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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을 움직여라
바늘을 움직여라
Description
책소개
“실과 바늘로는 먹고 살 수 없다”는 편견에 도전하다!

뜨개를 사랑한 카피라이터 출신 여성이
뜨개 공방을 열고, 커뮤니티를 만들고,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고군분투기


셸리 브랜더는 AT&T와 Hard Rock 등의 광고를 만들며 카피라이터와 방송 프로듀서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실과 바늘로는 먹고 살 수 없다”는 편견에 도전해 뜨개 공방을 연다.
무모해 보였던 도전은 역시나 쉽지 않았다.
공방이 자리를 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생계를 위한 본업은 별도로 유지를 해야 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셸리는 포기하지 않고 공방을 키워 나갔고, 뜨개인들의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구독 개념의 실 판매 비즈니스를 성공시킨다.


이후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세계적인 뜨개 행사인 〈니트 스타즈(Knit Stars)〉를 론칭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켰고, 현재는 Knit Stars Masterclass Events, Knit Stars Club을 운영 중이며 각지에서 플래그십을 열기도 한다.
뜨개가 낡고 지루하고 돈이 안 되는 옛날 취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셸리는 뜨개가 얼마나 새롭고 흥미진진하고 유망한 취미이자 비즈니스인지 열정적으로 설명한다.
뜨개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 뜨개를 주제로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 뜨개 비즈니스를 구상하고 있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많은 영감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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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첫 번째 움직임.

나를 믿고 시작하기

1 공감 덕분에
2 오랑우탄 스웨터
3 숨은 디딤돌
4 광고의 기술
5 천 개의 아이디어
6 내 이름을 건 간판
7 씨앗
8 캐시미어 스카프
9 친절한 뜨개 공방
10 블루오션을 향해
11 소파 커넥션

두 번째 움직임.
계속해서 움직이기

12 이기거나 배우거나
13 진단과 투쟁
14 뜨개로는 먹고 살 수 없어
15 그들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
16 벽
17 당신에게도 좋은 거래였나요?
18 소셜 미디어
19 나의 가치

세 번째 움직임.
일이 잘 안 풀릴 때

20 개구리 연못
21 푸르시오의 순간
22 인생의 우선순위
23 북쪽 vs 남쪽
24 엉킨 실을 풀다
25 포기하지 않는 마음
26 오만한 실수
27 에너지 지키기

네 번째 움직임.
창조적인 팀 키우기

28 첫 번째 루프 부대
29 뜨개 코는 사람을 닮았다
30 멘토를 찾아라
31 파트너, 이별, 극복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책 속으로
아무리 구식이어도, 아무리 어수선해도 모든 뜨개 공방에는 마법 같은 무언가가 있다.
색감들의 폭발, 거부할 수 없는 실의 촉감, 두 개의 바늘이 허공에서 부딪히며 탄생하는 편물들.
도안을 따라 뜨면서 창조적 가능성을 시험하고, 실을 합사하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옷을 만들어내는 일은 진정으로 독창적인 일이다.

--- p.69

이렇게 몇 번의 주문을 한 뒤에야 나는 진실을 알게 되었다.
공방에서 실을 구입하는 방식에 관해 잔이 친절하고 정중하게 설명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잔은 같은 색 실이 10볼씩 들어있는 팩 단위로 실을 구입해 내게 각 팩에서 한 볼씩 판매한 뒤, 나머지 90볼의 실을 재고로 쌓아두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경악했다.
사정을 모르고 무턱대고 주문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 나는 재고로 남은 잔의 실들을 사기로 했다.

--- p.71

그리고 대부분의 뜨개인이 알고 있는 사실이 한 가지 더 있다.
뜨개 공방에 놓인 소파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마법이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나이, 인종, 종교, 능력, 배경을 막론한 모든 뜨개인이 이곳에서 뜨개를 한다.
실이 그들의 손가락 사이를 미끄러지듯 통과하고 대바늘과 코바늘이 보이지 않는 유대감을 만들며 끊임없이 움직이면, 이들에게서 눈부신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다.
이 안전하고 창의적인 공간에서 경계심은 녹아내리고 언어가 흐르기 시작한다.
편물에 대한 사랑을 공유하는 이들 사이에서 진정한 대화가 오간다.
진정한 연결고리가 생겨난다.
그렇게 편물이 만들어진다.
오직 바늘과 실이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다.

--- p.93

사실, 완벽은 발전의 장애물이다.


뜨개를 하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빨리 배운다.
첫 스카프나 첫 스웨터를 뜰 때 우리는 완벽을 추구한다.
하지만 스웨터를 이루는 수천 코를 뜨는 동안 결코 피할 수 없는 사실이 있다.
실수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 말이다.
잘못 뜬 코를 고친다고 해도 다른 부분에서 다시 실수를 할 수 있다.
행여 모든 코를 완벽하게 떴다 해도 장력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그날그날 내가 느낀 스트레스의 정도나 내가 머무는 공간의 조명, 온도, 날씨에 따라 어느 부분은 코가 늘어질 수도, 어느 부분은 코가 쫀쫀할 수도 있다.
프로젝트를 하나씩 완성해 가면서 배우는 것이 있다면, 내가 뜬 것도 저마다 제각각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법이다.
더불어 복잡한 실수를 해결해 계속 떠나갈 수 있는 능력을 익혔다는 사실에 대한 자부심까지.

--- p.101

나는 엄마의 친구인 실비아 아줌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가 16살 때, 그러니까 거의 20년 전에 내게 뜨개를 가르쳐준 바로 그분이다.
당시 실비아 아줌마는 운영하던 뜨개 공방을 처분하고 전국을 누비는 실 회사의 영업사원이 되어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내 계획을 설명했다.

“어머나! 그 사업 꼭 해! 넌 아주 잘할 거야.
분명 재미도 있을 거고!”

나는 실비아 아줌마에게 물었다.
내가 광고 회사를 그만두고 실 가게만으로 우리 가족을 부양할 수 있게 되기까지 얼마나 걸릴 것 같은지를.

“아, 이런… 정말 이런 말 하고 싶지 않고 네 꿈을 무너뜨리고 싶지 않지만, 너도 알아야 하니까.
실로 돈을 벌기는 어려워.”
--- p.125

루프를 운영하며 내 몫을 처음으로 가져가기까지 7년이 걸렸다.
나는 번 돈을 깡그리 사업에 부었는데, 이것은 내가 나에게 돈을 지불할 자격이 없다는 잘못된 믿음 때문이었다.
내가 카운터에서 실을 팔고 있지 않더라도 집에서 자료 조사와 구매 주문, 재무 관리, 이메일 보내기, 페이스북 홍보하기 등등 갖가지 일을 하고 있다는 걸 직원들이 알아주리라고 생각했지만, 기대처럼 되지는 않았다.


어떤 사업에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사업으로 번 돈을 월급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어야 한다는 회사 외부로부터의 지적을 받은 뒤에야 나는 아주 적은 돈을 정기적으로 가져갔다.
--- p.152

출판사 리뷰
“제게는 취미(hobby)가 일(job)이에요.
조비(jobby)라고 부르죠!”

내면을 밝혀주는 창의적인 일을 찾았다면 당신은 운이 좋은 사람이다.

평생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할 수 있는 일,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 기꺼이 노력할 수 있는 바로 그 일 말이다.
운 좋게도 ‘조비’를 찾았다면, 눈치 보지 말고 힘껏 끌어안기를.

모두가 미쳤다고 해도.
아니, 모두 미쳤다고 말할수록 더더욱.
‘조비’는 여러분이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여러분이 세상에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열정에 집중할 여유가 있다면 부디 그 열정에 몰두하고, 관습을 탐구하고 도전하자.
실패해도 다시 시도할 수 있다면 곧 무언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발견을 비즈니스라는 형태로 다른 사람과 공유한다면,
단순히 밥벌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발전을 위해 작은 행복을 만드는 것이다.
(본문 중)

〈바늘을 움직여라〉에는 셸리가 뜨개 비즈니스를 성공시키는 여정 외에도 자신의 삶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도 진솔하게 소개하고 있다.
부모의 이혼으로 일찍 독립해야 했던 청년 시절, 광고업계에서 카피라이터로 자리 잡기까지의 치열한 노력, 아들의 자폐증과 딸의 거식증을 극복하기 위해 엄마로서 겪은 어려움 등이 뜨개 이야기와 함께 잔잔하게 펼쳐진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4년 08월 23일
- 쪽수, 무게, 크기 : 292쪽 | 476g | 137*210*20mm
- ISBN13 : 9791185676777
- ISBN10 : 1185676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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