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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교실 밖 경제학
십 대를 위한 교실 밖 경제학
Description
책소개
★★★ 현직 사회 교사 35명이 먼저 읽고 자신 있게 추천한 청소년 경제 교양서! ★★★
교과서 속 경제는 현실을 제대로 설명해 주고 있을까?
알고 나면 세상이 다시 보이는 청소년이 ‘일상에서 꼭 알아야 할’ 경제 이야기


물가 상승, 환율, 관세, 주식, 가상 화폐, 부동산…….
뉴스에서는 연일 경제 관련 용어들이 쏟아져 나온다.
처음 들으면 어렵고 나와는 멀게 느껴지지만, 사실 이것들은 청소년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왜 자꾸만 충동구매를 하게 될까?’ ‘편의점에서 즐겨 먹던 컵라면 가격이 오른 이유는?’ ‘미국은 왜 관세를 올리려고 할까?’ ‘비트코인이 위험한 이유는 뭘까?’ 가깝게는 오늘 저녁 메뉴부터 멀게는 부모님의 경제 활동까지 경제는 청소년의 삶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이 뉴스를 보며 갖게 된 궁금증을 경제 교과서는 해결해 주지 않는다.


현직 중학교 사회 교사인 서재민 저자가 교과서 속 경제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현실 경제 이야기를 『십 대를 위한 교실 밖 경제학』에 담았다.
교과서 속 경제는 현실을 제대로 설명해 주고 있을까? 이 책은 이러한 물음에서 출발하여 경제 지식이 실제 우리의 삶을 잘 반영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수요와 공급, GDP, 자본주의 등 기본적인 경제 개념부터 환율, 금융, 노동, 환경, 세계화 등 지금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경제 지식까지 속속 골라 독자가 경제 뉴스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했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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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장 우리는 정말 호모 이코노미쿠스로 태어날까?
2장 가격을 수요-공급의 법칙으로만 설명할 수 있을까?
3장 시장은 자유롭고 평등한 만남의 장소일까?
4장 자본주의가 승리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5장 부자 나라에 산다고 해서 꼭 행복한 건 아니라고?
6장 세계화는 지구인 누구에게나 좋은 일일까?
7장 금융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선물할까?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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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책 속으로
어느 프랜차이즈 식당 앞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을 보고 그 자리에서 해당 프랜차이즈 회사의 주식을 산 투자자는 곧 자신이 비합리적인 선택을 했다는 걸 알게 돼요.
주식의 가격이 계속 내려간 것이죠.
나중에 알고 보니, 식당에 길게 늘어선 줄은 손님이 많아서가 아니라 요리하는 시간이 길어서였어요.
투자자가 주식의 가치와 전혀 관련 없는 장면을 확대 해석해서 잘못된 결정을 내린 것이었어요.
--- p.24

그렇다면 상품의 가치를 만드는 노동자의 삶도 풍요로워야 하겠죠? 그런데 노동자들의 삶은 여유 없이 팍팍합니다.
사람들은 빠르면 10대 후반에 일을 시작해서 60대에 은퇴할 때까지, 아니 60대를 넘겨서도 일을 찾아 나서다 보니 몸과 마음이 소진돼요.
만성적인 직업병에 걸리거나 산업 재해를 당하는 노동자들도 많고요.

결국 우리는 아주 혼란스러운 상황을 마주하게 돼요.
우리가 사는 경제 체제, 즉 자본주의 경제의 물질적인 풍요는 모두 노동으로 탄생했기에 노동이 갖는 위상이 전에 없이 올라갑니다.
그런데 동시에 그것을 자기 손으로 만들어 낸 노동자들의 처지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요.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는 걸까요?
--- p.57

특수한 상황이나 특별한 정책이 아니어도 정부는 경제 상황에 깊숙이 개입합니다.
한국은행은 매년 기준 금리를 정하고, 통화량을 조절하며, 물가를 관리해요.
주가가 급격히 변동하면 금융 감독원이 금융 시장에 개입하기도 하고요.
경제 관련 부처에서 국민의 소비 수준과 동향도 파악하고, 복지부에서는 실업과 불평등에도 신경 쓰죠.

--- p.111

그런데 국내 총생산이 큰 국가의 국민 모두가 삶의 질이 높거나 행복한 건 아니에요.
국내 총생산은 한 국가의 경제 규모를 나타내는 유용한 지표이기는 하지만, 사람들의 실생활이나 삶의 질, 행복 등을 보여 주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우선 국내 총생산을 산출하는 방식에 한계가 있어요.
가사 노동, 여가, 타인과의 관계 등은 우리 일상에서 아주 중요한 가치를 갖지만,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기 때문에 국내 총생산에 포함되지 않아요.
반면에 교통사고나 자연재해 등이 발생하면 인명과 재산상의 피해가 크지만, 치료와 복구를 위한 경제 활동이 오히려 국내 총생산에 포함되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건 국내 총생산에 포함되지 않고, 사람들을 불행하게 하는 건 포함된다니, 놀랍지 않나요?
--- p.120

화폐는 각국 정부의 중앙은행에서 찍어 냅니다.
정부는 시장에서 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게 화폐를 발행해요.
그리고 정책을 실행하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도 화폐를 찍어 냅니다.
그런데 정부가 화폐를 찍는 것만으로도, 전 국민이 손에 쥔 모든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돼요.
화폐 발행의 부담을 전 국민이 나누어 갖는 거예요.
세금을 더 걷은 것도 아닌데, 화폐를 발행하는 것만으로도 정부가 세금을 거두는 효과를 보게 되죠.
그러니 앞에서 다뤘던 물가 안정을 국민에게 책임 지우는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건 더 말이 안 된다는 걸 알 수 있죠.
--- p.141

바나나 공화국은 바나나 수출에 의존하면서 유럽과 미국의 경제에 예속된 국가들을 칭합니다.
미국의 ‘유나이티드 푸르트’ 회사는 부패한 정부를 이용해 농지를 공짜로 이용하거나 원주민 노동력을 저임금으로 동원하는 특혜를 받아요.
게다가 일주일만 지나도 상하기 쉬운 바나나 특성상 살충제를 마구 살포하는데, 노동자들이 독성 물질에 노출되고 질병에 시달리기까지 하죠.
플랜테이션으로 원주민들은 자기 먹거리를 얻는 작물을 재배하지 못하게 됐어요.
이제 세계 시장에 판매하기 위한 상품 작물을 재배해야 하죠.
그 과정에서 저개발국의 산과 물이 오염되어 생태계가 파괴되고, 그곳의 노동자들은 임금을 못 받거나 생존의 위기에 몰리기도 해요.
싸고 달콤한 바나나는 바나나 공화국과 그곳의 노동자들을 쥐어짠 엄청난 희생의 산물이었던 것입니다.
--- p.173

출판사 리뷰
“삼각 김밥은 왜 1,000원일까?”
“짜장면 가격은 왜 계속해서 오를까?”
“주식을 살 때 친환경 기업인지 확인하라고?”


『십 대를 위한 교실 밖 경제학』에는 경제 교과서가 말하는 합리적 선택, 수요와 공급의 법칙, 시장, 경제 체제, 인플레이션, 국제 거래(세계화), 금융에 관한 7가지 질문으로 챕터를 구성했다.
본문 곳곳에는 현직 교사인 저자가 청소년이 일상에서 궁금해할 만한 사례를 가져와서 질문을 던지며 청소년이 자연스럽게 경제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교과서 속 개념을 충실하게 정리하고, 현실 사회와 동떨어진 부분들을 하나하나 짚으며 우리가 진리라고 받아들여 온 수많은 이론을 되묻는다.
‘시장은 자유롭고 평등한 장소일까?’ ‘무역은 두 나라 모두에게 이익일까?’ ‘부자 나라에 살면 행복해질까?’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어느새 독자는 경제는 어렵고 딱딱하다는 편견을 벗어던지고, 그래프와 수치 너머에 자리한 노동의 의미와 인간의 존엄, 공동체적 삶의 방향을 떠올리게 된다.


각 챕터 마지막에는 ‘한 걸음 더’ 코너를 넣었다.
인간의 이타적 DNA, 노동 가치론, 경제 위기와 전쟁, 달러화의 통용 배경, 부동산의 양면성 등 각 장과 연관된 주제들을 읽다 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경제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안목이 생길 것이다.


사회 선생님과 함께 새로운 눈으로 경제를 바라보는 시간!
‘경제 시민’으로 향하는 첫걸음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금융 투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러한 양상을 증명하듯 학생들이 ‘금융문맹’으로 자라난다며 제대로 된 경제 교육, 그중에서도 금융 투자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경제 교과서가 현실 경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그러나 중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고 있는 서재민 저자는 교과서와 현실 사이의 괴리를 메우기 위한 움직임이 청소년에게 돈을 잘 버는 방법을 알려 주는 방향이라는 데에는 의문을 제기한다.
『십 대를 위한 교실 밖 경제학』은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으나 자본주의의 그늘에 가려진 경제적 불평등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가령 경제학은 비교 우위론을 통해 무역이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비교 우위론은 한 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두 상품 모두 더 적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더라도, 둘 중 상대적으로 더 적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상품을 특화하여 무역하면 서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논리는 유럽이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를 침략한 역사를 가린다는 문제가 있다.


게다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식민 지배를 받던 나라들이 독립 국가를 세웠기 때문에 겉으로는 식민지 체제가 끝난 것으로 보이나, 경제의 세계화 속에 선진국과 저개발국 간 경제적인 지배와 종속의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자 제품의 필수 광물인 콜탄은 80%가 콩고 민주 공화국에 매장되어 있다.
내전 속에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청소년을 비롯한 광산 노동자들은 보호 장비 하나 없이 광산 노동에 시달리고 있지만, 국제 자본과 중개상은 콜탄을 국제 가격의 1/10도 안 되는 값에 매입한다.


『십 대를 위한 교실 밖 경제학』을 읽으며 청소년이 나만 생각하는 경제 궁리에서 벗어나, 나와 주변 사람, 더 나아가 공동체를 생각할 줄 아는 민주적 경제 시민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프롤로그」 중에서
경제 교육과 경제 수업이 어떻게 하면 우리 일상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이제 우리는 경제 교과서가 단정하는 말에 의문을 가질 거예요.
선생님은 여러분에게 경제 교과서를 넘어서는 7가지 질문을 던지려 해요.
경제학이 말하는 합리적 선택, 수요와 공급의 법칙, 경제 주체, 경제 체제, 경제 성장, 국제 거래(세계화), 금융 시장에 관한 질문.
질문을 만들고, 질문에 답하다 보면 새로운 눈으로 경제 세상을 바라보게 될 거예요.
이 시간을 같이 밟아 가다 보면, 우리가 같이 잘 사는 사회를 꿈꾸는 경제 시민에 좀 더 가까워지리라 기대합니다.
자, 이제 선생님과 함께 경제 탐험을 떠나 볼까요?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06월 30일
- 쪽수, 무게, 크기 : 220쪽 | 360g | 140*204*18mm
- ISBN13 : 9791194442295
- ISBN10 : 1194442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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