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53190","title":"황현산의 사소한 부탁","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WQt5mWrNmRue7iIgFn1CRP.png?v=1764957887\"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황현산의 사소한 부탁\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61928402\/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우리는 늘 사소한 것에서 실패한다.”\u003cbr\u003e『밤이 선생이다』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황현산의 신작 산문집\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인 황현산 선생의 신작 산문집을 펴낸다.\u003cbr\u003e첫번째 산문집인『밤이 선생이다』가 나온 지 5년 만이다.\u003cbr\u003e평생을 그래왔듯 그는 이번 책에서도 제 감정적 앞섬보다는 제 사유의 앞섬으로 우리를 따르게 한 제 글 그림자의 ‘격’을 귀한 선 끝의 우아함으로 지켜냈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 산문의 시작은 2013년 3월 9일에서 시작되어 2017년 12월 23일에 끝난다.\u003cbr\u003e근 900매 가까운 글을 총 5부로 나누어 담을 때 그 시간상의 구성으로 엮어낸 건 그 자체가 한국의 정치사이자 문화사로, 복잡다단했던 그 시간 동안의 우리 역사가 되어주고 있기 때문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가 온몸으로 써내려간『황현산의 사소한 부탁』은 ‘사소함’이라는 작음으로 겉의 포장은 하였으나, 진짜배기 심장을 늘 만지고 움켜쥐라는 선생의 어떤 팁이 담겼다.\u003cbr\u003e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실패한 적의 면면 그 경우를 추적해본다 할 때 내실 그 원인이 되는 크기는 정말이지 큼보다는 작음이었다.\u003cbr\u003e선생의 작은 부탁들로 채워진 이 책은 그리하여 별 같은 것이 될 것이다.\u003cbr\u003e우리가 삶의 어둑어둑함으로 낯설어할 때 두려워할 때 다분히 주저앉고 싶을 때 길도우미로 거침없이 우리를 안내할 것이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서문을 대신해서 머슴새와 ‘밭가는 해골’-5\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1부\u003c\/b\u003e\u003cbr\u003e차린 것은 많고 먹을 것은 없고 - 16\u003cbr\u003e전쟁을 안 할 수 있는 능력 - 20\u003cbr\u003e문제는 또다시 민주주의다 - 24\u003cbr\u003e한국일보에는 친구들이 많다 - 28\u003cbr\u003e그의 패배와 우리의 패배 - 32\u003cbr\u003e국경일의 노래 - 36\u003cbr\u003e외래어의 현명한 표기 - 40\u003cbr\u003e방언과 표준어의 변증법 - 44\u003cbr\u003e홍어와 근대주의 - 48\u003cbr\u003e예술가의 취업 - 52\u003cbr\u003e날카로운 근하신년 - 56\u003cbr\u003e말의 힘 - 60\u003cbr\u003e대학이 할 일과 청소 노동자 - 64\u003cbr\u003e공개 질문 - 68\u003cbr\u003e악마의 존재 방식 - 72\u003cbr\u003e진정성의 정치 - 76\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2부\u003c\/b\u003e\u003cbr\u003e종이 사전과 디지털 사전 - 82\u003cbr\u003e어느 히피의 자연과 유병언의 자연 - 86\u003cbr\u003e어떤 복잡성 이론 - 90\u003cbr\u003e한글날에 쓴 사소한 부탁 - 94\u003cbr\u003e인문학의 어제와 오늘 - 98\u003cbr\u003e1700개의 섬 - 102\u003cbr\u003e변화 없다면 ‘푸른 양’이 무슨 소용인가 -106\u003cbr\u003e인성 교육 - 110\u003cbr\u003e운명과 인간의 위험 - 114\u003cbr\u003e다른 길 - 117\u003cbr\u003e마더 구스의 노래 - 120\u003cbr\u003e오리찜 먹는 법 - 125\u003cbr\u003e표절에 관하여 - 129\u003cbr\u003e‘어린 왕자’에 관해, 새삼스럽게 - 135\u003cbr\u003e학술 용어의 운명 - 140\u003cbr\u003e언어, 그 숨은 진실을 위한 여행 - 145\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3부\u003c\/b\u003e\u003cbr\u003e‘아 대한민국’과 ‘헬조선’ -152\u003cbr\u003e식민지의 마리안느 - 157\u003cbr\u003e『어린 왕자』의 번역에 대한 오해 - 162\u003cbr\u003e슬픔의 뿌리 - 167\u003cbr\u003e두 개의 시간 - 170\u003cbr\u003e간접화의 세계 - 174\u003cbr\u003e‘여성혐오’라는 말의 번역론 - 180\u003cbr\u003e문단 내 성추행과 등단 비리 - 186\u003cbr\u003e닭 울음소리와 초인의 노래 - 192\u003cbr\u003e소녀상과 만국의 소녀들 - 198\u003cbr\u003e투표의 무의식 - 204\u003cbr\u003e풍속에 관해 글쓰기 - 210\u003cbr\u003e희생자의 서사 - 216\u003cbr\u003e더디고 더딘 광복 - 220\u003cbr\u003e내가 아는 것이 무엇인가 - 226\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4부\u003c\/b\u003e\u003cbr\u003e폐쇄 서사-영화 [곡성]을 말하기 위해 - 232\u003cbr\u003e작은, 더 작은 현실-권여선의『봄밤』을 읽으며-243\u003cbr\u003e미래의 기억 - 253\u003cbr\u003e키스의 현상학 - 263\u003cbr\u003e시간과 기호를 넘어서서 1-영화 [컨택트]에 붙이는 짧은 글 - 273\u003cbr\u003e시간과 기호를 넘어서서 2-영화 [컨택트]에 붙이는 짧은 글 - 282\u003cbr\u003e미라보 다리와 한국 - 292\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5부\u003c\/b\u003e\u003cbr\u003e거꾸로 선 화엄 세계-김혜순 시집『피어라 돼지』-304\u003cbr\u003e세기말의 해방-이수명 평론집『공습의 시대』-307\u003cbr\u003e편집자 소설과 염소-김선재 연작소설집『어디에도 어디서도』-310\u003cbr\u003e이 경쾌한 불안-김개미 시집『자면서도 다 듣는 애인아』-313\u003cbr\u003e시의 만국 공통 문법-천양희 시집『새벽에 생각하다』-316\u003cbr\u003e새롭게 그 자리에-신영배 시집『그 숲에서 당신을 만날까』-319\u003cbr\u003e한국 로망의 기원-조선희 장편소설『세 여자』-322\u003cbr\u003e슬픔의 관리-신철규 시집『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325\u003cbr\u003e미당의 ‘그러나’-『미당 서정주 전집』-328\u003cbr\u003e시인과 소설가-이경자 평전『시인 신경림』-331\u003cbr\u003e문학의, 문학에 의한, 문학을 위한 2인칭-김가경 소설집『몰리모를 부는 화요일』-334\u003cbr\u003e계획에 없던 꽃피우기-정진규 시집『모르는 귀』-337\u003cbr\u003e바람 소리로 써야 할 묘비명-장석남 시집『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340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긴말이 필요 없이 우리에게 전쟁은 민족의 공멸을 뜻한다.\u003cbr\u003e남북의 삶이 뿌리까지 파괴되고 민족이 돌이킬 수 없는 불행에 빠지게 된다면 경제적으로 부를 쌓은들 그게 무슨 소용이 있으며, 젊은 두뇌들이 학문을 연마하고 재주 많은 사람들이 문예의 꽃을 피운들 그게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u003cbr\u003e민족의 한쪽이 나쁜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도와야 하는 것은 우리다.\u003cbr\u003e남북은 가장 가까운 핏줄로 연결되어 있고, 수천 년 동안 같은 운명 앞에 서 있었고, 또다시 긴박한 위험을 목전에 두고 같은 운명을 고뇌하고 있다.\u003cbr\u003e함께 번영한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깨닫고 실천하는 지혜가 진정한 앎이며, 한쪽의 동포가 비극적인 결단을 내리지 않도록 도울 수 있는 힘이 진정한 국력이다.\u003cbr\u003e거기에서가 아니라면 한 국가의 자존심을 어디서 찾을 것인가.\u003cbr\u003e(2013.\u003cbr\u003e4. 13.) \u003cbr\u003e---「전쟁을 안 할 수 있는 능력」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흉악 범죄가 일어날 때마다 반복되는 일이지만, 폐지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사형 제도를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u003cbr\u003e그것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없애버려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나 같기에 우리의 패배를 증명하는 꼴이 된다.\u003cbr\u003e게다가 문제는 없어지지 않는다.\u003cbr\u003e흉악범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일상이기 때문이다.\u003cbr\u003e(2013.\u003cbr\u003e7. 20.) \u003cbr\u003e---「그의 패배와 우리의 패배」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예술도 밥을 먹어야 할 수 있는 일이니 밥벌이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u003cbr\u003e그러나 직업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일까.\u003cbr\u003e논의를 좁혀 문학에 관해서만 말한다면, 문학 관련 학과를 졸업한 많은 작가가 출판계나 문화 관련 직종에서 직장인으로 생활하기도 하지만, 한 문인이 취직을 하지 않는다면 그가 작가로서 성공했음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u003cbr\u003e글쓰기에 방해가 된다고 해서 교수직을 그만둔 작가도 많다.\u003cbr\u003e그들이 자기 모교에 불명예를 안겼는가.\u003cbr\u003e대통령이 어디선가 가수 싸이를 창조경제의 모범으로 꼽았다는데 싸이가 4대 보험 직장인인가.\u003cbr\u003e나는 창조경제에 관해서는 아는 것이 없지만 창조를 모른다고 할 수는 없다.\u003cbr\u003e정장을 하고 4대 보험 직장에 출근하는 것만이 취업이 아니란 것을 아는 것이 창조의 시작이다.\u003cbr\u003e(2013.\u003cbr\u003e12.\u003cbr\u003e7.)\u003cbr\u003e---「예술가의 취업」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악마는 눈뜨고 그 생때같은 아이들을 잃는 순간에도 우왕좌왕할 정부를 기다려 배를 침몰시켰다.\u003cbr\u003e아이들을 다 구했다는 유언비어를 책임 있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 퍼뜨리기도 했다.\u003cbr\u003e악마는 빠뜨린 것이 없었다.\u003cbr\u003e물론 나는 악마를 믿지 않는다.\u003cbr\u003e그러나 악마를 믿지 않는다고 해서 악마만이 저지를 일을 이 땅의 사람들이 저질렀다는 사실이 없어지지는 않는다.\u003cbr\u003e그것이 악마의 처사였다면 악마의 연구로 끝날 텐데, 그것이 우리의 죄이니 우리는 이제 앉았던 자리를 털고 일어서야 한다.\u003cbr\u003e나 자신을 용서하지 말고 리본을 달건 촛불을 들건 무슨 일이든지 해야 한다.\u003cbr\u003e(2014.\u003cbr\u003e5. 3.)\u003cbr\u003e---「악마의 존재 방식」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책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다.\u003cbr\u003e책은 도끼라고 니체는 말했다.\u003cbr\u003e도끼는 우리를 찍어 넘어뜨린다.\u003cbr\u003e이미 눈앞에 책을 펼쳤으면 그 주위를 돌며 눈치를 보고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u003cbr\u003e우리는 우리가 읽는 것에 우리를 다 바쳐야 한다.\u003cbr\u003e그때 넘어진 우리는 새사람이 되어 일어난다.\u003cbr\u003e책이라는 이름의 도끼 앞에 우리를 바치는 것도 하나의 축제다.\u003cbr\u003e몸을 위한 음식도 정신을 위한 음식도 겉도는 자들에게는 축제를 마련해주지 않는다.\u003cbr\u003e(2015.\u003cbr\u003e6. 22.)\u003cbr\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오리찜 먹는 법」중에서\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우리는 늘 사소한 것에서 실패한다.”\u003cbr\u003e『밤이 선생이다』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황현산의 신작 산문집!\u003cbr\u003e\u003cbr\u003e『황현산의 사소한 부탁』\u003cbr\u003e\u003cbr\u003e“말 그대로 사소한 부탁이지만,\u003cbr\u003e이들 지엽적인 부탁이 어떤 알레고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없지는 않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인 황현산 선생의 신작 산문집을 펴낸다.\u003cbr\u003e첫번째 산문집인『밤이 선생이다』가 나온 지 5년 만이다.\u003cbr\u003e그사이 시를 읽는 지침이다 할 시 이야기 『우물에서 하늘 보기』를 선보인 적 있던 그다.\u003cbr\u003e말라르메, 보들레르, 아폴리네르, 랭보, 생텍쥐페리 등 세기의 저자들과 그들의 저작들을 당연히 큰일임에도 그게 무슨 일이겠냐는 식의 담백함으로 줄줄 손에 쥐게 했던 그다.\u003cbr\u003e알려진 바와 같이 지난 2017년 제6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받았다가 3개월 만에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난 뒤 지금껏 투병 가운데 있는 그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이렇듯 바쁨과 아픔으로 묵직하게 채워졌을 거라 감히 짐작해보는 그의 지난 5년.\u003cbr\u003e그는 번역가로서의 제 소임을 다하면서도 결코 순탄하지 않았던, 참혹하리만치 망가져버렸던 우리 정치사회의 면면을 쉴 틈 없이 꼬집어가며 우리들의 접힌 귀와 감긴 눈과 다문 입을 열게 하고자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지면마다 들어앉아 펜대를 감아쥐어왔다.\u003cbr\u003e그리고 거침없이 뚫린 귀와 뜬 눈과 벌린 입으로 써야 할 글마다 예의 할 ‘도리’를 다해왔다.\u003cbr\u003e이때의 도리란 시대의 스승이자 현장의 글쟁이로서 지켜야 할 지식인의 책임과 의무의 어떤 ‘예의’라 치환해도 좋으리라.\u003cbr\u003e\u003cbr\u003e『황현산의 사소한 부탁』은 그런 그의 지난했던 시간들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u003cbr\u003e평생을 그래왔듯 그는 이번 책에서도 제 감정적 앞섬보다는 제 사유의 앞섬으로 우리를 따르게 한 제 글 그림자의 ‘격’을 귀한 선 끝의 우아함으로 지켜냈다.\u003cbr\u003e어떠한 상황에서든 그는 목청 높여 소리를 지르지 않는다.\u003cbr\u003e다만 상대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고 조곤조곤 제 속내를 비유적으로 표현해낼 때가 잦은 사람이다.\u003cbr\u003e어떠한 상황에서든 그는 쉽게 웃거나 쉽게 울지 않는다.\u003cbr\u003e다만 상대의 웃음이 그치고 울음이 그친 뒤 돌아서서 세수 한 번을 하고 올 때가 있는 사람이다.\u003cbr\u003e어떠한 상황에서든 그는 빠른 걸음을 자랑하지 않는다.\u003cbr\u003e다만 상대의 보폭을 예리하게 지켜보고 본능적으로 호흡했다가 발을 맞추는 일에 재주가 능한 사람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이렇듯 그는 너와 내가 우리가 되어 함께 살아간다는 일에, 그것도 말이 되는 자연스러움으로 자연답게 어우러져 살아가야 한다는 일에 평생의 제 허리뼈를 휘어왔다.\u003cbr\u003e『황현산의 사소한 부탁』은 그런 그의 심사가 조금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반영이 된 책이라 하겠다.\u003cbr\u003e산문의 시작은 2013년 3월 9일에서 시작되어 2017년 12월 23일에 끝난다.\u003cbr\u003e근 900매 가까운 글을 총 5부로 나누어 담을 때 그 어떤 의심이나 망설임 없이 시간상의 구성으로 엮어낸 건 그 자체가 말하자면 한국의 정치사이자 문화사로, 복잡다단했던 그 시간 동안의 우리 역사가 되어주고 있구나, 다분한 확신이 들기도 하여서였다.\u003cbr\u003e\u003cbr\u003e각종 매체의 부름에 응하여 써나갔다지만 그 주제만큼은 제 주관으로 움켜쥐었던 까닭에 첫 글부터 마지막 글까지 그 어떤 흐트러짐도 없이, 그 흔한 곁눈질도 없이 ‘황현산’이라는 사람의 방향성이 정확하게 기록된 책이 바로 이 증거물 아니겠나 싶다.\u003cbr\u003e여타의 책과 비교할 때 눈물로 젖은 페이지가, 눅눅함으로 불어버린 페이지가 이 책을 좀더 두텁게 만들기도 하였다는 생각에서다.\u003cbr\u003e글에 있어 늘 단단히 조인 마음이었고 글에 있어 늘 든든히 챙긴 몸이었다 할 때 그는 이번 글에서는 살짝 열린 마음도 살짝 흘린 몸도 짐짓 모르는 척 용인한 듯하다.\u003cbr\u003e그럴 수밖에 없는 시절 속에, 그래야 살 수밖에 없는 시절을 우리 모두 함께 통과해왔으니 결국 오늘에 이르러 그가 평생에 섬기고자 했던 키워드는 ‘사랑’이 아니었을까 조심스럽게 단언해보게도 되는 것이다.\u003cbr\u003e사랑이었기에 그는 자면서도 뜬 눈이었을 것이고, 사랑이었기에 그는 바쁘면서도 분주한 손이었으며, 사랑이었기에 그는 아프면서도 살피는 마음이었을 것이다.\u003cbr\u003e그 대상이 우리 모두를 향해 있음은 두말 안 해도 될 일이렷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그가 온몸으로 써내려간『황현산의 사소한 부탁』은 ‘사소함’이라는 작음으로 겉의 포장은 하였으나 속의 알맹이는 진짜배기 심장을 늘 만지고 움켜쥐라는 삶에 있어 선생의 어떤 팁이라 알아먹어도 좋으리라.\u003cbr\u003e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실패한 적의 면면 그 경우를 추적해본다 할 때 내실 그 원인이 되는 크기는 정말이지 큼보다는 작음이었으리라.\u003cbr\u003e그 쉬운 걸 몰랐으니 이제부터 알고 가면 되리라.\u003cbr\u003e선생의 작은 부탁들로 채워진 이 책은 그리하여 별 같은 것이 되리라.\u003cbr\u003e올려다보면 있고, 누워서 보면 얼굴이 되어 있고, 뭐 우리가 보든 안 보든 언제나 제 몫으로 빛나고 있는 그 별, 소리 없는 인생의 이 내비게이션은 밤에 유독 더 빛을 발하리라.\u003cbr\u003e우리가 삶의 어둑어둑함으로 낯설어할 때 두려워할 때 다분히 주저앉고 싶을 때 길도우미로 거침없이 우리를 안내하리라.\u003cbr\u003e선생은 그러라고 우리 곁에 있는 사람, 그런 쓰임으로 태어난 사람,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을 읽어봐주십사, 하는 마음, 결국은 우리 좋으라는 마음.\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작가의 말\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박새를 민간에서는 흔히 머슴새라고 부른다.\u003cbr\u003e저녁 어스름이나해가 뜰 무렵에 이랴낄낄! 이랴낄낄! 소를 몰아 밭 가는 소리로 크게 울어대기 때문에 붙은 별칭이다.\u003cbr\u003e옛날에 한 머슴이 혹독한 주인 밑에서 일을 했다.\u003cbr\u003e주인은 머슴에게 밤낮으로 쉴 틈 없이 일을 시켰다.\u003cbr\u003e낮에 밭을 간 머슴에게 밤에도 밭을 갈게 했다.\u003cbr\u003e머슴은 지쳐 쓰려져 죽었다.\u003cbr\u003e죽어서 머슴새가 된 머슴은 지금까지도 어스름 저녁과 어스름 새벽에 소를 몰아 밭을 간다.\u003cbr\u003e그런데 살아서 그 고생을 하던 머슴은 왜 죽은 뒤에까지도 그 고생을 계속해야 하는 것인가.\u003cbr\u003e이제 그 고통스러운 세상에서 육신이 해방되었으니 혼이라도 편안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u003cbr\u003e이 질문은 자못 엄숙하다.\u003cbr\u003e인간의 운명을 그 핵심에서 묻는 것이기 때문이다.\u003cbr\u003e프랑스의 시인 보들레르는 19세기 중엽에 우리와 똑같은 질문을 했다.\u003cbr\u003e파리 센강 변에 즐비하게 늘어선 고서점의 고서 더미에서 보들레르는 신기한 그림 한 장을 발견한다.\u003cbr\u003e인체의 골격을 보여주기 위한 이 해부도는 앙상한 해골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u003cbr\u003e화가는 그림에 제 생각 하나를 덧붙여, 해골이 그 골격을 곧추세워 밭을 갈고 있는 모습을 묘사했다.\u003cbr\u003e벌써 저 세상의 몸이 된 이 해골에게도 아직 이 세상의 고생이 끝나지 않은 것이다.\u003cbr\u003e두 개의 시로 되어 있는 이 시의 뒷부분을 약간 길지만 그대로 인용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서글픈 체념의 촌놈들아,\u003cbr\u003e너희들의 등뼈나 껍질 벗겨진\u003cbr\u003e그 근육의 온갖 노역으로,\u003cbr\u003e파서 일구는 그 땅으로부터,\u003cbr\u003e\u003cbr\u003e말하라, 납골당에서 뽑혀온 죄수들아,\u003cbr\u003e어떤 괴이한 추수를\u003cbr\u003e끌어낼 것이며, 어떤 농가의\u003cbr\u003e광을 채워야 하는가?\u003cbr\u003e\u003cbr\u003e너희들 (너무도 혹독한 운명의\u003cbr\u003e무섭고도 명백한 상징!), 너희들이\u003cbr\u003e보여주려는 바는, 무덤구덩이에서마저\u003cbr\u003e약속된 잠이 보장된 것은 아니며,\u003cbr\u003e\u003cbr\u003e허무가 우리에게 등돌리는 배반자이며,\u003cbr\u003e모든 것이, 죽음마저, 우리를 속인다는 것이며,\u003cbr\u003e슬프다! 영원무궁 변함없이,\u003cbr\u003e우리는 필시\u003cbr\u003e\u003cbr\u003e알지 못하는 어떤 나라에서\u003cbr\u003e거친 땅의 껍질을 벗겨야 하며\u003cbr\u003e우리의 피 흐르는 맨발로\u003cbr\u003e무거운 보습을 밀어야만 한다는 것인가?\u003cbr\u003e\u003cbr\u003e해골들은 벌써 죽음의 세계, 허무의 세계에 들었지만, 죽음과 함께 영원한 휴식을 얻게 되리라는 약속은 실현되지 않았다.\u003cbr\u003e그들은 여전히 우리가 모르는 어떤 나라에서 “거친 땅의 껍질을 벗겨야 하며”, 피 흐르는 맨발로 보습을 밀며 노역해야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들은 죽음 뒤에까지도 영원히 험한 노동을 해야 하는 것이다.\u003cbr\u003e이 부당한 처사에 대해 우리는 왜 입을 다물고 있는가.\u003cbr\u003e그것은 우리들 자신이 고생하는 자는 영원히 고생하게 되어 있다고 믿는 “서글픈 체념의 촌놈들”이기 때문이 아니겠는가.\u003cbr\u003e평소에 염두에도 두지 않았던 이런 모순에 갑자기 의문이 생기는 순간을 나는 문학적 시간이라고 부른다.\u003cbr\u003e문학적 시간은 대부분 개인의 삶과 연결되어 있기 마련이지만, 사회적 주제와 연결될 때 그것은 역사적 시간이 된다.\u003cbr\u003e그것은 또한 미학적 시간이고 은혜의 시간이고 깨우침의 시간이다.\u003cbr\u003e나는 이 세상에서 문학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오랫동안 물어왔다.\u003cbr\u003e특히 먼 나라의 문학일 뿐인 프랑스 문학으로 그 일을 할 수 있는지 늘 고뇌해왔다.\u003cbr\u003e내가 나름대로 어떤 슬기를 얻게 되었다면 이 질문과 고뇌의 덕택일 것이다.『밤이 선생이다』『우물에서 하늘 보기』 이후에 썼던 글을 묶은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그 고뇌의 어떤 증언이기도 하다.\u003cbr\u003e난다의 김민정 시인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u003cbr\u003e2018년 초여름\u003cbr\u003e황현산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GOODS SPECIFICS\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발행일 : \u003c\/strong\u003e2018년 06월 25일\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쪽수, 무게, 크기 : \u003c\/strong\u003e344쪽 | 394g | 152*223*30mm\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3 : \u003c\/strong\u003e9791188862139\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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