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정보로 건너뛰기
2030 영혼의 연대기
2030, 영혼의 연대기
Description
책소개
보수화된 2030, 그들의 심연을 들여다본다!
우리 사회 젠더이슈의 심층을 분석하고,
페미니즘 진영에 일대 토론을 제안한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는 옛말이 있었다.
이제는 이대남이 한을 품으면 윤석열 같은 괴물을 대통령으로 뽑는다는 말이 생겨났다.
현재 우리 사회 20대 남성들의 정치의식은 70대 노인층과 동일하다고 한다.
보통 일이 아니다.
도대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가? 이 책은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1999년부터 2025년까지 대한민국 청년들의 영혼을 할퀴고 간 열 가지 젠더정치 이슈들을 복기한다.
초고속 인터넷과 야동의 탄생, 군가산점 폐지와 여혐, 노무현과 일베의 고인모독, 메갈리아와 남혐, 문재인 정부와 페미니즘,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박원순 사망사건, 이준석 현상, 윤석열 당선, 딥페이크 성범죄 문제가 그것이다.

이 책은 기성세대들을 온라인 세계로 안내하는 계몽서다.
나이 들었다고 자동으로 어른 대접을 해주는 시대는 끝났다.
누구든 영원히 배워야 하는 시대다.
청년들과 대화하고 싶다면, 최소한 그들을 이해하려고 시도라도 해보고 싶다면, 스스로 깨어날 각오를 해야 한다.
온라인 문화의 짙은 그늘, 청년 남성들의 좌절의 깊이를 체감해야 한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들어가는 글
2022년 3월 9일의 의미 13
혼탁한 정치, 혼탁한 사회 13
윤석열 당선과 그민찍 주술 15
청년 온라인 커뮤니티, 윤석열 탄생의 기원 17
인터넷 커뮤니티, 정치적 하수도의 탄생 19
디시와 일베, 보수정권에 내려온 동아줄 21
Z세대의 등장과 촛불혁명, 나이브했던 낙관주의 23
촛불혁명 이전과 이후의 공통지평: 진보의 사각지대 24
문재인과 단군이래 최고 눈높이의 유권자층 27
2030 남성들의 항변과 페미니즘 혐오정서 30
한국남자 vs 한국여자: 벌레와 고발자 32
경제적 선진국 진입의 저주: 불평등과 비교질 33
“86세대와 민주당, 정의를 독점하려는 위선자들” 35
“부모보다 가난한 최초의 세대”라는 허구 37
윤석열 당선의 충격이 일깨운 세대론의 가치 38
온실가스와 베타들의 분노로 가득찬 지구촌 39
착한 펨코에서 청년들의 영혼을 엿보다 41
누구를 위해서 이 글을 쓰는가? 42

제1부: 배경

1999년 4월 1일: 초고속인터넷과 야동의 시대 47
소박했던 사람들, 단순했던 세상 47
선정적이지 않게 성을 공론화할 필요성 49
성욕에 대한 철학적 성찰 50
예수, 최초의 페미니스트 51
성욕의 억압과 한국사회의 징후들 52
초고속 인터넷 보급 이전의 음란물 54
초고속 인터넷과 그 쌍생아들 56
야동에 대한 철학적 사유 58
온라인 세상의 오프라인 지배 60
2020년 3월 16일: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온라인 세계의 심층 62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 62
박사방 사건, 조주빈과 디지털 인프라의 합작품 63
디지털 성범죄, 공격타겟의 질적 전환 67
휘발되는 피해자의 실존 69
발각된 현행범을 체포할 수 없는 범죄71
극단적 온라인 개인주의의 종착점 74
온라인 세계의 무수한 아바타들 77
2020년 7월 9일: 박원순, 또는 독배가 된 페미니즘 79
박원순 사건 속보의 충격 80
사법적 종결과 정서적 지속 81
손병관 기자의 용기 84
페미니즘 자체에 대한 책임 86
피해자 김잔디 88
비밀작전처럼 실행된 형사고소 89
유서의 쓸쓸하고 힘없는 어조 91
죽느냐 안티 페미니스트가 되느냐 96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의 전형적 행동패턴 96
2021년 4월 7일: 이준석, 영리한 관종의 정치 98
이준석의 멍석깔기, 오세훈의 날로먹기 99
자기당 강령도 모르는 국민의힘 지지자 101
공정의 외침, 청년세대의 마지막 동아줄 102
팩트 아닌 정서로 굴러가는 한국정치 104
계급탈락자들의 부유층 사랑 105
계급탈락자가 선망하는 쌔끈한 스타일 108
이준석, 게이머 정치인 110
문재인에게 폴더인사하는 이준석 113
나르시스트의 대선 아젠다 117
아이템 잘못 골라 게임을 망친 10대의 멘탈 120

제2부: 속살

1999년 12월 23일: 군가산점 폐지와 배려상실의 사회 124
러일전쟁과 노기 마레스케 장군 124
러일전쟁과 내무반, 생활관의 기원 126
독박징병, 국민인 남자의 복무의무 129
키 작은 남자는 루저 132
잘난 자들의 정글과 자연법칙 133
군대모독과 여성혐오의 기원 137
성재기 대표와 남성연대 139
2025년 1월 7일: MZ들이 좌파를 이해하는 방식 144
디시인사이드에서 만난 유나바머 144
좌파를 혐오하는 자본주의 비판자들 148
비관주의 엘리트들의 세상: 피터 틸과 일론 머스크 150
86세대의 체제순응과 퇴조하는 좌파이념 153
좌파 vs 우파: 이분법적 성격론 155
좌파사상이 감성독재로 간주되는 시대 158
일베: 스마트폰 강점기의 가장 깊은 그늘 161
2015년 8월 6일: 남혐의 탄생, 노홍철에서 워마드까지 163
온라인 젠더전쟁의 기원 163
워마드: 노홍철의 일으킨 눈사태의 종착점 166
강남역 살인사건과 문재인의 등판 169
눈치없는 페미니스트 대통령 선언 171
2009년 5월 29일: 노무현과 진보 아젠다의 좌절 174
약자의 변호인: 노무현의 자기정체성 174
노무현의 집권과 좌절 178
죽음으로써 지키려 했던 가치 181
자기 정체성과 맞바꾼 생명 186
노무현의 운명, 비극의 파토스 188
그리스 비극의 에필로그 189
2022년 1월 20일: 문재인과 두 버전의 한국경제 192
문재인: 박근혜 대항마로 급조된 진보진영의 리더 192
안철수: 탐욕스러워 보이지 않는 부자 정치인의 탄생 194
일베: 체념한 약육강식 세계관의 숭배자들 197
일베의 황금기 199
문재인 정부의 자기결산 201
상호 대결하는 두 개의 “공정”개념 203
20대 남자의 문재인 정권 결산 206
진보정권, 탐욕의 바다 위에서 난파하다 208

제3부: 반성

2019년 8월 16일: 흑화되지 않고 일베 끌어안기 215
82년생 김지영의 운명 215
페미니스트가 싫어진 17세 남자 218
안 억울한 사람이 없는 사회 223
가난하고 못생긴 남성들의 대변자 226
한강과 빅타이거좌의 만남 233
2017년 8월 5일: 페미니즘과 파괴의 악순환 236
디지털 성범죄의 공멸적 속성 236
성폭력 피해자가 협박범으로 바뀌는 메커니즘 240
송경진 교사를 위한 레퀴엠 243
2016년 5월 23일: 흑자헬스, MZ들의 니체가 되다 246
오송의 현인 흑자헬스 246
국제결혼을 꿈꾸는 MZ 남성들 248
빨간 알약을 먹는 남성들 249
설거지론, 마통론, 도축론, 나거한론 254
페미니즘, 레드필, 사이버 지옥 256
니체의 위생학과 흑자의 행복한 세상 257
2024년 9월 5일: 남성들에게도 국가는 없습니다 261
충격과 분노 앞에서 261
‘도태된 자’와 ‘가해자’라는 이중낙인 264
페미니즘 유토피아의 비현실성 266
1020 남성의 구조적 도태에도 관심을 267

마지막 이야기
허깨비와 싸우지 않으려면 272

책 속으로
왜 청년들은 거의 빛의 속도로 당선 직후 지지를 철회할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아주었을까?
--- p.15

도시의 외관은 깨끗해지지만, 하수도의 존재는 망각된다.
하수도는 악취와 전염병으로 존재증명과 보복을 자행한다.
저질 인터넷 커뮤니티도 똑같은 원리로 작동한다.

--- p.21

진보진영은 온라인 하수도가 빛의 속도로 저질화되는 모습을 과소평가했다.

--- p.24

스마트폰을 든 2030 청년들과 70대 영감들이 안티 문재인, 안티 민주당을 내세워 하나의 세력으로 결집하는 기괴한 풍경이 펼쳐졌다.

--- p.27

박탈감을 자신의 실력이나 부모의 재력으로 해소할 가망이 없는 이들은 윤석열 투표를 통해 개인적 복수를 했다.
공감할 수는 없지만, “이해불가능하지 않은” 선택이었다.

--- p.35

86세대와 내가 속한 70년대생들은 대학시절에 “노년층이 퇴장하면 세상은 진보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기도 했다.
그러나 세상은 그렇게 간단치 않았다.

--- p.39

왜 청년층의 분노는 민주당에만 쏟아지는 것일까? 왜 청년들은 부귀와 특권을 누리며 영원한 코어의 지위에 있는 보수 기득권층의 문제는 외면할까?
--- p.103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은 나라 자체가 거대한 하나의 계급탈락자였다.
...
부르주아, 소상인, 노동계급이 동시에 몰락했다.
이때 히틀러가 나타났다.
--- p.108

청년층의 좌파혐오는 역사사회학적 방법이 아니라 정서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
청년들에게는 86세대와는 다른 그들만의 역사가 있다.

--- p.108

이준석은 자기가 대통령으로 만든 인간이 불법계엄을 선포하고 국민을 살육하려 했음에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는다.
그냥 “못내 아쉽다”고 한다.
아이템 잘못 골라 게임을 망치고 짜증내는 10대 청소년처럼
--- p.121

희생과 유혈폭력을 필요로 하는 정치적 아젠다는 오늘날처럼 고도화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불가능하다.
...
한국도 고도자본주의 국가이므로, 전통적 개념의 정치세력으로서의 좌파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 p.154

세월호도 5·18도 이제 그들에게는 먼 과거에 불과하다.
자기들의 고통이 더 시급하다.
타인의 고통은 “알빠노”다.
86세대들은 이런 변화를 읽지 못하고 있었다.

--- p.159

개개인은 고립된 채 개별자로서 거기에 직면한다.
단단함에 겁먹고 구조와 대결하지 않는다.
...
그들은 개별적으로 영앤리치가 되는 루트에만 관심을 쏟는다.

--- p.161

2010년 이후 “약자=빈자=루저”라는 노골적 인식이 강화됐다.
청년들도 약자 정체성을 싫어하게 되었다.
...
최소한 쪽팔리지 않는 수준의 물질적 부를 얻길 원한다.

--- p.197

진보좌파는 언제든지 자신의 실수가 발각되기만 하면 위선자로 낙인찍힐 수 있다.
리스크가 크다.
반면 보수우파는 부패가 발견돼도 별로 시끄럽지 않다.

--- p.199

MC무현의 뮤비 동영상을 보고 화가 난다면 당신은 86세대나 4050이다.
조롱의 의도를 이해하거나 공감하면 2030이다.
뜻도 모르고 깔깔대면 10대 --- p.201

86세대들은 ...
그들은 ‘공정’이라는 단어를 “구조적 차별과 착취로 인한 불평등 해소”로 이해했다. MZ세대의 “페어한 룰”이라는 공정 개념은 86세대의 언어 이해에 대한 반발이다.

--- p.203

국민들의 탐욕을 조정하는 데 실패하면 정권은 실패한다.
앞으로 민주당계 정부는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 p.211

장대호는 힘이라는 자연법칙을 숭배하는 일게이다.
그러나 오프라인 세계의 장대호는 오히려 사회적 약자에 가까웠다.
가진 것 없이 묵묵히 일하는 모텔 직원이었다.

--- p.232

구원의 길은 우리 모두가 실수할 수 있는 존재임을 인정하는 데서 열린다.
우리의 정의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 않는지 살펴야 한다.
모르는 사정 앞에서는 신중하게 침묵할 줄도 알아야 한다.

--- p.234

여성과 남성이 서로 약자가 되려고 드잡이하는 모습은 한 편의 코미디같다.
...
그러나 이 병림픽은 웃을 일이 아니다.
루저로 전락한 남성들이라도 여전히 남성은 남성이다.
그들의 피지컬은 여성보다 우월하다.
파괴하고, 테러하고, 복수할 힘은 남아 있다.
--- p.257

출판사 리뷰
이 책, 위기의 시대를 향한 외침!!

2025년 4월 4일, 윤석열이 마침내 파면되었다.
2022년 3월 9일 윤석열을 당선시킨 대선 자체가 비극이었다.
3년 남짓의 윤석열 강점기가 끝나고 새 시대가 열리려고 한다.
그러나 미래의 색깔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겉보기 풍요 속에서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느낌은 널리 공유되고 있다.
방향을 바로잡을 시간이 많지 않다.

한국 정치위기의 근원을 밝히는 계몽서!!
이대남의 정치의식은 70대 노인층과 동일하다!!

2010년대 중반 이후 페미니즘 담론이 사회의 주류로 등장했다.
청년 보수화, 이대남 담론이 곧이어 나타났다.
2022년 대선은 두 담론의 거대한 충돌이었다.
3년이 지났고, 청년 남성들의 일시적 승리감은 좌절로 바뀌었다.
기성세대들은 여전히 충돌의 의미를 모른 채 당황하고 있다.
그들은 청년들과 대화할 시도조차 못하고 있다.


그 충돌을 이해하려면 분석해야 한다.
분석은 핵심적이고 간결해야 한다.
이 책은 짧게는 스마트폰 시대가 시작된 2010년 이후, 길게는 인터넷 시대가 열린 1999년 이후 한국사회에서 발생한 젠더 이슈의 심층을 분석한다.
2030 청년들의 영혼을 둘러싼 전쟁을 개관한다.
그들의 내면에서 벌어진 사태를 단도직입적 언어로 해명한다.

초고속 인터넷은 밀레니얼 세대를, 스마트폰은 Z세대를 길러냈다.
그들의 다수는 86세대의 자녀들이다.
86세대는 MZ들의 온라인 개인주의를 정치적 보수화로 해석했다.
호통과 훈계로 자녀들과 조카들을 바로잡으려다 망신만 당했다.
온라인 세계에서 성장한 청년들은 오프라인 세계의 불합리와 정치권력의 구조를 따를 생각이 애초부터 없었다.

이 책은 기성세대들을 온라인 세계로 안내하는 계몽서다.
나이 들었다고 자동으로 어른 대접을 해 주는 시대는 끝났다.
누구든 영원히 배워야 하는 시대다.
청년들과 대화하고 싶다면, 최소한 그들을 이해하려고 시도라도 해보고 싶다면, 스스로 깨어날 각오를 해야 한다.
온라인 문화의 짙은 그늘, 청년 남성들의 좌절의 깊이를 체감해야 한다.

86세대, 페미니스트, MZ 부모들의 필독서!!
대한민국 청년 남성은 왜 보수화되었는가?

2015년 ISIS에 가입하려고 시리아로 입국했다가 실종된 김모군, 2017년 미국 샬러츠빌 극우 테러의 주인공 제임스 필즈는 모두 1997년생이다.
스마트폰 대중화와 함께 사춘기를 경험한 인류 최초의 세대다.
2000년대생들은 모두 같은 환경에서 자라났다고 봐야 한다.
그들과 경험을 공유하지 못한 세대가 그들을 이해하려면 거듭나야 한다.

최고의 화려함만이 승리로 인정받는 SNS 자본주의 시대.
청년 남성의 보수화, 페미니즘 혐오는 트렌드가 되었다.
가난한 청년들도 오프라인 현실을 잊게 해 주는 강력한 무기를 갖고 있다.
손가락 터치만으로 도파민이 터지는 온라인 세계로 빠져들 수 있다.
일부는 온라인 세계의 환상을 오프라인에서 실현하려고 한다.
그때 위험이 시작된다.

계엄과 내란사태는 잠재된 위기를 폭발시켰다.
탄핵 반대를 외치는 청년들은 한줌의 예외적 개인들이 아니다.
그들의 잘못된 생각을 교정하고 싶어도, 그들은 교정받기는커녕 같이 있는 것조차 거부한다.
남은 방법은 하나뿐이다.
기성세대 쪽에서 온라인 세계로 들어가 그 냄새를 직접 맡아보아야 한다.
안 그러면 대화는 영원히 불가능하다.


과시적 자본주의, 페미니즘, 인터넷 남초 커뮤니티,
한국 사회 젠더이슈의 심층을 분석한다!!

이 책은 1999년부터 2025년까지 대한민국 청년들의 영혼을 할퀴고 간 10대 젠더정치 이슈들을 복기한다.
초고속 인터넷과 야동의 탄생, 군가산점 폐지와 여혐, 노무현과 일베의 고인모독, 메갈리아와 남혐, 문재인 정부와 페미니즘,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박원순 사망사건, 이준석 현상, 윤석열 당선, 딥페이크 성범죄 문제가 그것이다.

이 모든 이슈들의 중심에는 (1) 페미니즘, (2) 온라인 커뮤니티가 놓여 있다.
1998년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고 1999년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된 것은 의미있는 역사적 우연이었다.
김대중 정부는 페미니즘에 친화적이었고, 초고속 인터넷 보급은 반페미니즘 성향의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를 가능하게 했다.
분석은 여기서 시작해야 한다.

페미니스트들은 구조적 성차별의 역사, 일상 속의 성폭력 위험을 강조한다.
86세대는 양심의 명령에 따라 이러한 페미니즘을 지지했다.
그러나 동시에 과시적 자본주의 하에서 패배한 청년 남성들의 숫자는 늘어만 갔다.
도태된 남성들의 목소리는 외면당했다.
그들의 목소리가 온라인 하수도의 남초 커뮤니티를 채우기 시작했다.

2000년대는 페미니즘 전쟁의 진영이 갖춰지던 시기였고, 2010년대는 페미니즘을 둘러싼 온라인 내전이 시작된 시기였다.
스마트폰이 구현한 극단적 개인주의는 모두의 영혼에 자기만의 현실을 탑재시켰다.
비슷한 대체현실을 공유한 사람들의 연대가 성립했다.
페미니즘을 혐오하고 윤석열 탄핵을 반대하는 극우 청년들은 그렇게 성장해 갔다.

저자는 86세대와 페미니스트의 통절한 반성을 촉구하며,
한국 페미니즘 진영에 일대 토론을 제안한다!!

자기들만의 현실에서 살아간 것은 86세대와 페미니스트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상당수는 아직도 계엄과 내란사태를 예외적 광란으로만 여긴다.
윤석열이라는 괴물의 탄생에 청년들의 분노가 놓여 있음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86세대의 일방적 페미니즘과 위선에 대한 기억이 불행한 청년들의 분노에 연료를 제공했음을 인정하지 않는다.
계엄이 실패로 끝났는데도 탄핵반대를 외치는 청년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윤석열의 내란은 끝나지 않았고, 정신적 내전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자신을 도태된 존재로 여기는 청년 남성들, 온라인에서 조롱과 증오를 쌓아올린 청년들은 스스로 상처를 치유할 능력이 없다.
기성세대와 여성계에서 먼저 희생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1974년생인 저자는 2017년 대학교수라는 기득권을 버리고 무전제의 독일유학을 떠났다.
저자도 처음에는 2022년 윤석열 당선을 일종의 트라우마로 체험했다.
그러나 인터넷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탐구하면서 스스로 계몽되었다.
곧바로 그는 시대의 문제를 외면할 수 없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통나무출판사는 시대를 통찰하는 저자의 혜안과 용기에 경의를 보내며 그의 목소리를 여기 담아낸다.
이 책의 탄생은 역사의 필연이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05월 08일
- 쪽수, 무게, 크기 : 280쪽 | 430g | 153*224*20mm
- ISBN13 : 9788982641640
- ISBN10 : 8982641645

You may also like

카테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