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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 리스본 포르투
아워 리스본, 포르투
Description
책소개
우리의 시간이 드라마틱하게 느껴지는 그곳

바닷빛 아줄레주와 돌 조각 매듭의 이국적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충동적으로 떠난 포르투갈.
도루 강 바로 앞, 오래된 방에 머물며 함께 그림을 그리고, 조앤 롤링과 페소아의 단골 카페에서 식사를 하고, 밤에는 파두 공연을 즐기며, 우리는 그곳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서 시간을 공유했다.
랜드마크를 찾아다니기보다는 돌을 잘게 잘라 오브제를 만드는 모자이크 타일 수업, 아줄레주 디자인과 프레스의 원리를 배우는 판화 수업, 툭툭이를 타고 포르투의 그래피티를 감상하는 예술 체험 등 포르투갈의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여행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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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12 prologue
018 등장인물
019 여행 친구들
021 여행 준비
024 현지 체험
030 Portugal map & info
032 포르투갈에 대한 몇 가지 것들
036 비행기 안에서
037 Lisbon map & info
038 낯선 곳에서 첫날
046 시작은 코메르시우 광장
050 올라! 마음을 녹이는 한마디
053 호시우 광장
054 리스본 모자이크 수업
058 문어의 맛
060 문어는 할머니 국이 최고
061 포르투갈 대표 음식들
062 그들만의 세상, 카페 아 브라질레이라
066 페소아의 흔적을 찾아서
070 어머! 이건 꼭 사야 해
073 리스보아 카드 개시
074 국립 아줄레주 박물관
076 아줄레주 종류
077 아줄레주 박물관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082 제로니무스 수도원, 이렇게 예쁜 꽈배기가
086 제로니무스 수도원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090 에그타르트의 유래
091 3대 에그타르트 맛집
092 밤을 가르는 28번 트램
094 전망 좋은 카페 가라젬
096 우리는 자매입니다.
상 조르즈 성
102 리스본행 야간열차
103 카네이션 혁명
104 주제 사라마구
106 리스본의 상점들
112 Porto map & info
114 포르투로 가는 기차 - 미션 파서블
116 집에서 즐거운 여행 생활
120 히베리아 지구, 동 루이스 1세 다리
121 에어비앤비 고르는 법
122 니콜라스와 이월이, 여행을 기억하는 방법
128 포토 스냅샷 촬영
130 우리가 닭을 먹는 방법
134 동 루이스 다리 한가운데서, 화장실을 외치다
139 빌라 노바 드 가이아
140 포르투의 공공 예술 - 툭툭 투어
14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
150 파두와 함께
154 파두
155 사우다드
156 너무 불친절한 그녀, 인종차별인가요
158 메이드 인 포르투갈
160 포르투의 상점들
164 포르투에서 가장 아티스틱한 거리
166 두 번째 숙소는 상 벤투 역 앞
172 포르투에서 파리의 감성을
174 포르투의 식당들
176 해리 포터의 아이들
180 렐루 서점
182 세할베스에서 꽉 찬 하루
188 Aveiro map & info
190 갈까 말까 망설여질 때는
192 아베이루 대성당과 박물관
199 커피 마시는 법
202 굴벤키안 박물관
204 칼루스트 굴벤키안
206 굴벤키안 박물관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207 분하다! 분해!
208 슬기로운 판화 수업
212 Sintra map & info
214 토요일 신트라 여행
219 벗어날 수 없는 바칼라우의 늪
224 세상의 끝, 호카곶
230 리스본의 마지막 밤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책 속으로
같이 앉아 그림을 그리고
오늘 보았던 풍경을 이야기하고
별것 아닌 일로 깔깔깔 웃고
서로 바라보며 귀 기울이는 꽉 찬 하루하루
--- p.8

‘반짝반짝 빛나는 작은 돌’이라는 뜻의 아줄레주 Azulejos는 포르투갈을 여행하다 보면 어디서나 눈에 띄는 건물 벽 장식이다.
16세기 무어인이 지배하던 스페인에서 포르투갈로 전해졌고 지금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예술 작품이 되었다.
여행이 흥미로운 건 리스본에 오기 전까지 우리는 아줄레주를 듣도 보도 못했는데
이곳에 와서 가장 궁금했고 인상 깊었던 곳이 바로 아줄레주 박물관이라는 것이다.

아무런 의미도 없었던 것이 하나의 세상으로 다가온다.
콜럼버스가 원래 존재하던
대륙을 발견하고 기뻐했듯 우리도 이곳의 문화를 발견하고 좋아하게 된 것이 신기하다.

--- p.74

물론 따님들은 산타루치아 전망대에서 그랬듯 야경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심지어 샌드위치도 한두 입 먹더니 손을 저었다.
오히려 카페 앞 골목길에서 만난 고양이, 창가에서 흘러나오는 아이의 노랫소리를 더 좋아했다.
우리는 카페 안에서보다 그 앞 골목에서 시간을 더 오래 보냈다.

늦은 밤의 외출.
리스본의 골목은 조용하고 인적이 드물었다.
하지만 여자 세 명이
다녀도 위험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간혹 마주치는 사람도 친절하게 인사를 해서 안심이 되었다.
--- p.94

여행 오기 전 우리는 함께 화방에 들렀다.
각자 취향대로 여행지에서
그릴 화구 용품과 스케치북을 구입했다.
쇼핑을 귀찮아하는 민소도 화방과 문구점에 가자고 하면 언제나 OK.
민소가 어릴 때부터 정했던 여행 시 우리만의 원칙과 약속이 있다.
공부는 절대 하지 않는 대신 날마다 일기나 그림으로 여행을 기록하고 기억할 것.
이 약속은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나름 잘 지켰다.
한때 고등학생을 데리고 여행을 떠나는 내게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도 지금도 여행은 언제나 옳다.
--- p.124

막 사진을 찍으려는데 “엄마 배꼽이...
배꼽이 너무 아파!” 민유는 표정이 점점 일그러지더니 갑자기 배꼽이 아프다고 호소하기 시작했다.

동 루이스 다리 한가운데 화장실이 어디에 있니? 민소와 나는 풍경도 즐기고 사진도 찍으며 천천히 가고 싶지만 계속 배꼽이 아프다고 외치는 민유 덕분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너무 아프다고 외쳤다가 조금 잦아들어서 안심하면 다시 아프다고
아우성.
설사일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천신만고 끝에 간신히 다리는 건넜지만 우리를 기다리는 화장실은 없었다.
어디 식당이라도 들어가야 하나 싶었지만 방금 식사를 한 터라 아무도 배가 고프지 않았다.

고지가 눈앞이니 조금만! 조금만! 가자며 아이를 달래서 케이블카로 향했다.
아픈 배를 부여잡고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겨우 갔지만 여기도 화장실이 보이지 않았다.

오 마이 갓! 설마! 하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케이블카 매표소를 크게 한 바퀴 돌았지만 화장실을 찾을 수는 없었다.

--- p.134

기차는 포르투를 벗어나 외곽을 향해 달렸다.
아베이루는 생각보다 가까웠고, 도착하자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고 아침보다 따뜻해져서 재킷을 벗어야 했다.
도착한지 10분이 넘기 전에 나는 생각했다.
‘정말 오길 잘 했어.
갈까 말까 망설여질 때는 가는 것이 맞아.’
--- p.190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2년 11월 30일
- 쪽수, 무게, 크기 : 240쪽 | 412g | 152*210*14mm
- ISBN13 : 9791187096085
- ISBN10 : 1187096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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