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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구
€31,00
모닝구
Description
책소개
모닝구 - 일본의 아침, 나고야의 모닝세트를 따라 걷다

일본을 여행할 때면, 우리는 아침 식사를 위해 오래된 킷사텐을 찾아간다.
세월의 더께가 쌓인 카페 특유의 조용하고 정겨운 공기 속에서, 따뜻한 블렌드 커피 한 잔과 갓 구운 빵을 마주하는 시간은 소소하고도 은근한 행복감을 준다.
카페마다 손님들의 분위기가 조금씩 다른 것도 재미있다.
어떤 곳에는 혼자 책을 읽는 사람이 많고, 어떤 곳엔 동네 주민들이 아침부터 수다 삼매경에 빠져 있다.
일본에 산다고 하면 이런 여유를 누리기 어려울 수 있지만, 여행에서는 이 시간을 누리는 게 가능하다.
마치 아침만큼은 시계가 느려지는 느낌이다.


몇 년 동안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킷사텐을 방문할 때마다 아침 메뉴를 기록해 두었다.
어떤 날은 호텔 근처 작은 카페에서, 어떤 날은 골목 구석의 오래된 다방에서.
이렇게 모은 기록을 도시별로 정리해 보니, 새삼 '아, 내가 아침에 이렇게 많이 먹고 다녔구나!' 싶은 깨달음도 찾아왔다.
특히 나고야는 일본 모닝세트, '모닝구'의 발상지이기도 해서 아침 시간이 더욱 특별했다.
단순히 커피와 빵을 먹는 시간이 아니라, 그 도시의 일상과 풍경, 사람들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기 때문에.


영화관에서 일하는 엣나인필름의 박혜진과 일본 아침 풍경에 대해 이런저런 수다를 떤 적이 있다.
수다의 끝은 '그럼 우리 직접 나고야로 가볼까?'라는 결론으로 마무리됐다.
우리는 단순히 모닝세트를 맛보는 데 그치지 않고, 작은 극장과 레코드 가게까지 함께 둘러보며 도시 곳곳의 숨은 매력을 기록했다.
좁은 골목길을 걸으며 오래된 간판과 작은 상점들을 마주하고, 카페 안에서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는 동안 나고야라는 도시가 가진 독특한 매력을 조금씩 음미했다.
발로 걸으며 보고, 맛본 경험들은 사진과 글로 남아 자연스럽게 책 속에 녹아들었다.


이 책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일본 모닝세트의 따뜻함과 정겨움을 소개하면서도, 소시민워크 팀이 느낀 나고야의 소소한 즐거움과 특별한 공간을 함께 전하려 한다.
아침을 조금 더 느긋하게, 여행과 맛, 도시의 풍경과 함께 음미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작은 웃음과 영감을 주길 바란다.
언젠가 여러분도 이 도시를 직접 걸으며, 우리처럼 '아, 이 골목 구석에 이런 재미가!' 하는 발견의 순간들을 만끽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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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11월 13일
- 쪽수, 무게, 크기 : 224쪽 | 120*182*20mm
- ISBN13 : 9791188773121
- ISBN10 : 118877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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