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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틀을 깨는 40개의 지도 이야기
생각의 틀을 깨는 40개의 지도 이야기
Description
책소개
고대인들의 세계관, 자연과 과학이 그려내는 신비한 패턴, 기후위기의 생생한 현장, 차츰 드러나는 우주의 비밀 등
다양한 지도를 매개로 풀어내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지도는 지형지물을 그대로 나타낸 단순한 길안내 수단을 넘어, 압축적인 형식의 무궁무진한 스토리를 품은 정보의 집약체이기도 하다.
다양한 제작 방식과 형태를 통해 지도에는 얼마든 수많은 정보와 비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특기할 만한 지도 40개를 선별해 과거와 현대, 인간과 자연, 과학과 우주에 이르는 광범위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9,000년 전의 마을 지도, 오래전 세계 각국이 바라본 세계 지도, 자연과 과학이 만든 생동감 넘치는 지도, 우주를 상세하게 담아낸 최첨단 지도까지, 이 책에는 호기심을 자극하고 활발한 토론을 이끌며 세상의 상호연결성에 대한 이해를 한층 넓혀줄 정보가 가득하다.
인류의 발자취와 우주의 비밀, 변화하는 기후의 현실까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이 지도들은 사고방식의 전환을 촉발하는 자극제이자, 새로운 관점으로 세계를 바라보게 하는 초대장이다.

목차
서문
Map 1 9,000년 전의 마을 지도
Map 2 최초의 현대적 지도
Map 3 영국제로를 그린 가장 오래된 지도
Map 4 중국은 언제 처음으로 세계를 발견했을까?
Map 5 거꾸로 뒤집힌 세계, 신세계를 노리는 오스만제국
Map 6 아즈텍족 Vs.
식민지 권력
Map 7 일본인이 바라본 세계 사람들
Map 8 막대기와 조개로 만든 항해도
Map 9 흩어진 눈물방울, 낯선 세상 속으로
Map 10 아프리카가 식민지가 되지 않았다면
Map 11 한 제국이 차지한 방대한 영토
Map 12 미국을 접수한 독일계 시민
Map 13 알래스카는 누구 소유일까?
Map 14 아프리카에서 추진 중인 거대한 환경 프로젝트
Map 15 신흥 초강대국을 위한 새로운 지도
Map 16 모두 남쪽으로! 북적이는 남극대륙
Map 17 중국의 고속 혁명
Map 18 투명하게 드러나는 3차원 도시
Map 19 빅데이터를 위한 빅맵
Map 20 카멜레온을 닮은 구글맵
Map 21 여성친화적인 도시는 희망사항일까?
Map 22 도시를 장악한 자동차와 트럭의 소음
Map 23 해변 휴양지의 냄새를 담아낸 지도
Map 24 사랑의 게임
Map 25 방황하는 유령들: GPS의 예술
Map 26 한 번에 한 조각씩 인간의 뇌가 지도화된다
Map 27 춤추는 지리학: 벌이 그리는 지도
Map 28 우드 와이드 웹: 나무와 균류가 서로를 돕는 방법
Map 29 지구의 힘: 지진은 어떻게 지구의 숨겨진 부분을 드러내는가
Map 30 감자 행성: 중력 지도
Map 31 수직의 극단: 챌린저 해연에서 틸리초 호수까지
Map 32 바다는 하나다
Map 33 순다랜드: 바다 아래에 숨겨진 고대의 땅
Map 34 빙하가 사라진 세계 속 유럽
Map 35 뜨겁게 달궈지는 이베리아반도: 극심한 더위의 지도
Map 36 숨겨진 거대 호수
Map 37 올림푸스산과 화성의 새로운 지도
Map 38 태양을 가로지르는 여행
Map 39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호수
Map 40 우리가 거주하는 새로운 공간: 라니아케아 초은하단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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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인류는 수만 년 전부터 지도를 만들어왔지만 오늘날 우리는 지도 제작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제 스마트폰을 가진 모든 사람이 그 변화에 동참하게 되었다.
우리는 끊임없이 스스로의 위치를 확인하고, 동시에 위치 정보를 제공하며 살아간다.
지도는 이제 어디에나 존재한다.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우리가 누구인지에 관한 정보를 체계화하며, 연결된 사회의 맥박을 측정하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

--- p.5~6

차탈회위크는 풀기 어려운 문제다.
9,000여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그저 단순한 먼지와 돌무더기가 아니라 많은 의문점을 던진다.
특히, 사회적 위계가 없었다고 보이기에 더욱 궁금증이 생긴다.
그곳에는 권력자의 거처가 없고, 부유함을 대변하는 저택도 없으며, 왕과 왕비의 흔적도 드러나지 않는다.
주택도 죄다 고만고만하다.
이곳은 노동과 식량을 공유하는 공동 사회였다.
위계질서를 보여주는 명확한 흔적도 없다.

--- p.13

전통 복장 차림의 여러 민족이 짝을 이뤄 뽐내듯 도열해 있다.
총 40가지 유형이 나열되어 있는데, 일부에는 간략한 설명도 딸려 있다.
일례로 브라질 남녀에 대해서는 이렇게 적혀 있다.
‘이들은 집에서 살지 않고, 동굴에 사는 걸 좋아한다.
그들은 인육을 먹는다.’ 그리고 이런 설명도 덧붙여 놓았다.
‘여성이 출산 시점에 임박하면 남성은 복통을 일으킨다.
여성은 출산의 고통을 겪지 않는다.’
--- p.58

대체로 널리 공유되고 모두가 익히 아는 일반적인 지도와 달리 마셜제도의 스틱 차트는 공유물이 아니다.
제각기 고유하고 지극히 개인적이며, 지도에 담긴 의미 중 일부는 오로지 만든 사람만 알 수 있다.
여러 세대를 거치며 수백 년간 축적된 경험이 녹아든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이 지도는 망망대해의 특정 부분을 요약해 보여주며 바다의 상태를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위험한 항해에 나서기 전 열심히 익히고 기억해둬야 할 대상인 셈이다.

--- p.65

왼쪽 최상단에 위치한 섬에도 또 다른 스토리가 있다.
여기는 ‘메리나(Merina)’ 왕국으로, 현재 마다가스카르가로 불리는 곳이다.
메리나는 1540년부터 1897년까지 독립 왕국이었다.
메리나 왕국의 마지막 군주였던 라나발로나 3세 여왕은 22세에 왕위에 올랐다.
프랑스가 침략한 이후 그녀는 레위니옹으로 쫓겨났고, 더 나중에는 알제리로 추방되어 1917년 그곳 자택에서 5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로써 마다가스카르의 왕조는 최후를 맞았고, 메리나 왕국은 기억 속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 p.81

하지만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또 다른 관점을 시사한다.
흡수통합 혹은 이웃 나라로의 영토 확장이 낳은 한 가지 결과는, 정복 활동이 벌어졌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의 결여와 이에 따른 투철한 특권의식이다.
이는 자국에 인접한 땅이 엄연한 국가들이 아니라 러시아의 부속 지역에 불과하다는 확고한 확신으로 귀결된다.
푸틴을 지지하는 러시아인들에게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려는 시도는 침략이 아니라 잃어버린 옛땅을 되찾는 일에 더 가깝다.

--- p.90

세네갈에서 지부티까지 약 6,500킬로미터(영국 세로 길이의 7배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에 이르는 지역에 넓은 띠 형태로 나무를 심어 사막화의 확대를 막고 농지를 보호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앞에 실린 지도는 무척 심플한 형태이지만, 혜택을 누리게 될 생명체의 숫자를 감안하면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도라고 할 수 있다.
이 지도에서 녹색의 굵은 선은 ‘초록 장벽(Green Wall)’이고 황토색 넓은 띠는 사헬 지대다.
사헬 지대란 사하라 사막과 그 이남의 좀 더 습한 땅 사이에 분포하는 짖역을 말한다.
이 지도에는 첫 참여국들 사이에 초록 장벽이 어떻게 배분되었는지도 잘 나타나 있다.
--- p.108

이 지도에서 아시아의 미래 비전을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보이긴 한다.
하지만 다시 살펴보면 다른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주 오랫동안 간과해왔던 극지방이 경제적 잠재력을 지닌 지역으로 우리 앞에 떠밀려오고 있다.
지구에서 가장 외떨어진 곳이 우리 사정권 안에 들어와 있다.
불편한 순간이다.
전 세계가 발가벗겨지고 있으며 온전히 남게 될 것은 이제 아무 데도 없다.

--- p.121

중국의 이 철도 지도는 일종의 혁명으로, 세계 권력의 재편을 보여준다.
앞을 향해 직진하는 국가가 있는가 하면 뒤를 응시하는 국가도 있다.
중국은 고속으로 질주 중이다.
많은 국가가 이를 인식하고 따라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과 미국 같은 국가들은 저속 선로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다.
--- p.133

출판사 리뷰
40개의 지도를 바탕으로 술술 풀어내는 흥미로운 스토리!
고대인들의 세계관부터 최신 우주 지도까지,
생각의 전환을 이끄는 특별한 지도 이야기


이 책에는 각종 형태의 신기한 지도가 가득하다.
일례로 신석기 유적인 차탈회위크 벽화, 전 세계 인터넷 이용 현황도, 특정 지역의 냄새를 추적한 지도, 마셜제도의 막대기 항해도 등을 보면 ‘이게 정말 지도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지도’에는 일반적인 지도는 물론 ‘특정 정보를 압축적으로 담아낸 것’이 모두 포함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저자는 각각의 지도에 담긴 직접적 정보는 물론, 관련 역사나 개인적 경험, 흔히 간과하는 사회 문제, 변화하는 세계 패권 등 지도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도 술술 풀어낸다.
지도 제작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 어떤 주장을 내포하고 있는지, 우리에게 시사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어떤 미래가 전개될지 등 지도를 둘러싼 방대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별생각 없이 지나치던 문제가 선명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일들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즉, 이 책에 담긴 지도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생각의 전환을 이끄는 초대장이라고 할 수 있다.


공간과 우리의 관계, 세계 패권의 변화와 이동, 기후위기의 현실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보따리가 펼쳐진다!


이 책은 역사, 인류, 사회, 과학, 자연, 우주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어디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야기 전개로 독자의 흥미를 잡아끈다.
예를 들어, 러시아제국이 차지한 최대 영토를 보여주는 지도(Map 11)를 두고 러시아 제국주의의 특징을 설명하다가 최근 발생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식이다.
남극대륙을 오가는 선박을 표시한 지도(Map 16)에서는 지구상 유일하게 남아 있는 청정 지역의 생태계 파괴 문제를 짚고, 멕시코시티의 소음 지도(Map 22)에 관해서는 소음 문제를 간과하는 우리의 태도를 돌아볼 필요가 있음을 피력한다.
이외에도 아즈텍의 케찰레카친 고문서(Map 6)와 알케불란(Map 10) 등에서 알 수 있는 식민지배의 영향, 바다에 잠겨버린 순다랜드(Map 33)와 해수면 상승 이후의 유럽(Map 34), 이베리아반도의 토양 온도(Map 35) 등에서 생생히 드러나는 기후위기의 문제 등 이 책에는 다시 생각해보고 서로 의견을 나눌 만한 화두가 다양하게 제시되어 있다.
우리의 세계관과 생각의 틀을 찬찬히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이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11월 10일
- 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562g | 152*215*20mm
- ISBN13 : 9791191095203
- ISBN10 : 119109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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