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 2,000회 넘는 와인 강의 전문가
신규영의 와인 아카데미

선박을 수로로 이끄는 도선사처럼 ‘와인의 세계로 안내해주는 사람’이라는 뜻인 ‘도와사’라는 닉네임을 가진 지은이는 22년간 2,000회를 넘는 와인 강의를 진행했다.
수많은 와인 강의를 하는 동안 생각보다 와인을 어렵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알기 쉽게 와인을 설명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와인과 더불어 좋은 사람들과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하면서 많은 사람이 와인과 친해지게 하려고 이 책을 집필했다.
지은이도 처음에는 와인이라고 하면 떨떠름한 맛과 달콤한 맛, 이 두 가지만 아는 와인 문외한이었다.
하지만 와인 관련 업무를 추진하면서 소믈리에 과정을 수료하고, 강의도 시작하면서 와인을 사랑하게 되었다.
레드 와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기는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 작용에 좋고, 심혈관계에도 좋아 건강에도 유익하다.
또한 와인을 통해 사람들과 만남을 정기적으로 갖게 되면 서로 간에 신뢰를 쌓을 수 있다.
와인은 스토리를 알고 선물하거나 마시면 더욱 즐거워질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와인과 친해지고,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자.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은 크게 두 가지가 다르다.
첫 번째는 포도 품종인데 화이트 와인은 청포도이고, 레드 와인은 까만 포도로 만든다.
두 번째는 술 담그는 방법이 화이트 와인은 포도 껍질과 씨를 빼서 담그고, 레드 와인은 포도 껍질과 씨를 같이 담근다.
로제 와인은 레드 와인처럼 담그다가 중간에 포도 껍질과 씨를 빼기 때문에 핑크색이 나온다.

--- p.13

아로마 향
포도 품종에서 형성되는 특유의 향과 발효 과정 시 생성되는 채소 꽃 향을 말하며, 와인 잔에 따른 뒤 돌리기 전에 그냥 맡는 향을 뜻한다.


부케 향
와인 숙성과정에 의해 생기는 와인의 복합적인 향기를 말하며, 와인 잔을 돌리면서 공기를 접촉한 뒤 맡는 향을 뜻한다.

--- p.29

소믈리에는 프랑스어이며, 영어로는 ‘와인 웨이터’다.
르네상스 시대에 왕과 귀족들의 시종으로 이 명칭이 사용되었는데, 소믈리에는 여행 중 식품과 와인을 준비해서 운반하는 ‘베트 드 솜’이라는 ‘짐 나르는 짐승’에서 유래된 말이다.
이들은 식품을 단순히 준비만 하지 않고, 그 상태를 확인해서 주인이 먹기 전에 맛을 보면서 독이 있는지 확인했다.
독이 있으면 소믈리에가 먼저 알 수 있었다.
여기에서 출발해 와인 서비스를 전담하는 직업으로 발전한 것이다.
--- p.50

1.
와인을 받을 때는 와인 잔을 들지 말고 식탁 위에 그냥 놔둔다

와인 잔을 들어서 받으면 따르는 사람이 불편하다.
와인은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매너 문화가 있다.
받을 때 손가락을 와인 잔 받침 부분 끝에 살짝 갖다대주면 서빙하는 사람이 감동을 받게 된다.
상대를 존중한다는 뜻이기에 이러한 사람은 어디를 가나 융숭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

--- p.8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