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53114","title":"어린이라는 사회","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WQt5mXP1TWwV8ZEyyVx2Wf.png?v=1764956847\"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어린이라는 사회\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127044084\/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완전하지 않아서 완벽한 어린이들의 세계\u003cbr\u003e\u003cbr\u003e“초등학교 교실에 순수와 낭만이 가득하다는 생각은 착각이다.\u003cbr\u003e계급, 투쟁, 사랑을 주제로 한 전쟁이 매일같이 벌어진다”\u003cbr\u003e\u003cbr\u003e★ 200만 학부모의 폭발적 공감을 얻은 화제의 도서 ★\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아이가 참 귀한 세상이다.\u003cbr\u003e극심한 출산율 저하는 각 집마다 귀한 공주님, 왕자님을 양산해 냈고 부모들은 귀한 아이를 잘 키워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u003cbr\u003e그런데 어린이를 향한 세상의 사랑이 커질수록 도리어 그들의 세상은 자꾸 비좁아진다.\u003cbr\u003e아이들은 잘못을 할 기회도, 용서를 빌 기회도, 눈물을 뚝뚝 흘리며 친구와 싸울 기회마저도 잃어가고 있다.\u003cbr\u003e그 모든 걸 대신 해결해 줄 어른들이 있기 때문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어린이라는 사회』는 10년 차 초등학교 교사가 목격한 어린이들에 대한 기록이다.\u003cbr\u003e비밀 연애를 감추기 위해 쉬는 시간마다 아무도 지지 않는 팔씨름을 벌이는 깜찍한 커플부터 그림 그리기 대회에 나가 참가상을 받고도 스스로의 작품에 1등 딱지를 붙일 수 있는 아이, 다른 학급에 지원 수업을 간 담임 선생님에게 ‘함부로 다른 교실에 가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 아이 등 어른들의 마음을 덜컹이게 할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하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u003cbr\u003e이 책의 정체성은 순수하고 귀엽기만 한 초등학생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u003cbr\u003e어린이들이 자기들 나름대로 얼마나 치열하게 크고 있는지, 가정과는 다른 환경에서 어떤 상처와 훈장을 삶에 새기는지가 페이지마다 빼곡하다.\u003cbr\u003e그리고 어른들은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u003cbr\u003e어린이라는 사회에 불쑥불쑥 투척되는 필요 이상의 사랑이 그들의 성장을 어떤 식으로 방해하는지 말이다.\u003cbr\u003e더 나아가 아이들에게 무제한의 사랑을 주는 대신 그들의 서툰 시도와 실패를 응원해야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아직 덜 자랐다고 아이의 삶이 0.5인분은 아니다.\u003cbr\u003e1인분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어른들이 할 일은 ‘어린이라는 사회 밖에서 그들을 존중하는 것’뿐이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프롤로그 아이를 진짜 사랑한다는 것은 \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1장.\u003cbr\u003e어른 출입 금지 구역\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어쨌든 창조경제 \u003cbr\u003e열두 살의 연애 \u003cbr\u003e특이한 인간 광물 표본 200개 \u003cbr\u003e이름에 동그라미가 세 개인 아이 \u003cbr\u003e부모님이 누구니? \u003cbr\u003e사랑한다는 말이에요 \u003cbr\u003e또 죽이고 말았다 \u003cbr\u003e담임의 은밀한 비밀 \u003cbr\u003e사실 이 얘기하려고 \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2장.\u003cbr\u003e어린이도 한 몫의 인생입니다\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울퉁불퉁한 세상을 껴안고 사는 너에게 \u003cbr\u003e꽃멍 \u003cbr\u003e100점을 못 받은 어린이가 포기해야 하는 것 \u003cbr\u003e그저 그런 선생님 \u003cbr\u003e님아, 그 선을 넘지 좀 마오 \u003cbr\u003e숙제는 도주범이 아니야 \u003cbr\u003e벽돌 무너뜨리는 아이 \u003cbr\u003e모든 게 웃기는 일이다 \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3장.\u003cbr\u003e1인칭 선생님 시점 \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선생이 된 게으름뱅이 \u003cbr\u003e애도 안 낳아본 주제에 \u003cbr\u003e모글리의 기적 \u003cbr\u003e어찌 됐든 남는 장사 \u003cbr\u003e죄송하지만 죄송하단 말은 취소하겠습니다 \u003cbr\u003e다음 번엔 나도 꼭 돈가스를 \u003cbr\u003e춤추는 고래 메이커 \u003cbr\u003e서른넷, 스물다섯 \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4장.\u003cbr\u003e그렇게 왁자지껄 우리는 어른이 된다\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우리 사이는 이렇게 익어가고 \u003cbr\u003e어쩌다 거기에 삶이 담겨서 \u003cbr\u003e가장 깊고 넓고 맑고 묽은 \u003cbr\u003e저는 당신을 때린 적이 없습니다 \u003cbr\u003e오늘도 학교는 정상 영업 중 \u003cbr\u003e모든 날이 좋았다 \u003cbr\u003e한발 물러설 용기 \u003cbr\u003e학교에 민원 전화를 하기 전에 생각해 볼 것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상세 이미지\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momo\/TopCate4523\/MidCate005\/452247766.jpg\" border=\"0\" alt=\"상세 이미지 1\"\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내 기준은 이렇다.\u003cbr\u003e일단 당연히 재산적 가치는 없어야 한다.\u003cbr\u003e그리고 내가 이 선물을 받은 사실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기사로 났을 때 어떤 댓글이 달릴지 빠르게 상상해 보는 거다.\u003cbr\u003e대중들은 그들이 고등학생 때 아주 싫어했던 선생님에 대한 기억을 갖고 호박벌보다도 무해한 나를 공격할지도 모른다.\u003cbr\u003e그런 그들조차 악플을 달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면 그 선물은 받아도 된다.\u003cbr\u003e열 살 언저리의 아이들이 그 작은 손으로 건네주는 걸 거절하는 일은 언제나 고역이기 때문에, 나는 아이들의 선물이 차라리 꼬질꼬질하길 바란다.\u003cbr\u003e그게 나 같은 보통의 선생과 아이들이 세상으로부터 상처받지 않을 유일한 길이니까.\u003cbr\u003e--- p.19\u003cbr\u003e\u003cbr\u003e보민이와 찬우는 쉬는 시간이면 서로의 오른손을 부여잡고 하나도 치열하지 않은 팔씨름을 해댔다.\u003cbr\u003e아무것도 모르는 유성이가 그 곁을 지나며 “어? 너네 힘 주고 있는 거 맞아?” 하고 눈치 없는 질문을 하면 그 애들은 괜스레 서로의 오른손을 더 꾹 잡으며 “으응” 하고 거짓부렁을 남발했다.\u003cbr\u003e그러다 손을 잡은 시간이 3분이 넘어갈 즈음, 찬우가 스윽 손등을 내리며 보민이에게 져주는 거다.\u003cbr\u003e“얼씨구?” 난 교탁에서 그 로맨틱한 패배를 직관하며 외로이 혈당스파이크를 겪어내야 했다.\u003cbr\u003e그네들도 커플이라고, 당시 연애를 하고 있지 않던 나는 괜히 혼자 부아가 북북 치밀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 pp.25~26\u003cbr\u003e\u003cbr\u003e내가 우리 반 유일한 생명의 마지막을 고하자마자 아이들의 성화가 빗발쳤고 교실에는 곡소리가 울려 퍼졌다.\u003cbr\u003e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선생님 소리를 듣는 게 꿈이었는데, 그 순간만큼은 제발 아무도 나를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u003cbr\u003e팥 전원 사망 사건은 아이들에게 꽤나 충격적이었던지 딱 한 달 후, ‘우리 반에서 병아리를 키우면 생길 수 있는 일’이라는 주제로 한 아이는 이런 글을 썼다.\u003cbr\u003e만약 우리 반에서 병아리를 키우면 어떻게 될까? 첫째, 병아리가 죽을 수 있다.\u003cbr\u003e우리 반은 이미 다 같이 팥을 죽인 사건이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 pp.64~65 \u003cbr\u003e\u003cbr\u003e아직은 어린아이들이지만, 그들의 모든 행동에 ‘아직 어려서’라는 딱지가 유효한 건 아니다.\u003cbr\u003e아이가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차마 무엇이 문제일지 겁이 나서 들춰보고 싶지 않을 뿐이라는 마음을 인정하고 담대하게 문제 상황에 직면해야 한다.\u003cbr\u003e나는 그때 민건이 어머님께 더 이상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했고, 그 후 학교를 옮겼다.\u003cbr\u003e그리고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그 애가 친구들을 향해 식칼을 들었다는 소문을 들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 p.89\u003cbr\u003e\u003cbr\u003e그때 그 아이들에게 남은 건 결국 친구를 이기고 세력을 점령한 기억과 무리에서 쫓겨난 상처밖에 없을 거다.\u003cbr\u003e부모들이 서로 눈을 흘기고, 흉을 보는 모습도 생생히 보고 배웠을 것이다.\u003cbr\u003e결국 아이들이 배우는 건 부모의 삶이니, 그 애들은 그 모습을 고스란히 삶에 새겼을 거다.\u003cbr\u003e그러나 그 아이들은 어쩌면, 그 일을 통해 싫은 아이와 그럭저럭 지내는 법을 배울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u003cbr\u003e선을 넘고 규칙을 어기는 사랑만 없었다면 말이다.\u003cbr\u003e --- p.123\u003cbr\u003e\u003cbr\u003e“너는 머릿니가 있으니까 따로 씻자”라는 말을 면전에 대고 할 만큼 못되진 않았던 나는, 그러나 적당한 핑곗거리를 찾을 만큼 똑똑하지도 못했다.\u003cbr\u003e나는 어설프게 “선생님 방 화장실 구경해 볼래? 주애 오늘 활동 열심히 했으니 상으로 선생님 샴푸 쓰게 해줄게!” 하며 말도 안 되는 말을 나오는 대로 지껄였다.\u003cbr\u003e그리고 그 애를 따로 빼내어 머릿니 샴푸로 머리를 감기고, 수건으로 머리를 털어주고, 드라이기로 그 애의 머리를 말릴 때 하얀 세면대 위로 후두둑 떨어지는 것들을 나는 필사적으로 모르는 척했다.\u003cbr\u003e머리를 감기는 내내 애를 낳아봤냐고 소릴 질러댔다던 그 애 엄마 얼굴이 떠올랐다.\u003cbr\u003e\u003cbr\u003e--- pp.156~157\u003cbr\u003e\u003cbr\u003e불편한 일을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고 안 되는 일에 좌절했다가 극복하는 법을 가르치는 일이야말로 교육이 아닌가.\u003cbr\u003e구구단만 배울 거면 집에서 인터넷 강의를 보면 될 것이고 오직 사랑만 받을 거라면 집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그만일 텐데 굳이 학교에 책가방을 둘러메고 오는 건 명백히 그런 걸 배우기 위함이다.\u003cbr\u003e건강한 밭에는 벌레가 살고 우정을 쌓다 보면 때로 눈 흘길 일이 생기며, 몸이 깨끗해지려면 싫어도 똥꼬까지 구석구석 씻어야 한다는 삶의 지저분하고 지루한 진리들 말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 p.183 \u003cbr\u003e\u003cbr\u003e“선생님, 이제 다른 반 수업하러 가지 마세요.” 세상에, 살다 살다 이런 깜찍한 단속은 처음이다.\u003cbr\u003e내 존재와 말과 행동에 모조리 무관심해 보이던 아이들이 맞나 싶다.\u003cbr\u003e곧이어 다른 아이가 또 다가온다.\u003cbr\u003e“선생님, 재현이가 선생님 다른 반 가신 줄 알고 엄청 찾았어요.” 재현이라 하면,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모든 생명력을 써버린 뒤 수업 시간에는 넋이 반쯤 나가 있는 녀석 아니던가.\u003cbr\u003e그래도 나름 자기 담임이라고 내가 없는 동안 날 찾았다니 기특하다.\u003cbr\u003e‘이눔 시끼, 들으라는 영어 수업은 안 듣고’ 하는데 입꼬리가 씰룩댄다.\u003cbr\u003e아, 이렇게 또 20여 명의 내 새끼가 생기나 보다.\u003cbr\u003e\u003cbr\u003e--- p.216\u003cbr\u003e\u003cbr\u003e최근에 기똥찬 말을 들었다.\u003cbr\u003e‘가정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내 자녀는 사회에서 상처받으며 독학한다’는 거였다.\u003cbr\u003e맞는 말이다.\u003cbr\u003e부모가 아무리 아이를 귀하게 키우려 안간힘을 써도, 아이는 종국에 이 거친 세상을 사는 법을 배우고야 만다.\u003cbr\u003e그걸 가정과 학교에서 배우느냐, 혹은 사회에서 상처받으며 독학하느냐의 차이일 뿐.\u003cbr\u003e아이 마음에 굳은살이 생기게 하지 않겠다는 부모의 욕심은 한동안 아이의 고양감을 드높일 테지만, 그 애는 ‘사는 게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 순간 부모가 꾸며준 세상과 진짜 세상 사이의 낙차를 겪어내야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 p.260\u003cbr\u003e\u003cbr\u003e교사에게 모든 걸 ‘해달라’고 요구하지 말고, 아이가 할 수 있도록 교육하길 바란다.\u003cbr\u003e직접 교육하기 힘들면 교사에게 가르칠 권한이라도 허락하길 빈다.\u003cbr\u003e목이 마른데 물이 없으면 선생님께 얘기하라고 가르치고, 체육 수업 때 하는 활동이 너무너무 힘들면 선생님께 직접 말씀드릴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u003cbr\u003e힘든 일을 대신해 주는 게 사랑이 아니다.\u003cbr\u003e언제까지 대신해 줄 건가.\u003cbr\u003e스무 살? 쉰 살? 부모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u003cbr\u003e평생 대신해 주거나 적당한 시기에 가르치거나.\u003cbr\u003e만약 후자를 선택할 거라면 지금이 적기다.\u003cbr\u003e심지어 어린이들은 말도, 자전거도, 삶의 태도도 훨씬 빨리, 잘 배운다.\u003cbr\u003e아이를 과소평가하지 마라.\u003cbr\u003e당신의 자녀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유능하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pp.264~265\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참견쟁이 어른들은 들어오지 마세요”\u003cbr\u003e\u003cbr\u003e맘카페, 커뮤니티에서 폭발적 조회수를 기록한 \u003cbr\u003e화제의 도서 출간\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최근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은 글이 있다.\u003cbr\u003e‘학교에 민원 전화를 하기 전에 생각해 볼 것’이라는 제목의 글로 여기에 등장하는 학부모들의 민원은 가히 충격적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우리 애는 매일 세 번씩 칭찬해 주세요”, “우리 아이는 예민하니 말씀하실 때 각별히 조심해 주세요”, “장염에 걸렸으니 죽으로 먹여주세요”, “선생님, 프로필 사진이 부적절하네요.\u003cbr\u003e내려주세요”, “애를 안 낳아봐서 모르시나봐요”, “애 아빠가 화가 많이 났어요”, “담임 휴대폰 번호 알려주세요”, “교사 생활 못 하게 만들겠습니다” 등등.\u003cbr\u003e이런 민원이 현재 대한민국 초등학교 교실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 맞는가라는 공방과 함께 ‘학부모 민원이 이 정도인 줄 몰랐다’, ‘어른들의 과도한 사랑이 이렇게 아이들을 망치는 것’, ‘부모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글’이라는 공감과 함께 유명 맘카페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로 순식간에 퍼져 나갔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이 글을 쓴 사람은 이 책 『어린이라는 사회』의 저자인 이세이 선생님이다.\u003cbr\u003e그녀는 10여 년간 아이들과 생활하며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가’를 꾸준히 고민해 왔고, 마침내 “어린이를 사랑하겠다는 굴침스러운 노력을 내려놓았다”고 고백한다.\u003cbr\u003e덧붙여 아이가 가정의 품에서 벗어나 어쩌면 냉정할지도 모를 사회로 나아가는 그 길목에 서 있는 존재가 교사이며, 학교는 가정과 사회의 완충 지대이자 세상을 대하는 법을 연습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u003cbr\u003e그리고 이 책을 통해 “참견쟁이 어른들은 어린이들의 사회에 들어오지 말라”는 따끔한 일침을 전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아이들은 타인과 섞여 살 수밖에 없다.\u003cbr\u003e모든 아이는 자기 삶의 주인공이지만 세상의 주인공은 아니다.\u003cbr\u003e예민한 아이는 부딪치며 둥글게 사는 법을 배워야 하고, 칭찬은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공평하게 분배하는 게 아니다.\u003cbr\u003e칭찬을 받고 싶다면 노력을 통해 성취해야 한다.\u003cbr\u003e교사의 휴대폰 번호는 개인 정보다.\u003cbr\u003e세상을 아이에게 맞추라고 소리치기 전에 아이가 세상에 맞춰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일 것이다.\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오늘도 학교는 \u003cbr\u003e정상 영업 중입니다”\u003cbr\u003e\u003cbr\u003e덜 자란 어른과 다 자란 어린이가 \u003cbr\u003e서로의 어깨에 기대며 만들어낸 \u003cbr\u003e가장 완벽하고 조화로운 교실 이야기\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모든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를 믿고, 존중하고 사랑한다.\u003cbr\u003e부모의 사랑은 뜨거운 태양과 같아서 아이의 밝은 면만 온종일 비추고 있다.\u003cbr\u003e그래서 부모가 기대한 것과 다른, 즉 아이의 뒷면을 좀처럼 보기 힘들어한다.\u003cbr\u003e아이의 잘못을 마주할 때마다 “우리 애가 그럴 리 없는데”, “집에서는 안 그러는데…” 같은 말이 절로 튀어나오는 이유다.\u003cbr\u003e그렇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무장된 콩깍지는 종종 어린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방해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 책 『어린이라는 사회』에는 10년 차 교사의 시선에서 바라본 아이들의 모습이 시시각각 펼쳐진다.\u003cbr\u003e아이들이라고 해서 순수와 낭만으로만 가득한 이야기를 상상했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u003cbr\u003e어린이들의 사회는 현실적이고, 치열하고, 때론 냉혹하기까지 하다.\u003cbr\u003e어른들의 눈에 불완전해 보일지 몰라도 그것은 아이들이 겪어내야 하는 온전한 삶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어린이는 미숙하다.\u003cbr\u003e미숙한 것이 당연한 존재다.\u003cbr\u003e매일 고군분투하며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갈 아이를 위해 어른들이 줄 수 있는 사랑은 넘어지지 않게 업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마음껏 넘어질 자유를 보장하고 다시 일어서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이다.\u003cbr\u003e적당한 거리와 적절한 온기.\u003cbr\u003e이것이야말로 아이의 성장을 위한 진정한 배려이자 의무일 것이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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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003cstrong\u003eISBN10 : \u003c\/strong\u003e1193506611\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span\u003e\u003c\/span\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brand":"LIBRAIRIE COREENN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3894425288746,"sku":"153114","price":24.0,"currency_code":"EUR","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683\/2750\/5962\/files\/e37d588bb0cbd6790abeb096455fcd7e.jpg?v=1765433117","url":"https:\/\/librairie.coreenne.fr\/ko\/products\/153114","provider":"LIBRAIRIE COREEN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