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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왔어!
거의 다 왔어!
Description
책소개
‘내가 이 어려운 걸 해냈단 말이지!’
자신감이 뿜뿜 자라나는 지리산 종주


지리산 종주를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전북 진안군 행복초등학교 아이들은 매년 2박 3일의 지리산 종주에 도전한다.
종주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아이들도 있지만 피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도 있다.
엄마가 도시 학교에서 행복초로 일방적으로 전학시킨 지호도 마찬가지.
아이들은 마이산과 운장?구봉산을 종주하며 지리산 종주에 대비한다.
운동 부족인 지호는 일행을 따라가는 것도 벅차기만 하고, 학교의 산행 프로그램이 못마땅하기만 하다.


마침내 떠난 지리산 종주.
오르막은 가파르고, 내리막은 아찔하고, 끝도 없는 산길을 그저 걷고 또 걸을 뿐이다.
무한히 계속되는 극기의 순간들에 눈물이 절로 나고 무심코 욕설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아이들은 묵묵히 발걸음을 옮기며 자신의 한계에 맞닥뜨리지만, 결국 극복해낸다.
새벽녘 천왕봉의 일출을 마주하며 지호의 마음에도 어느새 불평불만 대신 왠지 모를 뿌듯함이 자리 잡는다.


‘내가 이 어려운 걸 해냈단 말이지!’

그렇게 행복초 아이들에게 지리산 종주는 온몸에 새겨지는 값진 경험이 된다.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고, 인내와 용기로 완수해내며, 한 뼘 더 훌쩍 자라나는 아이들, 그 반짝이는 성장드라마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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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어이없는 전학
2.
가기 싫은 이사
3.
행복초등학교와 첫 만남!
4.
산악학교 아니야?
5.
드디어 아빠가 왔다!
6.
그냥 가는 게 아니구나!
7.
2단계가 3단계보다 힘들다니!
8.
죽다 살아났다!
9.
잠 못 이루는 대피소 첫날 밤
10.
신발 밑창이 벌어졌어요
11.
가자! 장터목으로~
12.
하느님이 주신 선물, 천왕봉 일출!
13.
저, 집까지 걸어갈래요
작가의 말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책 속으로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오늘은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지금까지 높은 산에 한 번도 가본 적 없고 몸이 힘든 것도 싫어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다음 달에는 구봉산을 간다는데 봉우리가 아홉 개나 있으니 더 힘들겠지.
행복초 이름을 산악학교로 바꾸어야 할 것 같다.
--- p.55

연하천 도착 예정 시간이 5시 정도인데 예정대로 도착할 수 있을까? 지금 마음으로는 비까지 쏟아부으니 절망적이었다.
이대로 포기하고 싶었다.
오르막 끝에 토끼봉이 있었다.
토끼봉에 저주를 퍼부어주고 싶었다.
--- p.112

산을 싫어하니 나는 다른 산은 잘 모른다.
하지만 지리산은 참 독특한 것이 있다.
사람들이 대체로 친절하다.
어제부터 비슷하게 출발했던 어른들이 있는데 그 어른들은 누구랄 것도 없이 우리를 반갑게 대해주었다.
“야, 너희 참 대단하다.”
--- p.143

아빠가 그려준 그림도, 미안하다는 엄마 말도, 지리산 종주를 무사히 마치고 학교에서 집까지 걸어온 내 모습도 모두 귀하고 아름다운 선물이었다.
내가 자랑스럽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는데 살짝 그런 마음이 들었다.
이젠 충분히 자신감도 생기고, 살도 뺄 수 있을 것 같았다.
몇 달 전만 해도 무모한 도전인 것처럼 느껴졌던 낯선 진안에서의 생활이 내 삶을 귀한 도전과 성장으로 이끌어 갈 것만 같아 가슴이 두근거렸다.
--- p.174

출판사 리뷰
왜 산에 가서 생고생을 하는 걸까?
그리고 왜 하필 지리산일까?


학교-학원-집 코스를 반복하며 게임과 영상에 빠져 사는 요즘 아이들에게 산행, 그것도 지리산 종주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급의 초고난도 활동으로 여겨질 일이다.
아니, 우선, 편한 집을 놔두고 험한 산을 오르며 생고생을 한다는 것 자체가 납득이 안 될 일이다.
산에서는 오롯이 자기의 두 발로 디뎌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누구도 내 걸음을 대신해 줄 수 없는 곳, 자기 몸을 자기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곳이다.
이처럼 고된 산행의 과정은 곧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며 자기를 돌아보는 과정이 된다.


우리나라 곳곳에 명산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지리산은 특유의 매력으로 수많은 ‘지리산 바라기’를 거느리고 있다.
지호의 부모님도, 행복초의 킹콩샘도 지리산에 마음을 빼앗겨 ‘지리산 앓이’를 하는 ‘지리산 바라기’들이다.
3개 도(경남·전남·전북)와 5개 시군(남원·구례·함양·산청·하동)에 걸쳐 있는 지리산은 그만큼 산자락이 넓고 깊어 너그럽게 감싸주고 품어주는 어머니에 비유되곤 한다.
지리산을 찾는 이들도 그 넉넉한 산세에 감화되어 포용과 이해, 관용의 마음에 저절로 스며들게 된다.
이렇듯 지리산은 각자 빨리 가는 산이 아니라 늦게 가는 사람을 살피면서 함께 가는 산, 서로 돕고 양보하며 같이 가는 산이다.
지호가 친구들, 선배들과 힘든 산행을 함께하며 배려와 협동을 몸으로 배웠듯이, 지리산의 너른 품은 아이들이 인간과 자연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그 마음가짐을 익히는 푸근한 터전이 된다.


저자의 말

지리산 종주는 쉽지 않아요.
숨이 차고, 어깨는 아프고, 다리는 천근만근 무겁지요.
하지만 그 길을 걸으며 힘들 때나 포기하고 싶을 때의 나를 떠올리게 되고, ‘그래도 나는 해냈다!’ 하는 용기가 생겨요.
산에서 만난 어른들이 “참 대단하다!” 하고 웃어 주실 때면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지요.
졸업한 아이들은 말해요.

“가장 힘들었지만, 다시 가고 싶어요.”
“지리산에 다녀온 경험이 정말 큰 힘이 되었어요.”

지리산 종주는 그만큼 특별한 추억이에요.
힘든 시간을 이겨낸 경험은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는 데 큰 용기가 되지요.
지리산을 다녀온 아이들은 예전보다 훨씬 자신감 있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됩니다.
저에게도 지리산은 단순한 산이 아니에요.
나를 위로해 주고, 진짜 나를 만나게 해 주는 상냥하고 따뜻한 친구랍니다.
이 글을 읽는 어린이 여러분도 언젠가 지리산을 걸으며 그 상냥함과 위로, 즐거움을 느껴 보았으면 좋겠어요.
지리산은 분명, 여러분에게도 멋진 선물이 되어 줄 거예요.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11월 25일
- 쪽수, 무게, 크기 : 180쪽 | 152*215*20mm
- ISBN13 : 9788977468634
- ISBN10 : 8977468639
- KC인증 :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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