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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문해력
기울어진 문해력
Description
책소개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텍스트 읽기부터 디지털 문해력,
소통의 기술과 공감의 문해력까지
리터러시 분야 최고 권위자 조병영 교수의 신新문해력 수업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교양 지식을 한데 모았다!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이 펼치는 흥미로운 지식 체험, ‘인생명강’ 시리즈의 스물여섯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전국 대학 각 분야 최고 교수진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인생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의 삶에 유용한 지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유튜브·팟캐스트를 통해 최고의 지식 콘텐츠를 일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식교양 브랜드이다.

『기울어진 문해력』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문해력이 무엇인지 재정의하는 책이다.
지금껏 우리가 배워온 문해력은 성적과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자동적 읽기였다.
리터러시 분야 최고 권위자 조병영 교수는 성찰을 위한 비판적 문해력이 희소해진 이 시대, 우리의 사유는 점점 기울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기능적 문해력의 도식에서 벗어나 삶이라는 텍스트를 마주하고 감각하려 할 때, 문해력이 글자를 넘어 사회적 소통과 협력, 신뢰와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작은 희망과 실마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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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기울어진 세상을 문해력으로 바로 세울 수 있다면

1부 새롭게 읽을 수 있을까

새로운 문해력, 뉴리터러시
최악의 독자
읽고 쓰기는 가치중립적인가
우리는 어떻게 리터러시를 배워왔는가
진화된 관점의 뉴리터러시
상호텍스트
분배된 지식
새로운 문해력
- 문해력 전략

뉴미디어 시대의 생존 문해력
왜 가짜에 속을까
미디어의 지능적 진화
지식의 역설
글을 읽을 때, 내용 지식이 얼마나 부족하면 문제가 될까
믿음의 반란
틀린 믿음의 지속적 영향력
초고도 픽셀을 꿰뚫는 DSLR 전략
- 문해력 전략

AI 시대의 비판적 문해력
AI와 비판적 문해력
기못인?
AI, 무엇인가 이상하다
수상한 인공지능
AI의 안정성 문제
인간 문해력 vs AI 문해력
우리는 계속해서 기울어진다
사실적 진실, 감정적 진실
- 문해력 전략

문해력과 당신의 인식론
문해력과 인식론
열린 인식론 vs 닫힌 인식론
인식론적 딜레마
권력에 쉬쉬하지 않기
- 문해력 전략

2부 어떻게 읽어야 할까

의식과 성찰의 읽기
너무도 빠른 세상에서 다시 읽기의 의미
빨리 읽기의 함정
학습된 읽기의 배신
생각의 작동 방식
이해의 판단 기준과 읽기의 풍경
- 문해력 전략

읽기의 중단, 새로운 속도
새로운 리터러시 환경
새로운 생각의 습관
- 문해력 전략

제대로 읽는 법에 관하여
고릴라를 볼 수 있을까
확증편향
기울어진 사유
당신은 추천 알고리듬에 갇혀 허수아비를 공격하는가?
읽기의 중단과 새로운 속도
- 문해력 전략

읽는 인간의 정체성
읽는 인간의 다섯 가지 정체성
자기 점검의 시간
- 문해력 전략

3부 진정한 문해력

기호와 의미, 세상을 연결하는 문해력
문해력은 무엇일까
무엇을 읽고 쓰는가
텍스트와 기호
텍스트와 나, 그리고 의미
텍스트는 세상을 다시 보여준다
표지판 문해력
세상이라는 책
죽은 지식의 지리학자
적응과 권력, 품위를 위하여
- 문해력 전략

마음과 생각, 몸의 실천
문해력 유전자는 없다
문해력은 마음의 문제다
마음의 실천이 문해력을 좌우한다
문해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 마태 효과
성공의 경험
- 문해력 전략

경험, 공간, 연결의 배움
경험과 연결, 이해와 확장
담화 경험, 소통과 존재 양식
다양한 소통 양식을 이해하는 능력, 메타담화
문해력의 룰, 게임의 법칙
문해력은 경험으로 발전한다
- 문해력 전략

4부 잘 읽으면 행복해질까

문해력으로 답하는 소통의 디자인
참다운 경청자
공통 감각 찾기
들리지 않는 것까지 듣기
선의를 보일 것
- 문해력 전략

‘번복’의 힘, 계속해서 가다듬기
독서는 어렵다
독서는 즐겁다
몰입하라
- 문해력 전략

성장과 변화, 삶이라는 텍스트
잘 읽고 쓰면 행복해질까
의식하는 뇌가 하는 네 가지 일
언어적 소통, 뇌 가소성, 사회적 관계
젊은이의 문해력
- 문해력 전략

느슨한 연대, 공동체적 우애
난 괜찮아
품위와 웰빙
거인의 문해력
- 문해력 전략

감사의 말
주요 키워드
미주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책 속으로
지금 우리는 마이크로 프로파간다 시대, 거짓말이 초미세먼지 수준으로 가득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디지털적 현대의 거짓말은 생각보다 체계적이다.
거짓말로 사소한 권력을 지탱하는 자들은 거짓말들 사이의 정합성을 마련하고, 거짓이 삶의 원리와 규범이 되는 그럴듯한 허구 세계를 축조한다.
그들은 우리에게 우리가 그들 세계에서 아무 탈 없이 편히 살고 있다는 ‘착시’를 주사하려 한다.
이런 시대에 환각과 사실, 참과 거짓을 판단하지 못하는 것보다 더 불행한 일은 우리가 진실로 거짓된 것들을 가리고 도려내지 않아도 아무런 지장 없이 세상을 그럭저럭 살아 가는 처지가 되는 것이다.
--- 「들어가며」 중에서

미디어는 무엇과 무엇을 연결하여 콘텐츠와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를 미디에이션mediation, 즉 매개 또는 조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미디어들이 서로의 기능과 형식에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스스로 바뀌기도 한다.
유튜브는 과거 TV를 본떠서 만든 뉴미디어이지만, 요즘 TV는 유튜브를 노골적으로 본떠서 사생활 노출과 오락 중심의 콘텐츠가 범람하는 괴이한 공중파 미디어가 된 듯하다.
이렇게 미디어끼리 연결되고 과거와 오늘의 것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화하는 현상을 리미디에이션remediation, 즉 재매개 또는 교정이라고 한다.
--- 「미디어의 지능적 진화」 중에서

D_Distrust
보인다고 모두 믿지 말라.
보인다고 사실이 아니다.
보이는 것을 전적으로 믿기보다는 보이지 않는 것이 무엇일지 찾고 살피자.
부당하게 가려져 있거나 크고 중요하게 보이는 것들에 주의하자.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자.
--- 「초고도 픽셀을 꿰뚫는 DSLR 전략」 중에서

비판적 문해력이란 개인이 시스템에 종속되지 않는 문해력이다.
개개인이 온전하게 주도적인 의미 주체로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문해력이다.
정보를 다루는 문해력, 생활인이나 경제인으로 기능하는 문해력뿐 아니라,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읽고 쓸 수 있어야 나와 공동체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문해력이다.
--- 「AI와 비판적 문해력」 중에서

인공지능은 맥락 A에서 배운 것을 맥락 B에 적용하는 일에서 번번이 실패한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A의 맥락에서 배운 것을 B의 맥락에 적용할 수 있는 매우 고차원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를 전이 학습tranfer learning이라고 한다.
--- 「수상한 인공지능」 중에서

너무 빠른 속도 안에서는 생각과 사유가 숨 쉴 틈이 없고, 몰입하여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낼 공간이 없다.
생각하는 일에 노력과 자원을 투자하지 않고서 글을 온전히 취하기 어렵다는 점은 자명하다.
빨리빨리 글을 해치운 상태에서 ‘나는 왜 이해가 안 되지? 머릿속에 남는 게 없지? 어떻게 읽지?’라고 묻는 것은 전제가 잘못된 한탄이다.
답은 한 가지다.
천천히 읽어라.
--- 「학습된 읽기의 배신」 중에서

우리 뇌는 효율성을 추구한다.
다시 말해 뇌는 비용 대비 효과를 극대화하려 한다.
평소에 인터넷으로 무심코 영상을 볼 때 대부분은 ‘내가 이 영상의 모든 것을 다 보고 있다’라고 생각하겠지만, 많은 경우 사람들은 의도치 않게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된다.
--- 「고릴라를 볼 수 있을까」 중에서

텍스트는 우리의 세계(경험 세계, 삶의 세계, 지식 세계, 학문 세계, 일의 세계, 놀이의 세계, 사람 세계, 생명 세계, 인문 세계, 자연 세계 등)를 다시 표현한다.
영어로는 리프리젠테이션representation, 우리말로는 재현이다.
프리젠테이션presentation은 ‘보여주기’인데, 이 말 앞에 접두사 re-가 붙어 ‘다시 보여주기’가 된다.
텍스트는 세계를 반영하는 거울이 아니라 세계를 다시 보여주는 매개물이다.
독자는 그것을 자기 세계와 연결하여 새로운 세계로 만들어낸다.
읽고 쓰는 것은 세계를 다시 형상화하고 다시 제안하는 작업이다.
--- 「텍스트는 세상을 다시 보여준다」 중에서

어린 왕자는 ‘길들이다’라는 기호를 접하고 질문을 통해서 그 의미를 이해하고, 여우와 길들이기를 실천하면서 그 말을 몸으로 경험한다.
읽을 때마다 감동적인 이 장면은 문해력이 결국 삶의 경험으로 체화되는 것임을 넌지시 일러준다.
다양한 삶의 경험, 소통의 경험, 담화 맥락의 경험, 존재의 경험, 읽고 쓰는 경험은 한층 높은 문해력을 선사한다.
--- 「문해력은 경험으로 발전한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문해력은 어떻게 발달하는가?
메타담화부터 게임의 법칙까지
의식과 성찰의 프레임이 바뀌는 문해력 증진 프로젝트


문해력이란 무엇일까.
세계적인 리터러시 권위자 조병영 교수는 문해력이 단순한 기술적 읽기를 넘어 인간 사회를 이루는 토대임을 환기한다.
문해력은 낱말, 색깔, 그림과 같은 “기호”를 모아 “의미”를 만들고, 의도를 담아 소통하여 “세상”에 참여하는 인간 사회의 총체적 행위를 아우른다.
인간의 유전자는 문해에 맞춰 진화하지 않았으나, 인간은 읽고 기록하며 가장 정교한 문화적 산물을 구축할 수 있었다.
문해력은 단순 텍스트 독해를 넘어 역사와 권력의 토대이자, 삶의 질과 품위에 관여하는 가장 기초적인 능력이었다.


오늘날 우리의 문해력은 어떨까.
‘심심한 사과’, ‘대관절’ 논란과 같이 문해력의 문제는 어휘 혹은 시험을 위한 독해 문제로 다뤄질 때가 많다.
그러나 이 책의 제목인 『기울어진 문해력』에서 나타나듯, 진정 위협받고 있는 문해력은 인식과 소통에 관여하는 비판의 문해력일지도 모른다. AI와 알고리듬, 뉴미디어 산업의 발전은 편향된 사고의 고착화, 이념의 양극화, 가짜뉴스와 자극적인 콘텐츠 생산에 앞서고 있다.
빈약한 주장과 거짓에 쉽게 휘둘리게 된 세상에서 우리는 어떤 문해력을 갖춰야 하며, 어떻게 문해력을 키울 수 있을까.
『기울어진 문해력』은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하여 문해력이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공통 감각을 찾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탐구한다.

문해력은 어떻게 완성되는가?
멈춰라, 읽어라, 깊게 잠수하라!


진정한 문해력은 어떻게 완성되는가.
저자는 리터러시를 ‘삶의 태도’로 새롭게 정의하며, 문해력의 기술, 인식론적 문해력, 소통의 문해력을 경유하여 문해 행위를 둘러싼 다채로운 논의를 촉발한다.
합리적으로 소통하고 끝없이 성장하는 문해력은 멈추어 서서 깊게 생각하고 질문하며 천천히 읽는 것에서 시작된다.
여기에서 천천히 읽기란 글 뒤에 있는 사람의 의도가 무엇이며 그가 주장을 통해 얻으려는 바가 무엇인가, 텍스트를 이해하는 데 사용되는 나의 지식은 무엇이며 이 텍스트와 연결되어 어떤 텍스트를 파생하는가를 날카롭게 묻고 따지고 융합하여 결실을 맺는 하나의 정교한 사유적 노력이다.
문해력은 그러한 노력으로 하나의 텍스트가 체화될 때, 삶의 태도로 융화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


문해력은 기호와 의미를 문해하는 과정을 넘어 삶 속에서 뻗어져 나가는 사회적 실천력이 되기를 꿈꾼다.
그저 읽고 머릿속에서만 끝나는 문해력은 실체가 없어 생명력을 얻지 못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문해력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기울어질지라도 자신의 기울어짐을 인정하고 번복하며 발전하려 노력한다는 점에서 참다운 독자, 참다운 경청자라고 할 수 있다.
소통과 공감의 단절 시대를 경험하는 지금이야말로 문해력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이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01월 17일
- 쪽수, 무게, 크기 : 300쪽 | 128*188*20mm
- ISBN13 : 9791171179916
- ISBN10 : 11711799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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