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회 상담 및 심리치료학회 회원들의 사례 연구집.
다양한 사례를 서로 교환함으로써 새로운 심리적 질병을 발견, 연구하고 보다 발전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고자 마련되었다.
정기월례 모임을 통해 발표되었던 11개의 사례들 속에는 다양한 상담이론을 적용하여 치료한 과정이 담겨있다.

내담자 이성보(가명)는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18세)으로서 성적은 중 정도에 속하며 1남 4녀의 막내이다.
아버지는 공무원이며 어머니는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기 때문에 가정은 비교적 유복한 편에 속한다.
상담동기는 정신분열증 환자로 진단받아 학교를 휴학하고 한의사와 정신과의사의 치료를 받았으나 별 효험이 없던 내담자의 누나가 본 상담자와 상담후 복학하여 별 탈 없이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혹 내담자의 문제도 도움받을 수 있을까 하여 내담자의 어머니가 데리고 온 것이다.
그 어머니에 의하면 내담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공부하여 장차 서울대학에 보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학업성적은 저하되고 성격이 변하여 학교에서건 집에서건 아무하고도 이야기를 하지 않고 오직 방에만 있으니 대학진학이 어려울까 걱정이 되어 본 상담자를 찾아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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