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쓰는 조경학개론
Description
책소개
이 책은 이규목 교수가 서울시립대학교의 명예교수로서 마지막으로 진행했던 강의에서 시작되었다.
“조경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안내 역할을 하는 내용으로, 단순한 소개보다는 주요 개념과 원리의 이해, 전문적 지식의 토대가 되는 기초학문과의 연계성 탐색, 조경문화로서의 철학적 성찰 등에 중점을 둔다”는 강의 목표처럼, 이 교수의 강의는 ‘조경학개론’의 성격을 띤다.
그가 강의에서 다루었던 여덟 가지 주제는 그대로 이 책의 여덟 개의 장이 되었다.
현재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연구 활동을 하는 여덟 명의 저자들은 각각 여덟 가지의 주제에 맞추어 자신만의 조경학개론을 이어 썼고, 그렇게 『이어 쓰는 조경학개론』이 완성되었다.
“조경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안내 역할을 하는 내용으로, 단순한 소개보다는 주요 개념과 원리의 이해, 전문적 지식의 토대가 되는 기초학문과의 연계성 탐색, 조경문화로서의 철학적 성찰 등에 중점을 둔다”는 강의 목표처럼, 이 교수의 강의는 ‘조경학개론’의 성격을 띤다.
그가 강의에서 다루었던 여덟 가지 주제는 그대로 이 책의 여덟 개의 장이 되었다.
현재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연구 활동을 하는 여덟 명의 저자들은 각각 여덟 가지의 주제에 맞추어 자신만의 조경학개론을 이어 썼고, 그렇게 『이어 쓰는 조경학개론』이 완성되었다.
목차
1장.
조경학원론
012 ‘조경’을 말하다 이규목
032 조경의 뿌리와 보람 김한배
2장.
양식론
044 양식, 디자인의 사전 이규목
076 정원 양식, 한정판의 묘미 고정희
3장.
조경구성론
092 미적 대상이 되는 물체 사이를 공간으로 짜기 이규목
108 풍경의 아름다움을 해부하다 김아연
4장.
경관론
128 경관론, 눈에 보이는 경관과 해석해야 보이는 경관 이규목
148 역사도시 경관, 무엇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서영애
5장.
조경계획론
162 어떤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이규목
176 현대 조경계획·설계의 쟁점 최정민
6장.
생태계획론
196 생태계획론, 환경의 안정성 찾기 이규목
208 도시생태계의 이해 오충현
7장.
환경심리론
218 환경심리론, 인간과 환경의 관계에 대한 고찰 이규목
236 Design for Humanity: 이해하고, 느끼고, 보듬는 조경 장혜정
8장.
전통조경론
254 전통조경론, 땅을 읽고 이해하기 이규목
268 ‘전통의 현대적 계승’과 관련된 단상들 홍윤순
280 글쓴이들
282 참고문헌
286 찾아보기
조경학원론
012 ‘조경’을 말하다 이규목
032 조경의 뿌리와 보람 김한배
2장.
양식론
044 양식, 디자인의 사전 이규목
076 정원 양식, 한정판의 묘미 고정희
3장.
조경구성론
092 미적 대상이 되는 물체 사이를 공간으로 짜기 이규목
108 풍경의 아름다움을 해부하다 김아연
4장.
경관론
128 경관론, 눈에 보이는 경관과 해석해야 보이는 경관 이규목
148 역사도시 경관, 무엇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서영애
5장.
조경계획론
162 어떤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이규목
176 현대 조경계획·설계의 쟁점 최정민
6장.
생태계획론
196 생태계획론, 환경의 안정성 찾기 이규목
208 도시생태계의 이해 오충현
7장.
환경심리론
218 환경심리론, 인간과 환경의 관계에 대한 고찰 이규목
236 Design for Humanity: 이해하고, 느끼고, 보듬는 조경 장혜정
8장.
전통조경론
254 전통조경론, 땅을 읽고 이해하기 이규목
268 ‘전통의 현대적 계승’과 관련된 단상들 홍윤순
280 글쓴이들
282 참고문헌
286 찾아보기
책 속으로
조경학에 대한 정의는 시대와 장소, 여건에 따라서 계속 변해 왔습니다.
우선 영어부터 살펴보면, ‘landscaping’이라는 말이 먼저 있었죠.
‘정원을 만들다’라는 뜻으로 이 ‘landscaping’을 사용했는데,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조경학과의 명칭으로 ‘landscape architecture’를 비로소 처음 쓰기 시작했습니다.
때로는 조경을 ‘landscape plan’이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하고, 이와 관련해 ‘landscape planning’을 쓰기도 합니다.
또 공학적 측면에서는 ‘landscape engineering’이라고도 하는데, 이를 다 뭉뚱그려서 우리나라에서는 ‘조경(造景)’, 중국에선 ‘원림(園林)’, 일본은 ‘조원(造園)’이라는 말을 씁니다.
---P.12
동양과 서양은 조경 양식이 서로 다른데, 앞서 이야기했듯이 영국의 풍경식 정원은 자연을 그대로 갖다 옮겨놓은 것이고, 동양은 자연에 어떤 상징적 의미를 붙여서 독특한 정원 양식을 만들었다는 겁니다.
이러한 차이는 자연을 보는 태도가 달라서 나타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양과 서양의 자연을 보는 태도(attitude toward nature)를 우리말로는 ‘자연관(自然觀)’이라고 합니다.
---P.55
그렇다면 건축과 조경이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건축은 수직적인 요소가 많은 데 비해, 조경은 대체로 수평적 요소가 강하다는 겁니다.
평면적으로 펼쳐져 있다 보니, 건축과 비교해 규모가 클 수 있어요.
반면 건축물 크기는 한계가 있죠.
또 다른 점은, 조경은 형태에 대한 느낌 즉 형태감을 느끼기 어렵다는 겁니다.
평면적으로 펼쳐져 있다 보니 형태가 딱 정해져 있지 않아요.
그에 비해 건축은 완전히 형태로 이루어지죠.
그런 면에서 보면 조각과 건축은 유사한 부분이 많아요.
---P.93
경관(landscape)에서 ‘land’라는 말 속에는 자연 경관의 요소가 가미되어 있습니다.
자연 경관은 지형과 나무, 물, 초원으로 구성되어 있죠.
반면에 도시 경관은 land 대신 ‘city’나 ‘urban’, ‘town’ 같은 단어를 붙인 것입니다.
‘townscape’라는 말은 영국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도시 경관 연구가 영국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이 townscape가 제일 많이 쓰입니다.
---P.137
그런데 조경은 계획만으로 끝나지 않고, ‘설계’라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땅을 다루는 분야이므로 그 땅의 구체적인 형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물리적 형상을 구체적인 그림으로 그려내야 하는 거죠.
쉽게 말하자면, 계획은 글이나 말로 하는 것이고, 설계는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길은 어떻게 내고, 녹지 공간이나 운동 공간은 어디에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그려내야 합니다.
조경은 땅을 가지고 하는 것이기에, 땅 모양을 구체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P.164
두 단어가 같다는 차원에서, 생태학자나 경제학자 둘 다 즐겨 인용하는 문구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입니다.
혜택을 입은 당사자가 그 비용을 지급하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대신 지급해야 한다는 거죠.
여기가 깨끗해질수록 어딘가는 더러워지고, 경제도 한쪽이 돈 벌면 다른 한쪽은 돈을 덜 벌게 되어 있죠.
공짜는 없습니다.
그리고 “어떤 것도 버려지지 않는다”는 말도 두 학자 모두 좋아합니다.
모든 것이 연관되어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쓰레기를 생산하면 생산할수록, 이는 어딘가에 축적되어 오염됩니다.
---P.198
그러면 조경에서는 왜 환경심리학을 공부해야 할까요? 결국 조경은 사람들이 사는 환경을 디자인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어떻게 환경을 사용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의 행태를 관찰해보면, 어디에서 이야기하고 있는지, 벤치를 어떻게 놓았을 때 더 대화를 많이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관찰된 결과를 가지고 사람들의 활동에 보다 맞는 환경을 디자인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영어부터 살펴보면, ‘landscaping’이라는 말이 먼저 있었죠.
‘정원을 만들다’라는 뜻으로 이 ‘landscaping’을 사용했는데,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조경학과의 명칭으로 ‘landscape architecture’를 비로소 처음 쓰기 시작했습니다.
때로는 조경을 ‘landscape plan’이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하고, 이와 관련해 ‘landscape planning’을 쓰기도 합니다.
또 공학적 측면에서는 ‘landscape engineering’이라고도 하는데, 이를 다 뭉뚱그려서 우리나라에서는 ‘조경(造景)’, 중국에선 ‘원림(園林)’, 일본은 ‘조원(造園)’이라는 말을 씁니다.
---P.12
동양과 서양은 조경 양식이 서로 다른데, 앞서 이야기했듯이 영국의 풍경식 정원은 자연을 그대로 갖다 옮겨놓은 것이고, 동양은 자연에 어떤 상징적 의미를 붙여서 독특한 정원 양식을 만들었다는 겁니다.
이러한 차이는 자연을 보는 태도가 달라서 나타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양과 서양의 자연을 보는 태도(attitude toward nature)를 우리말로는 ‘자연관(自然觀)’이라고 합니다.
---P.55
그렇다면 건축과 조경이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건축은 수직적인 요소가 많은 데 비해, 조경은 대체로 수평적 요소가 강하다는 겁니다.
평면적으로 펼쳐져 있다 보니, 건축과 비교해 규모가 클 수 있어요.
반면 건축물 크기는 한계가 있죠.
또 다른 점은, 조경은 형태에 대한 느낌 즉 형태감을 느끼기 어렵다는 겁니다.
평면적으로 펼쳐져 있다 보니 형태가 딱 정해져 있지 않아요.
그에 비해 건축은 완전히 형태로 이루어지죠.
그런 면에서 보면 조각과 건축은 유사한 부분이 많아요.
---P.93
경관(landscape)에서 ‘land’라는 말 속에는 자연 경관의 요소가 가미되어 있습니다.
자연 경관은 지형과 나무, 물, 초원으로 구성되어 있죠.
반면에 도시 경관은 land 대신 ‘city’나 ‘urban’, ‘town’ 같은 단어를 붙인 것입니다.
‘townscape’라는 말은 영국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도시 경관 연구가 영국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이 townscape가 제일 많이 쓰입니다.
---P.137
그런데 조경은 계획만으로 끝나지 않고, ‘설계’라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땅을 다루는 분야이므로 그 땅의 구체적인 형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물리적 형상을 구체적인 그림으로 그려내야 하는 거죠.
쉽게 말하자면, 계획은 글이나 말로 하는 것이고, 설계는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길은 어떻게 내고, 녹지 공간이나 운동 공간은 어디에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그려내야 합니다.
조경은 땅을 가지고 하는 것이기에, 땅 모양을 구체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P.164
두 단어가 같다는 차원에서, 생태학자나 경제학자 둘 다 즐겨 인용하는 문구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입니다.
혜택을 입은 당사자가 그 비용을 지급하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대신 지급해야 한다는 거죠.
여기가 깨끗해질수록 어딘가는 더러워지고, 경제도 한쪽이 돈 벌면 다른 한쪽은 돈을 덜 벌게 되어 있죠.
공짜는 없습니다.
그리고 “어떤 것도 버려지지 않는다”는 말도 두 학자 모두 좋아합니다.
모든 것이 연관되어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쓰레기를 생산하면 생산할수록, 이는 어딘가에 축적되어 오염됩니다.
---P.198
그러면 조경에서는 왜 환경심리학을 공부해야 할까요? 결국 조경은 사람들이 사는 환경을 디자인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어떻게 환경을 사용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의 행태를 관찰해보면, 어디에서 이야기하고 있는지, 벤치를 어떻게 놓았을 때 더 대화를 많이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관찰된 결과를 가지고 사람들의 활동에 보다 맞는 환경을 디자인 할 수 있습니다.
---P.219
출판사 리뷰
조경학원론, 양식론, 조경구성론, 경관론, 조경계획론,
생태계획론, 환경심리론, 전통조경론을 주제로 한
여덟 번의 강의와 여덟 편의 글!
이 책은 이규목 교수가 서울시립대학교의 명예교수로서 마지막으로 진행했던 강의에서 시작되었다.
“조경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안내 역할을 하는 내용으로, 단순한 소개보다는 주요 개념과 원리의 이해, 전문적 지식의 토대가 되는 기초학문과의 연계성 탐색, 조경문화로서의 철학적 성찰 등에 중점을 둔다”는 강의 목표처럼, 이 교수의 강의는 ‘조경학개론’의 성격을 띤다.
그가 강의에서 다루었던 여덟 가지 주제는 그대로 이 책의 여덟 개의 장이 되었다.
현재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연구 활동을 하는 여덟 명의 저자들은 각각 여덟 가지의 주제에 맞추어 자신만의 조경학개론을 이어 썼고, 그렇게 『이어 쓰는 조경학개론』이 완성되었다.
이 책에 담겨 있는 여덟 저자의 글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이규목 교수의 강의와 어우러지며 더 큰 의미를 만들어낸다.
여덟 편의 글은 이 교수와 그의 세대가 다진 담론의 토대 위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으며, 이규목 교수의 글과 평행하거나, 겹치거나, 엇갈리며 긴장 관계를 이룬다.
조경학원론부터 양식론, 조경구성론, 경관론, 조경계획론, 생태계획론, 그리고 환경심리론, 전통조경론에 이르기까지 조경학을 구성하는 세부 전공에 대한 개괄적인 정보는 물론, 각 장을 이루는 두 편의 글에서 조경학을 둘러싼 담론의 발전과 변화 양상을 엿볼 수 있다.
생태계획론, 환경심리론, 전통조경론을 주제로 한
여덟 번의 강의와 여덟 편의 글!
이 책은 이규목 교수가 서울시립대학교의 명예교수로서 마지막으로 진행했던 강의에서 시작되었다.
“조경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안내 역할을 하는 내용으로, 단순한 소개보다는 주요 개념과 원리의 이해, 전문적 지식의 토대가 되는 기초학문과의 연계성 탐색, 조경문화로서의 철학적 성찰 등에 중점을 둔다”는 강의 목표처럼, 이 교수의 강의는 ‘조경학개론’의 성격을 띤다.
그가 강의에서 다루었던 여덟 가지 주제는 그대로 이 책의 여덟 개의 장이 되었다.
현재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연구 활동을 하는 여덟 명의 저자들은 각각 여덟 가지의 주제에 맞추어 자신만의 조경학개론을 이어 썼고, 그렇게 『이어 쓰는 조경학개론』이 완성되었다.
이 책에 담겨 있는 여덟 저자의 글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이규목 교수의 강의와 어우러지며 더 큰 의미를 만들어낸다.
여덟 편의 글은 이 교수와 그의 세대가 다진 담론의 토대 위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으며, 이규목 교수의 글과 평행하거나, 겹치거나, 엇갈리며 긴장 관계를 이룬다.
조경학원론부터 양식론, 조경구성론, 경관론, 조경계획론, 생태계획론, 그리고 환경심리론, 전통조경론에 이르기까지 조경학을 구성하는 세부 전공에 대한 개괄적인 정보는 물론, 각 장을 이루는 두 편의 글에서 조경학을 둘러싼 담론의 발전과 변화 양상을 엿볼 수 있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0년 01월 17일
- 쪽수, 무게, 크기 : 288쪽 | 562g | 152*225*20mm
- ISBN13 : 9791187511182
- ISBN10 : 118751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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