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 타고 어휘 여행
Description
책소개
오늘 당신이 지나친 정거장은 몇 개인가요?
‘지하철 타고 떠나는 어휘 여행’은
반복되는 당신의 하루를 새롭게 열어드립니다.
낯선 일상의 여행을 지하철 타고 떠나볼까요?
다음 역은 OOO, OOO 역입니다.
『지하철 타고 어휘 여행』은 노선을 외울 정도로 익숙한 지하철 역명, 그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을까? 하는 궁금증을 풀어보려는 기획 의도로 집필되었다.
이 책은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9호선까지의 9개 노선에서 277개 역명의 유래를 담고 있다.
서울 지하철 역명은 대부분 그 지역의 동 이름에서 따왔기에, 이 책은 대한민국 수도의 2000년 역사를 톺아볼 수 있는 의미도 지닌다.
수도권을 아우르는 지하철 역명은 모두 그 나름의 재미있는 설화와 역사적 의의가 있다.
어떤 역명은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여럿인 것도 있고, 또 어떤 역명은 유래를 해석하는 여러 견해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지하철 타고 어휘 여행』이라는 책 제목이 내포하는 바와 같이 ‘어휘’에 중점을 두었다.
즉 여러 해설이 있을 경우, 어원과 가장 연관성이 있는 것을 우선순위로 해서 책에 실었다.
또한 역명의 한자 뜻을 풀어 써서 독자가 어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필요에 따라 역사적 배경을 덧붙여서 역사 상식도 쌓을 수 있게 구성했다.
지하철은 시민의 가장 친숙한 대중교통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이용하지만, 막상 역명의 어원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지하철 역명 유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통합·정리된 자료가 없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책은 수도권 지하철 역명을 노선별로 순서대로 간략하게 설명했으며 관련 역사적 배경까지 포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지하철 탈 때 가방에 챙겨가도 좋을 책이다.
노선을 따라 책을 읽어나가 보길 권한다.
핸드폰에 파묻혀 의미 없이 흘려버린 시간이 2000년 역사 속으로 종횡무진하는 흥미로운 순간으로 바뀔 것이다.
그리고 잊었던 한자도 익힐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자, 오늘부터 이 책을 가방에 쏙 넣고 지하철을 타보자! 그리고 스쳐 가는 역명을 따라 어휘 여행을 떠나라.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직장인, 통학하는 대학생, 아이와 나들이하는 엄마·아빠, 데이트하는 연인들, 지하철의 변천을 지켜본 어르신까지….
모두에게 추천한다.
지하철 타고 어휘 여행을!
‘지하철 타고 떠나는 어휘 여행’은
반복되는 당신의 하루를 새롭게 열어드립니다.
낯선 일상의 여행을 지하철 타고 떠나볼까요?
다음 역은 OOO, OOO 역입니다.
『지하철 타고 어휘 여행』은 노선을 외울 정도로 익숙한 지하철 역명, 그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을까? 하는 궁금증을 풀어보려는 기획 의도로 집필되었다.
이 책은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9호선까지의 9개 노선에서 277개 역명의 유래를 담고 있다.
서울 지하철 역명은 대부분 그 지역의 동 이름에서 따왔기에, 이 책은 대한민국 수도의 2000년 역사를 톺아볼 수 있는 의미도 지닌다.
수도권을 아우르는 지하철 역명은 모두 그 나름의 재미있는 설화와 역사적 의의가 있다.
어떤 역명은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여럿인 것도 있고, 또 어떤 역명은 유래를 해석하는 여러 견해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지하철 타고 어휘 여행』이라는 책 제목이 내포하는 바와 같이 ‘어휘’에 중점을 두었다.
즉 여러 해설이 있을 경우, 어원과 가장 연관성이 있는 것을 우선순위로 해서 책에 실었다.
또한 역명의 한자 뜻을 풀어 써서 독자가 어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필요에 따라 역사적 배경을 덧붙여서 역사 상식도 쌓을 수 있게 구성했다.
지하철은 시민의 가장 친숙한 대중교통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이용하지만, 막상 역명의 어원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지하철 역명 유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통합·정리된 자료가 없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책은 수도권 지하철 역명을 노선별로 순서대로 간략하게 설명했으며 관련 역사적 배경까지 포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지하철 탈 때 가방에 챙겨가도 좋을 책이다.
노선을 따라 책을 읽어나가 보길 권한다.
핸드폰에 파묻혀 의미 없이 흘려버린 시간이 2000년 역사 속으로 종횡무진하는 흥미로운 순간으로 바뀔 것이다.
그리고 잊었던 한자도 익힐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자, 오늘부터 이 책을 가방에 쏙 넣고 지하철을 타보자! 그리고 스쳐 가는 역명을 따라 어휘 여행을 떠나라.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직장인, 통학하는 대학생, 아이와 나들이하는 엄마·아빠, 데이트하는 연인들, 지하철의 변천을 지켜본 어르신까지….
모두에게 추천한다.
지하철 타고 어휘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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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호선
의정부│회룡│망월사│도봉산│방학│창동│녹천│월계│신이문│회기│청량리│제기동│신설동│동묘앞│동대문│종로5가│종각│용산│노량진│신길│영등포│신도림│구로│오류동│온수│송내│역곡│부평│주안│제물포│인천│독산│석수│안양│명학│금정│군포│수원│세류│병점│평택│두정│천안│온양온천
2호선
을지로입구│신당│왕십리│뚝섬│성수│구의│잠실│삼성│선릉│역삼│서초│방배│사당│낙성대│봉천│신림│신도림│문래│영등포구청│당산│합정│신촌│아현│충정로
3호선
대화│주엽│정발산│마두│백석│화정│원당│삼송│지축│구파발│연신내│불광│녹번│홍제│무악재│독립문│경복궁│안국│종로3가│을지로3가│충무로│약수│금호│옥수│압구정│신사│잠원│양재│도곡│대치│학여울│대청│일원│수서│가락시장│오금
4호선
당고개│노원│상계│창동│쌍문│수유│미아│길음│혜화│동대문│충무로│명동│회현│이촌│동작│사당│남태령│선바위│과천│인덕원│평촌│범계│금정│대야미│상록수│고잔│오이도
5호선
방화│개화산│송정│마곡│발산│우장산│화곡│까치산│목동│오목교│양평│영등포구청│신길│여의도│마포│공덕│애오개│충정로│서대문│광화문│종로3가│을지로4가│청구│신금호│왕십리│행당│마장│답십리│장한평│군자│아차산│광나루│천호│둔촌동│방이│오금│개롱│거여│마천│길동│굽은다리│명일│고덕│상일동│강일│미사│하남검단산
6호선
응암│역촌│불광│독바위│연신내│구산│새절│증산│마포구청│망원│합정│상수│광흥창│공덕│효창공원앞│녹사평│이태원│한강진│버티고개│약수│청구│신당│동묘앞│창신│보문│안암│월곡│돌곶이│태릉입구│화랑대│봉화산
7호선
도봉산│수락산│마들│노원│중계│하계│공릉│태릉입구│먹골│중화│상봉│면목│사가정│용마산│중곡│군자│청담│학동│논현│반포│남성│상도│장승배기│보라매│철산│광명사거리│온수│까치울│굴포천│부평구청
8호선
별내│다산│동구릉│구리│암사│천호│몽촌토성│잠실│석촌│송파│가락시장│문정│장지│복정│남위례│남한산성입구│수진
9호선
한성백제│석촌│석촌고분│삼전│봉은사│선정릉│신반포│동작│흑석│노들│노량진│샛강│여의도│당산│선유도│염창│등촌│증미│양천향교│마곡나루│개화
의정부│회룡│망월사│도봉산│방학│창동│녹천│월계│신이문│회기│청량리│제기동│신설동│동묘앞│동대문│종로5가│종각│용산│노량진│신길│영등포│신도림│구로│오류동│온수│송내│역곡│부평│주안│제물포│인천│독산│석수│안양│명학│금정│군포│수원│세류│병점│평택│두정│천안│온양온천
2호선
을지로입구│신당│왕십리│뚝섬│성수│구의│잠실│삼성│선릉│역삼│서초│방배│사당│낙성대│봉천│신림│신도림│문래│영등포구청│당산│합정│신촌│아현│충정로
3호선
대화│주엽│정발산│마두│백석│화정│원당│삼송│지축│구파발│연신내│불광│녹번│홍제│무악재│독립문│경복궁│안국│종로3가│을지로3가│충무로│약수│금호│옥수│압구정│신사│잠원│양재│도곡│대치│학여울│대청│일원│수서│가락시장│오금
4호선
당고개│노원│상계│창동│쌍문│수유│미아│길음│혜화│동대문│충무로│명동│회현│이촌│동작│사당│남태령│선바위│과천│인덕원│평촌│범계│금정│대야미│상록수│고잔│오이도
5호선
방화│개화산│송정│마곡│발산│우장산│화곡│까치산│목동│오목교│양평│영등포구청│신길│여의도│마포│공덕│애오개│충정로│서대문│광화문│종로3가│을지로4가│청구│신금호│왕십리│행당│마장│답십리│장한평│군자│아차산│광나루│천호│둔촌동│방이│오금│개롱│거여│마천│길동│굽은다리│명일│고덕│상일동│강일│미사│하남검단산
6호선
응암│역촌│불광│독바위│연신내│구산│새절│증산│마포구청│망원│합정│상수│광흥창│공덕│효창공원앞│녹사평│이태원│한강진│버티고개│약수│청구│신당│동묘앞│창신│보문│안암│월곡│돌곶이│태릉입구│화랑대│봉화산
7호선
도봉산│수락산│마들│노원│중계│하계│공릉│태릉입구│먹골│중화│상봉│면목│사가정│용마산│중곡│군자│청담│학동│논현│반포│남성│상도│장승배기│보라매│철산│광명사거리│온수│까치울│굴포천│부평구청
8호선
별내│다산│동구릉│구리│암사│천호│몽촌토성│잠실│석촌│송파│가락시장│문정│장지│복정│남위례│남한산성입구│수진
9호선
한성백제│석촌│석촌고분│삼전│봉은사│선정릉│신반포│동작│흑석│노들│노량진│샛강│여의도│당산│선유도│염창│등촌│증미│양천향교│마곡나루│개화
상세 이미지
책 속으로
▶수목이 울창하고 맑은 샘이 있어 청량한 바람이 부는 시원한 곳이라 하여 ‘청량리’라 불리게 되었다.
조선시대 피서를 떠나는 행렬이 이곳을 지나갔다고 한다.
이곳에 ‘청량사’라는 절이 있어 그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 p.17, 「1호선_청량리」 중에서
▶기록에 의하면 수원 지역의 최초 지명은 ‘모수국’으로, 삼한 시대(마한, 진한, 변한) 마한의 작은 나라였다.
모수란 벌물이란 뜻으로 현재 지명인 수원(水原)과 그 뜻이 같다.
이후 삼국시대에는 ‘매홀’이라 불렸는데, 매홀은 물이 많은 고을을 뜻하며 ‘물고을’을 발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수성’과 ‘수주’를 거쳐 지금과 같이 ‘수원’이라고 불린 것은 고려시대(1271년)부터다.
수성, 수주, 수원 모두 물이 많은 곳을 의미한다.
--- p.39, 「1호선_수원」 중에서
▶신당은 무속인이 신을 모신 집을 뜻하는 신당(神堂)에서 유래되었다.
조선시대 때 시신을 내보내는 시구문이었던 광희문 바깥에는 죽은 자의 명복을 비는 무당이 모였고 신당이 생겨났다.
당시에는 이곳을 신당(神堂)이라 했고, 갑오개혁 때 발음은 같지만 ‘새로운 집’이라는 뜻인 신당(新堂)으로 바뀌었다.
--- p.49, 「2호선_신당」 중에서
▶서초는 ‘서리풀’에서 나온 말로, 이곳에 ‘서리풀’이 많다고 해서 ‘서리풀이’, ‘상초리(箱草里)’라 불렸다고 한다.
이곳에서 나는 쌀을 임금님께 바쳤다는 옛 기록으로 보아 ‘서초’란 상서로운 풀, 즉 벼를 뜻한다.
다른 설로는 우면산의 여러 골짜기 물이 이리저리 서리어 흐른다고 해서 ‘물이 서리어 흐르는 벌판’이라는 뜻의 ‘서릿벌’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이것이 ‘서리풀’로 바뀌고 ‘서초’가 되었다고 한다.
--- p.58, 「2호선_서초」 중에서
▶녹번은 녹번현(碌磻峴: 녹번이 고개)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조선시대 청렴한 관리들이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이 되면, 가난한 백성들을 위해 나라에서 받은 녹의 일부를 이 고개에 놓고 갔다고 한다.
관리들이 녹을 버리고 가 이 고개의 이름을 ‘녹을 버린 고개’, 즉 ‘녹번이 고개’라고 부른 것이다.
또 다른 설로는 이 지역에 녹색을 띠는 광물질인 산골(山骨)이 많이 나와서 ‘녹번’이라 불렸다고 한다.
--- p.81, 「3호선_녹번」 중에서
▶조선 세조 때부터 성종 때까지 고위직을 지낸, 한명회의 정자인 ‘압구정’에서 유래되었다.
‘압구(狎鷗)’는 한명회의 호이기도 하다.
갈매기를 벗 삼아 지낸다는 의미로 속세의 욕심을 내려놓은 한적한 삶을 의미하지만, 정권의 실세로 권력을 휘두르며 부귀영화를 누렸던 권신 한명회의 실제 삶과는 거리가 있다.
--- p.92, 「3호선_압구정」 중에서
▶쌍갈래 길에 이문(里門)라는 방범 초소가 있어 ‘쌍갈무늬’라고 부른 것이 ‘쌍문’이 되었다는 유래가 있다.
또 다른 설로는 효자문과 열녀문에 관한 것인데, 효성이 지긋한 효자를 기리기 위해 효자문을 두 개 세웠다는 것과 열녀문이 두 개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p.113, 「4호선_쌍문」 중에서
▶이 일대에 ‘현명하고 어진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았다’고 해서 유래된 이름이다.
이곳은 조선시대 영의정을 지낸 정광필을 비롯하여 정승을 여럿 배출한 곳으로 선비골이라 불리기도 했다.
--- p.115, 「4호선_회현」 중에서
▶가뭄이 들면 이 산에서 세 번에 걸쳐 기우제를 올렸는데, 세 번째 기우제를 올리는 날에는 비가 쏟아졌기 때문에 미리 비옷, 즉 우장(雨裝)을 준비해 올라갔다.
--- p.132, 「5호선_우장산」 중에서
▶옛날에 어느 왕과 왕비가 행차하던 도중 밤이 되어 이 지역에 잠시 머물렀는데, 그날 밤 왕비가 갑자기 아들을 낳았다는 전설이 있다.
왕의 아들이 태어난 곳이라는 의미로 이 부근을 군자라고 부른 데서 유래한다.
--- p.151, 「5호선_군자」 중에서
▶망원이라는 지명은 망원정(望遠亭)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망원정은 세종대왕의 형인 효령대군의 별장이었다.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정자’라는 뜻 그대로 한강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조선시대 많은 선비들이 즐겨 찾던 곳이었다고 한다.
--- p.174, 「6호선_망원」 중에서
▶조선시대에 이 지역에서 먹(墨: 먹 묵)을 만들었다고 해서 생긴 지명인 묵동(墨洞)을 우리말로 표기한 것이다.
인근 봉화산의 소나무 참숯으로 만든 먹은 품질이 뛰어나 궁에 바칠 정도였다고 한다.
또 다른 설은 문방사우 중 하나인 먹을 지명으로 사용하면 이 마을의 학문이 높아진다 하여 마을 이름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 p.203 7호선_먹골」 중에서
▶‘문정’은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으로 피난 가던 인조의 일화와 관련이 있다.
피난 중에 이곳에서 물을 마셨는데, 물맛이 좋아서 ‘문씨 마을의 우물’이라는 뜻의 ‘문정’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이 마을에는 문씨(文氏)가 많이 살았다고 한다.
--- p.232, 「8호선_문정」 중에서
▶옛날, 산봉우리가 해발 50m 정도였던 작은 봉우리 섬인 ‘선유봉’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대동여지도』에 ‘선유봉’이라는 지명이 기록되어 있다.
선유봉은 이름처럼 신선이 노닐 듯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했다.
이 때문에 선비나 중국에서 온 사신이 자주 찾아왔다.
또한, 선유봉의 돌은 숫돌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좋아 ‘지주봉’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조선시대 피서를 떠나는 행렬이 이곳을 지나갔다고 한다.
이곳에 ‘청량사’라는 절이 있어 그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 p.17, 「1호선_청량리」 중에서
▶기록에 의하면 수원 지역의 최초 지명은 ‘모수국’으로, 삼한 시대(마한, 진한, 변한) 마한의 작은 나라였다.
모수란 벌물이란 뜻으로 현재 지명인 수원(水原)과 그 뜻이 같다.
이후 삼국시대에는 ‘매홀’이라 불렸는데, 매홀은 물이 많은 고을을 뜻하며 ‘물고을’을 발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수성’과 ‘수주’를 거쳐 지금과 같이 ‘수원’이라고 불린 것은 고려시대(1271년)부터다.
수성, 수주, 수원 모두 물이 많은 곳을 의미한다.
--- p.39, 「1호선_수원」 중에서
▶신당은 무속인이 신을 모신 집을 뜻하는 신당(神堂)에서 유래되었다.
조선시대 때 시신을 내보내는 시구문이었던 광희문 바깥에는 죽은 자의 명복을 비는 무당이 모였고 신당이 생겨났다.
당시에는 이곳을 신당(神堂)이라 했고, 갑오개혁 때 발음은 같지만 ‘새로운 집’이라는 뜻인 신당(新堂)으로 바뀌었다.
--- p.49, 「2호선_신당」 중에서
▶서초는 ‘서리풀’에서 나온 말로, 이곳에 ‘서리풀’이 많다고 해서 ‘서리풀이’, ‘상초리(箱草里)’라 불렸다고 한다.
이곳에서 나는 쌀을 임금님께 바쳤다는 옛 기록으로 보아 ‘서초’란 상서로운 풀, 즉 벼를 뜻한다.
다른 설로는 우면산의 여러 골짜기 물이 이리저리 서리어 흐른다고 해서 ‘물이 서리어 흐르는 벌판’이라는 뜻의 ‘서릿벌’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이것이 ‘서리풀’로 바뀌고 ‘서초’가 되었다고 한다.
--- p.58, 「2호선_서초」 중에서
▶녹번은 녹번현(碌磻峴: 녹번이 고개)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조선시대 청렴한 관리들이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이 되면, 가난한 백성들을 위해 나라에서 받은 녹의 일부를 이 고개에 놓고 갔다고 한다.
관리들이 녹을 버리고 가 이 고개의 이름을 ‘녹을 버린 고개’, 즉 ‘녹번이 고개’라고 부른 것이다.
또 다른 설로는 이 지역에 녹색을 띠는 광물질인 산골(山骨)이 많이 나와서 ‘녹번’이라 불렸다고 한다.
--- p.81, 「3호선_녹번」 중에서
▶조선 세조 때부터 성종 때까지 고위직을 지낸, 한명회의 정자인 ‘압구정’에서 유래되었다.
‘압구(狎鷗)’는 한명회의 호이기도 하다.
갈매기를 벗 삼아 지낸다는 의미로 속세의 욕심을 내려놓은 한적한 삶을 의미하지만, 정권의 실세로 권력을 휘두르며 부귀영화를 누렸던 권신 한명회의 실제 삶과는 거리가 있다.
--- p.92, 「3호선_압구정」 중에서
▶쌍갈래 길에 이문(里門)라는 방범 초소가 있어 ‘쌍갈무늬’라고 부른 것이 ‘쌍문’이 되었다는 유래가 있다.
또 다른 설로는 효자문과 열녀문에 관한 것인데, 효성이 지긋한 효자를 기리기 위해 효자문을 두 개 세웠다는 것과 열녀문이 두 개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p.113, 「4호선_쌍문」 중에서
▶이 일대에 ‘현명하고 어진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았다’고 해서 유래된 이름이다.
이곳은 조선시대 영의정을 지낸 정광필을 비롯하여 정승을 여럿 배출한 곳으로 선비골이라 불리기도 했다.
--- p.115, 「4호선_회현」 중에서
▶가뭄이 들면 이 산에서 세 번에 걸쳐 기우제를 올렸는데, 세 번째 기우제를 올리는 날에는 비가 쏟아졌기 때문에 미리 비옷, 즉 우장(雨裝)을 준비해 올라갔다.
--- p.132, 「5호선_우장산」 중에서
▶옛날에 어느 왕과 왕비가 행차하던 도중 밤이 되어 이 지역에 잠시 머물렀는데, 그날 밤 왕비가 갑자기 아들을 낳았다는 전설이 있다.
왕의 아들이 태어난 곳이라는 의미로 이 부근을 군자라고 부른 데서 유래한다.
--- p.151, 「5호선_군자」 중에서
▶망원이라는 지명은 망원정(望遠亭)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망원정은 세종대왕의 형인 효령대군의 별장이었다.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정자’라는 뜻 그대로 한강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조선시대 많은 선비들이 즐겨 찾던 곳이었다고 한다.
--- p.174, 「6호선_망원」 중에서
▶조선시대에 이 지역에서 먹(墨: 먹 묵)을 만들었다고 해서 생긴 지명인 묵동(墨洞)을 우리말로 표기한 것이다.
인근 봉화산의 소나무 참숯으로 만든 먹은 품질이 뛰어나 궁에 바칠 정도였다고 한다.
또 다른 설은 문방사우 중 하나인 먹을 지명으로 사용하면 이 마을의 학문이 높아진다 하여 마을 이름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 p.203 7호선_먹골」 중에서
▶‘문정’은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으로 피난 가던 인조의 일화와 관련이 있다.
피난 중에 이곳에서 물을 마셨는데, 물맛이 좋아서 ‘문씨 마을의 우물’이라는 뜻의 ‘문정’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이 마을에는 문씨(文氏)가 많이 살았다고 한다.
--- p.232, 「8호선_문정」 중에서
▶옛날, 산봉우리가 해발 50m 정도였던 작은 봉우리 섬인 ‘선유봉’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대동여지도』에 ‘선유봉’이라는 지명이 기록되어 있다.
선유봉은 이름처럼 신선이 노닐 듯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했다.
이 때문에 선비나 중국에서 온 사신이 자주 찾아왔다.
또한, 선유봉의 돌은 숫돌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좋아 ‘지주봉’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 p.249, 「9호선_선유도」 중에서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4년 11월 15일
- 쪽수, 무게, 크기 : 290쪽 | 256g | 113*188*15mm
- ISBN13 : 9791198721433
- ISBN10 : 11987214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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