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쓰는 데 두 가지 큰 목적이 있었다.
먼저는 프랑스를 소개하는 것이었다.
그 다음은 프랑스가 찾았던 인간에 대해 쓰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는 분리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프랑스인이기 때문에 인간을 찾았고 그들이 찾은 인간이 프랑스였기 때문에 사실 하나의 이야기였다.
저자는 이를 통해 결국은 인간을 알고 싶었다.
그들이 살아온 특별한 길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인간을 발견하고 또 앞으로 가야 할 인간의 길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이 책은 사실 프랑스를 소개하고 연구하기 위한 책이라기보다는 프랑스를 통해 본 인간에 대한 책이다.
프랑스를 통해 본 인간의 이야기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들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였다.
그들은 그 무엇보다 인간을 찾고 싶었고 인간이 아닌 것을 거부했다.
그리고 인간이 누구인지를 쉬지 않고 질문하며 답해가는 역사였다.
때로는 놀라운 일도 있었지만, 보기에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일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담대하게 인간에 도전하였고 인간에 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주저하지 않고 실험했다.
그래서 그들은 인간에 대해 다 까발렸다.
그들은 때로 자신을 보는 것이 두려워 숨기기도 하고 도피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도 결국 인간의 길이었다.
그들 덕분에 우리는 인간을 바로 알게 되었고 진정 인간이 가야 할 길을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였다.
그들은 그 무엇보다 인간을 찾고 싶었고 인간이 아닌 것을 거부했다.
그리고 인간이 누구인지를 쉬지 않고 질문하며 답해가는 역사였다.
--- p.13

그들이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는 것은 지나친 억압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온 것이지 그들의 원래의 모습은 아니었다.
그래서 프랑스 대혁명도 그들이 처음부터 원한 것이 아니고 어떻게 하다 보니 거기까지 간 것이었다.
--- p.224

이러한 몽테뉴의 지혜는 프랑스 사람에게 깊이 뿌리내리어 그들도 그렇게 행복을 찾아가고 있었다.
그는 인간을 중심으로 하여 그 위의 것이 무엇이든 인간을 위해서 수용하고 받아들였다.
이것이 프랑스인의 모호한 이중성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여우와 같은 지혜를 가진 프랑스인의 원조이기도 하다.
--- p.191

문명은 늘 작은 자에서 시작하여 큰 자로 발달하는 과정이었다.
그러나 큰 자가 된 다음이 늘 문제였다.
자신을 알고 작은 자를 수용하여 열린 인격인 경우 계속 발달하였지만 반대로 간 경우는 쇠망했다.

--- p.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