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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란 무엇인가
일본이란 무엇인가
Description
책소개
전후역사학은 '일본'자체에 대해 진정한 역사적 시각을 전혀 지니지 못하고, 지국히 오랜 옛날부터 하늘에서 내려온 것처럼 '일본'이 존재했다는 식으로 막연하게 인식하는 데 머물렀다.
'일본'이라는 국호를 언제, 누가, 어떠한 의미로 정한 것인가 하는 '일본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사실에 대해 패전 후의 어떤 역사교육도 문제를 제기하거나 가르치지 않았다.
따라서 이 책은 일본열도에서 수십만년 전부터 영위해 온 인류사회의 역사 가운데 '일본국'의 위치를 설정하고, 약 1300년에 걸친 '일본국'의 역사를 철저하게 총괄하여 그 실태를 소개하고 있다.

목차
1.
'일본론'의 현재
인류사회의 장년시대
일본인의 자기인식 : 그 현상

2.
일본열도의 실상, 아시아대륙 동쪽의 가교
아시아 동쪽의 내해
열도와 서쪽지역의 교류
열도와 북방, 남방의 교류
동방의 태평양으로
열도사회의 지역적 차이

3.
열도사회와 일본국
'왜국'에서 '일본국'으로
'일본국'과 그 국가제도
열도 여러 지역의 차이
'일본.
일본인 의식'의 형성

4.
'미즈호노꾸니 일본'의 허상
'일본은 농업사회'라는 상식
'하꾸쇼오는 곧 농민'이라는 착각
산야와 수목의 문화

5.
'일본론'의 전망
'진보사관'의 극복
시대구분을 둘러싸고

책 속으로
일본이 지구상에 처음 등장하고 일본인이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은, 반복하여 말하지만, 야마또의 지배자들, 죽 '진신의 난'에서 승리한 템무의 조정이 '왜국'에서 '일본국'으로 국명을 바꾸었을 때였다.

그것은 7세기 말, 즉 673년에서 701년 사이의 일이었다.
다소 이론이 있기는 하지만, 대개의 고대사 연구자들은 아마도 681년 템무조에서 편찬이 시작되어 템무가 죽은 후 지또오조인 689년에 시행된 아스까끼요미히라령에서 천황 칭호와 함께 일본이라는 국호가 공식적으로 정해졌다고 인정하고 있다.
또 앞서 말한 것처럼, 702년 중국대륙에 도착한 야마또의 사자가 당의 국호룰 주로 바꾼 측천무후에 대하여 이 국호를 대외적으로 처음 사용했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국 성립과 국제무대에의 등장, 일본인 출현 등 일본사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중대한 사실에 대해 현재의 일본인이 거의 알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정말 너무도 놀랄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왜 이렇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실로 뿌리깊은 문제가 가로놓여 있지만, 그 직접적 배경에는 메이지 이후의 정부가 키끼신화가 묘사한 일본의 '건국'사살인 양 국가적 교육을 통하여 철저하게 국민에 각인시켰다는 점, 그리고 패전 후 그것을 비판하며 사실에 기초한 학문적 역사상을 목적으로 했던 전후역사학도 천황에 대해서는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었어도, 천황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일본'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삼지 않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pp.
91~92

출판사 리뷰
독창적인 아미노사관의 전체상을 한권에 정리한 입문서
이 책은 코요단샤 '일본의 역사' 씨리즈 26권의 총론으로 집필되었다.
주류사학에서 다루지 않는 사료를 꼼꼼하게 검토하며 고고학, 민속학, 문화인류학 등 인접학문의 방법론을 넘나드는 저자 특유의 연구방법이 녹아 있어, 일본 중세사의 새 지평을 연 아미노사관을 한 권에 집대성한 최고의 저술이라고 평가받는다.

저자는 일국사관, 진보사관(발전단계론), 유럽 중심사관, 생산력중심, 농촌주의 등의 편협한 사관을 거부한다.
자연경제에서 교환경제로, 자급자족경제에서 상품화폐경제로 단계적으로 발전해왔다는 '상식'때문에 이제까지 역사학은 진보의 원동력으로서 농업.
공업의 발전에만 주목하게 되었다.
저자는 인류사회에는 정착, 정주가 이루어진 후에도 표박, 이동을 멈추지 않는 집단이 병존했고, 이들이 담당하는 유통, 교환은 태고부터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자급자족 사회의 존재 가능성에 회의를 표시한다.

또한 여성, 노인, 어린이, 피차별민 등 역사에서 누락된 주체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인다.
특히 생산과 상업의 대등한 추체였던 여성의 지위를 언급하면서, 가부장적 질서를 확립시킨 호적제도를 비판하고 있다.
체계적으로 조세를 거둬들이려는 목적으로 시작된 호적제도는 유교사상에 뒷받침된 중국대륙의 남성중심적 제도를 차용한 것임을 밝혀냈다.
근대의 '대일본 제국'이 식민통치 시절 타이완과 한반도에 일본식 호적제도를 강제적으로 시행했다는 사실도 놓치지 않는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03년 05월 30일
- 쪽수, 무게, 크기 : 408쪽 | 685g | 규격외
- ISBN13 : 9788936482275
- ISBN10 : 8936482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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