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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캠퍼스 투어는 처음이야!
이런 캠퍼스 투어는 처음이야!
Description
책소개
“그 대학교는 왜 거기 있을까?”
재학생도 모르고 수험생은 궁금한, 서울 대학가 공간의 역사!


‘캠퍼스 투어’가 유행이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입시 정보와 대학 생활을 미리 엿보기 위해, 대학교 캠퍼스를 찾아 나선다.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학생들도 이때만큼은 장래의 ‘캠퍼스 라이프’를 그려 보며, 선망하는 대학의 교정을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거닐곤 한다.

하지만 웅장한 건물과 쾌적한 시설, 멋진 선배들의 겉모습을 바쁘게 눈에 담는 것만으로는 교정 구석구석에 숨은 이야기를 파악하기 어렵다.
내가 가고 싶은 대학은 왜 하필 그곳에 자리를 잡았을까?왜 이런 지형, 이런 건물 배치가 생겨났을까? 지리적·공간적 특징은 어떻게 각 학교의 고유한 특성이 되었을까? 캠퍼스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구체적인 의문이 피어오르기 마련이다.

휘문고등학교 지리 교사이자 EBSi 강사로서 오랫동안 ‘일상 속의 지리’를 탐구해 온 저자가, 이번에는 한 제자의 호기심에서 비롯된 남다른 캠퍼스 투어를 준비했다.
저자와 함께 인서울 주요 대학교의 거리와 골목을 한 걸음씩 걷다 보면, 스치듯 지나치던 납작한 풍경이 입체적으로 살아나 말을 걸 것이다.
공간에 깃든 자연적 조건과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나면, 대학은 성적순으로만 배열되던 단순한 ‘목표’가 아닌 생생한 이야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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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글: 이렇게 지리적인 캠퍼스 투어라니

1부.
대학가 핫플레이스에 놀러 올래?

01.
웅장한 호수를 품은 화려한 상권 - 건국대학교
02.
홍대와 이대 사이, 신촌의 시간을 느끼다 - 연세대학교
03.
유학생 거리를 지나 '평화의전당'까지 - 경희대학교
모르고 넘어가기 아쉬운 TMI: 트로이카 역동전을 아시나요? 경희대-외대-시립대 열전!

2부.
우리 학교는 나라가 키운다!

04.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라! - 서울대학교
05.
강남을 관통하는 교대의 역사 - 서울교육대학교
06.
올림픽의 영광을 품은 백제의 옛 성터 - 한국체육대학교
모르고 넘어가기 아쉬운 TMI: 대학이 곧 브랜드, 우유와 두유 열전

3부.
운치 있는 종교, 정취 있는 학교

07.
충무로 일대를 훑으며 불교의 향기를 맡다 - 동국대학교
08.
붉은 벽돌에 담긴 아늑한 건축의 역사 - 서강대학교
09.
성균관에 오르면 과거가 한눈에 보인다 - 성균관대학교
모르고 넘어가기 아쉬운 TMI: 여행을 떠나요! MT 장소의 지리적 특성

4부.
자연을 품은 교정을 거닐다

10.
돌들에게 물어봐! 고대의 과거와 미래 - 고려대학교
11.
담장을 허물고 광장에 우뚝 서다 - 중앙대학교
12.
옛 철도를 따라 미래 도시 용산까지 - 숙명여자대학교
13.
두물머리 위로 구름다리를 지나다 - 한양대학교
모르고 넘어가기 아쉬운 TMI: 이게 등교인지 등산인지...
우리 학교는 왜 언덕에 있을까?

[부록] 해외대학 탐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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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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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인서울 대학교의 자리는 서울의 도시화 과정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백여 년 전만 하더라도 서울(한성)은 종로를 중심으로 하는 사대문 안의 성곽도시에 지나지 않았지요.
그러나 성곽은 전차의 도입 이후 빠르게 기능을 잃으며 해체되었습니다.
서울의 외연이 급격히 팽창하면서 인구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 캠퍼스와 인근 지역은 상호 공존 또는 보완의 기능을 맺어 왔습니다.
이를테면 고려대학교가 그렇습니다.
개운사 일대까지 깊숙하게 파고든 좁고 긴 주택가는 고려대학교 캠퍼스의 확장을 엿볼 수 있는 단서가 되었어요.
강남과 강북의 대비도 흥미로운 포인트입니다.
인서울 대학교 중에서도 역사가 오래된 학교일수록 대체로 한강 이북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반면에 비교적 앳된 대학교나 캠퍼스는 대부분 한강 이남에 위치하지요.
(...) 중앙대학교가 흑석동, 숭실대학교가 상도동에 둥지를 튼 건, 당시로서는 꽤 파격적인 행보이기도 했죠.
하지만 두 대학 모두 한강 이남에서 가장 번성했던 영등포 근처에 둥지를 틀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p.8~9 (들어가며: 이렇게 지리적인 캠퍼스 투어라니)

건대입구역 구간뿐만 아니라, 다른 지상 구간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합정역에서 영등포구청역 사이, 신답역에서 성수역 구간, 대림역에서 신대방역 구간에서도 2호선 열차는 땅 위를 달리지요.
이들 구간 가운데 합정역에서 영등포구청역 구간만 한강을 건너려는 목적으로 잠시 지상으로 올라올 뿐, 나머지 구간의 기반암은 모두 단단하지 않고 무른 하천변 충적층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건설 당시의 도시화 정도도 변수였을 겁니다.
요즘은 서울의 역세권치고 번화하지 않은 동네가 없지만, 철로를 놓을 때만 하더라도 노선 주변으로는 인구의 밀집도가 낮았습니다.
당연히 도시의 미관을 고려할 필요도 적었고, 주민의 반발도 거세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굳이 공사비를 더 들여 가면서 철로를 지하로 숨길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p.21 (1장: 웅장한 호수를 품은 화려한 상권 - 건국대학교)

특이한 점은 정문인 사향문의 규모입니다.
앞서 지나온 위풍당당한 청람문과 견주면 정문이 외려 후문 같은 느낌마저 들어요.
굳이 후문을 정문보다 크게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요? 공간의 단서를 요리조리 살펴보면 이번에도 금방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 그런데 만약 캠퍼스를 처음 지을 당시에도 서초중앙로가 주요 도로였다면, 애당초 그쪽에 정문을 짓지 않았겠어요? 여기서 공간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서울교대 캠퍼스를 만들 당시엔 사임당로에 사람의 발길이 더 잦았을 거예요.
하지만 교대역이 놓이고 법조타운이 들어서면서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서울남부터미널을 잇는 서초중앙로의 체급이 올라갔겠지요.
그렇게 후문의 반란이 성공한 것이고요! 실제로 1970년대 지도를 살펴보면 지금의 정문 주변은 마을이 조성되어 있던 반면, 교대역 일대는 하천변 농경지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p.101~103 (5장: 강남을 관통하는 교대의 역사 - 서울교육대학교)

낮은 언덕 위 짙은 녹음 속에 있는 몽촌토성은 올림픽공원을 조성하던 중 유물이 발굴되면서 존재가 드러났으며, 토성을 최대한 보존해 지금의 공원으로 재단장했지요.
이와는 달리 한강 주변 평지에 쌓은 풍납동 토성은 서울의 도시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해 보존 상태가 좋지 않은 채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에는 도시화의 역설이 있습니다.
저지대에 위치했던 풍납동 토성은 개발이 상대적으로 빨리 진행되었지만, 그러다 보니 형태를 보존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한편 한발 물러나 있던 몽촌토성은 올림픽을 등에 업고 체계적인 개발이 이루어진 결과 지금의 모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p.129~130 (6장: 올림픽의 영광을 품은 백제의 옛 성터 - 한국체육대학교)

다산관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하다 보니 문득 붉은 벽돌에 눈길이 갑니다.
붉은 벽돌로 깔끔하게 마감한 건축물은 사실 우리나라 가톨릭교 성당의 대표적인 건축양식이거든요.
앞서 지나온 성이냐시오성당을 포함해 대부분의 가톨릭교 관련 건물은 붉은 벽돌 위주로 지어졌습니다.
여행지에서 마주친 오래된 성당이든, 동네에 있는 성당이든 한번 떠올려 보세요.
실제로 대부분이 붉은 벽돌로 지어지지 않았나요?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p.168~170 (8장: 붉은 벽돌에 담긴 아늑한 건축의 역사 - 서강대학교)

하지만 오늘날에는 옛 성균관의 좋은 터를 현재의 성균관대가 깎아 먹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무슨 뜻이냐고요?
옛 성균관의 위치는 예나 지금이나 물론 변할 리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성균관대는 날로 규모를 키워 왔지요.
캠퍼스가 확장하는 과정에서 옛 성균관의 터를 조금씩 차지하면서 언덕 위, 다시 말해 땅의 기운이 흐르는 능선부를 잠식하게 된 것입니다.
문묘(공자를 모신 사당)만 두면 제 기능을 할 수 있던 과거와 달리, 종합대학으로서의 모습을 갖추려면 최대한 많은 공간이 필요했을 테지요.
그래서 성균관대는 입구가 좁고 길며, 고지대에 높은 층수의 건물이 압축되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p.189~190 (9장: 성균관에 오르면 과거가 한눈에 보인다 - 성균관대학교)

한편 전통의 경춘선 라인과 신흥 명소 양평 라인 모두 지리적으로 한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MT 장소의 지리적 요인을 살펴볼 때 특히 흥미로운 점입니다.
(...)
경춘선 노선은 매우 좁고 날카로운 북한강의 계곡을 따라 조심스럽게 놓여 있는 모양새입니다.
대성리와 청평, 가평 같은 MT촌은 계곡의 가파르고 좁은 틈이 살짝 넓어지는 공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
MT의 신흥 명소인 양평 라인은 운길산역과 양수역을 지나 양평과 용문역으로 이어집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로 유명한 양수역을 지나면 남한강 변을 따라 좁고 넓은 공간을 지나면서 다양한 공간이 연출됩니다.
(...) 비록 북한강과 남한강으로 길은 나뉘지만, 두 MT 명소 모두 오래전 땅의 갈라짐으로 인하여 형성된 지형 덕분에 빼어난 경치를 자랑합니다.
아마도 그렇기에 대학생들이 자주 찾는 장소가 된 것이겠지요.
---p.194~195 (모르고 넘어가기 아쉬운 TMI: 여행을 떠나요! MT 장소의 지리적 특성)

1968년 조성한 청룡연못은 본디 작은 생태계를 이룬 자연 연못이었다고 해요.
그러나 2010년 대학 측이 이를 인공 연못으로 바꿨습니다.
(...)
지금은 인공 연못이라고 하더라도 원래 자연 연못이었다는 사실은 지리적으로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 편마암은 배수를 억제하는 암석이에요.
편마암에 띠 모양으로 발달한 편리 구조가 물의 배출을 막는 겁니다.
(...) 그래서 편마암으로 이루어진 산지나 구릉지의 골짜기에서는 물을 풍부하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생태적 잠재력이 높다는 의미지요.
---p.229~231 (11장: 담장을 허물고 광장에 우뚝 서다 - 중앙대학교)

한양 공법은 경사가 심한 캠퍼스 특성을 십분 활용하여 서로 다른 층의 건물을 구름다리로 연결한 참신한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한 건물의 정문으로 들어가면 2층이 나오고, 거기서 다시 구름다리를 건너면 그 옆 건물의 3층으로 이어지는 방식인 겁니다.
대운동장 맞은편으로 보이는 통유리의 높은 엘리베이터 구조물을 보니, 경사지 이동의 편의성을 높이려는 한양대의 노력이 새삼 돋보입니다.
---p.265 (13장: 두물머리 위로 구름다리를 지나다 - 한양대학교)

옥스퍼드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면 케임브리지대학교를 만난다.
케임브리지대학교의 뿌리는 사실 옥스퍼드대학교다.
1209년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당시 대학생과 옥스퍼드 주민 간 큰 충돌이 일어났다.
그 틈을 타 옥스퍼드대학교의 연구자 중 일부가 케임브리지로 옮겨 새로운 대학인 케임브리지대학교를 설립했다.
그래서 케임브리지대학교의 시스템은 옥스퍼드대학교와 대동소이하다.
케임브리지 또한 대학 도시로서의 면모를 충실히 갖추었음은 물론이다.
케임브리지는 캠강이 관통한다.
캠강과 템스강은 위치만 다를 뿐, 기반암에 따른 지리적 문법은 같다.
---p.291 (해외 대학 탐방하기: 오래된 라이벌, 지리적으로는 쌍둥이? - 옥스퍼드대학교와 케임브리지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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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핫플레이스’에서 랜드마크, 멋진 뷰의 자연경관까지
낭만 한 스푼, 지리 두 스푼, 인서울 대학가 미리 보기!


서울에는 마흔 곳이 넘는 대학교가 밀집해 있다.
그야말로 ‘대학 도시’인 셈이다.
서울에 위치한 대학들의 영향력은 캠퍼스의 울타리를 넘어선 지 오래다.
그런 만큼 대학이 자리를 잡은 곳은 하나의 고유한 문화 지형이자 역사의 일부가 되었다.
각 대학의 입지를 파고들다 보면, 보이지 않던 공간의 이야기가 보인다.
건국대학교와 서울교육대학교의 후문이 정문보다 붐비는 이유는 뭘까? 고려대학교와 한양대학교가 지하 공간을 적극 활용할 수 있었던 기반 조건은 무엇이었을까? 각 대학의 역사적 뿌리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어떻게 공간에 새겨져 있을까?

이와 같은 물음들은 모두 서울의 역사 및 자연적 조건과 연관되어 있다.
서울을 대표하는 상권인 ‘건대 상권’과 ‘신촌 상권’은 주변 대학과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서울교육대학교나 한국체육대학교의 역사는 강남 개발 및 서울 도시화 과정의 흥미로운 축소판이다.
그런가 하면 고려대학교가 장엄한 건축양식을 자랑하는 것은 인근 지대의 기반암에서 비롯한 자연스러운 결과물이고, 중앙대학교의 완만한 기복과 연못의 존재 또한 다른 암석들이 일궈 낸 학교의 경관이다.

이처럼 대학은 언제나 주변 지역과 긴밀하게 상호작용해 왔다.
『이런 캠퍼스 투어는 처음이야!』는 수험생과 학부모는 물론, 대학가의 풍경을 새롭게 바라보고 싶은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대학교는 하나같이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각 장은 학교 소개부터 지리적 특징과 역사성, 그리고 이를 둘러싼 지리학 이야기까지 짜임새 있게 이어지며, 지하철역과 인근 랜드마크에 관한 이야기들도 놓치지 않는다.
매일 학교를 오가는 재학생들에게도 낯설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할 것이다.

서울 소재 13개 대학과 해외 8개 대학을 아우르는
예비 새내기들을 위한 대학 탐방 가이드!


이 책은 크게 네 개의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1부: 대학가 핫플레이스에 놀러 올래?’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상권으로 자리매김한 ‘핫플레이스’ 대학가의 이야기를 담았다.
건국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경희대학교의 이야기는 대학과 번화가가 어떻게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해 왔는지를 보여 준다.
‘2부: 우리 학교는 나라가 키운다!’에는 국공립대학의 지리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서울교육대학교와 한국체육대학교의 이야기는 서울의 도시화 과정과도 깊게 연결되어 있어 흥미를 더한다.
‘3부: 운치 있는 종교, 정취 있는 학교’는 종교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온 학교들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
동국대학교, 서강대학교, 성균관대학교의 이야기는 문화적 전통과 공간이 서로 얽혀들며 펼쳐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끝으로 ‘4부: 자연을 품은 교정을 거닐다’에서는 아름다운 경관이나 흥미로운 자연환경을 품은 학교들을 소개한다.

또한 본문에 삽입된 ‘대학가 이모저모’와 각 부마다 별면으로 구성된 ‘모르고 넘어가기 아쉬운 TMI’ 파트에서는 지리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더 확장될 만한 정보와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저자가 교대생들에게 추천하는 데이트 코스부터, MT 장소의 지리학까지 풍부하고 참신한 정보들을 얻어 갈 수 있을 것이다.
해외 유명 대학 8곳의 입지 포인트를 부록으로 실어서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날마다 가야 하는 지루한 학교가 아니라 활기 찬 공간을 탐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리는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추상적인 공간을 구체적인 장소로 만들어 주는 살아 있는 지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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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04월 15일
- 쪽수, 무게, 크기 : 300쪽 | 472g | 140*208*20mm
- ISBN13 : 9791193378410
- ISBN10 : 1193378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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