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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살아있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Description
책소개
미래의 눈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읽는다
"김옥균과 전봉준이 함께 할 수 없었을까? 고종에게 망국의 책임을 묻는 것이 가능할까? 우리는 스스로 해방을 맞이하지 못하였나? 분단을 피할 수는 없었을까? 민주주의, 산업화의 의미는 무엇인가?"

지금부터 1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우리 민족이 걸어온 길을 돌아본다.
그리고 과거를 향해 질문을 던지자.
지금 우리가 서 있는 곳은 어디이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우리가 함께 이룬 성취를 확인하고, 급격한 성취가 가져온 문제점은 없었는지, 결과적으로 현재가 되어버린 그 길 말고 또 다른 길은 없었는지 생각해 본다.
그리하여 앞서 산 사람들이 이루어 온 것에 대한 공감과 역사의 주체로서 함께 노력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우리가 함께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 것인지, 토론의 장을 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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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과거를 향해 질문을 던지다

1장 전환기를 맞은 조선
2장 대한 제국에서 대한 민국으로
3장 민족 해방 운동이 불붙다
4장 두 개의 국가로 나뉘어 독립하다
5장 산업화와 민주주의, 마주보는 남과 북

에필로그 20세기를 넘어 새로운 미래로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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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1
"차라리 독립 운동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교과서로 독립 운동사를 공부하던 학생이 한 말이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을 수없이 넘나들며 독립을 위해 헌신하였던 이들의 역사가 이렇게까지 읽힌다는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아이들은 역사 교과서의 페이지마다 숱하게 등장하는 인물과 그들이 속했던 단체를 외느라 바쁘다.
앞뒤 맥락이 설명되지 않은 수많은 사건의 나열 속에서, 아이들이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여러 갈래로 독립 운동을 했는지 원망을 느낄 법도 하다.
교과서가 늘 가까운 곳에 두고 싶은 소중한 역사책일 수는 없을까? 편하게 읽다 보면 어느 새 그때 그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수는 없을까? 과거로 그치는 게 아니라, 미래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역사 교과서는 과연 불가능할까?

2
미래는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앞에 던져질 그 무엇이 아니다.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가, 자신이 바라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땀 흘리며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 역시 마찬가지다.
그저 그렇게 주어진 듯 보이는 현재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흘린 땀과 눈물의 결과이다.
역사 공부는 그들이 흘린 땀과 눈물을 기억하고, 그들의 걸음걸음에 담긴 의미를 다시 살려 보는 과정이다.
지금의 나와 밀접한 근·현대사는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그 동안 우리가 성취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걸어온 길과 가지 않은 길을 확인하는 것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는 과정이다.
과거야말로 오래된 미래가 아닌가.

3
‘살아있는 교과서’라고 이름 붙인 것은 교과서가 독자를 향해 살아 있어야 한다는 소망을 담고 싶어서였다.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글을 쓰려 했고, 여러 종류의 시각 자료를 역동감 있게 보여 주어 시대와 삶을 생생하게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그리고 단원의 도입에서 마무리까지, 책의 처음에서 끝까지 일관된 시각을 유지함으로써 책 읽기가 생각하기로 이어지길 바랐다.

수많은 사건과 사람, 수많은 역사적 사실을 분명한 주제 의식과 큰 흐름 위에 배열하기는 쉽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무리한 곳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큰 흐름을 이해하고, 사람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교과서여야 한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
‘살아있는 교과서’란 이름에는 역사가 살아 있어야 한다는 소망도 담겨 있다.
이 책에 실린 각각의 주제에는 스스로 생각할 만한 질문이 담겨 있다.
단원의 맨 마지막을 ‘과거를 향해 질문을 던지다’라는 꼭지로 매듭한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또, 모든 단원에 한국사를 세계사적 맥락에서 살피고, 다른 시선으로 우리 역사를 보려는 내용도 담았다.

역사는 오늘 이곳에서 살아 있어야 한다.
역사 공부는 단순히 과거에 대한 지식을 얻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자신을 향해, 그리고 자신과 생각이 다른 이들과 함께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4
이 책의 단원 구성은 기존 교과서나, 시중에 나와 있는 근·현대사 책과 조금 다르다.
앞부분은 국권을 상실한 1910년이 아니라 3·1 운동과 대한 민국 임시 정부 구성을 기준으로 단원을 나누었다.
그리고 1945년 해방에서 1960년 무렵까지를 한 단원, 그 이후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를 또 한 단원으로 삼았다.

근·현대사의 시기 구분을 이렇게 한 것은 근대와 현대를 민주주의란 일관된 흐름으로 파악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첫 단원은 새로운 국가 체제를 모색하고 신분제를 폐지하는 과정, 둘째 단원은 전제 군주제를 지양하고 민주 공화정에 합의하기까지의 과정, 셋째 단원은 일제와 싸우며 민주 공화정의 내용을 탐색하는 과정, 넷째 단원은 민주주의의 제도화와 분단이 이에 미친 영향, 다섯째 단원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하는 과정과 그 특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갔다.

민주주의, 공화주의야말로 오랜 세월의 분투를 통해 이룩한, 그래서 어느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우리 모두의 현재임을 확인하고, 민주 공화국이란 무엇인지를 끊임없는 성찰의 대상으로 삼자는 뜻에서였다.
결과적으로 정치·경제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으나 일상의 삶과 관련된 사회·문화의 내용도 비중 있게 다루려 하였다.
과학 기술과 삶의 변화, 한국사와 세계사의 관련성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면서도 각 분야의 이야기를 큰 흐름 속에 담으려 노력했다는 점이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이다.


5
올해로 역사 교사가 된지 21년째를 맞는다.
부족한 이 글은 그 동안 아이들과 대화하고, 부족함을 느낄 때마다 자료를 찾아 공부하며, 함께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들과 나눈 소중한 대화의 산물이다.

그 동안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고 늘 나를 일깨워 주었던 학생들, 역사 교육이 조금이나마 달라졌으면 하는 희망으로 어려운 길을 함께 걸어온 전국역사교사모임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집안 곳곳을 먼지투성이 책으로 채워 알러지와 전쟁을 벌였던 가족에게도 미안함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
감히 ‘살아있는 교과서’란 말을 써도 되는지 두려움이 없지 않다.
그러나 교과서는 살아 있어야 하고, 역사도 살아 있어야 한다는 소망이 또 한 걸음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약간의 자부심도 있다.
이 책을 읽는 이들과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미래에 대한 토론의 장이 열리길 소망한다.
- 2007년 4월 김육훈
-- 머리말 : 살아있는 교과서, 살아있는 역사 에서

출판사 리뷰
1.
미래의 눈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읽는다 - 개요

“대-한민국!” 월드컵 현장에서처럼 삶의 현장 곳곳에서 대한민국을 외친다.
그럴 때마다 가슴 벅찬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대한민국은 바로 내 나라이며, 그 이름 아래 우리 모두가 하나됨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대한민국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 2조는 그냥 주어진 것일까?
해방이 독립 국가 건설로 이어졌던 60년 전, 그때의 한국에서 현재의 대한민국을 상상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서구가 수세기에 걸쳐 이뤄낸 산업화와 민주화를 한국과 한국인들은 불과 수십년만에 이뤄냈다.
현재까지 살아온 사람들의 땀과 노력, 환희와 눈물의 결과물임을 140여 년의 한국 근현대사가 증명한다.
그리고 이제 어느 누구도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부정할 수 없다.

《살아있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는 민주주의, 공화주의야말로 오랜 세월의 분투를 통해 달성한, 그래서 어느 누구도 돌이킬 수 없는 우리 모두의 현재임을 분명히 하는 가운데 우리가 실현한 민주주의, 우리가 지향해야 할 민주주의란 관점에서 한국 근현대사를 바라본다.
한국 근현대사를 통해 우리가 성취한 내용은 무엇인지 정확히 짚어, 더 이상 후퇴할 수 없는 지점을 명확히 하자는 취지이다.
최근 근현대사 인식을 둘러싼 논쟁이 여전히 대한민국의 어두면 면과 밝은 면이란 지난 80년대의 좌, 우 정파적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뉴라이트, 교과서포럼, 금성판 검정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파동 등 근현대사에 대한 역사인식이 역사교과서 및 역사교육의 문제로 전이되는 시점에, 《살아있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는 대안적인 특징점을 바탕으로 21세기 근현대사 인식과 역사교육, 그리고 역사교과서의 새 장을 연다.

첫째는 한국 근현대사 인식을 위한 토론의 장이다.
대한민국은 산업화된 국가이며 민주화된 국가라는 전제에서 출발하여 과거를 향해 다각도의 질문을 던지고 안내하여 개방적인 토론의 장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둘째는 근대와 현대를 대한민국사라는 일관된 흐름으로 파악하였다.
이를 위해 근현대사의 시기구분을 달리 하였다.
검인정 교과서 및 다수의 근현대사 책들이 국권을 상실한 1910년과 1945년을 나누는데 반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구성을 기준으로 하여 구분한다.
대한민국이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어떤 국가를 지향할 것인가를 선명한 메시지로 담기 위함이다.
셋째는 21세기 한국 역사교과서의 개념을 혁신하였다.
교과서적이란 형식의 진부함을 넘어서기 위한 시도는 2002년 3월《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2005년 10월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로 진화하였다.
살아있는 교과서라는 이름으로 역사가 살아있어야 한다는 소망을 담아 시작한 대안의 역사교과서 개발의 7년 강행군이 낳은 결실이다.


“미래는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앞에 던져질 그 무엇이 아니다.
미래는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가, 자신이 바라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땀 흘리며 만들어가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사는 현재 역시 마찬가지다.
그저 그렇게 주어진 듯 보이는 현재도,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이 배여 있다.
역사 공부는 그들의 흘린 땀과 눈물을 기억하고, 그들의 걸음걸음에 담긴 의미를 지금 다시 살려보는 과정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을 다루는 근현대사는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그 동안 우리가 성취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우리가 걸어온 길과 가지 않은 길을 확인하는 과정이야말로,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는 과정이다.
과거야말로 오랜 된 미래가 아닌가.” - 머리말 중에서

2.
근대와 현대를 민주주의란 일관된 흐름으로 파악하다 - 시대구분

《살아있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는 1860년대에서 1987년까지를 범위로 한다.
한민족사의 관점에서 남북역사를 대등하게 기술하는 방식 대신, 대한민국과 남한의 민주주의의 진전에 초점을 맞추었다.

한국 근현대사를 다루는 검인정 교과서나 다수의 근현대사 책과는 시기구분에서 차별적이다.
이들 책들은 대개 1910년과 1945년을 나누고, 그 이후를 하나로 묶거나 매 10년, 혹은 정권 별로 단위로 나누어 기술하는데 반해, 《살아있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는 국권을 상실한 1910년이 아니라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구성을 시기 구분점으로 삼고, 현대사에서도 60년대를 기준으로 하여 나눈 것이 특별하다.

다섯 시기로 나누었는데, 1894년까지를 새로운 국가 체제를 모색하고 신분제를 폐지하는 과정으로, 1919년까지를 전제 군주제가 지양되고 민주공화정에 합의하는 과정으로, 1945년까지를 일제와 싸우며 민주공화정의 내용을 탐색하는 과정으로, 1960년까지를 민주주의의 제도화와 분단이 이에 미친 영향을 생각해보는 과정으로, 그 이후를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하는 과정과 그 특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근대와 현대를 민주주의라는 일관된 흐름으로 파악하면서 특히 하나의 국민국가로서 대한민국이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어떤 국가를 지향할 것인가를 선명한 메시지로 담기 위함이다.


3.
과거를 향해 질문을 던지다 - 특징 1

“김옥균과 전봉준이 함께 할 수 없었을까? 고종에게 망국의 책임을 묻는 것이 가능할까? 우리는 스스로 해방을 맞이하지 못하였나? 분단을 피할 수는 없었을까? 민주주의와 산업화는 우리 역사에서 무엇을 의미하는가?” 《살아있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는 프롤로그에서부터 매 단원이 끝날 때마다 별도의 코너를 두는 한편, 매 절마다 글을 맺으면서 또 다시 과거를 향해 질문을 던진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곳은 어디이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우리가 함께 이룬 성취를 확인하고, 급격한 성취가 가져온 문제점은 없었는지, 결과적으로 현재가 되어버린 그 길 말고 또 다른 길은 없었는지 생각해 보자는 뜻에서이다.

역사 공부는 호고(好古)적 취향을 넘어 자신의 삶을 반영하여 자신과 세계에 대한 관점을 형성하는 것이다.
‘역사와 나’, 역사를 읽는다는 것은 현재 나의 행위를 규정한다.
내가 어떤 삶을 살 것인가의 문제는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의 문제와 중첩된다.
특히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을 다루는 근현대사 공부는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찾아가는 행위이다.
《살아있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는 시종 과거를 향해 질문을 던진다.
물음을 통해 당시를 산 사람들의 고민과 육성을 마주한다.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고민과 논쟁의 흔적을 되살리고, 결과적으로 이루고자 하였던 사회상이 무엇이었는지를 대면하게 하고, 결과적으로 실현되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그 취지만큼은 현재에 다시 살려내자는 것이다.


4.
한국 근현대사를 성찰적으로 재구성하다 - 특징 2

《살아있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는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시시콜콜하게 기술하기보다는 역사적 사건들을 사회과학적, 인문학적 시야로 분석하고 당대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드러내도록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당대 사건들의 배후에 있는 관계망과 성찰적 노력들을 복원하는 데 주력하였다.
따라서 대개의 역사서처럼 정치, 경제, 사회, 문화로 구별하여 기술하는 것을 지양하고, 큰 흐름 속에서 여러 분야를 녹여내는 방식을 택하였다.
결과적으로 정치, 경제 관련 내용이 많으나 일상의 삶과 관련된 사회, 문화와 관련한 내용도 비중 있게 다루었다.
특히 근현대사에서 비중이 커지는 과학기술 문제는 ‘과학기술과 생활의 변화’라는 별도의 꼭지를 두어 우리 삶과 연결지어 읽어보았다.
한국사와 세계사의 관련성도 처음부터 강조점으로 두었다.
본문을 세계사적 맥락에서 기술한 것은 물론이고, 한국사의 동시대적 배경을 다루는 ‘그때 세계는’, 세계로 나간 한국인과 한국에 온 외국인을 통해 세계와 세계 속의 한국을 다루는 ‘한국과 세계’, 외국인의 한국 인식을 다루는 ‘다른 시선으로 본 한국’라는 별도 꼭지를 두었다.


5.
한국 근현대사 인식을 둘러싼 논쟁과 토론의 장 - 특징 3

한국 근현대사를 향한 시선들이 다양하다.
최근 몇 년 사이 과거사위 구성과 활동을 둘러싼 논란, 검인정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파동, 뉴라이트와 교과서포럼 등 ‘과거사 내전’이라 할 만큼 한국 근현대사 인식을 둘러싼 논쟁이 격하게 전개되고 있다.
결국은 한국 근현대의 사상(史像)을 형성하는 과제이다.
과연 한국인들이 그리는 한국,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어떠한가.
돌아서 다시 성찰할 여유를 갖지 못한 채 목표를 향해 돌진하면서 사는 삶 속에서 막상 그려본다 하더라도 그리 선명하지 못하다.
최근의 한국 근현대사 인식을 둘러싼 논쟁은 기존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역사상을 모색하는 측면이 있지만 학문적이고 교육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기존의 정파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현재의 한국은 민주주의 사회이며, 산업화된 국가라는 점을 전제로 한다.
그것이 토론의 출발점인 셈이다.
그러나 민주주의, 산업화의 의미가 무엇이냐, 어떻게 이룩되었으며, 무엇을 지향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를 수 있다.
이 책은 여러 차원의 질문을 던지고 다각도로 생각할 수 있도록 안내함으로써 개방적인 토론의 장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6.
살아있는 교과서, 살아있는 역사 -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 완간

살아있는 교과서,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가 늘 가까운 곳에 두고 싶은 소중한 역사책일 수는 없을까? 편하게 읽다보면 어느 새 그때 현장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수는 없을까? 그 때 그 곳에서 일어난 과거로서의 역사가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만들려던 목소리를 되살리고, 새로운 미래를 탐색하는데 도움이 되는 독서는 과연 불가능한가? ‘교과서’는 구시대 교육의 문제를 상징한다.
휴머니스트는 국정과 검인정을 넘어, 교과서적이란 형식의 진부함을 넘어 책이라는 미디어가 구현할 수 있는 가치와 역량을 다해 교과서의 내용과 형식을 혁신하였다.
《살아있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는 2002년 3월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1,2》, 2005년 10월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1,2》에 이은, 살아있는 교과서라는 이름으로 역사가 살아있어야 한다는 소망을 담아 시작한 대안의 역사 교과서 개발의 7년 강행군이 낳은 결실이다.

살아있는 대안의 교과서는 교과서 개념과 함께 무엇보다도 교과서의 지형을 바꾸었다.
교실과 책가방 속에 갇힌 교과서를 서점을 비롯한 다양한 공간으로 확산시켜 교과서라는 것이 명실상부하게 건강한 시민사회의 교과서로서 자리 잡게 한 것이다.
살아있는 대안교과서의 이상은 교실에서는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 사회적 합의와 시대적 성과를 담아낸 교양서로서 다가설 수 있을 때 의미를 다한다.
아울러 청소년이란 대상을 분명히 하면서도 청소년을 매개로 하여 성인과 어린이로 위아해 세대로 확장 소통하여 세대 사이에서 살아 숨쉬는 교과서를 지향한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11년 08월 08일
- 쪽수, 무게, 크기 : 340쪽 | 856g | 188*254*30mm
- ISBN13 : 9788958621768
- ISBN10 : 8958621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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