbr\u003e\u003cbr\u003e--- p.101\u003cbr\u003e\u003cbr\u003e포 세일 폴더에서 가장 오랫동안 안 팔린 음반은 2014년 4월 18일에 등록한 더 존 스펜서 블루스 익스플로전의 『애크미 확장판 미국반』이다.\u003cbr\u003e『애크미』에서 비롯한 데모, B면, 리믹스곡이 담겼다.\u003cbr\u003e미국반을 포함해, 유럽반 『애크미 플러스』(Acme Plus), 일본반 『애크미 비공식판』(Ura-Acme), 『애크미 확장판』(Xtra-Acme)으로 다양하게도 우려먹은 음반이다.\u003cbr\u003e대체품이 넘쳐 나서 안 팔린 것도 같고, 정규 앨범 미만 모음집인 탓도 있어 보인다.\u003cbr\u003e내게는 일기장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낙서다.\u003cbr\u003e아무도 못 보는 데이터베이스에 있는데 무슨 낙서냐, 낙서보다 못하다 평가할 수도 있다.\u003cbr\u003e하지만 무가치한 음반이라고 그냥 주지 않는다.\u003cbr\u003e나는 음반 파는 사람이다.\u003cbr\u003e되팔지 않고 소장하겠다 약속하면, 내 유령 같은 시간을 건넨다.\u003cbr\u003e\u003cbr\u003e--- p.111\u003cbr\u003e\u003cbr\u003e불법 음원 거래에 미친 사람들 가운데 좋은 음악 애호가를 여럿 안다.\u003cbr\u003e나는 내 영혼도 있는지 없는지 모르고, 플라스틱이 좋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p.117\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작별하는 음악, 함께하는 음악\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레게부터 캐럴까지, 아마추어 예술가부터 시대를 풍미한 음악가까지 종횡무진하는 그가 다루는 음반 목록과 거래기는 음반 애호가들에게 샘이 섞인 공감을 선사하는 환담으로 다가올 것이다.\u003cbr\u003e그러나 바이닐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그의 보폭에 맞춰 동행하기엔 무리가 없다.\u003cbr\u003e그가 이 책에서 고른 음반에는 연인, 친구, 동료와의 이별과 ‘1950년 국민보도연맹 사건’부터 ‘2024년 비상계엄 사태’까지, 시대를 향한 우리의 고별이 담겨 있다.\u003cbr\u003e저자에게 음반을 ‘버린다’는 건 시간을 지나는 방식이다.\u003cbr\u003e음반에 얽힌 이야기를 나눈다는 건 더 \u003cbr\u003e“더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한” 발돋움으로, “함께 하는 사회”를 위한 도모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음반은 그가 보내 온 시간의 방점을 은유한다.\u003cbr\u003e이 비유법에 눈을 멈춰 두고, 귀를 따라가다 보면, 가진 음반 한 장 없더라도 제법 ‘음악쟁이’나 ‘글쟁이’에 걸맞은 자세를 흉내 낼 수 있다.\u003cbr\u003e어느 쪽을 골라도 좋다.\u003cbr\u003e“어떤 책은 다 읽고 덮은 다음 시작된다”는 서문의 첫말대로, “바이닐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건네받을 준비는 마쳤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GOODS SPECIFICS\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발행일 : \u003c\/strong\u003e2025년 11월 14일\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쪽수, 무게, 크기 : \u003c\/strong\u003e120쪽 | 170*240*20mm\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3 : \u003c\/strong\u003e9791194232292\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0 : \u003c\/strong\u003e1194232299\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span\u003e\u003c\/span\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brand":"LIBRAIRIE COREENN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3894927327274,"sku":"140794","price":32.0,"currency_code":"EUR","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683\/2750\/5962\/files\/331513e4c0e9d58d11f191cda3f5aec2.jpg?v=1765451879","url":"https:\/\/librairie.coreenne.fr\/ko\/products\/140794","provider":"LIBRAIRIE COREEN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