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57317","title":"살리는 일","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WQt5m5TwJrkqfngCEo2OCt.png?v=1764852005\"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살리는 일\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96024429\/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table\u003e \u003ctbody\u003e \u003ctr\u003e \u003ctd\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살리는 일’이다”\u003cbr\u003e 길고양이부터 사육곰, 실험실의 토끼, 소외된 사람들까지\u003cbr\u003e 품어 안는 대상을 확장해나가는 이야기\u003c\/b\u003e\u003cbr\u003e \u003cbr\u003e ‘고양이 수제간식’, ‘애견 유치원’.\u003cbr\u003e반려동물 양육인구 1500만에 달하는 한국에서 낯설지 않게 된 단어들이다.\u003cbr\u003e동물의 안락과 안위를 생각하는 문화가 생긴 건 반가운 일이지만, 한편으론 이런 생각이 든다.\u003cbr\u003e‘반려동물 소비시장은 급격히 커지는데 동물보호법은 얼마나 진일보하고 있나’, ‘극진한 돌봄 서비스를 누리는 동물이 있는가 하면, 아스팔트 위에서 차갑게 식어 3일을 내리 있어도 아무도 몰라주는 죽음도 있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u003cbr\u003e2019년 고양이를 잔혹하게 살해한 학대범에게 6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됐다.\u003cbr\u003e동물보호법이 제정되고 28년 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진 실형이었다.\u003cbr\u003e『살리는 일』은 소비시장에서의 동물과 동물보호법 속의 동물이 같은 생명의 무게로 다뤄지지 않는 사회에, 오롯이 작가의 체험기만으로 명석한 질문을 던지는 ‘동물권 에세이’이다.\u003cbr\u003e10여 군데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하는 ‘캣맘’ 박소영 작가는, 밤새 어둠 속에 몸을 숨긴 동물들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민다.\u003cbr\u003e직접 거리의 고양이와 강아지를 구조하고 그에 따른 감정을 또박또박 적어내며, ‘살리는 일’이 무엇인지를 성실하게 보여준다.\u003cbr\u003e독자들은 동물을 사랑하는 데 본인의 삶 전부를 내던진 이의 하루를 고스란히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u003cbr\u003e \u003cbr\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td\u003e \u003c\/tr\u003e \u003c\/tbody\u003e \u003c\/table\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여기 캣맘이 있다\u003c\/b\u003e\u003cbr\u003e‘석수’\u003cbr\u003e겨울\u003cbr\u003e캣맘 1\u003cbr\u003e캣맘 2\u003cbr\u003e후디 이야기\u003cbr\u003e타투\u003cbr\u003e당신의 가방을 보여주세요\u003cbr\u003e여기 캣맘이 있다\u003cbr\u003e이사\u003cbr\u003e홍콩, 안녕히\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나는 동물권 옹호자입니다”\u003c\/b\u003e\u003cbr\u003e빨간 애\u003cbr\u003e채식을 하며 알게 된 것 1\u003cbr\u003e“그냥 먹을게요”\u003cbr\u003e채식을 하며 알게 된 것 2\u003cbr\u003e너구리와 개미\u003cbr\u003e변신\u003cbr\u003e사육곰\u003cbr\u003e머리 냄새\u003cbr\u003e세미나\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살리는 예술\u003c\/b\u003e\u003cbr\u003e오웰과 네루다\u003cbr\u003e오멜라스로 돌아가는 사람들\u003cbr\u003e피아졸라와 풀벌레\u003cbr\u003e반지하\u003cbr\u003e실격당한 사회를 위하여\u003cbr\u003e보니것은 알고 있다\u003cbr\u003e뛰는 작가\u003cbr\u003eSecond Reformed\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여름날의 개들\u003c\/b\u003e\u003cbr\u003e주유소의 개들 1\u003cbr\u003e주유소의 개들 2\u003cbr\u003eB아저씨\u003cbr\u003e플라\u003cbr\u003e2차 접종\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다시, 동물권\u003c\/b\u003e\u003cbr\u003e동물과 언어\u003cbr\u003e미디어의 동물 착취에 대하여\u003cbr\u003e동물병원\u003cbr\u003e동물 전성시대\u003cbr\u003e어떤 동물은 더 평등하다\u003cbr\u003e겨울을 좋아하세요?\u003cbr\u003e\u003cbr\u003e맺는 글\u003cbr\u003e추천사 - 김금희, 정세랑, 박정민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상세 이미지\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momo\/TopCate3248\/MidCate002\/324714400(1).jpg\" border=\"0\" alt=\"상세 이미지 1\"\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김이 올라오는 커피를 마시며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나는 생각한다.\u003cbr\u003e‘자판을 두드리고 있을 시간에 나가서 한 마리라도 더 살려야 하는 것 아닌가’, ‘어딘가에 밥을 기다리는 아이가 또 있을지 모른다.’ 이 하잘것없는 글이 아이들에게 밥 주고 물 주는 것보다 가치 있는지, 나는 여전히 결론 내지 못했다.\u003cbr\u003e\u003cbr\u003e--- p.23\u003cbr\u003e\u003cbr\u003e고양이 급식소에 대변이라니, 당황스러워서 화도 나지 않았다.\u003cbr\u003e만취한 사람이 자기 집 화장실로 착각하고 볼 일을 본 것일까? 화장실을 찾을 여력이 없을 정도로 급했던 걸까? 동생과 머리를 맞대고 이런저런 시나리오를 궁리해보았지만 어떤 것도 납득이 가지 않았다.\u003cbr\u003e(중략) 이후 나는 캣맘이 된다는 것은 어쩌면 매일 다른 수수께끼와 마주하는 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었다.\u003cbr\u003e오늘도 나는 한 손엔 사료 봉지를, 다른 손엔 무엇이든 주워 담을 수 있는 빈 봉지를 들고 집을 나선다.\u003cbr\u003e\u003cbr\u003e--- p.26~28\u003cbr\u003e\u003cbr\u003e타투를 하기로 결심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u003cbr\u003e첫째로, 나는 변하지 않을 어떤 것을 몸에 새기고 싶었다.\u003cbr\u003e고양이들을 반려하면서 내 삶은 달라졌고, 달라진 채 지속될 것이었다.\u003cbr\u003e사는 동안 추구할 가치가 몇 가지나 될지 모르지만, 동물을 사랑하고 그들의 권리를 찾는 데 힘쓰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포부만큼은 오래도록 변하지 않을 것이다.\u003cbr\u003e그 시원을 타투로써 기념한다면 좋을 것 같았다.\u003cbr\u003e\u003cbr\u003e--- p.44\u003cbr\u003e\u003cbr\u003e우리 동네에는 그간 우리를 스쳐간 수많은 고양이들과의 추억이 묻어 있고, 지금도 밥자리에서 우리가 오기를 기다리는 고양이들이 있다.\u003cbr\u003e성묘가 되어 영역을 이탈한 고양이들이 언제고 돌아올지 모른다는 생각도, 나와 동생은 항상 품고 있다.\u003cbr\u003e그러니 이 동네는 평생 우리가 책임져야 하고, 책임질 것이다.\u003cbr\u003e후임 캣맘조차 구하지 않고 매정하게 이사하는 사람을 보면 화가 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u003cbr\u003e길고양이는 정기적으로 밥을 주는 이에게 많은 것을 의지한다.\u003cbr\u003e특히 중성화수술을 한 고양이들의 경우 사냥 능력과 의지를 잃어버리기도 한다.\u003cbr\u003e때문에 캣맘이 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책임감을 요하는 일이다.\u003cbr\u003e이미 자신에게 완전히 기대게 된 고양이들을 버리고 떠나는 것은 집에서 반려하던 비인간 동물을 유기하는 행위와 다르지 않다고, 나는 생각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 p.61~62\u003cbr\u003e\u003cbr\u003e처음 마스카라 테스트에 동원되는 토끼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크게 충격을 받았다.\u003cbr\u003e마스카라는 토끼의 죽음으로 만들어진다.\u003cbr\u003e(‘희생’이라는 단어를 썼다가 지웠다.\u003cbr\u003e희생은 어딘가 자발적인 냄새를 풍긴다.) 화장품 회사 사람들은 좀처럼 눈물을 흘리거나 눈을 깜빡이지 않는 토끼의 습성이 마스카라의 지속성 테스트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u003cbr\u003e이런 이유로 토끼를 움직이지 못하게 틀에 잡아 가두고, 눈 점막에 화학 물질을 넣는다.\u003cbr\u003e이 과정에서 괴로움에 몸부림치다 목이 꺾여 죽은 토끼가 허다하다.\u003cbr\u003e인간의 잔학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u003cbr\u003e토끼는 끝내 안락사되고, 안구는 적출돼 연구용으로 쓰인다.\u003cbr\u003e토끼의 죽음으로 더 길어진 속눈썹을, 나는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u003cbr\u003e토끼의 죽음으로 크고 또렷해진 눈매를 나는 매력적이라고 여기지 않는다.\u003cbr\u003e누군가의 목숨을 담보로 얻는 것을 아름다움이라 부를 수도 없지만, 설사 그렇다 해도 그 아름다움과 수천 수만 마리 토끼의 목숨을 바꿀 수는 없다.\u003cbr\u003e여기까지 쓰고 나니, 아름다움이 대체 무엇인지 묻고 싶어진다.\u003cbr\u003e\u003cbr\u003e--- p.118~119\u003cbr\u003e\u003cbr\u003e동물권에 눈뜨고 나서 나는 자주 괴로운 마음으로 잠들었다.\u003cbr\u003e충격적인 기사를 보고 울면서 출근할 때도 많았다.\u003cbr\u003e이 ‘앎’은 자주 나를 뒤흔들고 불편하게 했다.\u003cbr\u003e그러나 누군가 내게 비인간 동물과 그들의 삶을 알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그러고 싶지 않다고 답할 것이다.\u003cbr\u003e이 불편함을 아는 채, 그리고 안은 채 남은 삶을 살겠다고 결심했기에, 세상을 옳은 방향으로 바꾸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나 역시 시초지에 남는 편을 택할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 p.138\u003cbr\u003e\u003cbr\u003e동물들을 구조하고 돌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내게 친구들은 이렇게 묻곤 한다.\u003cbr\u003e“지금 행복하냐”고.\u003cbr\u003e“그 과정에서 정말 행복한 게 맞느냐”고.\u003cbr\u003e그럴 때마다 고민에 빠졌다.\u003cbr\u003e‘행복’이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u003cbr\u003e사람들은 생의 화두로 저마다 행복을 이야기한다.\u003cbr\u003e하지만 내게 ‘행복론’은 외려 매정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u003cbr\u003e동물들을 구조하면서 삶은 하루하루 전투 같았다.\u003cbr\u003e아픈 동물들을 치료하며 몸 편할 틈 없었고, 버려진 동물을 돌보며 마음 편할 날 없었다.\u003cbr\u003e세상엔 늘 풀어야 할 문제가 있고, 그 문제로 아파하는 소외된 존재들이 있었다.\u003cbr\u003e이런 현실에서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 자신의 행복을 찾는다는 것이 가능할까.\u003cbr\u003e행복하겠다는 것은 결국 다른 존재에게 눈감겠다는 뜻 아닐까.\u003cbr\u003e\u003cbr\u003e--- p.167~168\u003cbr\u003e\u003cbr\u003e우리 사회가 동물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u003cbr\u003e동물은 기쁨과 고통을 모두 느끼며, 개별적인 뜻과 의지를 가진 존재다.\u003cbr\u003e그런데도 인간은 동물이 약자라는 이유로 그들을 원하는 대로 휘두르고 ‘소비’한다.\u003cbr\u003e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동물은 ‘사회적 약자’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오지조차 못할 때가 많다.\u003cbr\u003e약자로 규정되는 것 역시 구성원들의 합의가 있을 때, 다시 말해 성원으로 인정받을 때만 가능하기 때문이다.\u003cbr\u003e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예술이라면, 달라야 한다.\u003cbr\u003e예술은 작고 약한 생명을 위한 옹호이자 지지여야 한다.\u003cbr\u003e가장 작은 존재가 딛고 의지할 수 있는 부목 같은 것이 되어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u003cbr\u003e목적지까지 가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다치고 지워져야 한다면, 거기엔 예술이라는 말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u003cbr\u003e내가 아는 한 배제와 착취는 예술과 가장 먼 단어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p.214~215\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생명의 무게가 어떻게 다른지 묻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작가는 묻는다.\u003cbr\u003e우리에게 존엄이라는 단어가 기울어진 저울은 아닌지, ‘비인간 동물’이 존엄의 말을 달기엔 너무 가벼운 존재이고, 과분하다고 생각하는지 말이다.\u003cbr\u003e『살리는 일』이 품어 안는 존엄의 대상엔 한계가 없다.\u003cbr\u003e길고양이에서 쓸개즙을 채취당하는 곰으로, 화장품 실험대상이 된 토끼에서 소외된 사람들로 이어진다.\u003cbr\u003e동물권에 눈뜨고 나서 자주 괴로워했다는 작가는 그렇게 아파한 만큼 넉넉한 품을 지니게 되었다.\u003cbr\u003e이 책이 ‘살리는 일’의 의미를 다각도로 보여줄 수 있는 이유다.\u003cbr\u003e이 책은 크게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u003cbr\u003e「여기 캣맘이 있다」에선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하며 겪는 일화를, 「나는 동물권 옹호자입니다」와 「살리는 예술」에선 고양이를 보살피는 일이 다른 동물을 구조하는 일로, 먹고 입고, 읽고 듣는 일로 확장됨을 보여준다.\u003cbr\u003e「여름날의 개들」과 「다시, 동물권」에선 주유소에 방치된 개를 돌본 이야기에서 시작해 ‘미디어의 동물 착취’ ‘동물의 위계’를 날카롭게 드러내고 지적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결국 『살리는 일』은 동물권이라는 말을 독자의 생활로 강하게 밀어 넣는다.\u003cbr\u003e일상의 정물 속에서 한때 살아 있던 동물의 맥박을 느끼게 한다.\u003cbr\u003e그 사실을 아는 게 우리에게 생경하고 때로 참혹하게 느껴지더라도 우리는 기꺼이 자각하는 의무를 져야 하는지도 모른다.\u003cbr\u003e똑같이 호흡하는 존재로 태어나 안락함과 불편함이 뭔지 알고, 질병의 고통과 회복의 위안을 아는 동등한 ‘동물’로서 말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다른 생명의 목숨줄을 밟고 그 위에 서서 숨 쉬는 것은 멈춰야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어디서 시작해야 할까.\u003cbr\u003e바로잡을 수 있는 사람은 당신과 나뿐이다.” \u003cbr\u003e- 본문 중에서 -\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꾸준히 작은 존재들을 살리는 일”\u003cbr\u003e그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는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박소영 작가는 새벽녘의 칼바람 속에서, 식용견 농장주 앞에서, 희망이 아득한 작금의 현실 안에서 꾸준히 작은 존재들을 살린다.\u003cbr\u003e그 순수한 사랑이 냉철한 시선과 어우러져 독자들로 하여금 순간의 동정보다는 묵혔던 위기감을 느끼게 한다.\u003cbr\u003e아직은 소수의 싸움이지만 끝내는 모두가 맞들어야 하는 ‘생명’의 문제를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담담하게 이야기한다.\u003cbr\u003e때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존재들과 혼자서는 해낼 수 없는 현실이 그녀를 좌절하게도 만들지만, 그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는다.\u003cbr\u003e좌절과 불행을 상쇄할 만큼의 사랑을 언제나 동물들에게서 돌려받기에.\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살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u003cbr\u003e밥을 먹이고, 고통으로부터 보호하고, 마음의 상처를 보듬는 일.\u003cbr\u003e새 힘을 주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일.\u003cbr\u003e작은 힘이나마 누군가를 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살리는 삶’을 살고 싶다.”\u003cbr\u003e- 본문 중에서 -\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인간 박소영, 캣맘 박소영”\u003cbr\u003e생명을 돌보는 일이 왜 편견과 위험을 무릅써야 하는 일인가\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캣맘이 된다는 것은 어쩌면 매일 다른 수수께끼와 마주하는 일일지도 모른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엔 이해하기 힘든 사건들이 등장한다.\u003cbr\u003e길고양이 급식소에서 누군가의 ‘대변’을 발견하거나 (의도적으로 캣맘들을 저격하듯이 전시된) ‘남성 팬티’를 목격한 일, 젊은 여성과 캣맘이 합쳐졌을 때 겪게 되는 무섭고 불편한 일들 말이다.\u003cbr\u003e길고양이를 돌보는 일은 여성과 사회적 약자(노숙인, 장애인 등)에 대한 편견과 오지랖을 맨몸으로 마주하는 일이기도 하다.\u003cbr\u003e저자가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고 있을 때 “그렇게 고양이들 챙길 시간 있으면 집에 가서 부모님이나 좀 챙겨”라는 중년 남성의 핀잔은, “부모를 챙기는 것은 중요하고, 고양이를 챙기는 것은 하찮은가? (혈연이 아닌 길 위의 존재를 돌보는 일은 하찮은가?) 고양이 밥을 주는 사람은 모두 부모와 관계가 소원한가?”라는 불편한 질문을 떠올리게 만든다.\u003cbr\u003e\u003cbr\u003e밥을 놓으러 갈 때마다 심장을 부여잡아야 하는 일들이 계속 생기지만, 저자는 그러면서도 자신이 ‘캣맘’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자기검열한다.\u003cbr\u003e작정하고 되받을 경우, 누군가가 고양이들을 해코지하거나 밥그릇을 없애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u003cbr\u003e최소한의 생존권을 위해 최소한의 방어를 하는 게, 도리어 나 자신이나 내가 돌보는 생명체를 위협하는 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살아야 하는 세상.\u003cbr\u003e그런 세상 앞에서 저자는 말한다.\u003cbr\u003e“페미니스트로서 정체성은 캣맘으로서 정체성 앞에서 번번이 꺾일 수밖에 없다.\u003cbr\u003e나는 힘없이 그 말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u003cbr\u003e그렇게 오늘도, 인간 박소영은 캣맘 박소영 앞에 무릎을 꿇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불편함을 아는 채, 그리고 안은 채 남은 삶을 살겠다”\u003cbr\u003e누군가의 불행을 대가로 지불하는 행복은 영위의 대상이 아니니까\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관용의 스펙트럼이 넓지 않은 사회에서 소수자(의 취향과 가치를 지닌 자)로 산다는 건, 불편을 생활화하는 일이다.\u003cbr\u003e채식을 하고, 동물친화적인 물건을 사려는 저자도 여러 편리를 포기한다.\u003cbr\u003e세세한 에피소드들이 때론 재미난 입담으로 ‘웃프게’, 때론 번뜩이는 검처럼 강렬하게 전개된다.\u003cbr\u003e지성 두피를 가진 저자는 남자친구가 머리 냄새를 맡고 기겁한 이후, 두피 냄새를 없애기 위해 모 회사의 제품을 쓰면서 애정을 회복(?)한다.\u003cbr\u003e그러나 악명 높은 동물실험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다시 기꺼이 ‘냄새’를 지니고 사는 걸 택한다.\u003cbr\u003e또한 저자는 마스카라(여성용 화장품)가 토끼의 죽음으로 만들어짐을 이야기하며 “누군가의 목숨을 담보로 얻는 것을 아름다움이라 부를 수도 없지만, 설사 그렇다 해도 그 아름다움과 수천 수만 마리 토끼의 목숨을 바꿀 수는 없다.\u003cbr\u003e여기까지 쓰고 나니, 아름다움이 대체 무엇인지 묻고 싶어진다”고 지적한다.\u003cbr\u003e‘살리는 일’은 예술로도 이어진다.\u003cbr\u003e“예술은 작고 약한 생명을 위한 옹호이자 지지여야 한다.\u003cbr\u003e목적지까지 가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다치고 지워져야 한다면, 거기엔 예술이라는 말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는 저자는, 비인간 동물의 처참한 삶과 감정을 외면하지 않은 작품을 하나하나 톺아본다.\u003cbr\u003e어슐러 르 귄의 작품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을 읽으며 일생을 지저분한 우리에 갇혀 꼼짝 못 하는 동물들을 떠올리고, 작은 생명들의 애수를 연상케 하는 피아졸라의 음악을 들으면서 가슴께에 달라붙은 풀벌레를 안전한 곳까지 데려다준다.\u003cbr\u003e생명의 무게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은 사람에게로 귀결된다.\u003cbr\u003e‘기호’가 아닌 단순히 ‘옆 사람’으로 간주되길 바라는 장애인의 소망과 집이 없는 이들의 사계절을 헤아려보는 마음으로 말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약자를 위하는 마음은 또 다른 약자를 생각하는 마음과 연결되고, 확장된다.” \u003cbr\u003e- 본문 중에서 -\u003cbr\u003e\u003cbr\u003e온기로 가득한 이 때묻지 않은 문장들 속에서 작가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명료하다.\u003cbr\u003e‘사랑의 가치가 시대를 막론하고 무엇보다 위대하며, 누군가를 살리는 일이 그 가치를 실현하는 일이다.’ 막다른 길 위의 생명을 사회의 허점과 장애물로부터 변호하는 사람, 몸이 젖은 솜처럼 고단해도 누구보다 섬세한 눈빛으로 웅크린 숨결을 찾아나서는 사람.\u003cbr\u003e박소영 작가는 오늘도 또 다른 생명에게 손을 내밀기 위해 집을 나선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GOODS SPECIFICS\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발행일 : \u003c\/strong\u003e2020년 12월 15일\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쪽수, 무게, 크기 : \u003c\/strong\u003e252쪽 | 326g | 123*190*15mm\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3 : \u003c\/strong\u003e9791197221972\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0 : \u003c\/strong\u003e1197221972\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span\u003e\u003c\/span\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brand":"LIBRAIRIE COREENN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3888981147690,"sku":"157317","price":21.0,"currency_code":"EUR","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683\/2750\/5962\/files\/3a55caa0c46c576aca5282361f1bf19b.jpg?v=1765218635","url":"https:\/\/librairie.coreenne.fr\/ko\/products\/157317","provider":"LIBRAIRIE COREEN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