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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교육 이렇게 한다
역량교육, 이렇게 한다
Description
책소개
2015개정 교육과정에서 시작된 ‘역량’이란 용어는 2022개정 교육과정에서도 여전히 중요하게 언급된다.
그러나 ‘역량’이라는 용어의 실체는 아직 제대로 밝혀져 있지 않다.
단순한 지식이나 기능 이상의 것을 의미하지만, 그 경계도 불분명할 뿐만 아니라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이것을 가르치고 길러낼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아 교사들에게서도 외면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을바꾸는사람들〉에서는 교육과정 개정 초기부터 이 문제를 진지하게 제기해 왔다.
역량은 어떻게 길러질 수 있는가? 역량은 전이 가능한가? 핵심 역량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가? 학교교육의 목표가 핵심 역량의 함양이라는 관점은 타당한가? 역량은 앞으로 교육에서 지속적인 연구와 많은 토론이 필요한 키워드다.
“역량교육의 바람직한 방향은 역량을 학교교육의 맥락에 도입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한 바른 이해, 역량이란 개념의 모호성과 실체의 부족 및 역량교육에 대해 비판과 한계에 대한 이해, 전통적인 지식기반교육과 역량기반교육과의 관계에 대한 바른 이해 등으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이찬승, 2019.12.
〈교육 제4의 길〉 칼럼 중)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앞으로 추구해야 할 ‘역량교육’의 구체적 모습을 보여주는 글로벌 실행 보고서이다.
세계적인 교육변화 전문가 마이클 풀란(Michael Fullan), 조앤 퀸(Joanne Quinn), 조앤 매키첸(Joanne McEachen)이 제안하는 ‘깊은학습(Deep Learning)’의 철학과 실제 구현 방안을 구체적으로,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일목요연하게 보이는 이 책은 단순한 교수법 안내서라기보다는, 학생과 교사, 학교, 지역, 국가를 아우르는 ‘시스템 변화’의 전략서이다.


엄청난 기술 발전과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지금까지의 학교 교육이 학생들의 미래 삶을 온전히 책임지지 못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학교 교육에 몰입할 동기를 상실한다.
따라서 ‘깊은학습’은 학습자들이 갖출 미래 역량을 새로이 6가지로 설정하고, 이를 실제 수업과 학교 운영에서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예증한다.

캐나다, 미국, 핀란드,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 우루과이 등 교육 문화도, 학생 규모도 다른 7개국에 걸쳐 1200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된 NPDL(New Pedagogies for Deep Learning, 깊은학습을 위한 새로운 교육) 파트너십을 통해 확인된 다수 사례들은 깊은학습이 추상적인 탁상공론이 아니라 교실에서 곧바로 실현 가능한 모델임을 보인다.
학습 동기를 잃고 무기력하던 학생들이 프로젝트 기반 협업과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연구 주제를 설정하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며 스스로 학습의 의미를 발견한다.
깊은학습은 교육의 본질을 ‘세상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능력’으로 되돌리며, 미래 교육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것이다.
전통적 지식 전달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의 주도성을 회복하고 학교를 살아있는 학습 공동체로 재설계하려는 모든 교육자에게 강력한 영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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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의 글
들어가며

PART 1 세상의 변화에 동참하라

제1장.
왜 지금, 깊은학습인가
삶과의 관련성
깊은학습의 매력
미래를 위한 도전

제2장.
깊은학습, 무엇이 다른가
학습에 대한 새로운 상상
깊은학습의 본질
깊은학습의 필요성
학교문화 재정립
마무리하며

제3장.
깊은학습이 가져올 변화
시스템 혁신과 일관성
깊은학습을 통한 일관성 구축
깊은학습 프레임워크
마무리하며

PART 2 살아있는 실험실

제4장.
깊은학습의 실제
교실에서일어난 변화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
깊은학습의 실현
마무리하며

제5장.
깊은학습 설계 1 - 학습 파트너십
새로운 교육
학습 파트너십
마무리하며

제6장.
깊은학습 설계 2 - 학습 환경, 디지털 활용, 교수법 실행
학습의 설계
학습 환경
디지털 활용
교수법 실행
네 가지 핵심 요소의 통합
마무리하며

제7장.
깊은학습을 촉진하는 힘, 협업
협업의 중요성
협력적 탐구
학습 경험의 협력적 설계
학생 성장을 위한 협력적 조정
마무리하며

제8장.
시스템 전체의 변화
학습 문화의 전환
깊은학습 촉진의 조건
새로운 동력
실천 사례들
마무리하며

제9장.
새로운 측정과 평가
새로운 도구의 필요성
초기 측정 결과
글로벌 수준의 조정
마무리하며

PART 3 불안정한 미래

제10장.
파멸인가, 구원인가
세이렌
흥미로운 지점

참고 문헌
깊은학습 여정에 함께한 나라들

[도표 목록]
〈도표 2.1〉 깊은학습을 위한 6C의 정의
〈도표 2.2〉 깊은학습 진전도의 예 (협업 역량 중 ‘상호보완적 협력’ 영역)
〈도표 2.3〉 웰빙의 4개 발달 영역
〈도표 3.1〉 일관성 프레임워크
〈도표 3.2〉 깊은학습 프레임워크
〈도표 4.1〉 깊은학습의 6대 글로벌 역량
〈도표 4.2〉 미래사회에 요구되는 업무 역량
〈도표 5.1〉 학습 설계의 네 가지 요소
〈도표 5.2〉 학습 파트너십
〈도표 5.3〉 학생 학습 모형
〈도표 5.4〉 교사의 새로운 역할
〈도표 6.1〉 학습 환경
〈도표 6.2〉 디지털 활용
〈도표 6.3〉 교수법 실행
〈도표 6.4〉 기존 교수법과 새롭게 등장한 혁신적 교수법의 융합
〈도표 6.5〉 새롭거나 오래된, 좋거나 나쁜 교수법
〈도표 6.6〉 깊은학습 설계를 위한 호주 클러스터의 탬플릿
〈도표 7.1〉 학습 설계를 지원하는 협력적 탐구
〈도표 7.2〉 협력적 탐구 과정 (4단계로 재구성)
〈도표 7.3〉 깊은학습 글로벌 챌린지 (UN 아동 인권 협약)
〈도표 7.4〉 협력적 평가와 조정을 위한 프롬프트 예시
〈도표 7.5〉 깊은학습으로 재설계된 이니그마 미션
〈도표 8.1〉 깊은학습의 도입과 설계를 위한 네 가지 요소
〈도표 8.2〉 깊은학습 조건 루브릭 예시
〈도표 8.3〉 새로운 변화 동력
〈도표 8.4〉 파인리버 고등학교의 연간 발전계획 (2017년)
〈도표 9.1〉 깊은학습 진전도의 예 (협업 역량)
〈도표 9.2〉 역량별 깊은학습 진전도 평가 결과
〈도표 9.3〉 깊은학습 모험 사례에 포함된 학습 설계의 단서들
〈도표 9.4〉 역량 진단을 위한 평가지 (수업 전)
〈도표 9.5〉 역량 진단을 위한 평가지 (수업 후)
〈도표 9.6〉 깊은학습과 교육과정의 연계 예시 (캐나다 밀그로브 공립학교)
〈도표 9.7〉 깊은학습과 교육과정의 연계 예시 (핀란드)
[깊은학습 사례 목록]

〈사례 1.1〉 학교에서 입을 열지 않았던 학생
〈사례 1.2〉 창의적인 지원서를 제출한 학생
〈사례 1.3〉 의욕 없고 무기력한 학생
〈사례 4.1〉 새로운 접근으로 기후 변화를 배우는 학생들
〈사례 4.2〉 스스로 도전 과제를 설정하고 해결한 학생들
〈사례 4.3〉 목표 실현을 위해 행동에 나선 학생들
〈사례 4.4〉 깊은학습을 주도한 학생들
〈사례 4.5〉 지역사회와 연계를 추진한 학생들
〈사례 4.6〉 협업으로 학교 주변을 변화시킨 학생들
〈사례 4.7〉 자신과 공동체의 삶을 변화시킨 학생
〈사례 4.8〉 삶과 관련된 학습으로 잠재력을 일깨운 학생
〈사례 5.1〉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전시킨 학생들
〈사례 5.2〉 달라진 학습 파트너십이 교사에게 가져온 변화
〈사례 5.3〉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 전시회를 주도한 학생들
〈사례 5.4〉 실제 학습을 통해 필요한 역량을 알게 된 학생들
〈사례 5.5〉 지역사회와의 파트너십이 하교에 가져온 변화
〈사례 6.1〉 작은도서관 설립 프로젝트를 주도한 학생들
〈사례 6.2〉 지역사회 기여를 통해 성장하는 학생들
〈사례 6.3〉 실패를 통해 창의력을 키워나가는 학생들
〈사례 6.4〉 호기심을 도전적 과제로 풀어낸 학생들
〈사례 6.5〉 생활 주변 문제 해결에 도전한 학생들
〈사례 6.6〉 기부의 의미를 발견하고 실천하는 학생들
〈사례 6.7〉 초콜릿을 통해 공정무역의 의미를 발견한 학생들
〈사례 8.1〉 학교의 변화를 주도한 교사들
〈사례 8.2〉 지역의 변화를 주도한 교육청
〈사례 8.3〉 시스템 변화를 주도한 리더들

책 속으로
깊은학습은 학습의 초점을 학생 개인이나 공동체에게 의미 있는 문제에 맞추고 그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이러한 학습은 학생, 교사, 부모 등 교육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모든 구성원에게 영향을 미쳐 시스템 전체의 개혁과 혁신을 일으킨다.
--- p.15

이 책은 깊은학습의 포괄적인 모델과 함께 7개국 수많은 공립학교에서 실제로 진전을 보인 사례를 바탕으로 한다.
우루과이의 사례에서처럼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기기를 이용함으로써 많은 취약계층 학습자에게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그동안 우리는 시스템 변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작업해 왔다.
우리의 방식은 큰 시스템 단위와 파트너십을 맺어 중요한 변화를 일으키고, 그로부터 배워서 다음 단계를 더 잘 수행하고, 이것이 이론에 다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론과 실행 둘 다의 향상, 즉 ‘이론을 견인하는 현장의 실천’이 함께 이루어지게 된다.

--- p.18

우선적으로 짚어 보아야 할 거대한 장벽들이 있다.
잘못된 정책, 부적절한 시험 제도,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유지하고 가중시켜 온 불평등, 공교육에 대한 부적절하고 고르지 못한 투자가 그것이다.
깊은학습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하는 복잡성도 장벽이라 할 수 있다.
--- p.21

깊은학습은 모든 사람에게 유익하지만 전통적인 교육 시스템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특히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형평성을 통한 탁월성 구현은 우리 사회에 주어진 과제이며 깊은학습은 그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깊은학습을 통하면 ‘모두를 위한’ 형평성과 탁월성의 결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한 학습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
이는 단순한 도덕적 당위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꼭 필요하고 절박한 문제다.

--- p.23

기존의 학교 교육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또 다른 요인, 즉 ‘밀어내는’ 요인은 미래 직업 세계의 특성이다.
미래의 직업 시장은 예측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로봇의 증가 등으로 일자리 수도 줄어들고 있다.
좋은 미래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학교 졸업장이 필요했기에 학교를 다닐 동기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했던 기성 세대와 비교하면, 현 세대는 자신들이 어떻게 해야 바람직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빈곤 계층이나 소수 민족 학생들에게는 이러한 불확실성이 더욱 심각하다.
학교에 대한 소속감이나 연대감은 고사하고 보호조차 받을 수 없다는 절망감마저 느낀다.
단도직입적으로 결론을 내리자면 대다수 학생들에게 전통적인 학교 교육은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이유가 없다.

--- p.28

물론 모든 학교, 모든 지역에서 이처럼 빠른 확산만 보인 것은 아니다.
시작이 반이라고는 하지만 깊은학습을 시작하는 것만으로 대전환이 저절로 이루어질 거라 단언할 수도 없다.
변화를 거부하고 현 상태를 유지하려는 힘과, 혁신이 시작되더라도 이를 억제하려는 많은 반발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 p.40

깊은학습이 진행되고 있는 학교에서는 시스템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교실과 학교가 스스로 혁신하며 깊은학습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하지만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한계에 부딪친다.
혁신에 열정적이었던 교사들과 교장이 떠나고 새 교장이 부임하면 발전이나 개선보다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활동을 유지하는 데 급급해지기 쉬운 것이다.
반대로 깊은학습이 안착된 학교에서는 시스템이 전략적 역할을 맡고 있다.

--- p.48

교육자에게 이와 같은 사실이 갖는 중요한 함의는 두뇌 발달이 인지적 자극뿐만 아니라 사회적·정서적 환경에 의해서도 깊이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
즉 선택의 기회가 있는 진정성 있는 학습과 더불어 정서적으로 안정된 관계와 환경이 뇌 발달을 촉진하고, 이것이 깊은학습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 p.60~61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분명하다.
변화의 초점은 학습의 형식이나 구조가 아니라 문화에 있고,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은 학습의 문화 그 자체라는 점이다.
정책이나 행정 지침만으로는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
진정한 변화는 새로운 학습 프로세스를 촉진하고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 p.68

솔레다드와 클라우디아가 스스로 설정한 도전 과제는 녹색 기술과 연결하여 인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드는 일이었다.
어떤 아이들은 전쟁에 대해 공부한 뒤 지뢰를 탐지하는 로봇을 만들어냈다.
곧이어 학생들은 자신들 주변의 문제를 로봇으로 해결해 보자고 생각했다.
한 해 전 몬테비데오 해변에서 10세 소년을 포함하여 5명이나 번개를 맞고 사망했다.
학생들은 번개가 칠 때를 미리 알 수 있도록 경보를 울리는 경고 장치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했고 결국 성공했다.

--- p.95~96

깊은학습을 경험한 학생들은 글로벌 시민의식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경험한 바로 이 학생들은 다양한 가치와 세계관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글로벌 이슈를 고민하고 있으며, 인간과 환경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모호하고도 복잡한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 관심과 열정을 보여준다.
동시에 그들은 투지, 끈기, 인내, 공감, 연민 그리고 회복탄력성과 같은 개인적인 자질을 계발하고, 학습을 삶의 일부분으로 통합하는 능력을 키워가고 있다.

--- p.101

이 수업에서 제시된 깊은학습 과제는 이러했다.
학생들 각자가 엘리트 운동선수 한 명씩을 선택하고, 그 선수가 치열한 경쟁 상황을 대비하고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필수 영양 성분을 탐색하여 천연 재료로 영양 보충제를 만들어볼 것, 그리고 마케팅 포럼을 열어 업계의 전문가를 수업에 초대하여 자신들이 만든 영양 보충제를 홍보하고 피드백을 받도록 할 것 등이었다.
전직 프로 아이스하키 선수, 크로스핏 체육관 운영자, 최근 마라톤을 완주한 선수, 엘리트 수영 선수를 위한 개인 트레이너 등, 여러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참여하여 제품을 살펴보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 p.110

이 수업은 학교 운동장을 새롭게 창의적으로 설계하고 실제로 만들어 보기까지 진행하는, 정말로 실질적인 과제였다.
학생들은 부서를 구성하고 매주 회의를 열어 공사를 설계하고 점검했다.
입찰에 필요한 사양을 개발하기 위해 현지 전문가들과 접촉하는 것도 과제에 포함되었다.
학생들은 업무를 분담하여 여러 업체와 전문가에게 이메일을 보냈는데, 며칠이 지났음에도 단 한 건의 답변도 오지 않았다.
담당교사는 학생들이 평소에 디지털 기기를 자주 다루고 이용하기 때문에 그런 형태의 의사소통에 능숙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생각이 선입견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학생들에겐 설득력을 갖춘 글쓰기와 메시지 작성 역량이 필요했던 것이다.
기본적인 의사소통과 파트너십을 위한 기본 스킬을 익힌 뒤 프로젝트는 다시 탄력을 받고 잘 진행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이메일에 답장하지 않았던 지역사회 관련 전문가들도 점차 이 작업에 깊이 참여하게 되었다.
--- p.145~146

혁신적인 학습 환경이 세계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미국 코첼라 밸리 통합지역교육청은 와이파이가 장착된 버스를 빈곤 지역에 배치하여 디지털 사용 접근성과 활용성을 향상시켰다.
호주 데리무트 공립학교는 학습 공간을 사고하는 공간(동굴), 정보 공유의 공간(옹달샘), 배움의 공간(모닥불)이라는 세 개의 유형으로 구분해 배치했다.
전통적인 학습 공간이지만 창의성과 비전을 곁들여 혁신적이고 치밀한 학습이 이루어지게 한 경우도 있다.
물론 교수법을 고려한 접근 방식은 결여된 채 값비싼 디지털 장비들만 갖춘 학교도 있지만 말이다.

--- p.155

교사는 학생들을 평생 학습자로 준비시키기 위해 다양한 학습 모형을 활용하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
학습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과정이며 이제는 커뮤니티 활동, 개인 네트워크 및 업무 관련 과업을 수행하는 과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일어나고 있다.
기술의 사용은 우리의 두뇌를 변화시키거나 신경망을 효율화하고 있으며, 이전에 학습 이론(특히 인지 정보 처리)으로 간주되었던 많은 프로세스가 이제 기술로 구현되거나, 기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학습의 방식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으며, 교사는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폭넓고 탄탄한 실천 레퍼토리를 갖추어야 한다.

--- p.163

학교에 들어서면 학생들이 개인 기기를 활용해 협업하거나 이동하기에 적합한 방식으로 공간을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건물 곳곳에 있는 영상제작용 벽면(green wall)을 활용하여 동영상을 촬영하고 나중에 배경과 오디오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다.
벽면은 학생들의 작품과 예술 작품으로 가득하다.
교실에는 활기찬 몰입감이 넘치고, 학습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는 학생들의 모습이 일상화되어 있다.
새로운 방식으로 배우는 것은 학생들뿐만이 아니다.
교수학습 활동은 학교 전체에서 공개적이고 협력적으로 이루어진다.
교사들은 학년별 또는 교과 간 팀을 이루어 수업을 함께 설계하고 학생들의 학습 수준과 결과물을 평가한다.
교사의 학습은 단순히 수업 계획에 그치지 않는다.
익숙하지 않은 개념, 디지털 기기, 자료를 학생들과 함께 탐색하며, 때로는 학생들에게서 직접 배우는 교사들의 모습도 교실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 p.237

인류에게 지금처럼 이토록 많은 위험과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때가 있었는지, 그리고 그 위험에 대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결정을 해야 할지 이토록 모호했던 때가 있었는지 의문스럽다.
지금이야말로 파울루 프레이리(Paulo Freire, 2000, p.
32)가 교육의 역할에 대해 남긴 조언을 진지하게 새겨야 할 때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그 변화를 통해 개인과 공동체 모두가 더 풍요롭고 온전한 삶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보다 더 명확하게 깊은학습의 목적을 설명하는 정의도 없을 것이다.

--- p.279

깊은학습의 발전을 더디게 만드는 두 가지 외부 요인이 있다.
하나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 불평등이고, 또하나는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 미래다.
공학자이자 인텔 사의 공동 창립자인 고든 무어(Gordon Moore)는 컴퓨터 처리 능력과 기술 발전 속도가 18~24개월마다 두 배씩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을 말했지만, 이 같은 전망조차 보수적으로 보일 만큼 디지털 세상은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

--- p.283

지금처럼 깨어 있는 학습자들이 서로 협력하며, 세상의 큰 흐름에 연결되어 있어야 할 때는 없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잘못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6C 역량을 갖춘 학습자들이라면 훨씬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우리 모두가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희망은, 미래의 세상을 깊은학습자들이 물려받는 것이다.
--- p.289

출판사 리뷰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신기술은 속도와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빠르게 진화하고, 이 변화는 산업 현장은 물론 우리의 일상과 교육까지 뒤흔들어 놓는다.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마주할 세계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질서와 규칙으로 작동할 것이다.
문제는, 현재의 학교 교육이 그 변화에 이미 뒤처져 있으며 앞으로는 더 큰 간극이 벌어질 것이라는 사실이다.
학교를 충실히 다녔다고 해서 안정적인 삶이 보장되지 않고, 더 이상 ‘지식 전달’만으로는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학교는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저자들은 이 질문에 대해 명료한 해답을 제시한다.
교육의 목적 자체를 재정의하고, 미래에 요구될 6가지 핵심 역량, 곧 창의성, 비판적 사고, 협력, 의사소통, 시민성, 인성을 중심으로 교육 전반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학교 현장에서 이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단계별로 안내한다.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역량교육이 어떻게 작동하고 학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돋보이는 대목은 저자들이 강조하는 ‘형평성 가설’, 곧 깊은학습이 형평성 구현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다.
학습에서 소외된 아이일수록, 전통적 학교 체제에서 ‘낙오자’로 여겨진 학생일수록, 실제 사회와 연결된 프로젝트·협업·문제 해결 경험 속에서 가장 빠르고 극적으로 성장한다.
이는 한국 교육의 현실─학습 격차, 무기력한 학생, 지나친 입시 중심 문화─에서 매우 현실적인 함의를 갖는다.
이 책은 교육을 움직이는 모든 사람에게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변화’를 보여준다.
역량교육을 고민하는 모든 분들께 큰 영감이 될 책이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11월 25일
- 쪽수, 무게, 크기 : 304쪽 | 152*225*30mm
- ISBN13 : 9788997724420
- ISBN10 : 899772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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