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현왕후의 회빙환을 위하여
Description
책소개
“그가 사씨였던 때의 일들은 어쩌면 꿈이었는가 환상이었는가.”
명나라의 여인 사정옥, 인현왕후의 몸속에서 깨어나다!
소설 『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 『이름 없는 여자들의 궁궐 기담』으로 경복궁의 가장 낮은 곳, 궁녀들로부터 시작되는 미스터리를 선보여온 현찬양의 신작 위픽 『인현왕후의 회빙환을 위하여』가 출간되었다.
중전 장씨의 저주로 죽었다 깨어난 폐비 민씨의 몸에 어찌된 일인지 명나라 한림학사의 부인 사정옥이 빙의된다.
저자에 유행한다는 ‘로환(?還)소설’에 따르면, 그가 다시 자신의 몸을 찾고 민씨에게 제 영혼을 돌려주기 위한 방법은 오로지 하나.
진정한 자신의 행복을 찾아 스스로 결말을 만드는 것뿐이다.
조선의 여인에게 주어진 각종 굴레를 내려놓고, 사씨이자 민씨인 ‘나’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일생일대의 미션이 시작된다.
오늘날 잘 알려지지 않은 인현왕후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가장 입체적이고도, 현대적인 역사 속 인물을 만나게 될 것이다.
명나라의 여인 사정옥, 인현왕후의 몸속에서 깨어나다!
소설 『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 『이름 없는 여자들의 궁궐 기담』으로 경복궁의 가장 낮은 곳, 궁녀들로부터 시작되는 미스터리를 선보여온 현찬양의 신작 위픽 『인현왕후의 회빙환을 위하여』가 출간되었다.
중전 장씨의 저주로 죽었다 깨어난 폐비 민씨의 몸에 어찌된 일인지 명나라 한림학사의 부인 사정옥이 빙의된다.
저자에 유행한다는 ‘로환(?還)소설’에 따르면, 그가 다시 자신의 몸을 찾고 민씨에게 제 영혼을 돌려주기 위한 방법은 오로지 하나.
진정한 자신의 행복을 찾아 스스로 결말을 만드는 것뿐이다.
조선의 여인에게 주어진 각종 굴레를 내려놓고, 사씨이자 민씨인 ‘나’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일생일대의 미션이 시작된다.
오늘날 잘 알려지지 않은 인현왕후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가장 입체적이고도, 현대적인 역사 속 인물을 만나게 될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인현왕후의 회빙환을 위하여
작가의 말
현찬양 작가 인터뷰
작가의 말
현찬양 작가 인터뷰
책 속으로
“낯선 천장이로다.”
그러고 보면 그저 이불을 바닥에 깔아둔 것도 이상하다.
지체 높으신 분이라 말하면서도 침상을 내어주는 대신 이불을 깔아준 것은 내가 폐비이기 때문인가.
나는 이곳에서 이토록 천대받고 있는 것인가.
민씨는 우울했다.
사실 민씨의 기억에 ‘민’이라는 것은 자신의 성도 아니었다.
그가 알기로 자신은 사씨였는데 적어도 그의 기억은 그랬다는 소리다.
--- p.12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
사씨가 눈을 끔뻑끔뻑하고 있으니 아정이 그것도 모르냐는 듯 짧게 한숨을 쉬더니만 다시 설명해주었다.
“로환(?還)소설이요.
사모할 로 자에 돌아올 환 자를 써서 로환소설이라 불러요.
인생의 굴곡을 몇 번이나 되풀이하는 여주인공이 다시금 사랑에 빠져서 행복해지는 이야기랍니다.”
그래.
이제야 생각이 난다.
여자가 주인공인 지괴소설이 유행한다기에 나중에 시간이 나거들랑 몇 권 갖다 달라 하였더니 이리 신새벽부터 찾아온 것이다.
--- pp.19~20
자신에겐 절대로 사랑 따위 찾아오지 않으리라 확신하면서도 어린아이의 천진한 바람을 뭉개고 싶지 않아 부정적인 말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
혹시 아는가.
이 세계에서는 정말 자신을 사랑하는 남부 공작과 북부 대공을 만날 수 있을는지.
아정의 말대로 시간은 남도록 많으니 이 넘쳐나는 시간을 활용해 사씨는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 pp.34~35
민진후는 이상한 얼굴로 사씨를 바라보았다.
너무 흉했던 걸까.
하긴 과년한 아녀자가 하품하는 것이 곱겠는가, 하고 사씨가 반성을 하려는데 민진후의 손이 성큼 다가왔다.
놀란 사씨가 눈을 꼭 감자 민진후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손가락이 사씨의 눈언저리에 닿았다.
“마마, 눈곱 끼었습니다.”
죽자.
죽어버리자.
내일모레 서른인 여자가 눈에 눈곱이나 달고 다니면서 외간 남자에게 한소리 들을 바에야 그냥 죽는 게 낫지 않은가.
--- p.49
사씨는 맨 위에 글씨를 써넣었다.
규문수지여행지도(閨門須知女行之圖).
규방에 있는 여인들이 마땅히 알고 행해야 할 그림이라는 뜻이다.
이 놀이판에는 남자라곤 한 명도 없다.
못된 여자부터 본받을 여자까지 모두가 여성인 이 작은 세계에서는 태임이라 해도 주문왕의 이름 뒤에 숨지 않고 난정 역시 윤원형 없이 존재한다.
이 작은 세계에서만은.
--- p.69
“어떤 여자들은 말이야,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더군.
아무것도 모르는 10대 초반에 혼인을 하고 처음 보는 사람과 아기를 만들면서도 절망에 빠지지 않는 까닭은 호기심 때문이야.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단 한 걸음 내디뎌보는 것이 여자의 본성이거든.
그것은 본 적도 없는 금강산에 올라가보고 싶어 하는 마음과 같아.
하지만 미지의 것은 손안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미지의 것이 아니니 언제까지나 더 원하게 되지.
더 큰 산.
더 큰 시련.
더 커다란 고난…….
어쩌면 여자들이 불행해지는 이유도 그놈의 호기심 때문인지도 모르겠어.
그러고 보면 그저 이불을 바닥에 깔아둔 것도 이상하다.
지체 높으신 분이라 말하면서도 침상을 내어주는 대신 이불을 깔아준 것은 내가 폐비이기 때문인가.
나는 이곳에서 이토록 천대받고 있는 것인가.
민씨는 우울했다.
사실 민씨의 기억에 ‘민’이라는 것은 자신의 성도 아니었다.
그가 알기로 자신은 사씨였는데 적어도 그의 기억은 그랬다는 소리다.
--- p.12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
사씨가 눈을 끔뻑끔뻑하고 있으니 아정이 그것도 모르냐는 듯 짧게 한숨을 쉬더니만 다시 설명해주었다.
“로환(?還)소설이요.
사모할 로 자에 돌아올 환 자를 써서 로환소설이라 불러요.
인생의 굴곡을 몇 번이나 되풀이하는 여주인공이 다시금 사랑에 빠져서 행복해지는 이야기랍니다.”
그래.
이제야 생각이 난다.
여자가 주인공인 지괴소설이 유행한다기에 나중에 시간이 나거들랑 몇 권 갖다 달라 하였더니 이리 신새벽부터 찾아온 것이다.
--- pp.19~20
자신에겐 절대로 사랑 따위 찾아오지 않으리라 확신하면서도 어린아이의 천진한 바람을 뭉개고 싶지 않아 부정적인 말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
혹시 아는가.
이 세계에서는 정말 자신을 사랑하는 남부 공작과 북부 대공을 만날 수 있을는지.
아정의 말대로 시간은 남도록 많으니 이 넘쳐나는 시간을 활용해 사씨는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 pp.34~35
민진후는 이상한 얼굴로 사씨를 바라보았다.
너무 흉했던 걸까.
하긴 과년한 아녀자가 하품하는 것이 곱겠는가, 하고 사씨가 반성을 하려는데 민진후의 손이 성큼 다가왔다.
놀란 사씨가 눈을 꼭 감자 민진후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손가락이 사씨의 눈언저리에 닿았다.
“마마, 눈곱 끼었습니다.”
죽자.
죽어버리자.
내일모레 서른인 여자가 눈에 눈곱이나 달고 다니면서 외간 남자에게 한소리 들을 바에야 그냥 죽는 게 낫지 않은가.
--- p.49
사씨는 맨 위에 글씨를 써넣었다.
규문수지여행지도(閨門須知女行之圖).
규방에 있는 여인들이 마땅히 알고 행해야 할 그림이라는 뜻이다.
이 놀이판에는 남자라곤 한 명도 없다.
못된 여자부터 본받을 여자까지 모두가 여성인 이 작은 세계에서는 태임이라 해도 주문왕의 이름 뒤에 숨지 않고 난정 역시 윤원형 없이 존재한다.
이 작은 세계에서만은.
--- p.69
“어떤 여자들은 말이야,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더군.
아무것도 모르는 10대 초반에 혼인을 하고 처음 보는 사람과 아기를 만들면서도 절망에 빠지지 않는 까닭은 호기심 때문이야.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단 한 걸음 내디뎌보는 것이 여자의 본성이거든.
그것은 본 적도 없는 금강산에 올라가보고 싶어 하는 마음과 같아.
하지만 미지의 것은 손안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미지의 것이 아니니 언제까지나 더 원하게 되지.
더 큰 산.
더 큰 시련.
더 커다란 고난…….
어쩌면 여자들이 불행해지는 이유도 그놈의 호기심 때문인지도 모르겠어.
--- pp.101~102
출판사 리뷰
“그가 사씨였던 때의 일들은 어쩌면 꿈이었는가 환상이었는가.”
명나라의 여인 사정옥, 인현왕후의 몸속에서 깨어나다!
소설 《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 《이름 없는 여자들의 궁궐 기담》으로 조선의 궁녀들을 중심으로 한 미스터리 연작을 선보였던 현찬양 작가가 위즈덤하우스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 《인현왕후의 회빙환을 위하여》를 출간했다.
작품은 실존 인물인 인현왕후(민씨)와 조선 후기의 소설 《사씨남정기》 속 인물 사정옥을 가져온 데에 이어 로맨스판타지 속 소재 ‘회빙환’을 접목시켜 우리가 몰랐던 인현왕후를 주연의 자리에 올려놓는다.
기존에 장희빈에게 당하는 수동적인 인현왕후에 익숙한 독자라면, 실제 성격을 바탕으로 한 가장 현대적이고 가장 입체적인 뜻밖의 인현왕후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때는 조선 숙종, 자신의 친정집에서 눈을 뜬 폐비 민씨는 기이한 느낌을 받는다.
20년을 넘게 함께해온 상궁도, 그 상궁이 내어주는 풀때기뿐인 음식도, “들기름 바른 종이로 덧대어진 장판”, “서까래가 얼기설기 얹힌 천장”(12쪽)까지 민씨의 눈에는 모든 것이 처음 본 듯 낯설다.
더군다나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은 명나라 사람이며, 한림학사의 부인인 ‘사정옥’, 즉 사씨였기 때문.
대체 진짜 ‘나’는 누구인지, 기억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혼란스러운 나날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씨는 민씨의 조카딸 아정으로부터 재미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저자에 유행한다는 ‘로환(?還)소설’, 즉 로맨스판타지 소설에 관한 것으로 그중에서도 빙의를 소재로 한 이야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사씨는 그제야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신이 민씨의 몸에 빙의했으며, 본래 자신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제대로 된 행복한 결말”(25쪽)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민씨로 살 때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사씨는 비로소 ‘나’의 진정한 행복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조선의 어느 여인에게 그렇듯 한 남자에게 간택받아 아이 낳고 살아가는 것이 그가 꿈꿀 수 있는 삶의 전부라면 선택은 쉬울 것이다.
금발 온미남 ‘민진후’와 흑발 냉미남 ‘광’, 이 두 남자가 사씨 주변에서 사씨의 애정을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품은 의외의 곳으로 사씨를 이끌고 간다.
이미 과거 민씨로서의 삶을 모두 잊었기에, 마치 《사씨남정기》가 여러 판본을 가진 작품이듯, 그에게도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판본의 삶이 있다는 것을 알아채도록 하는 것이다.
무수한 선택지를 두고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했을 때 두려움도 아쉬움도 없이 걸어나갈 수 있다는 깨달음 앞에서 사씨는 위험을 무릅쓴 일생일대의 모험을 감행한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즈덤하우스는 2022년 11월부터 단편소설 연재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일주일에 한 편씩 소개하고 있다.
구병모 〈파쇄〉, 조예은 〈만조를 기다리며〉, 안담 〈소녀는 따로 자란다〉, 최진영 〈오로라〉 등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위픽 시리즈는 이렇게 연재를 마친 소설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하며, 이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시즌 1 50편에 이어 시즌 2는 더욱 새로운 작가와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시즌 2에는 강화길, 임선우, 단요, 정보라, 김보영, 이미상, 김기태, 김화진, 정이현, 임솔아, 황정은 작가 등이 함께한다.
또한 시즌 2에는 작가 인터뷰를 수록하여 작품 안팎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1년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명나라의 여인 사정옥, 인현왕후의 몸속에서 깨어나다!
소설 《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 《이름 없는 여자들의 궁궐 기담》으로 조선의 궁녀들을 중심으로 한 미스터리 연작을 선보였던 현찬양 작가가 위즈덤하우스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 《인현왕후의 회빙환을 위하여》를 출간했다.
작품은 실존 인물인 인현왕후(민씨)와 조선 후기의 소설 《사씨남정기》 속 인물 사정옥을 가져온 데에 이어 로맨스판타지 속 소재 ‘회빙환’을 접목시켜 우리가 몰랐던 인현왕후를 주연의 자리에 올려놓는다.
기존에 장희빈에게 당하는 수동적인 인현왕후에 익숙한 독자라면, 실제 성격을 바탕으로 한 가장 현대적이고 가장 입체적인 뜻밖의 인현왕후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때는 조선 숙종, 자신의 친정집에서 눈을 뜬 폐비 민씨는 기이한 느낌을 받는다.
20년을 넘게 함께해온 상궁도, 그 상궁이 내어주는 풀때기뿐인 음식도, “들기름 바른 종이로 덧대어진 장판”, “서까래가 얼기설기 얹힌 천장”(12쪽)까지 민씨의 눈에는 모든 것이 처음 본 듯 낯설다.
더군다나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은 명나라 사람이며, 한림학사의 부인인 ‘사정옥’, 즉 사씨였기 때문.
대체 진짜 ‘나’는 누구인지, 기억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혼란스러운 나날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씨는 민씨의 조카딸 아정으로부터 재미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저자에 유행한다는 ‘로환(?還)소설’, 즉 로맨스판타지 소설에 관한 것으로 그중에서도 빙의를 소재로 한 이야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사씨는 그제야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신이 민씨의 몸에 빙의했으며, 본래 자신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제대로 된 행복한 결말”(25쪽)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민씨로 살 때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사씨는 비로소 ‘나’의 진정한 행복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조선의 어느 여인에게 그렇듯 한 남자에게 간택받아 아이 낳고 살아가는 것이 그가 꿈꿀 수 있는 삶의 전부라면 선택은 쉬울 것이다.
금발 온미남 ‘민진후’와 흑발 냉미남 ‘광’, 이 두 남자가 사씨 주변에서 사씨의 애정을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품은 의외의 곳으로 사씨를 이끌고 간다.
이미 과거 민씨로서의 삶을 모두 잊었기에, 마치 《사씨남정기》가 여러 판본을 가진 작품이듯, 그에게도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판본의 삶이 있다는 것을 알아채도록 하는 것이다.
무수한 선택지를 두고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했을 때 두려움도 아쉬움도 없이 걸어나갈 수 있다는 깨달음 앞에서 사씨는 위험을 무릅쓴 일생일대의 모험을 감행한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즈덤하우스는 2022년 11월부터 단편소설 연재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일주일에 한 편씩 소개하고 있다.
구병모 〈파쇄〉, 조예은 〈만조를 기다리며〉, 안담 〈소녀는 따로 자란다〉, 최진영 〈오로라〉 등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위픽 시리즈는 이렇게 연재를 마친 소설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하며, 이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시즌 1 50편에 이어 시즌 2는 더욱 새로운 작가와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시즌 2에는 강화길, 임선우, 단요, 정보라, 김보영, 이미상, 김기태, 김화진, 정이현, 임솔아, 황정은 작가 등이 함께한다.
또한 시즌 2에는 작가 인터뷰를 수록하여 작품 안팎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1년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4년 07월 10일
- 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140쪽 | 218g | 100*180*15mm
- ISBN13 : 9791171717033
- ISBN10 : 1171717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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