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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생활백서 아주 많이 부족한 희망찬 하루
폐교생활백서, 아주 많이 부족한 희망찬 하루
Description
책소개
남편의 전지적 노동 시점과 아내의 전지적 힐링 시점!
어느 부부가 시골 폐교에서 보낸 5년간의 이야기!

어느 날 4,900여 개의 식물을 다양한 환경에서 키워보고 기록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 많은 식물을 아파트에서 키울 수는 없었다.
부랴부랴 장소를 찾은 다음 짐을 쌌다.
그렇게 폐교로 떠났다.
식물만 키울쏘냐.
고양이도 키우고, 개도 키우고, 거위도 키우고, 가재도 키운다.
그런데 어쩐지 폐교관리인이 된 것만 같다.
일은 해도 해도 끝이 나지 않는다.

“누구야?! 누가 ‘동물의 숲(힐링게임)’ 같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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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두꺼운 장갑, 촘촘한 방충망이 덧씌워져 얼굴을 가릴 수 있는 모자, 우주복 같은 옷.
벌꿀을 채집하기 위해 완전무장을 했습니다.
마른 쑥 연기를 피워서 벌을 진정시키며 벌통 뚜껑을 열었죠.
처음에는 계획처럼 되는 것 같았습니다.
밀랍을 한층 들어낼 때였습니다.
갑자기 수많은 꿀벌이 나와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녀석들은 합심해서 우리를 공격했죠.
보호 장비 덕분에 쏘이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는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몇 분간 실랑이를 이어가다가 결국 뚜껑을 다시 닫았습니다.
사람은 보호복을 입어서 괜찮지만, 꿀벌들이 다칠까 봐 염려되었어요.
초보 양봉사의 벌꿀 채집은 그렇게 실패로 돌아갔고, 보호 장비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흥! 꿀 따위 너희가 다 먹어라!” 폐교에는 꿀을 수확할 수 없는 벌통이 있습니다.
--- pp.136~137

현무는 50kg이 되었습니다.
25kg일 때 다 큰 줄 알았는데 계속 크더라고요.
송아지가 입는 옷을 입혔는데, 딱 맞아서 당황스럽습니다.
살이 찐 건 아니에요.
건강한 체형입니다.
정기 접종을 하러 병원을 찾았는데 수의사 선생님이 굉장히 조심스럽게 말씀하셨습니다.
“머리 골격은 리트리버가 맞는데, 다리 골격이 조금 다릅니다.
아무래도 다른 대형견 품종이 섞인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자 아내가 깔깔거리며 웃습니다.
안 그래도 의심하고 있었다고요.
그제야 안심한 수의사 선생님은 어떤 부분이, 무엇이 다른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아, 매우 다르네요.
--- pp.174~175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렸어요.
분명 일기예보는 2~5mL 정도 올 거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150mL가 내렸습니다.
일기예보는 매번 빗나갑니다.
폐교 앞 강에는 물이 잔뜩 불어나 있었어요.
도로가 깎여 나간 곳도 보였습니다.
폐교는 큰 피해가 없었습니다.
전기가 끊겨서 냉동고의 음식을 버려야 했지만요.
그 외에는 소나무 몇 그루가 부러지고 쓰러진 정도가 다입니다.
이럴 때는 피해 사실을 교육청에 알려야 합니다.
또 폐교 관리인이 활성화됩니다.
전기톱을 이용해 쓰러진 나무들을 토막 냈습니다.
나무들이 길을 막고 있어서 자동차가 나갈 수 없었어요.
식량을 구하러 마트에 가려면 치워야 합니다.
음, 왜 또 벌목 중인 걸까요.
--- pp.176~177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4년 10월 10일
- 쪽수, 무게, 크기 : 232쪽 | 338g | 136*200*15mm
- ISBN13 : 9791198441522
- ISBN10 : 119844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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