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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 할매의 부엔 까미노
촌 할매의 부엔 까미노
Description
책소개
이 책은 강정숙 저자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이야기지만, 독자는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기며 스스로 가야 할? 자신만의 길,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견뎌내야 할 그 길을 뚜벅뚜벅 걷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촌 할매의 “부엔?까미노”는 결국? 자신의? 길로 들어선??우리 스스로에게 하는 길 위의 인사말 인지도 모르겠다.


영어 한 마디도 못하고, 생전 비행기 한번 타보지 않은 촌 할매가 난생처음 프랑스행 비행기를 타고 산티아고 순례길 800km 대장정에 들어선다.? 그 길은 할매에게 걷는 것 이외의 것을 요구하지 않고, 할매 또한 걷는 것 이외의 것을 길에게 요구하지 않는다.


51일 동안 길 위에서 길과 할매는 때론 다정하게 껴안고, 때론 치열하게 결투한다.
절박한 순간마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가다가 쓰러지면 거기까지다!”라고 되뇌며 순례를 계속하던 어느 날, 저자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서 촌 할매 대신 한 명의 전사를 발견하게 된다.

자신이 가야 할 길 앞에서 망설이고 있는 분이 있다면,
이 책은 그런 분들에게 다정하게 손 내밀어주고, 따뜻한 이정표도 제시해 줄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의 시작은 할매가 그 길을 완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많은 천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였다.
다음에 그 길을 걸을 때는 자신도 천사가 되어보고 싶다고 저자는 말한다.

목차
책을 내며
1.
떠나기 전 이야기

산티아고 까미노를 걸으실 후배님들에게.................016
저 같은 사람도 산티아고에 갈 수 있을까요?..................022
꿈을 꾸다..................023
걱정 또 걱정.................026
여러 명의 천사가 기다리고 있었어요.................028
준비물은요?..................031
배낭에 챙길 것들은 그리 많지 않아요.................033
떠날 준비.................036

2.
산티아고 순례길 이야기

뱅기 타고 처음으로 나라 밖으로.................040
파리 공항에 도착.................042
파리 공항에서 지하철을 타고 호스텔로...............043
밤새 잠을 못 잤으니.................044
바욘을 거처 생장 도착...................045
순례 첫 번째 날.................049
순례 쉰다섯 번째 날.................165

3.
덧붙이는 글

감사의 마음을 담아.................168
완주증.................173
도보 기록.................178

책 속으로
분명 입이 떡 벌어지는 풍광을 매일 봤는데, 오래되고 유명한 건물들도 많이 봤는데, 그런 것은 생각나지 않고, 힘들었을 때 도와준 사람들, 마주치거나 지나칠 때 또는 알베르게에서 혹은 카페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생각났고,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자꾸 웃게 되었어요.

마음 안에서 웃음이 나니 제 표정이 저절로 바뀌었나 봐요.
사람들이 저보고 뭔지 모르지만 느낌도 다르고 예뻐졌다네요.
뭐가 예쁘겠어요.
선크림 한번 바르지 않아서 까만 얼룩이 할매가 되었는걸요.
그런데 뭔가 다르게 느껴진다는 말에는 공감해요.
제 마음이 달라졌다는 것을 제 자신이 느끼니까요.

--- p.
19

어느 날 저 자신에게 물어봤어요.
‘너 그곳에서 죽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갈래?’
어쩜 단 일 초의 망설임도 없이 ‘응, 그래도 갈래’ 였어요.
‘그럼 가야지, 죽을 수도 있다는데 그래도 가고 싶다면, 가야지.’
--- p.24

걸으면서 나 자신에게 수없이 했던 말은 ‘오늘 감당하기 버거운 어려움이 있었더라도, 오늘의 어려움이 내일의 발목을 잡게 하지는 말자!’ 였어요.

--- p.34

오후가 되면 해를 안고 걸어야 하니 가능하면 일찍 시작해서 일찍 마무리하시길 권해요.
햇살이 장난 아니에요.
오르막 내리막이 있는 길이었지만 흐린 날씨 덕분에 거북이 발걸음으로도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자다 Santo Domingo de la Calzada 에 왔어요.

오늘 20.9km 걸어서 211.7km까지 왔어요.

--- p.81

그동안은 숙소 예약을 할 줄 모르니, 조금만 걷고 일찍 알베르게로 가서 문 열 때까지 기다렸다가 해결했는데, 길거리 잠을 잘 뻔한 저를 구제해 준 귀한 분들이 알려 준 대로 해서 처음으로 제가 숙소 예약을 성공한 날이랍니다.
또 지금껏 카페에 가면 손가락 주문으로 빵과 커피를 사 먹었었는데, 음식 주문도 해서 먹었구요.
제가 너무너무 장해서 저에게 엄지척, 굳! 칭찬했어요.

25.2km 걸어서 349km, 프로미스타Fromista까지 왔어요.

--- p.
99

어두운 길을 걸을 때는 두려운 생각을 들게 하지만, 그냥 가만히 두면 두려움은 나를 어떻게 하지 못해요.
가까이 가지 않고 바라보고 있으면 두려움도 가까이 오지 않고 바라보다가 어둠이 걷히면 사라져요.

--- p.104

베드버그에 물린 줄도 몰랐는 데 몹시 가려워서 보니 얼굴만 빼고 온몸이 붉은 꽃길이 되어있 었었지만 가려움에 쓸 기운이 없어서 무시했더니 일주일쯤 불편 하게 하고는 사라졌어요.

팔라스 데 레이 Palas de Rei입니다.
11.5km 걸었고 709.4km 까지 왔어요.

어느 작가는 도보 여행을 몸으로 책을 읽는 것과 같다 했어요.
제가 읽기에는 너무나 벅차고 어려운 책을 몸으로 다 읽었어요.
--- p.
160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4년 12월 25일
- 쪽수, 무게, 크기 : 180쪽 | 282g | 140*195*11mm
- ISBN13 : 9791198978080
- ISBN10 : 1198978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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