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타스틱 뮤직 보야지
Description
책소개
“블루스와 재즈에 담긴 사랑의 리듬이
당신의 삶에 묻은 먼지를 털어버리기를!”
음악으로 본 시카고&뉴올리언스의 순간들
『판타스틱 뮤직 보야지』는 그림을 매개로 음악과 사람을 잇고자 노력하는 일러스트레이터 KATH 작가가 음악을 향한 열정 하나로 시카고와 뉴올리언스로 떠났던 음악 여행기이다.
저자는 무뚝뚝한 공항 직원과 재즈를 공통주제로 즐거운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블루스 박물관에서 만난 낯선 사람들과 영화와 로큰롤 얘기로 하나가 된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
음악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사람에 대한 믿음, 좋아하는 것을 보고 듣고 하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는 저자의 노력은 단순한 여행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오늘도 음악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음악으로 시작해 음악으로 끝나는 저자의 하루는 평온하지만 열정적이다.
휴대폰의 불빛이나 말소리 하나 없이 무대 위 음악가들에게 집중하는 사람들의 옆모습, 거리에 울려 퍼지는 재즈 음악과 자유롭게 춤추는 사람들에 대한 기록을 보고 있자면 잃어버린 일상에 대한 그리움과 앞으로 다가올 상황에 대한 희망으로 가슴이 충만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삶에 묻은 먼지를 털어버리기를!”
음악으로 본 시카고&뉴올리언스의 순간들
『판타스틱 뮤직 보야지』는 그림을 매개로 음악과 사람을 잇고자 노력하는 일러스트레이터 KATH 작가가 음악을 향한 열정 하나로 시카고와 뉴올리언스로 떠났던 음악 여행기이다.
저자는 무뚝뚝한 공항 직원과 재즈를 공통주제로 즐거운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블루스 박물관에서 만난 낯선 사람들과 영화와 로큰롤 얘기로 하나가 된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
음악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사람에 대한 믿음, 좋아하는 것을 보고 듣고 하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는 저자의 노력은 단순한 여행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오늘도 음악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음악으로 시작해 음악으로 끝나는 저자의 하루는 평온하지만 열정적이다.
휴대폰의 불빛이나 말소리 하나 없이 무대 위 음악가들에게 집중하는 사람들의 옆모습, 거리에 울려 퍼지는 재즈 음악과 자유롭게 춤추는 사람들에 대한 기록을 보고 있자면 잃어버린 일상에 대한 그리움과 앞으로 다가올 상황에 대한 희망으로 가슴이 충만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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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1장 LISTEN TO THE MUSIC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
음잘알 배 작가님을 따라서
2장 GIRLS JUST WANNA HAVE FUN
백문이 불여일견
여행 갈 때 뭐 챙겨?
떠나기 전 체크 리스트
깔아두면 좋은 어플
3장 SWEET HOME CHICAGO
블루스란?
음악의 진정한 역할
미리 보는 시카고
4장 STARMAN
재즈와 블루스에 취하려고 | 시카고 DAY 1
빌딩 숲 위에 서다 | 시카고 DAY 2
5장 ENGLISHMAN IN NEWYORK
하루의 시작과 끝은 음악과 함께 | 시카고 DAY 3
냄새나는 양파 도시 | 시카고 DAY 4
이방인으로 살아남기
6장 DO YOU KNOW WHAT IT MEANS TO MISS NEW ORLEANS
재즈란?
내겐 너무 소중한 재즈
미리 보는 뉴올리언스
7장 MARDIGRAS IN NEW ORLEANS
날씨마저 열정적인 | 시카고에서 뉴올리언스로
의외로 친근한 도시 | 뉴올리언스 DAY 1
8장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자유가 만든 무대 | 뉴올리언스 DAY 2
황홀한 음악의 거리 | 뉴올리언스 야간 투어
유쾌한 사람들과 즐거운 밤
9장 PRESERVATION HALL
맛있는 굴과 더 맛있는 음악
과거를 간직한 프리저베이션 홀
음악이 만드는 멋진 세상
에필로그 | 다시 집으로
프롤로그 |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1장 LISTEN TO THE MUSIC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
음잘알 배 작가님을 따라서
2장 GIRLS JUST WANNA HAVE FUN
백문이 불여일견
여행 갈 때 뭐 챙겨?
떠나기 전 체크 리스트
깔아두면 좋은 어플
3장 SWEET HOME CHICAGO
블루스란?
음악의 진정한 역할
미리 보는 시카고
4장 STARMAN
재즈와 블루스에 취하려고 | 시카고 DAY 1
빌딩 숲 위에 서다 | 시카고 DAY 2
5장 ENGLISHMAN IN NEWYORK
하루의 시작과 끝은 음악과 함께 | 시카고 DAY 3
냄새나는 양파 도시 | 시카고 DAY 4
이방인으로 살아남기
6장 DO YOU KNOW WHAT IT MEANS TO MISS NEW ORLEANS
재즈란?
내겐 너무 소중한 재즈
미리 보는 뉴올리언스
7장 MARDIGRAS IN NEW ORLEANS
날씨마저 열정적인 | 시카고에서 뉴올리언스로
의외로 친근한 도시 | 뉴올리언스 DAY 1
8장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자유가 만든 무대 | 뉴올리언스 DAY 2
황홀한 음악의 거리 | 뉴올리언스 야간 투어
유쾌한 사람들과 즐거운 밤
9장 PRESERVATION HALL
맛있는 굴과 더 맛있는 음악
과거를 간직한 프리저베이션 홀
음악이 만드는 멋진 세상
에필로그 | 다시 집으로
상세 이미지
책 속으로
사랑과 낙담에 대한 한국 트로트 특유 한(恨)의 정서처럼 블루스에도 이와 비슷한 한(恨)의 정서가 흐른다.
물론, 블루스가 간직한 한(恨)은 핍박받은 흑인 노예들의 애환과 고통이다.
--- P.41
가사를 완벽하게 다 이해하지 못하거나 흑인들의 애환을 전부 알지는 못하더라도 음악을 통해 감정을 나누고 마음의 연대를 쌓을 수 있다면 그것이 음악의 진정한 역할이 아닐까?
--- p.45
‘정말 멋진 세상’이라는 노랫말처럼, 진지한 얼굴의 연주자들과 행복한 표정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있어 내 세상은 조금 더 멋지고 행복해졌다.
아름다운 음악과 멋진 연주자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세상에서 오래도록 음악을 즐기며 살고 싶다.
--- p.211
밴드 유투(U2)의 보노(Bono)가 한 말이 있다.
‘음악은 사람을 변화시키므로 세상도 바꿀 수 있다.’(Music can change the world because it can change people.)
이것이 내가 음악을 믿는 이유 중 하나다.
물론, 블루스가 간직한 한(恨)은 핍박받은 흑인 노예들의 애환과 고통이다.
--- P.41
가사를 완벽하게 다 이해하지 못하거나 흑인들의 애환을 전부 알지는 못하더라도 음악을 통해 감정을 나누고 마음의 연대를 쌓을 수 있다면 그것이 음악의 진정한 역할이 아닐까?
--- p.45
‘정말 멋진 세상’이라는 노랫말처럼, 진지한 얼굴의 연주자들과 행복한 표정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있어 내 세상은 조금 더 멋지고 행복해졌다.
아름다운 음악과 멋진 연주자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세상에서 오래도록 음악을 즐기며 살고 싶다.
--- p.211
밴드 유투(U2)의 보노(Bono)가 한 말이 있다.
‘음악은 사람을 변화시키므로 세상도 바꿀 수 있다.’(Music can change the world because it can change people.)
이것이 내가 음악을 믿는 이유 중 하나다.
--- p.219
출판사 리뷰
불안한 마음엔 평화를, 고뇌하는 이에겐 위로를 선사하는 음악
그래서 난 오늘도 음악을 듣는다!
아빠의 낡은 휴대폰 속 올드팝을 들으며 음악에 눈뜨고, 〈배철수의 음악캠프〉로 음악을 사랑하게 된 KATH 작가가 무작정 음악 여행을 떠났다.
공항 입국 심사 중, 재즈와 블루스에 취하기 위해 미국까지 왔다는 작가의 대답에선 진심 가득한 포부가 느껴진다.
언어의 장벽을 느끼거나 ‘이방인’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에 주눅 드는 순간도 있었지만, 작가는 재즈와 블루스를 향한 열정으로 여정을 이어간다.
통통 튀는 그림체와 다채로운 색감의 일러스트로 SNS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KATH 작가는 이번 책에서 시카고와 뉴올리언스 여행기를 담았다.
재즈 레전드 버디 볼든의 자아가 담긴 루이 암스트롱 공원, 체스 레코드의 심장 윌리 딕슨의 혼이 담긴 블루스 헤븐 재단, 뉴올리언스 전통 재즈의 명맥을 이어온 프리저베이션 홀과 같은 낯설고도 궁금한 장소를 밝고 쾌활한 시선으로 담아낸 이 책에는 재즈와 블루스를 사랑하는 작가의 무한한 애정이 느껴진다.
우리 일상에 침투한 코로나로 인해 여행이 금기시되면서, 많은 이들이 여행을 그리워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이토록 여행을 그리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넷의 발달로 이제는 집에서도 손쉽게 세계를 둘러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먼 비행시간, 비싼 가격, 언어의 장벽 등을 감수하고서라도 떠나고 싶어 하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판타스틱 뮤직 보야지》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음악 듣는 게 행복하다면 그 음악의 근원을 탐사하는 데서 우리는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KATH가 음악을 진정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라는 배순탁 작가의 말처럼, 결국 여행은 행복을 찾기 위한 여정이자 과정인 셈이다.
즐기면서 공부하는 자의 행보는 보는 이 또한 행복하게 만든다.
여유와 흥이 넘쳐흐르는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그리워했던 여행의 순간을 떠올리게 된다.
‘Need’가 아닌 ‘Want’가 이끄는 곳으로 발길을 옮기던 순간, 비로소 해방감을 느꼈던 그 순간을.
《판타스틱 뮤직 보야지》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화려한 그림 안에 재즈와 블루스에 대한 작가의 열정과 애정, 그로 인해 앞으로의 희망적인 삶을 관조하는 태도가 잠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행복한 기운은 전염성이 있기 마련.
음악과 여행, 그림의 3박자가 황홀하게 춤추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작가가 뿜어내는 행복 바이러스에 전염되어 마치 춤을 추듯 리드미컬하게 페이지를 넘기게 될 것이다.
아름다운 음악과 멋진 연주자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세상에서
오래도록 음악을 즐기며 살고 싶다
그림은 사진에 비해 느리고 투박하다.
1초면 찍히는 사진과 달리 한 장의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선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만 한다.
비록 느리지만, 그만큼 진심이 꾹꾹 담긴 그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오래도록 여행을 곱씹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책 속에는 작가가 각별히 공을 들인 일러스트들이 대거 수록되어 있다.
모든 그림에 한땀 한땀 수놓듯이 공들인 작가이지만, 유난히 눈에 띄는 그림들이 있다.
시카고에 있는 블루스 클럽 무대 조명 아래 선 연주가들이나 그들의 음악을 경청하는 관객들, 뉴올리언스 공원에서 자유롭게 공연하던 음악가들과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를 연주하는 프리저베이션의 연주가들…….
유독 반짝반짝 빛나는 그림에는 각자의 방식으로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음악을 만드는 사람과 소비하는 사람 모두 음악을 향한 사랑의 무게만은 같을 것이다.
무턱대고 다녀온 이날의 여행은 작가의 창작 세계를 더 넓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책은 시카고에서의 4일과 뉴올리언스에서의 2일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곳의 관광지나 특산품이 아닌 ‘사람’ 그 자체이다.
이날의 여행 이후 저자는 더 많은 음악을 다양한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또 교감하며 계속해서 그림을 그려가고 싶다고 고백한다.
저자의 바람처럼, 이 책이 미지의 음악 세계로 통하는 교감의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
사람은 음악을 만들고
음악은 사랑을 만든다
영화 〈비긴 어게인(Begin Again)〉(2013)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난 이래서 음악이 좋아.
지극히 따분한 일상의 순간까지도 의미를 갖게 되잖아.
이런 평범함도 어느 순간 진주처럼 아름답게 빛나거든.” 이 대사가 말해주듯이, 음악은 평범한 일상을 아름다운 순간으로 빛나게 만드는 힘이 있다.
《판타스틱 뮤직 보야지》의 페이지를 천천히 넘기다 보면 ‘미처 자각하지 못했더라도, 당신의 일상에도 반짝이는 의미를 부여하는 음악이 있다’고 말하는 듯한 그림들을 만나게 된다.
과연 음악에 그만한 힘이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사람이라면, 일단 이 책을 펼쳐 보기를 권하고 싶다.
펼친 페이지가 몇 쪽이든 간에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의 조각을 포착한 작가의 마음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남들이 보기엔 대책 없이 무턱대고 떠난 여행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선을 다해 즐겁게 보낸 것뿐이다.
음악을 창작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내가 아직 듣지 못한, 경험하지 못한 음악을 듣고 이를 통해 사람들과 교감하며 앞으로도 나만의 그림을 계속 그려나가고 싶다.
_본문 중에서
그래서 난 오늘도 음악을 듣는다!
아빠의 낡은 휴대폰 속 올드팝을 들으며 음악에 눈뜨고, 〈배철수의 음악캠프〉로 음악을 사랑하게 된 KATH 작가가 무작정 음악 여행을 떠났다.
공항 입국 심사 중, 재즈와 블루스에 취하기 위해 미국까지 왔다는 작가의 대답에선 진심 가득한 포부가 느껴진다.
언어의 장벽을 느끼거나 ‘이방인’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에 주눅 드는 순간도 있었지만, 작가는 재즈와 블루스를 향한 열정으로 여정을 이어간다.
통통 튀는 그림체와 다채로운 색감의 일러스트로 SNS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KATH 작가는 이번 책에서 시카고와 뉴올리언스 여행기를 담았다.
재즈 레전드 버디 볼든의 자아가 담긴 루이 암스트롱 공원, 체스 레코드의 심장 윌리 딕슨의 혼이 담긴 블루스 헤븐 재단, 뉴올리언스 전통 재즈의 명맥을 이어온 프리저베이션 홀과 같은 낯설고도 궁금한 장소를 밝고 쾌활한 시선으로 담아낸 이 책에는 재즈와 블루스를 사랑하는 작가의 무한한 애정이 느껴진다.
우리 일상에 침투한 코로나로 인해 여행이 금기시되면서, 많은 이들이 여행을 그리워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이토록 여행을 그리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넷의 발달로 이제는 집에서도 손쉽게 세계를 둘러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먼 비행시간, 비싼 가격, 언어의 장벽 등을 감수하고서라도 떠나고 싶어 하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판타스틱 뮤직 보야지》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음악 듣는 게 행복하다면 그 음악의 근원을 탐사하는 데서 우리는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KATH가 음악을 진정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라는 배순탁 작가의 말처럼, 결국 여행은 행복을 찾기 위한 여정이자 과정인 셈이다.
즐기면서 공부하는 자의 행보는 보는 이 또한 행복하게 만든다.
여유와 흥이 넘쳐흐르는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그리워했던 여행의 순간을 떠올리게 된다.
‘Need’가 아닌 ‘Want’가 이끄는 곳으로 발길을 옮기던 순간, 비로소 해방감을 느꼈던 그 순간을.
《판타스틱 뮤직 보야지》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화려한 그림 안에 재즈와 블루스에 대한 작가의 열정과 애정, 그로 인해 앞으로의 희망적인 삶을 관조하는 태도가 잠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행복한 기운은 전염성이 있기 마련.
음악과 여행, 그림의 3박자가 황홀하게 춤추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작가가 뿜어내는 행복 바이러스에 전염되어 마치 춤을 추듯 리드미컬하게 페이지를 넘기게 될 것이다.
아름다운 음악과 멋진 연주자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세상에서
오래도록 음악을 즐기며 살고 싶다
그림은 사진에 비해 느리고 투박하다.
1초면 찍히는 사진과 달리 한 장의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선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만 한다.
비록 느리지만, 그만큼 진심이 꾹꾹 담긴 그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오래도록 여행을 곱씹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책 속에는 작가가 각별히 공을 들인 일러스트들이 대거 수록되어 있다.
모든 그림에 한땀 한땀 수놓듯이 공들인 작가이지만, 유난히 눈에 띄는 그림들이 있다.
시카고에 있는 블루스 클럽 무대 조명 아래 선 연주가들이나 그들의 음악을 경청하는 관객들, 뉴올리언스 공원에서 자유롭게 공연하던 음악가들과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를 연주하는 프리저베이션의 연주가들…….
유독 반짝반짝 빛나는 그림에는 각자의 방식으로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음악을 만드는 사람과 소비하는 사람 모두 음악을 향한 사랑의 무게만은 같을 것이다.
무턱대고 다녀온 이날의 여행은 작가의 창작 세계를 더 넓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책은 시카고에서의 4일과 뉴올리언스에서의 2일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곳의 관광지나 특산품이 아닌 ‘사람’ 그 자체이다.
이날의 여행 이후 저자는 더 많은 음악을 다양한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또 교감하며 계속해서 그림을 그려가고 싶다고 고백한다.
저자의 바람처럼, 이 책이 미지의 음악 세계로 통하는 교감의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
사람은 음악을 만들고
음악은 사랑을 만든다
영화 〈비긴 어게인(Begin Again)〉(2013)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난 이래서 음악이 좋아.
지극히 따분한 일상의 순간까지도 의미를 갖게 되잖아.
이런 평범함도 어느 순간 진주처럼 아름답게 빛나거든.” 이 대사가 말해주듯이, 음악은 평범한 일상을 아름다운 순간으로 빛나게 만드는 힘이 있다.
《판타스틱 뮤직 보야지》의 페이지를 천천히 넘기다 보면 ‘미처 자각하지 못했더라도, 당신의 일상에도 반짝이는 의미를 부여하는 음악이 있다’고 말하는 듯한 그림들을 만나게 된다.
과연 음악에 그만한 힘이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사람이라면, 일단 이 책을 펼쳐 보기를 권하고 싶다.
펼친 페이지가 몇 쪽이든 간에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의 조각을 포착한 작가의 마음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남들이 보기엔 대책 없이 무턱대고 떠난 여행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선을 다해 즐겁게 보낸 것뿐이다.
음악을 창작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내가 아직 듣지 못한, 경험하지 못한 음악을 듣고 이를 통해 사람들과 교감하며 앞으로도 나만의 그림을 계속 그려나가고 싶다.
_본문 중에서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1년 12월 25일
- 쪽수, 무게, 크기 : 244쪽 | 386g | 140*210*14mm
- ISBN13 : 9791190015707
- ISBN10 : 119001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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