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이론가 중 한 명인 알프레드 세이어 마한(Alfred Thayer Mahan, 1840-1914).
그는 해양 전략가이자 해군 역사학자이며, 해군력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설파한 대표적 인물이다.
1890년에 출간한 [해양력이 역사에 미친 영향, 1660-1783](The Influence of Sea Power upon History, 1660-1783)과 1892년에 발표한 [프랑스 혁명과 제국에 미친 해군력의 영향, 1793-1812](The Influence of Sea Power upon the French Revolution and Empire, 1793-1812) 등을 비롯한 20여 권의 저서와 137편의 논문을 통해, 그는 해군 전략과 해군력의 중요성을 체계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역사적 사례를 통해 국가의 이익과 번영을 위해 해양력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해전사를 분석하면서 "해양력만으로 국가를 위대하게 만들 수는 없지만, 강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해양력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다른 국가들에게 압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려 했다.
특히 미국이 역사적 교훈을 바탕으로 해양력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강력한 해군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록 그의 이론은 후대에 시대적 한계 등의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그가 해양전략 분야에서 보여준 통찰력은 오늘날까지도 유효하다.
특히 그의 사상은 미국 해군과 해양 정책의 변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그의 전략적 사고방식은 여전히 해군 내부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마한의 연구 업적과 사상을 한 권의 책에 선별하여 담는 작업은 어려운 과정이었다.
하지만 국내에 마한과 관련된 서적이 많지 않은 현실을 고려할 때, 이 책이 그의 사상을 이해하는 입문서로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특히, 마한이 강조했던 ‘해양력과 해군의 중요성’이 독자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