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는 ‘인간’ 뒤에 설 때 빛이 난다
Description
책소개
[신] 인간의 감성·이성이나 오감 등으로 증명되는 신은 단언컨대 가짜이다.
신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고 인간의 손으로 지어낸 존재이다.
당신이 특정한 대상을 ‘신’이라고 믿는 순간 곧 당신은 정신적·육체적·물질적인 피해를 감당해야 한다.
[종교에서 신] 인류가 ‘나’를 자각하고 이성이 발달하자 신의 실존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없는 걸 있다고 했으니 당연한 일이다.
위기에 처한 종교문화에서는 인간의 오감으로는 감지할 수 없는 공간에 신을 재배치했고 그가 떠난 빈자리에는 인간의 도덕성을 심어 놓았다.
요컨대 종교문화의 ‘신’은 인격을 가지고 외재하는 신(원시종교)과 인간의 도덕성(고등종교), 이 둘을 의미한다.
[점] 인간의 삶을 살펴본다는 점 문화에는 살아 숨 쉬는 인간의 흔적은 그 어디에도 없다.
오직 ‘숫자(數)’와 수의 계산법만이 존재한다.
요컨대 점 문화는 숫자가 앞에 인간이 뒤에 서 있다.
‘인간’과 ‘삶’은 수의 계산 따위로 측정할 수 있는 정형의 것이 아니다.
가능한 걸 불가능하게 불가능한 걸 가능케 만드는 비정형의 것이다.
이제는 숫자 뒤로 미뤄둔 ‘인간’ 그 자체를 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신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고 인간의 손으로 지어낸 존재이다.
당신이 특정한 대상을 ‘신’이라고 믿는 순간 곧 당신은 정신적·육체적·물질적인 피해를 감당해야 한다.
[종교에서 신] 인류가 ‘나’를 자각하고 이성이 발달하자 신의 실존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없는 걸 있다고 했으니 당연한 일이다.
위기에 처한 종교문화에서는 인간의 오감으로는 감지할 수 없는 공간에 신을 재배치했고 그가 떠난 빈자리에는 인간의 도덕성을 심어 놓았다.
요컨대 종교문화의 ‘신’은 인격을 가지고 외재하는 신(원시종교)과 인간의 도덕성(고등종교), 이 둘을 의미한다.
[점] 인간의 삶을 살펴본다는 점 문화에는 살아 숨 쉬는 인간의 흔적은 그 어디에도 없다.
오직 ‘숫자(數)’와 수의 계산법만이 존재한다.
요컨대 점 문화는 숫자가 앞에 인간이 뒤에 서 있다.
‘인간’과 ‘삶’은 수의 계산 따위로 측정할 수 있는 정형의 것이 아니다.
가능한 걸 불가능하게 불가능한 걸 가능케 만드는 비정형의 것이다.
이제는 숫자 뒤로 미뤄둔 ‘인간’ 그 자체를 볼 때가 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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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예컨대 동·서양의 원시 종교문화에서는 신과 인간이 동거동락 했고 인간의 모든 삶은 그의 손으로 ‘직접’ 좌우됐다.
당시 이성의 수준으로는 이런 구조가 최선일 것이다.
천국·하늘나라·사후세계 등 육신으로 갈 수 없는 허상의 공간을 만들고 여기에다 오감으로는 지각할 수 없는 신을 배치해 놓자 이것은 ‘당연히’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으며 가 볼 수도 없는 게 돼버렸다.
분명 존재한다면서 보이고 만질 수 있다면 거짓이 되었고 ‘보지 않고 믿는 게 진복자’라는 어처구니없는 거짓말이 믿음의 척도가 돼버렸다.
애초부터 없는 존재라서 볼 수 없고 만질 수도 없는 건데 이걸 ‘당연한’ 일로 만들어 버리다니 정말 영리한 해법이 아닌가?
--- p.19
예컨대 당신이 보기에 이른 새벽 장독대 위에 정안수를 떠 놓고 가족의 안녕을 위해 기도하는 할머니의 토속신앙과 신도들에게 정신적·육체적·물질적인 이익을 갈취하는 정통 교단에 소속된 성직자의 신앙 중 어느 쪽이 사이비인가? 정통 교단이 보기에 할머니의 신앙은 분명 이단이다.
하지만 사이비 즉 범죄는 아니다.
반면 정통 교단의 가르침을 전달하는 성직자의 신앙은 분명 이단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를 사이비라고 부른다.
요컨대 사이비의 판단은 교주·교리·교단에 의해 결정되는 게 아니다.
종교문화를 범죄로 이용하는 게 문제이다.
당신의 의견은 어떠한가? 내가 보기에 당신이 예수를 믿든 부처를 믿든 토착 신을 믿든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즐기는 종교문화가 정통이든 이단이든 중요치 않다.
종교문화로 사익의 추구하려는 범죄행위가 문제일 뿐이다.
--- p.54
영성이 감성·이성의 앞에 서면 다툼이나 편 가르기가 있을 수 없다.
모든 다툼이나 편 가르기는 구분(분별·이분)에서 발생하고 구분은 감성과 이성으로 대상을 바라보기에 일어난다.
나와 다름을 포용하지 못한 사랑은 영성의 차원이 아니라 감성과 이성의 차원이라는 분명한 증거이다.
최소한 종교문화에서는 감성·이성·구분(분별·편 가르기)·이익 등에 매몰된 세속적인 사랑이 아니라 이 모든 걸 포용하는 영성의 사랑을 맨 앞에 두어야 한다.
예컨대 동성 커플을 축복하기로 한 현대 천주교의 변화는 지금의 감성과 이성의 수준으로는 결코 허용될 수 없다.
혹자들은 말세가 왔다고 울부짖거나 다른 종교로 개종하겠다고 말한다.
그들의 울분과 분노는 충분히 이해하나 천주교를 신앙할 자격이 없으니 어서 빨리 자기의 잣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종교로 개종하길 바란다.
천주교에서는 동성애 그 자체를 인정하고 권장하기 위해 축복한다는 게 아니다.
이런 부류이든 저런 부류이든 한 ‘인간’을 영성으로 포용하고 감싼 것이고 마땅히 사랑을 받아야 할 ‘인간’을 포용하고 축복한 것이다.
영성의 차원에서 천주교의 결단을 바라보면 전혀 문제 될 게 없다.
이번 사건은 적어도 현대 천주교 교단에는 영성이 맨 앞에 서 있다는 증거이다.
만일 이번 사건을 통해 당신의 신앙심과 믿음이 흔들린다면 그까짓 수준의 믿음과 신앙은 지킬 가치가 없는 가짜이며 당신은 영성이 아니라 이성과 감성으로 종교 생활을 한다는 증거이다.
당시 이성의 수준으로는 이런 구조가 최선일 것이다.
천국·하늘나라·사후세계 등 육신으로 갈 수 없는 허상의 공간을 만들고 여기에다 오감으로는 지각할 수 없는 신을 배치해 놓자 이것은 ‘당연히’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으며 가 볼 수도 없는 게 돼버렸다.
분명 존재한다면서 보이고 만질 수 있다면 거짓이 되었고 ‘보지 않고 믿는 게 진복자’라는 어처구니없는 거짓말이 믿음의 척도가 돼버렸다.
애초부터 없는 존재라서 볼 수 없고 만질 수도 없는 건데 이걸 ‘당연한’ 일로 만들어 버리다니 정말 영리한 해법이 아닌가?
--- p.19
예컨대 당신이 보기에 이른 새벽 장독대 위에 정안수를 떠 놓고 가족의 안녕을 위해 기도하는 할머니의 토속신앙과 신도들에게 정신적·육체적·물질적인 이익을 갈취하는 정통 교단에 소속된 성직자의 신앙 중 어느 쪽이 사이비인가? 정통 교단이 보기에 할머니의 신앙은 분명 이단이다.
하지만 사이비 즉 범죄는 아니다.
반면 정통 교단의 가르침을 전달하는 성직자의 신앙은 분명 이단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를 사이비라고 부른다.
요컨대 사이비의 판단은 교주·교리·교단에 의해 결정되는 게 아니다.
종교문화를 범죄로 이용하는 게 문제이다.
당신의 의견은 어떠한가? 내가 보기에 당신이 예수를 믿든 부처를 믿든 토착 신을 믿든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즐기는 종교문화가 정통이든 이단이든 중요치 않다.
종교문화로 사익의 추구하려는 범죄행위가 문제일 뿐이다.
--- p.54
영성이 감성·이성의 앞에 서면 다툼이나 편 가르기가 있을 수 없다.
모든 다툼이나 편 가르기는 구분(분별·이분)에서 발생하고 구분은 감성과 이성으로 대상을 바라보기에 일어난다.
나와 다름을 포용하지 못한 사랑은 영성의 차원이 아니라 감성과 이성의 차원이라는 분명한 증거이다.
최소한 종교문화에서는 감성·이성·구분(분별·편 가르기)·이익 등에 매몰된 세속적인 사랑이 아니라 이 모든 걸 포용하는 영성의 사랑을 맨 앞에 두어야 한다.
예컨대 동성 커플을 축복하기로 한 현대 천주교의 변화는 지금의 감성과 이성의 수준으로는 결코 허용될 수 없다.
혹자들은 말세가 왔다고 울부짖거나 다른 종교로 개종하겠다고 말한다.
그들의 울분과 분노는 충분히 이해하나 천주교를 신앙할 자격이 없으니 어서 빨리 자기의 잣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종교로 개종하길 바란다.
천주교에서는 동성애 그 자체를 인정하고 권장하기 위해 축복한다는 게 아니다.
이런 부류이든 저런 부류이든 한 ‘인간’을 영성으로 포용하고 감싼 것이고 마땅히 사랑을 받아야 할 ‘인간’을 포용하고 축복한 것이다.
영성의 차원에서 천주교의 결단을 바라보면 전혀 문제 될 게 없다.
이번 사건은 적어도 현대 천주교 교단에는 영성이 맨 앞에 서 있다는 증거이다.
만일 이번 사건을 통해 당신의 신앙심과 믿음이 흔들린다면 그까짓 수준의 믿음과 신앙은 지킬 가치가 없는 가짜이며 당신은 영성이 아니라 이성과 감성으로 종교 생활을 한다는 증거이다.
--- p.73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4년 12월 11일
- 쪽수, 무게, 크기 : 216쪽 | 152*225*20mm
- ISBN13 : 9791197745805
- ISBN10 : 119774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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