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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양직공도
역주 양직공도
Description
책소개
6세기 아시아 국제관계를 읽는 窓 '양직공도'

「양직공도(梁職貢圖)」는 훗날 양 원제(梁 元帝)가 되는 소역(蕭繹)이 형주자사(荊州刺史)로 재임하던 시절에 각국 사신들의 모습을 묘사한 자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소역은 부친인 양무제(梁 武帝)의 재위 40년을 기념하여 기존의 그림 자료들을 긴 두루마리 형태로 만들어 바쳤는데, 이것이 「양직공도」이다.
현재 그 원본은 전하지 않으며, 이를 모사한 그림과 제기들 4종(고덕겸모본·북송모본·염립본모본·장경모본)이 남아있을 뿐이다.
또 각 모사본들은 사신의 수와 세세한 표현, 기재 순서 등의 면에서 적지 않은 차이가 발견되며, 원본처럼 사신도와 해당 국가의 제기(설명문)가 함께 기재된 것은 북송모본 1종에 불과하다.


6세기경 양나라를 방문하였던 각국 사신들의 용모와 복식을 자세히 묘사한 이 작품은 기존에 파악하기 어려웠던 귀중한 시각 정보들을 전해주고 있으며, 제기는 기존 문헌과 일치하지 않는 많은 기록을 담고 있어서 고대 역사상을 새롭게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특히 한국사 분야에서는 고구려·백제·신라의 사신도와 더불어 그 제기가 주목받았고, 삼국의 외교적 행적을 고대 동아시아의 국제관계상에서 조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로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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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양직공도(梁職貢圖)」의 텍스트와 연구 동향
일러두기
범례
「양직공도」 세계의 지도
「양직공도」 서문

노국(魯國)
예예국(芮芮國)
하남왕국(河南王國)
중천축국(中天竺國)·북천축국(北天竺國)
사자국(師子國)
갈반타국(渴盤他國)
무흥국(武興國)
고창국(高昌國)
천문만(天門蠻)
건평만(建平蠻)
임강만(臨江蠻)
활국(滑國)
파사국(波斯國)
백제(百濟)
구자(龜?)
왜국(倭國)
고구려(高句驪)
우전국(于?國)
신라(新羅)
주고가국(周古柯國)
가발단국(呵跋檀國)
호밀단국(胡蜜丹國)
백제국(白題國)
말국(末國)·위국(爲國)
임읍국(林邑國)
파리국(婆利國)
탕창국(宕昌國)
낭아수국(狼牙脩國)
등지국(鄧至國)
위국(爲國)
간타리국(干陀利國)
부남국(扶南國)
여단국(女?國)
백목조국(白木條國)

필자 소개
참고문헌
색인

출판사 리뷰
23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양직공도(梁職貢圖)」를 번역하고 주석 달아

「양직공도(梁職貢圖)」는 남조(南朝) 양무제(梁武帝)의 제7자 소역(蕭繹, 후에 원제, 508~554)이 형주자사(荊州刺史) 재임 시(526~539)에 주변 외국(外國) 사신의 용모를 자필로 묘사한 두루마리 그림(‘화권(畵卷)’ 혹은 ‘권축화(卷軸畵)’)이다.
문헌으로만 전해지던 「양직공도」가 남경박물원(南京博物院)에 남아있다는 사실은 1960년 중국의 미술사가 진웨이누오(金維諾, 1924-2018)에 의해 처음 알려졌다.
곧 북송 희녕(熙寧) 10년(1077)에 장차율(張次律) 소장본 「양직공도」를 모사하고, 소송(蘇頌, 1020~1101)이 장정(裝幀)한 채색(彩色) 견본(絹本)의 잔권(殘卷)으로 추정되었다.
남경박물원 소장 북송대 모사본(이하 ‘북송모본(北宋摹本)’으로 약함)에는 12개국 사신도(使臣圖)와 해당국의 기원과 지리 풍속 및 양대(梁代) 이르는 교섭 기사가 적힌 13개국의 제기(題記)가 붙어있다.
특히 해당국의 제기에는 『양서』 제이전(諸夷傳)에 누락된 기사가 적지 않다.
때문에 「양직공도」는 남조 양대(梁代)의 대외관계사는 물론이고 회화사, 복식사 등 여러 학문 분야에서 높은 관심과 연구가 이루어졌다.


「양직공도」 ‘북송모본’의 존재가 알려진 지 20여 년이 지난 1987년 타이베이(臺北)의 고궁박물원(故宮博物院)에 또 다른 모본 2종이 있다는 사실이 에노키 카즈오(?一雄, 1913-1989)에 의해 소개되었다.
뒤이어 2011년에는 연대 미상의 「양직공도」를 1739년 화론가(畵論家) 장경(張庚, 1685~1760)이 모사하였고, 이를 19세기 말 지이시통(葛嗣?, 186~?1935)이 제기만을 재록한 「청장경제번직공도권(?張庚諸番職貢圖卷)」(이하 ‘장경모본’으로 약함)이 자오찬펑(趙燦鵬, 1970~현재)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 때문에 「양직공도」 연구는 1960년 ‘북송모본’의 발견 이후 새로운 모본이 발견될 때마다 진전되었다.
이에 따라 「양직공도」의 텍스트가 되는 4종의 모본이 공개된 시기를 분기로 연구의 추이와 쟁점을 정리하였다.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는 「양직공도」 연구의 기본이 되는 모사본의 각국 제기에 대한 전체적인 판독과 역주, 그리고 다른 사서에 일부나마 인용되어 있는 제기의 현황 등에 대한 파악이 어느 정도 진행되기도 했으나, 국내의 연구는 여전히 미진한 점이 많다.
이 때문에 연구자들이 「양직공도」라는 사료를 연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데에도 일정한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한원연구회에서는 총 23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2019년 5월 18일부터 거의 매월 세미나를 열었고, 여기서 「양직공도」의 사신도 분석과 더불어 제기에 대한 판독과 역주 작업을 진행했다.
사료가 방대한 양이었기에 많은 시간과 공력을 필요로 했으며, 다른 한편으로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한동안 비대면으로 모여서 논의하는 등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꾸준히 강독회를 진행했으며, 2021년 가을에는 국립해양박물관과 함께 학술대회(「「양직공도」와 동아시아 해상 네트워크」, 국립해양박물관, 2021.10.22.)도 개최하는 등 자료 자체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하였다.
그 외에도 역주가 마무리될 즈음인 2023년 7월에는 「양직공도」에 사신도가 보이는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 일대를 답사하기도 하였다.
많은 연구자들의 꾸준한 참여와 관심 속에 긴 과정을 거쳐 결국 역주서를 완성하게 되었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09월 30일
- 쪽수, 무게, 크기 : 372쪽 | 1,142g | 195*267*26mm
- ISBN13 : 9788962465631
- ISBN10 : 896246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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