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일러스트로 풀어낸 서양 점성술

별자리로 나의 기질부터 상대와의 궁합,
그리고 오늘의 운세까지 완벽 분석
사랑, 우정, 일, 삶의 방향…
별이 안내하는 내 마음의 지도를 따라가 보세요!

점성술의 시작은 고대 문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별의 위치, 움직임을 관측하여 인간의 운명과 미래를 해석하던 점성술은 오늘날까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점술 중 하나다.
《나의 별자리 사용 설명서: 일러스트로 즐기는 점성술 호텔》은 이러한 전통적인 점술 개념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일기 예보’이자 ‘인생 표지판’으로 점성술을 설명한다.
즉, 점성술이 운명을 맞히는 ‘도구’가 아닌, 우리 내면을 이해하는 ‘언어’로 이야기한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규도 나기는 수년간 쌓아온 점성술 지식을 그림과 함께 새롭게 풀어냈다.
감각적이고 독특한 일러스트가 각 장마다 구성된 덕분에 점성술 입문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저자는 12별자리, 10행성, 12하우스란 개념을 ‘호텔’이란 콘셉트로 재구성해 다채로운 메시지를 전달한다.
지금부터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와 함께 별이 안내하는 개개인의 기질과 감정, 타인과의 궁합, 특정 날의 운세를 읽어 보자!

행성이 위치한 ‘별자리의 각도’를 기준으로 삼고, 그 위치에서 0° 60° 90° 120° 180°의 각도에 다른 행성이 위치할 때, 이를 ‘애스펙트가 있다’고 한다(‘각’이나 ‘상’으로도 표현함).
애스펙트는 자기 안에서 충돌하는 욕구, 사람들 사이의 욕구 궁합, 그날의 분위기와 개인의 욕구 사이의 궁합이나 운세 등 모든 점성술 해석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또한 출생 시간을 모르는 사람을 해석할 때도 자주 참고한다.

--- p.12

[양자리] 모든 시작을 나타내는 별자리입니다.
태어나는 순간, 처음으로 몸을 일으키는 순간, 첫걸음을 떼는 순간 등을 상징합니다.
누구보다 뛰어난 용기와 순발력, 그리고 아이디어를 지닌 덕분에 양자리와 조화를 이루는 행성이나 하우스 분야에서는 자연스럽게 ‘개척자’의 역할을 합니다.
늘 아무도 밟지 않은 길에 끌리며, 혹여나 다른 도전자가 나타나면 남들보다 먼저 도달하고자 하는 강한 승부욕이 발휘되지요.
하지만 끓어오르는 에너지가 오래 가지 못해 한 가지에 오래 집중하지 못하고, 충동적인 성향으로 인해 제풀에 지칩니다.
당신 곁에 언제나 당신을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당신의 의욕을 지키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입니다.
남들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성향을 잘 활용해서 빠른 시기에 승부를 보도록 하세요!
--- p.20

[황소자리] 오감이 예민하여 감정의 폭이 넓고 섬세한 감동을 누릴 수 있는 별자리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편안한 옷을 입고, 음악을 즐기는 등 생활에 윤기를 더하는 것에 가치를 둡니다.
그리고 삶을 알차게 채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재산’에도 관심을 보이게 됩니다.
또한 자신만의 멋진 목소리나 색채 감각, 소리, 미각, 촉감 등에 깊이 빠져들기도 합니다.
겉으로는 여유로워 보이지만, 사실 내면에서는 혼이 떨릴 만큼 큰 감동을 느끼는 순간도 드물지 않게 경험하게 됩니다.
한 번 감동한 일은 좀처럼 잊기 어렵고 자신의 생활 수준보다 격이 낮다고 느껴지는 것에 흥미를 보이지 않는 경향도 있습니다.
황소자리와 조화를 이루는 행성이나 하우스 분야에서는 타인의 시선에 의식하기보다 자신이 아름답다고 추구하는 감각을 더 갈고 닦아 보세요.
오직 당신만의 감성을 통해, 양질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 p.22

[쌍둥이자리] 호기심이 왕성해서 새로운 화제나 정보를 좋아하는 별자리입니다.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이 어떤 말을 할까?’ ‘이런 말을 던지면 어떤 반응이 돌아올까?’ 이와 같은 감각으로 말을 걸기에 기본적으로 우호적인 인상을 주기 쉬운 성격이기도 합니다.
반면, 자신의 감정이나 내면을 오롯이 들여다보는 데 익숙하지 않아 골똘히 무언가 생각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농담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나 상황에 놓이거나, 자신의 본심을 드러내야 할 때 자꾸만 어디론가 숨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말을 건 상대에게 바로 답이 돌아오지 않거나 잠자코 생각해야 하는 시간이 생기면 금세 불안해지고, 그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수다를 떨게 되지요.
혼자서 모든 걸 떠안으려 하지 말고, 가벼운 농담이나 사소한 불만을 가볍게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과 산뜻한 시간을 자주 보내세요!
--- p.24

[월상] 달은 약 29.5일을 주기로 차오르고 이지러지는 월상 현상을 반복한다.
달의 모습에 따라 그 의미도 달라진다.
점성술에 익숙해졌다면 ‘당신이 태어난 날’이나 ‘운세를 점치고 싶은 날’에 달이 어떤 모습인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

--- p.46

[수성 역행] 각 행성은 이동 속도가 달라서 실제로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데도 가끔 다른 행성과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를 ‘행성의 역행’이라고 한다.
특히 수성은 다른 행성에 비해 역행이 자주 일어나며, 1년에 서너 번 관측된다.
점성학에서는 이 수성 역행 기간을 연락이 지연되거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시기로 해석한다.
또한, 이 시기에 태어난 사람은 생각하는 시간이 걸리거나 말투가 느릿한 경향을 보인다.
수성 역행 기간에는 조급해 하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정리해 나가는 태도가 중요하다.
--- p.46

[주기마다 돌아오는 토성] 토성은 약 29년을 주기로 원래 별자리로 되돌아온다.
즉, 점성술에서는 태어난 후 약 29년마다 원래의 자신과 마주하는 격한 시련이 찾아오는 것으로 해석한다.
토성이 한 별자리에 머무르는 약 1년 동안은 유년기부터 형성된 콤플렉스나 출생·외모·성별·사회적 역할처럼 바꾸기 어려운 조건들과 맞서며, 지속적 노력이나 적응이 요구되는 고난의 시기이다.
이 시기의 괴롭고 고통스러운 순간들이 당장에는 성장으로 느껴지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자신의 한계를 직시하고 받아들이며 도전한다면 진정한 성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

--- p.47

하우스가 세 개의 별자리에 걸쳐 있어 폭이 넓어진 상태를 ‘인터셉트’라고 한다.
인터셉트를 지닌 사람은 걸쳐 있는 세 별자리 가운데 ‘중앙에 위치한 별자리’의 성질이나 그 안에 있는 행성의 욕구를 자신의 일로 의식하기 어려우며,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몰라 혼란을 느낀다.
하지만 하우스 크기가 넓으므로 행성은 시간이 흐르면서 그 하우스 안을 천천히 경험해 나가게 된다.
즉, 인터셉트된 행성이나 별자리 분야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자신감을 갖추지 못한 상태여도 인생을 통해 오랜 시간 머무르게 되면서 ‘모른다’라는 감각의 존재감이 점점 커진다.
움직일 수 있는 폭을 넓히고 싶은 사람들은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인터셉트를 마주하도록 하자!

--- p.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