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64609","title":"사랑 없이 우리가 법을 말할 수 있을까","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3jYFtwlHlgrGOmKQ3C1LLSBOAk48lf.png?v=1764974599\"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사랑 없이 우리가 법을 말할 수 있을까\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141181768\/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구청 화장실 앞 한 평짜리 법률 상담소\u003cbr\u003e그곳에서 만난 찡하고 짠한 사람과 세상 이야기\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법이라고 하면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고, 살면서 변호사를 만날 일 같은 건 없길 바라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u003cbr\u003e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어느 날 갑자기 예고도 없이 닥치는 불행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u003cbr\u003e그런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구하려고 법이 있다지만, 안타깝게도 그 법조차 내 편이 아닌 경우가 허다하다.\u003cbr\u003e그럴 때 법보다 사람 편에 서서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친구 같은 변호사가 곁에 있다면 어떨까.\u003cbr\u003e\u003cbr\u003e차가운 법의 빈틈을 사람의 온기로 채우려 애쓰는 천수이 변호사가 그런 사람이다.\u003cbr\u003e그가 로스쿨을 졸업하고 출근한 첫 직장은 구청 화장실 앞 복도에 세워진 칸막이 너머 한 평짜리 무료 법률 상담소였다.\u003cbr\u003e공짜 변호사를 찾아오는 의뢰인들은 노숙자, 야쿠르트 배달 아주머니, 일용직 건설 노동자, 유언장을 쓰려면 한글부터 배워야 하는 할머니 등 가장 법의 보호가 필요하면서도 그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다.\u003cbr\u003e때로는 돕고 싶어도 도울 방법이 없어서 그저 손 한번 지그시 잡아 드리는 것이 할 수 있는 전부였다.\u003cbr\u003e하지만 의뢰인들은 속 시원한 법적 해결을 원해서만 그를 찾는 것이 아니었다.\u003cbr\u003e때로는 변호사의 돈이 되는 백 마디 조언보다 한 사람의 진심 어린 관심이 더 절실하고, 그것만으로 힘이 날 때가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난생처음 듣는 별의별 사연들 앞에서 당황하고 허둥대던 초짜 변호사를 누구의 어떤 이야기에도 맞장구치며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운 건 오히려 의뢰인들이었다.\u003cbr\u003e학교나 책에서는 결코 배우지 못할 인생 경험을 한 보따리씩 풀어놓고 가는 이들 덕분에, 다른 변호사들이 의뢰인에게 답을 줄 때, 저자는 의뢰인에게서 자기 인생의 답을 배웠다.\u003cbr\u003e그렇게 사람 사이에서 사랑을 배우고 사람이 되어 가는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겼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추천의 말\u003cbr\u003e\u003cbr\u003e프롤로그: 법의 빈틈을 채우는 사람의 온기\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1장 준비―달동네 K-장녀, 로스쿨에 가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태어나 보니 다 정해져 있더라\u003cbr\u003e이름이 바뀌면 인생도 바뀔까\u003cbr\u003e돼지에서 영웅이 되는 반전 드라마\u003cbr\u003e결핍이 독이 아닌 득이 되도록\u003cbr\u003e녹슨 칼의 쓸모\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2장 시작―변호사인 듯 변호사 아닌 변호사 같은\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긴가민가할 때는 대부분 기다\u003cbr\u003e진실과 사실은 다릅니다\u003cbr\u003e속는 것도 나, 속이는 것도 나\u003cbr\u003e사실 우리는 모두 괜찮지 않다\u003cbr\u003e변호사를 고소하고 싶어요\u003cbr\u003e목도리도마뱀의 가을\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3장 가족―가장 가깝고도 먼 사이\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압구정 이 씨도 가능한 세상인데\u003cbr\u003e끔찍하게 소중한 내 아이가 끔찍한 사람이 되지 않길\u003cbr\u003e내 딸이 아닌 사람이 호적에 있어요\u003cbr\u003e나도 엄마가 되고 싶다고요\u003cbr\u003e브라보, 아빠의 인생\u003cbr\u003e이제 고작 100일 주제에 탕수육을\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4장 관계―가장 가깝고도 먼 사이\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매일 아침 10시에 동료가 온다\u003cbr\u003e명예에 살고 명예에 죽는다\u003cbr\u003e하늘 아래 태양은 둘이 될 수 있어요\u003cbr\u003e친애하는 이웃육촌들에게\u003cbr\u003e대체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낭만\u003cbr\u003e인정사정 볼 것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5장 삶―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어야 하는 것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다음이 궁금해서 눈을 감지 못합니다\u003cbr\u003e조금 구겨져도 괜찮아요\u003cbr\u003e가혹한 삶의 끝에 헛된 희망이라도\u003cbr\u003e망할 병에 걸렸습니다\u003cbr\u003e차가운 머리도 그들 편에 함께 서 있기에\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6장 끝―처음과 같이 이제 와 항상 영원히\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세상에 의미 없는 일은 없다\u003cbr\u003e가장 슬픈 공지를 합니다\u003cbr\u003e누구보다 더 힘차게 살아남을 사람이 되어\u003cbr\u003e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u003cbr\u003e마지막 순간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u003cbr\u003e\u003cbr\u003e에필로그: 잘 듣다 갑니다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상세 이미지\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momo\/TopCate5084\/MidCate5\/508341382.jpg\" border=\"0\" alt=\"상세 이미지 1\"\u003e \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momo\/TopCate5084\/MidCate005\/508342452.jpg\" border=\"0\" alt=\"상세 이미지 2\"\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변호사의 ‘호(護)’자는 ‘말씀 언(言)’과 ‘자 확(?)’이 결합한 것으로, ‘말로 붙잡다’라는 의미다.\u003cbr\u003e안타까운 상황에 놓인 사람을 말로 보살피고 돕는 것이 변호사다.\u003cbr\u003e내 인생도 제대로 책임지지 못했던 츄리닝 수험생이 타인의 삶에 깊숙이 관여하여 그들을 이해하고 보살피고 도와야 하는 정장 입는 변호사가 됐다.\u003cbr\u003e이 폭풍 같은 변화가 아직도 꿈만 같다.\u003cbr\u003e내 앞의 작은 서류봉투 속에 담긴 의뢰인 한 분 한 분 인생의 무게를 느끼며, 변화는 있어도 변함없는 사람이 되길 기도했다.\u003cbr\u003e---p.63\u003cbr\u003e\u003cbr\u003e영화의 도입부에 “열 명의 죄인을 놓친다 하더라도 죄 없는 한 사람을 벌하지 말지어다”라는 글귀가 나온다.\u003cbr\u003e\u003cbr\u003e진실이 힘이 없어 사실과 균형을 잃었다면, 진실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변호사다.\u003cbr\u003e소송이 끝나면 다른 변호사들의 역할은 끝이 나지만, 내 역할은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이 아닐까.\u003cbr\u003e누구라도 억울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비록 법은 그의 편이 아니었다 할지라도, 한 번쯤 귀를 기울여 주고 싶다.\u003cbr\u003e사실과 다른 진실이 있을지도 모르니.\u003cbr\u003e---p.83\u003cbr\u003e\u003cbr\u003e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서 하늘이 가려지는 건 어린아이일 때뿐이다.\u003cbr\u003e손바닥으로 내 눈을 가려도 술래에게는 내가 보이는 것처럼, 내가 억지로 못 본 체하더라도 남들에게는 내 잘못이 다 보인다.\u003cbr\u003e어쩌다 운 좋게 나도 속이고 남도 속이는 데 성공하는 경우가 있을지도 모르겠다.\u003cbr\u003e그러나 설령 남을 속이는 것으로는 잠깐 행복해질 여지가 있다 하더라도, 나를 속여서는 결코 행복할 수 없다.\u003cbr\u003e---p.91\u003cbr\u003e\u003cbr\u003e“마음이 힘드세요?” 남자가 천천히 눈을 깜빡인다.\u003cbr\u003e“힘을 내려고 해도 잘 안되시죠? 힘내지 마세요.\u003cbr\u003e죽는 데 쓸 힘이면 안 내시는 게 더 나아요.\u003cbr\u003e저는 죽을힘조차 없어서 석 달 동안 누워 있었어요.\u003cbr\u003e그때 망가진 허리가 요즘도 비가 오기도 전에 먼저 쑤셔요.” 남자가 울어야지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미묘한 표정을 짓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 “여기 법률 상담소 아니에요?” “뭐, 이것저것 다 해요 저는.\u003cbr\u003e그러니까 언제든 오세요.”\u003cbr\u003e---pp.100-101\u003cbr\u003e\u003cbr\u003e일을 하다 보니 자주 오시는 분들이 생기고, 냄새만으로도 그들의 얼굴과 이름이 떠오른다.\u003cbr\u003e내 의뢰인들에게는 삶의 향기가 있기 때문이다.\u003cbr\u003e중국집에서 양파를 까며 모은 쌈짓돈을 빌려줬다 떼인 아주머니에게는 찐득한 기름 냄새가, 반지하 고시원에서 먹고 자며 아낀 돈을 사기당한 청년에게는 아무리 빨아도 지워지지 않는 눅눅한 곰팡내가, 우리나라에 자기 손 안 탄 건물이 없다며 늘 자랑하지만 그 멋진 건물과 손가락 하나를 맞바꾼 일용직 아저씨에게는 시큼한 땀 냄새가 난다.\u003cbr\u003e꽃이나 나무 같은 자연의 향기가 어떤 어려움 없이 처음부터 타고나는 것이라면, 이들의 냄새에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역경과 고난이 배어 있다.\u003cbr\u003e---p.102\u003cbr\u003e\u003cbr\u003e잘못했다가는 나한테도 고소장이 날아올 수 있으니, 비장의 무기인 아이스 커피를 탄다.\u003cbr\u003e옆 부서에 가서 얼음을 얻어다가 복도 끝 정수기에 가서 물을 받아 커피 둘, 프림 둘, 설탕 셋을 넣는다.\u003cbr\u003e휘휘 저어 “이거 변호사가 탄 비싼 커피예요” 하고 내밀면 아무리 무서운 얼굴을 한 의뢰인도 이렇게 먹는 사람이 아직도 있냐며 웃는다.\u003cbr\u003e---p.104\u003cbr\u003e\u003cbr\u003e매일같이 내 책상을 닦아 주는 청소 아주머니, 별일 없냐며 일부러 순찰을 돌아 주는 청원경찰 아저씨, 소속도 이름도 모르지만 한번씩 간식을 가져다 주는 같은 층 공무원까지 동료들이 건네는 말과 행동은 건강 음료처럼 내 몸에 흡수되어 하루치 힘을 책임진다.\u003cbr\u003e때로는 사소한 불행이 나를 힘들게 하지만, 좋은 동료들을 매일 같은 자리에서 다시 볼 수 있다는 사소한 행복이 나를 기쁘게도 한다.\u003cbr\u003e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주변에도 분명 당신을 빛나게 해 주는 동료가 오늘도 함께하고 있을 것이다.\u003cbr\u003e---p.174\u003cbr\u003e\u003cbr\u003e“어디가 하늘이고 누가 태양이라는 건지 모르겠지만, 말씀하신 표현대로라면 상가임대차보호법이 보장하는 기간 동안 하늘에 태양은 두 개입니다.”\u003cbr\u003e---p.192\u003cbr\u003e\u003cbr\u003e유죄 판결을 받아도 큰소리 떵떵 치며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누구한테 피해를 줄세라 말소리 한번 크게 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u003cbr\u003e후자는 법원의 형벌보다도 더 큰 죗값을 자신에게 부여한다.\u003cbr\u003e기어이 죗값을 치르고 싶다던 의뢰인의 주름진 셔츠가 떠오른다.\u003cbr\u003e애써 다려 입어도 금세 다시 주름이 지고 마는 그 옷이 아무리 성실하게 살아도 계속해서 고난이 뒤따르는 그의 인생 같아 마음이 아프다.\u003cbr\u003e아무렇게나 구겨진 옷을 입어도 그저 툭툭 털며 ‘조금 구겨졌네.\u003cbr\u003e오늘도 내가 열심히 살았나 보네’ 하고 아무렇지 않게 웃어넘기실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 본다.\u003cbr\u003e---p.229\u003cbr\u003e\u003cbr\u003e세상에서 제일 슬픈 공지를 보며 무연고 죽음이 참 외롭다고 생각한 때가 있었다.\u003cbr\u003e그런데 여기 와서 계속 지켜보니 공지조차 올라오지 않는, 어설프게 연고가 있는 죽음이 더 외롭고 슬픈 경우도 많았다.\u003cbr\u003e누군가가 곁에 있는데도\u003cbr\u003e\u003cbr\u003e외로운 것이 진짜 외로움이라고 했던가?\u003cbr\u003e---p.267\u003cbr\u003e\u003cbr\u003e한 할머님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양식을 들고 오셨다.\u003cbr\u003e(...) “무언가를 결정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진다는 것 자체가 무섭고 힘이 듭니다.\u003cbr\u003e의미 없는 삶을 사느니 차라리 내가 미리 결정하고, 남은 날들을 후회 없이 살려고 해요.\u003cbr\u003e살고 싶어도 더 살 수 없는 날이 온다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 서류는 최선을 다해 살겠다는 나의 의지입니다.”\u003cbr\u003e---pp.286-287\u003cbr\u003e\u003cbr\u003e때로는 같고 때로는 다른 이야기들을 파고들면 그 안에는 늘 누군가에 대한 사랑이 있었다.\u003cbr\u003e표준국어대사전에서 정의한 ‘사랑’은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이다.\u003cbr\u003e누군가를 아끼는 그 마음, 사랑과 신뢰가 깨질 때 문제가 발생하고 법적 분쟁이 시작된다.\u003cbr\u003e그러니 사랑을 이해하지 않고는 누군가의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해 줄 수 없다.\u003cbr\u003e숱한 상담을 하면서, 엄격한 법적 논리보다 진심에서 우러난 이해와 사랑이 보다 나은 답이 되는 순간이 많았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pp.290-291\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 ‘밀리의 서재’ 독자들이 먼저 읽고 입소문 난 화제작\u003cbr\u003e★ 『해방의 밤』 은유 작가 추천\u003cbr\u003e\u003cbr\u003e“법이 당신 편이 아닌 순간에도\u003cbr\u003e여전히 당신 편에 서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차가운 법이 미처 헤아리지 못한 빈틈을\u003cbr\u003e사람의 온기로 채워 간 682일의 기록\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리어카를 끌며 폐지 줍는 할머니가 있었다.\u003cbr\u003e어느 날 그 리어카로 비싼 자동차를 긁어 재판까지 가게 됐다.\u003cbr\u003e판사가 제발 묻는 말에만 답하라고 했지만, 할머니는 타령을 하듯 그간 본인의 고단한 삶을 다 토해 냈다.\u003cbr\u003e급기야 상대측 변호사에게 거짓말쟁이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자, 참다못한 판사도 같이\u003cbr\u003e\u003cbr\u003e소리쳤다.\u003cbr\u003e“자꾸 이렇게 소란 피우면 감치할 겁니다!” 할머니가 그게 뭐냐고 물었다.\u003cbr\u003e어차피 설명해 봤자 말만 길어진다고 생각한 판사는 이렇게 답했다.\u003cbr\u003e“엄청 무서운 거예요!” 심각한 분위기와 그렇지 못한 대사에 웃음이 터지려는 그때, 할머니가 다시 물었다.\u003cbr\u003e“얼마나 무서운 거예요? 돈 드는 거예요?”\u003cbr\u003e\u003cbr\u003e사회복지사의 요청으로 엉겁결에 할머니의 재판에 동행한 변호사는 그 말을 듣고 10톤 화물 트럭에 실려 있던 돌들이 가슴 위로 떨어지는 듯했다.\u003cbr\u003e무거운 마음으로 할머니를 모시고 법정에서 나왔다.\u003cbr\u003e식사 시간이 훌쩍 지난 터라 밥이라도 들고 가시라고 하자, 집에 치매 걸린 할아버지를 묶어 놓고 와서 얼른 가 봐야 된다고 하신다.\u003cbr\u003e할아버지가 젊어서 바람피운 일이나, 늙어서 아픈 것도 다 감당할 수 있는데, 날씨가 궂은 날에 폐지를 줍지 못하면 벌이가 없어서 자신도 모르게 할아버지를 미워하게 만드는 돈이 할머니는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고 한다.\u003cbr\u003e평생 게으름이나 낭비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게 살아왔음에도,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돈의 무게에 짓눌려 있을 삶은 어떻게 감당해 내야 하는지 도저히 알 길이 없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할머니를 집 앞까지 모셔다 드리고, 식사라도 챙기시라고 수중에 있는 현금을 몽땅 털어, 한사코 거절하시는 손에 쥐여 드렸다.\u003cbr\u003e저희 할머니가 생각나서 그런다고, 손녀가 주는 용돈이라 생각하고 맛있는 고기반찬 사 드시라고 말씀드리고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구청 화장실 앞 한 평짜리 법률 상담소\u003cbr\u003e그곳에서 만난 찡하고 짠한 사람과 세상 이야기\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는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들어 주는 변호사가 있다.\u003cbr\u003e법이라고 하면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고, 살면서 변호사를 만날 일 같은 건 없기를 바라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u003cbr\u003e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어느 날 갑자기 예고도 없이 닥치는 불행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u003cbr\u003e그런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구하려고 법이 있다지만, 안타깝게도 그 법조차 내 편이 아닌 경우가 허다하다.\u003cbr\u003e그럴 때 법보다 사람 편에 서서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친구 같은 변호사가 곁에 있다면 어떨까.\u003cbr\u003e당장 명쾌한 법적 해결책을 주지 못한다 해도, 내 억울한 처지와 가까운 사람에게조차 털어놓지 못한 심정을 헤아려 주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되지 않을까.\u003cbr\u003e\u003cbr\u003e지금은 신림동이라고 불리는 난곡 달동네에서 나고 자란 천수이 변호사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u003cbr\u003e달동네 판자촌에서 사회운동에 헌신한 부모님과 달리, 그는 누구보다 가난이 싫어서 돈 잘 버는 변호사가 되고 싶었다.\u003cbr\u003e그런데 어쩌다 보니 또다시 어려운 사람들 곁에 머물며 그들을 돕는 자리에 가게 됐다.\u003cbr\u003e구청 복도 화장실 앞 한 평짜리 무료 법률 상담소가 그곳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공짜 변호사를 찾아오는 의뢰인들은 노숙자, 야쿠르트 배달 아주머니, 일용직 건설 노동자, 유언장을 쓰려면 한글부터 배워야 하는 할머니 등 가장 법의 보호가 필요하면서도 그 보호를 받지 못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u003cbr\u003e때로는 돕고 싶어도 도울 방법이 없어서 그저 손 한번 지그시 잡아 드리는 것이 할 수 있는 전부였다.\u003cbr\u003e의뢰인들의 무력한 모습에서 어린 시절 이웃들의 모습이 겹쳐 보일 때는 저도 모르게 화가 나고, 별 도움도 못 되는 자신이 이 자리에 있는 게 맞나 고민이 깊었다.\u003cbr\u003e‘의뢰인들이 나보다 더 훌륭한 변호사를 만났다면 더 좋은 답을 얻어 가지 않았을까?’\u003cbr\u003e\u003cbr\u003e그런데 상담을 거듭할수록 이 자리는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들어 주는 자리라는 생각이 들었다.\u003cbr\u003e의뢰인들은 속 시원한 답을 원해서만 그를 찾는 것이 아니었다.\u003cbr\u003e때로는 변호사의 돈이 되는 백 마디 조언보다 한 사람의 진심 어린 관심이 더 절실하고, 그것만으로 힘이 날 때가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난생처음 듣는 별의별 사연들 앞에서 의뢰인보다 더 황망해하던 초짜 변호사를 누구의 어떤 이야기에도 맞장구치며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운 건 오히려 의뢰인들이었다.\u003cbr\u003e학교나 책에서는 결코 배우지 못할 인생 경험을 한 보따리씩 풀어놓고 가는 이들 덕분에, 다른 변호사들이 의뢰인에게 답을 줄 때, 저자는 의뢰인에게서 자기 인생의 답을 배웠다.\u003cbr\u003e그렇게 사람 사이에서 사랑을 배우고 사람이 되어 가는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출생의 비밀’부터 전세 사기와 보이스피싱까지\u003cbr\u003e평범한 사람들의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사연\u003cbr\u003e\u003cbr\u003e“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관심을 두는 것만으로도\u003cbr\u003e이미 세상은 비가 그치고 무지개가 뜰 준비가 된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아동 추행범으로 몰려 교도소에 다녀오니 가족들은 다 이사가 버리고 어디 하나 자신을 받아 주는 곳이 없어 노숙자가 되었다는 남자.\u003cbr\u003e그는 억울하게 옥살이한 것은 보상받을 수 없더라도 가족은 되찾고 싶다며 변호사를 찾아왔다.\u003cbr\u003e\u003cbr\u003e남편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임신한 몸으로 집을 뛰쳐나와 과거를 숨기고 재혼한 여자.\u003cbr\u003e뱃속의 아이를 차마 입양 보낼 수 없어 현재 남편의 아이인 양 키운 그녀는 여전히 자신의 가족관계증명서에 남아 있는 50년 전의 흔적을 지울 수 있는지 묻는다.\u003cbr\u003e괴롭더라도 자신만 입을 다물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자전거를 타다 보행자와 부딪쳐 상해를 입힌 의뢰인은 지체 장애가 있다.\u003cbr\u003e기초수급 70만 원으로 살아가는 그에게 400만 원의 벌금과 2000만 원의 민사소송 보상금을 마련할 돈이 있을 리 없다.\u003cbr\u003e노역이라도 해서 벌금을 내고 피해를 보상하고 싶지만, 불편한 몸을 그렇게 죗값을 치르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는다.\u003cbr\u003e벌금을 감경해 주십사 재판부에 선처를 구하게 된 이유다.\u003cbr\u003e\u003cbr\u003e사람은 이름 따라간다더니, 어려서부터 ‘수이한’ 사건 사고를 몰고 다니던 저자는 변호사가 되어서도 기막히고 억울하고 엉뚱한 사연들을 자석처럼 끌어당긴다.\u003cbr\u003e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출생의 비밀’부터 보이스피싱, 깡통주택 전세 사기, 사생활 동영상 유포, 명예훼손, 파산\/회생 등 평범한 사람들이 살면서 겪을 법한 불운할 일들까지 그야말로 각양각색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언뜻 흔하고 별것 아닌 일처럼 보이는 사연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드라마 같지 않은 인생이 없다.\u003cbr\u003e법적으로는 판단이 분명하나, 인간적으로는 잘잘못을 쉽게 단정할 수 없는 상황도 많다.\u003cbr\u003e배가 고파서 마트에서 즉석밥과 라면을 훔친 현대판 장발장 같은 어르신, 살아서 평생 가족들에게 짐만 된 아버지의 장례 치르기를 거부하는 자식을 뭐라고 나무랄 수 있을까.\u003cbr\u003e법은 옳고 그름과 유무죄를 냉정하게 가르지만, 사람 사는 세상은 그렇게 무 자르듯 나뉘지 않는다.\u003cbr\u003e알고 보면 저마다 안타깝고 어찌할 수 없는 속사정이 있다.\u003cbr\u003e그러니 내가 그 삶을 살아보지 않고는 어떤 것도, 그 누구의 삶도 쉽게 함부로 말할 수 없다.\u003cbr\u003e\u003cbr\u003e법이 아무리 잘나고 똑똑해도 세상만사를 해결해 줄 수는 없기에 법 또한 완벽하지 않은 것이 당연하다.\u003cbr\u003e그래서 2006년 대전고등법원의 한 판결문에서는 법을 기성복에 비유했다.\u003cbr\u003e아무리 다양한 치수의 옷을 만들어 두어도 모든 사람이 그 옷에 맞을 리 없는 것처럼, 법의 이성에도 빈틈이 있다면 그 틈을 메우는 것은 사람의 사랑이라고 저자는 믿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사랑이라고 해서 그리 거창하고 대단한 무언가가 아니다.\u003cbr\u003e우리 인생에 시린 겨울이 닥칠 때, 저자가 의뢰인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었듯 서로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귀 기울이는 것, 힘들어 보이는 누군가에게 먼저 손 내밀어 주기도 하고, 누군가가 내민 손을 붙잡기도 하며 그 계절을 무사히 헤쳐 나가는 것이다.\u003cbr\u003e저자의 믿음처럼, 이 책에는 고단하고 팍팍한 사연들 사이로 곳곳에 따스한 온기가 가득하다.\u003cbr\u003e의뢰인들이 수임료 대신 놓고 간, 갓 쪄 낸 고구마와 손수 튀긴 오징어 튀김처럼 말이다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GO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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