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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완역본)
타임머신 (완역본)
Description
책소개
시간의 문을 연 최초의 인간,
미래에서 인간의 운명을 마주하다!

19세기 말, 과학과 산업의 눈부신 발전 속에서 인류는 미래에 대한 끝없는 희망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조지 허버트 웰스는 그 찬란한 진보 뒤편에서 어두운 그림자를 보았다.
《타임머신》은 한 과학자가 자신이 만든 기계를 타고 수십만 년의 시간을 건너뛰어, 인류가 도달한 마지막 시대를 직접 목격하는 이야기다.

그가 만난 미래의 인간은 두 종족으로 갈라져 있었다.
문명과 이성은 사라지고, 인간은 더 이상 인간답지 않다.
시간 여행자는 그들의 세계 속에서 인류의 퇴화와 문명의 종말, 그리고 진보의 허무한 끝을 바라본다.

웰스는 이 작품을 통해 ‘과학이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타임머신》은 단순한 공상과학소설을 넘어, 산업 사회의 불평등과 인간 본성의 한계를 통찰한 철학적 우화이자, SF 문학의 기원을 연 불멸의 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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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도입부
2.
타임머신
3.
돌아온 시간 여행자 I
4.
시간 여행
5.
황금기
6.
마지막 인류
7.
갑자기 맞이한 충격적인 상황
8.
시간 여행자가 세운 가설
9.
지하 세계의 몰록인
10.
밤이 찾아왔을 때
11.
초록색 도자기 궁전
12.
어둠 속에서
13.
흰 스핑크스의 함정
14.
시간 여행자가 본 미래의 다른 장소들
15.
돌아온 시간 여행자 II
16.
이야기가 끝난 뒤

에필로그

작가 연보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책 속으로
그렇게 시간 여행자가 심리학자 쪽으로 몸을 돌리고 그의 손을 잡아 집게손가락을 내밀라고 했다.
이제 심리학자가 이 모형 타임머신을 무한한 여정으로 보내게 되었다.
우리 모두 레버가 돌아가는 광경을 지켜보았다.
어떤 속임수도 없다고 난 전적으로 확신했다.
한 줄기 바람이 불더니 램프 불빛이 일렁였다.
벽난로 선반 위에 놓인 촛불 하나가 꺼졌다.
작은 장치가 갑자기 빙 돌더니 희미해졌다.
마치 잠시 유령이 된 것처럼 희미하게 반짝이는 황동과 상아의 소용돌이가 일어나더니 기기가 없어졌다.
사라졌다! 램프가 놓인 테이블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다들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 필비가 굉장하다고 소리쳤다.
--- p.18

시간 여행자는 엄청 곤경을 겪은 모습이었다.
코트는 먼지와 오염투성이고 소매 아래에는 풀물이 들었다.
엉망으로 흐트러진 머리가 내 눈에 한층 더 허옇게 보였다.
먼지 때문이거나 아니면 실제로 머리가 더 많이 세었거나.
그의 얼굴은 유령처럼 창백했다.
턱에는 벤 상처가 났는데 반쯤 아물어 갈색을 띠었다.
무지하게 고생했는지 수척하고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전등 불빛에 눈이 부신 듯 그는 잠시 문 앞에서 멈칫했다.
그리고 방 안으로 들어왔다.
거리에서 본 발이 아픈 부랑자처럼 그는 흐느적거리며 걸었다.
우리는 말 없이 바라보며 그가 입을 열길 기다렸다.
--- p.26

“그는 아주 아름답고 우아한 생명체지만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약한 존재였습니다.
발그레한 얼굴을 보니 폐병에 걸린 사람의 아름다움 같은 것이 느껴졌지요.
우리가 자주 들어본 그 병약한 아름다움 말입니다.
그를 보니 갑자기 자신감이 되돌아왔어요.
그래서 타임머신을 고치던 손을 내렸습니다.”
--- p.41

“갑자기 이런 의구심이 들더군요.
저들은 바보일까? 그게 저한테 어떤 의미인지 여러분들은 이해하기 힘들 겁니다.
알다시피 전 늘 802000년대의 사람들은 우리보다 지식, 예술을 비롯한 모든 부분에서 엄청나게 앞서 있을 거라 기대했으니까요.
그런데 갑자기 그들 중 한 명이 제게 질문했고 그 수준이 다섯 살 아이 정도의 지적 능력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제가 폭풍우를 뚫고 태양에서 나왔냐고 묻는 거였어요! 그때부터 전 그들이 입은 옷, 연약하고 가벼운 팔다리, 부서질 것 같은 몸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났어요.
머릿속으로 실망이 잔뜩 밀려들었어요.
타임머신을 만든 게 헛수고였다는 기분이 잠시 들었습니다.”
--- p.44

“제가 두려워하는 적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면 여러분이 놀랄지도 모르겠군요.
바로 초승달이 뜨는 어두운 밤입니다.
달이 기울고 있었어요.
매일 밤 어둠이 더 길어졌고요.
이제 지상에 사는 작은 사람들이 어둠을 두려워하는 이유를 약간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전 몰록인들이 초승달이 뜰 때 무슨 극악무도한 일을 벌일지 어렴풋이 궁금해졌어요.
제 두 번째 가설이 제대로 틀렸다는 걸 확신할 수 있었어요.
지상의 사람들은 한때 칭송받던 귀족이고, 몰록인들은 그들의 기술 노동을 하는 하인들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건 아주 오래전이지요.
두 종은 인류가 조금씩 진화해 가거나 혹은 이미 진화를 마친 결과로써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게 되었어요.
엘로이 족은 그저 아름답기만 하고 쓸모없는 종족으로 쇠퇴했습니다.
그들이 여전히 지상을 소유하고 있는 건 몰록인들의 묵인 덕분이죠.
지하에서 수많은 세대를 산 몰록인들이 지표면의 햇살을 결국 못 견디게 된 까닭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몰록인들은 제가 언급했듯 의복을 만들 수 있고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유지하고 보수할 수 있는데 아마도 하인 시절의 옛 습관을 통해 생존한 덕분인 듯합니다.
--- p.95

출판사 리뷰
시간 여행의 신화를 만든 불멸의 SF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미래를 예언하는 이야기

《타임머신》은 인간이 ‘시간’을 넘어서고자 한 최초의 상상으로부터 출발한, 근대 SF 문학의 원점이다.
조지 허버트 웰스는 이 작품에서 기술과 과학이 약속한 미래의 찬란함보다, 그 이면에 도사린 인간 본성의 어둠과 문명의 불안한 토대를 집요하게 파헤친다.

19세기 말, 산업혁명은 세상을 눈부시게 변화시켰지만, 그 진보의 속도만큼이나 계급의 격차와 인간성의 소외도 깊어졌다.
웰스는 이러한 시대적 현실을 통찰하며, 불평등한 사회 구조가 극단적으로 발전했을 때 인류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를 미래의 비전으로 형상화했다.
시간 여행자가 목격하는 인류의 두 종족은 기술이 인간을 구원하지 못할 때 도래할 문명의 종말을 상징한다.

《타임머신》은 단순히 시간 여행이라는 과학적 상상을 다룬 소설이 아니다.
그것은 과학과 산업의 진보가 인간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이자, 문명이 스스로를 파괴하는 과정을 예리하게 그려낸 철학적 경고다.

130여 년이 지난 오늘, 인공지능과 자동화, 극심한 불평등이 공존하는 현실 속에서 《타임머신》은 다시 살아 숨 쉬고 있다.
웰스가 바라본 미래는 더 이상 허구가 아니다.
인간의 욕망이 만든 진보의 그림자 속에서, 이 고전은 여전히 묻는다.“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리고 그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가?”

《타임머신》은 과학과 인간, 진보와 퇴보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유의 여정을 통해,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가장 현대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11월 17일
- 쪽수, 무게, 크기 : 152쪽 | 140*213*9mm
- ISBN13 : 9791194381655
- ISBN10 : 119438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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