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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가르침
붓다의 가르침
Description
책소개
그가 나에게 서양의 일반인에게 소개해 달라고 정중히 부탁한 이 책은, 싼쓰끄리뜨어로 ‘아가마agama(아함阿含, 전승傳承)’, 빠알리어로 ‘니까야nik?ya(교리모음집)’라고 불리는 가장 오래된 고대 경전에 나와 있는, 불교 교리의 기본 원칙에 대해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경전들에 대해 비길 바 없는 지식의 소유자인 라훌라 박사는 경전의 내용만을 계속해서 인용하고 있다.
이 경전들의 권위는 예나 지금이나 수많은 모든 불교 학파에 의해 이의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행간의 정신을 더 잘 해석하려는 의도에 의한 것을 빼면 이 책의 어떤 부분도 고대의 경전에서 절대 벗어나지 않았다.
불교가 수 세기에 걸쳐 광대한 지역으로 퍼져 나가는 과정에서 해석은 실로 변화해 왔으며, 법法(붓다의 가르침)은 여러 관점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라훌라 박사가 여기서 제시한 불교의 관점은 어떤 면에서는 인문주의적, 이성주의적, 소크라테스적이고, 다른 면에 서는 포교주의적이며, 또 다른 한편으로는 거의 과학적인데, 문헌적 증거가 설명에 필요한 경우에는 방대한 원전의 자료를 이용해서 뒷받침하고 있다.

라훌라 스님은 인용문에 덧붙이는 설명을 항상 꼼꼼하고 정확하게 번역하여, 명확하고 단순하고 직설적이며, 현학적인 요소는 전혀 없다.
그가 빠알리어 자료에서 대승의 모든 교리를 재발견해 내기를 바라는 것처럼, 일부 내용은 토론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빠알리어 원전에 워낙 정통하여 그 자료들이 새로이 조명 받도록 만들고 있다.
라훌라 스님은 자신을 현대인이라 부르지만, 여기저기서 꺼내 놓은 것들 - 동시대 세계의 어떤 사고 흐름과 함께 만들어질 수 있는 것들로 사회주의, 무신론, 실존주의와 정신분석학 - 과 비교하며 주장하는 것을 삼가고 있다.
이 진심 어린 학구적 저술에서, 독자는 현대적 감각과 사고로 설명된 데 대해 감사해야 하고, 빠알리어 불교 원전에 해박한 스님에게는 불교 교리 번역의 가능성을 열어 보여주었다.

목차
옮기면서
머리말
서문
붓다 Buddha

제1장 붓다가 가르친 마음가짐
제2장 첫 번째 거룩한 진리
제3장 두 번째 거룩한 진리
제4장 세 번째 거룩한 진리
제5장 네 번째 거룩한 진리
제6장 자아라는 불멸하는 실체는 없다
제7장 명상暝想 즉 정신 수양
제8장 붓다의 가르침과 오늘날의 세계

가려 뽑은 경전

영어 독자를 위해 뽑은 참고문헌
용어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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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역자 서문 - 옮기면서

서예 작품의 글감을 찾기 위해 불교 문헌을 검색하다가 최상대현자最上大賢者Aggamah?pa??ita, 왈뽈라 라훌라(Walpola Sri R?hula, 1907~1997) 스님의 『What the Buddha Taught』를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영어로 된 유명한 불교 입문서로, 한글 번역본이 몇 차례 간행되어 이미 많은 사람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약간의 오류가 있으며, 한글과 한자 불교 용어 사이에서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고 또 절판되어 구하기 어렵게 되어, 새로이 번역해서 인연이 있는 분들에게 나누려고 한다.
얕은 지식으로 인해 스님의 정한 뜻을 잘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크지만, 불교를 처음 공부하는 분들에게 조금의 도움은 되리라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었다.


번역이란, 어떤 언어로 된 글을 다른 언어로 옮기는 행위로, 한자로는 ‘뒤집다’는 뜻의 ‘번飜’과 ‘풀이하다’의 뜻이 있는 ‘역譯’의 조합어라고 설명한다.
좋은 번역을 위해서는 먼저 해당 분야에 대한 탁월한 지식이 있어야 하고, 두 언어의 뉘앙스를 섬세히 표현할 수 있는 글재주도 있어야 한다.
그러나 두 언어 사이에 완전한 동의어가 있지 않은 한, 번역은 불완전할 수밖에 없어서, 직역과 의역을 넘나들어도 독자에게 원저자의 의도를 전달하기는 몹시 어렵다.
많은 불경을 한역漢譯하여, 중국, 한국과 일본에서 불경이 읽힐 수 있도록 한 구마라집鳩摩羅什에 대해 고승전高僧傳에서 언급하며, ‘범어梵語로 된 문장을 한문으로 바꾸면 아름다운 문채文彩를 잃어, 마치 밥을 씹어서 남에게 주는 것과 같아, 원래의 맛을 잃을 뿐만 아니라 구역질을 일으킨다.’라고 했는데, 번역하는 이에게 비수와 같은 경구警句다.

『What the Buddha Taught』는 비불교도가 대부분인 서양의 일반인들에게 붓다의 가르침을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쓴 책이다.
라훌라 스님이 빠알리어로 된 초기 불교의 개념을 적절한 영어 어휘로 바꾸어 서술하고 있는데, 원래 빠알리어 단어의 뉘앙스에 딱 맞는 영어단어가 있기 어려워, 물론 이런 점 때문에 빠알리어를 함께 적어 놓았지만, 의미의 전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거기에다 이 영어본을 한국어로 번역하면 이중 번역이 되니 빠알리어 원전의 의미와 더 동떨어질 위험이 크다.
또 다른 어려움은, 구마라집이 한문으로 번역해 놓은 불경을 통해 우리가 한자식 불교 용어에 이미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는데, 영어로 된 원저를 일상적 우리말 어휘로 그대로 번역하면 독자가 기존 한자식 불교 용어와 혼선을 일으켜 의미가 오히려 쉽게 와닿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상적 우리말 표현과 한자식 불교 용어 사이에서 우왕좌왕하였으니, 부족한 부분은 독자들의 지혜로움에 기대기로 한다.

- 서기 2025년 1월 5일, 碧山 合掌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07월 30일
- 쪽수, 무게, 크기 : 288쪽 | 538g | 152*225*18mm
- ISBN13 : 9791193385203
- ISBN10 : 119338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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