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 - 치유의 부처 약사여래, 현대어로 되살아나다

2025년 7월, 미국 영화선사의 한국인 제자들이 설립한 위앙북스는 당나라 현장법사가 한역한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 (통칭 ‘약사경’)을 한문 및 현대 한국어 번역과 독음을 함께 수록한 역주본을 출간한다.
이번 출간은 약사여래의 12대 서원과 약사진언, 그리고 대승불교의 핵심 가르침을 현대인에게 친숙하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전하기 위한 노력이 담겨 있다.
특히, 한문 경전과 한국어 번역, 독송을 위한 음독 표기를 나란히 배치하여 기도와 수행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약사진언, 회향공덕 등 실제 수행에 필요한 내용도 함께 실려 있어, 이 책은 단순한 경전 해설서가 아닌 ‘치유 수행을 위한 안내서’로서의 성격을 분명히 한다.


이번 역주본은 여러 위앙종, 조계종 스님들의 공동 작업을 통해 탄생했다.
위앙종 미국 도량에서 수행 중인 상욱 스님, 송광사 교무국장으로 활동 중인 무경 스님, 그리고 선 명상 지도자이자 약사 수행의 실천자이기도 한 현안 스님과 대지 스님이 주요 번역과 감수를 맡았다.
이들은 약사경의 수행적 가치가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출판에 동참했다.
『약사경』은 병고와 재난을 극복하고자 하는 모든 중생을 위해 약사여래가 세운 열두 가지 본원(本願)과 그 가르침을 수호하는 12야차대장의 발원을 담은 경전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와 치유의 원력, 그리고 수행의 효과를 함께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현안 스님은 “이 책은 단순한 경전 번역이 아니라, 수행과 실천을 위한 실용적 안내서로 준비된 것”이라며, “제 스승이신 영화 스님께서는, 잊혀져가는 약사불법을 다시 되살리고 널리 가르치는 일은 지금 시대에 아주 중대한 일이라고 늘 말씀하셨습니다”고 전했다.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은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 사찰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위앙북스는 앞으로 영화선사의 선명상 지침서, 정토 법문, 대승경전 강설집 등도 출판할 예정이며, 수행에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도서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옛날 인간 세상에서, 한때 약사유리광여래의 명호를 잠깐이라도 들었던 적이 있다면, 지금 악도에 있어도 잠시 그 여래의 이름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면 즉시 그곳에서 벗어나 다시 인간들 사이에 환생할 수 있다.”
--- p.42

“예전에 인간들 사이에 있는 동안, 한때 세존 약사유리광여래의 명호를 들었다면, 그 선한 인연으로 지금 다시 기억하고, 지심으로 귀의하게 된다.
그러면 약사부처님의 신력으로 여러 고통에서 해탈하게 되고, 모든 감각기관이 밝고 예리해져서 지혜롭고 다문多聞하며 항상 최고의 법을 구하고 늘 선한 벗을 만날 것이다.”
--- p.50

“약사유리광여래께서 보리를 얻으셨을 때, 본래 서원의 힘으로 모든 유정을 살펴보시니, 여러 질병과 고통을 겪는 이들을 보았다.
여윔병, 황열 등 각종 질병이나, 혹은 요괴나 악귀에 홀리거나, 가위눌림을 당하거나, 저주와 독에 중독되기도 했다.
혹은 단명하거나, 횡사를 맞이한 이들도 있었다.
그래서 이러한 병과 고통이 소멸하게 하고, 그들이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기를 원하셨다.”
--- p.62

“만약 이 경전의 보배가 유통되는 곳에서, 이 경전을 받아 지니는 자가 있다면, 세존 약사유리광여래의 본원 공덕으로 사람들은 그의 명호를 듣게 될 것입니다.
그곳에서 다시는 갑작스러운 죽음이 일어나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 p.74

“혹은 여인이 출산이 임박해서 극심한 고통을 겪더라도, 능히 지심으로 그 여래의 명호를 부르고 예찬하며, 공경하고, 공양한다면, 온갖 고통이 모두 사라질 것이다.”
--- p.82

“부처님께서 이 말을 마치시자, 모든 보살마하살과 대성문, 국왕, 대신, 브라만, 거사, 천인,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인간과 비인 등의 모든 대중들이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 크게 기뻐하며, 믿고 받들어 행하였다.”

--- p.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