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어문화교육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을 위한 교재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초급 수준의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하는 데 목적을 두고 만들어진 말하기 수업용 한국어 학습 전문 교재.
한국어 학습자의 생활과 관련된 실제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수업 진행시 학습자들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적절한 의사소통 과제를 구성하여 제시하고 있다.

본 교재는 전체 6권 구성 중, 초급 2에 해당하는 것으로 총 39개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듣기 테이프와 CD를 포함하고 있다.
교재에서 다루는 대화 내용은 한국에서 한국어를 학습하는 학생들이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일상생활 관련 주제로 구성하였고, 교재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한국어학습자와 유사한 대상으로 삼아 학습자들이 대화 상황에 쉽게 접근하고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오늘날의 세계는 무한 경쟁의 시대를 맞이하였다.
그러나 과거의 이념 대립의 시대와는 달리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서로 돕지 않으면 안 되는 사회가 되었다.
따라서 국가간에도 서로의 경제적, 정치적 이익을 위해 협조하고 교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되었다.
이러한 국가간의 교류에는 관심 대상국의 문화 및 사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게 되며, 이에는 필수적으로 그 나라 언어의 습득이라는 문제가 자연스럽게 포함된다.

국제 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최근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한국어과를 개설하거나 한국어 강좌를 여는 해외 대학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음은 우리의 국력 성장을 증명해 주는 하나의 사실이다.
더욱이 요즘은 우리의 기업들도 나름대로의 세계화 전략에 따라 해외 현지에 진출하여 공장을 세우고 현지인을 채용하여 교육함으로써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발전하고 세계에서의 위상이 높아지는 한, 앞으로도 한국어 또는 한국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늘어날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의 한국어문화교육원에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1, 2’를 펴내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다.
1993년에 외국어연수평가원의 한국어과정으로 시작한 본교의 한국어교육은 그 역사가 일천함에도 불구하고 양적 질적으로 괄목할만한 발전을 하여 마침내 2006년 9월에 한국어문화교육원을 개원함으로써 그 중흥기를 맞았다.
이 시기에 새로운 교재 두 권이 출판된 것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 모두는 그 동안 교육 현장에서 열심히 한국어를 가르쳐 온 선생님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국어 교육에 대한 선생님들의 열정이 녹아 있는 두 권의 교재는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습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끝으로 교재 집필진과 조영미 선생님, 박기선 선생님, 그리고 이 책이 출판될 수 있도록 여러모로 힘써 주신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및 한국어문화교육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