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령 + 그는 오지 않았다 세트
Description
책소개
이 상품은 YES24에서 구성한 상품입니다.(낱개 반품 불가).
[도서] 명령
1980년 5월 광주, 그곳에서 일어난 비극과 무너진 삶
오늘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야기들
「명령」은 어린 소년의 죽음과 그 죽음을 초래한 폭력성의 근원을 탐색하는 이야기다.
작가는 “명령이 방패가 되어 줄 때 인간은 어디까지 사악해질 수 있는 걸까?”라고 묻는다.
인류가 저지른 많은 전쟁 범죄는 대부분 명령이라는 이름 아래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명령을 내린 자는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명령을 받은 자는 자신의 사악함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
학교를 그만두는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인간에 대한 믿음이 없는 자가 어린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겠냐고” 되묻는다.
학교 역시 위계와 규칙이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묵직한 질문은 특별한 울림을 갖는다.
이제 곧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아이들에게 인간이란 무엇인지, 어떤 인간이 되어야 하는지 질문을 건네는 일은 그 어떤 수학 공식보다 중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서] 그는 오지 않았다
1980년 5월 광주, 그곳에서 일어난 비극과 무너진 삶
오늘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야기들
「그는 오지 않았다」는 이미 제목에서 주인공 인호의 비극을 드러내준다.
이 이야기는 5.18 희생자인 박인배라는 실존인물의 정보를 토대로 만들어진 소설이다.
이 복고풍 사랑 이야기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된 것은 사악한 국가폭력 때문이다.
5.18은 그 자체로도 비극적인 역사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의 구체적인 삶을 어떤 방식으로 짓밟고 망가뜨렸는지는 차마 헤아리기 어렵다.
이제 막 첫사랑에 빠지고 존경할 만한 어른도 만나고 희미하게나마 미래에 대한 희망도 갖게 된 소년이 거리에서 총에 맞아야 했던 이유가 무엇일까? 국가가 한 개인의 평범한 삶을 지켜주지 못한다면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가.
한 소년의 소박한 꿈도 이루어주지 못하는 국가에게 우리는 무엇을 요구해야 하는가.
[도서] 명령
1980년 5월 광주, 그곳에서 일어난 비극과 무너진 삶
오늘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야기들
「명령」은 어린 소년의 죽음과 그 죽음을 초래한 폭력성의 근원을 탐색하는 이야기다.
작가는 “명령이 방패가 되어 줄 때 인간은 어디까지 사악해질 수 있는 걸까?”라고 묻는다.
인류가 저지른 많은 전쟁 범죄는 대부분 명령이라는 이름 아래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명령을 내린 자는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명령을 받은 자는 자신의 사악함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
학교를 그만두는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인간에 대한 믿음이 없는 자가 어린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겠냐고” 되묻는다.
학교 역시 위계와 규칙이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묵직한 질문은 특별한 울림을 갖는다.
이제 곧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아이들에게 인간이란 무엇인지, 어떤 인간이 되어야 하는지 질문을 건네는 일은 그 어떤 수학 공식보다 중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서] 그는 오지 않았다
1980년 5월 광주, 그곳에서 일어난 비극과 무너진 삶
오늘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야기들
「그는 오지 않았다」는 이미 제목에서 주인공 인호의 비극을 드러내준다.
이 이야기는 5.18 희생자인 박인배라는 실존인물의 정보를 토대로 만들어진 소설이다.
이 복고풍 사랑 이야기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된 것은 사악한 국가폭력 때문이다.
5.18은 그 자체로도 비극적인 역사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의 구체적인 삶을 어떤 방식으로 짓밟고 망가뜨렸는지는 차마 헤아리기 어렵다.
이제 막 첫사랑에 빠지고 존경할 만한 어른도 만나고 희미하게나마 미래에 대한 희망도 갖게 된 소년이 거리에서 총에 맞아야 했던 이유가 무엇일까? 국가가 한 개인의 평범한 삶을 지켜주지 못한다면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가.
한 소년의 소박한 꿈도 이루어주지 못하는 국가에게 우리는 무엇을 요구해야 하는가.
목차
『명령』
명령 7
5.18광주민주화운동 해설 91
‘광주 연작’에 부치는 글 103
작가의 말 125
『그는 오지 않았다』
그는 오지 않았다 7
5.18광주민주화운동 해설 103
‘광주 연작’에 부치는 글 113
작가의 말 133
명령 7
5.18광주민주화운동 해설 91
‘광주 연작’에 부치는 글 103
작가의 말 125
『그는 오지 않았다』
그는 오지 않았다 7
5.18광주민주화운동 해설 103
‘광주 연작’에 부치는 글 113
작가의 말 133
출판사 리뷰
1980년 5월 광주, 그곳에서 일어난 비극과 무너진 삶
오늘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야기들
2024년 12월 3일 밤, 초유의 ‘평시’ 비상계엄이 선포되었다가 국회의 의결로 신속하게 해제되었다.
계엄령 선포 즉시 수백 명의 시민과 언론인, 국회 직원, 국회의원 보좌관 들이 국회로 몰려들어 계엄군을 막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군경도 자신들에게 주어진 명령을 수행하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임하는 것으로 불법 계엄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요지에서 “국회가 신속하게 비상계엄해제요구 결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저항과 군경의 소극적인 임무 수행 덕분”이라고 명시하기도 하였다.
소설가 한강은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에서 『소년이 온다』를 쓰면서 “죽은 자들이 산 자를 구하고 있다고 느낀 순간”이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역설적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은 군부 독재와 쿠데타로 점철된 고통스러운 현대사 덕분에 민주주의의 위기가 닥쳤을 때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게 되었다.
우리에게는 4.3과 5.18 등을 통해 비상계엄이 어떻게 국가폭력으로 이어지는지 역사적 경험이 축적되어 있었던 것이다.
우리 모두는 12월 3일 내란의 밤에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라는 무거운 질문에 대한 답을 똑똑히 목격한 셈이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의 작가 이경혜가 5.18 당시 희생된 어린이와 청소년 인물들의 이야기를 작은 책 한 권 한 권으로 펴내는 ‘광주 연작 시리즈’를 시작한다.
작가는 80년 ‘서울의 봄’ 당시 대학생으로 서울역 시위에 참여하고 5.18로 인해 인생의 경로가 크게 바뀌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30여 년이 흐른 후 연희문학창작촌에 지내는 동안 바로 옆집에 독재자 전두환이 멀쩡히 살아 있다는 사실에 분노와 슬픔을 느낀 뒤 5.18 관련 청소년 단편을 쓰게 되었다.
‘광주 연작’의 시작이 될 「명령」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을 죽게 만든 늙은 독재자가 천수를 누리는 세상에서 우리는 정의를 찾을 수 있을까? 저 낮은 곳에서 들끓는 분노는 어디를 향해 터뜨려야 하나.
작가는 화내고 울부짖는 대신 그때 희생된 이름을 나지막히, 그러나 소중히 불러주자고 제안한다.
5.18 당시 희생된 시민들 가운데는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있었으며, 그들의 존재가 바로 무도하고 잔인한 국가폭력의 증거이기 때문이다.
「명령」은 책방 앞에서 계엄군이 휘두른 몽둥이질에 쓰러진 중학교 3학년 박기현, 「그는 오지 않았다」는 자개 공장에서 일하며 이제 막 첫 월급 수령을 앞두고 있던 열여덟 살 소년공 박인배의 삶과 죽음을 모티프로 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픽션이다.
“그 자리에 있었다면 누구든 당할 수 있는 일”이었다는 사실을 명백히 하고 “글 속에서 자유롭게 인물의 삶을 그려” 내려는 시도이다.
‘광주 연작 시리즈’는 “역사란 결국 한 사람의 이름을 사무치게 불러주고, 기억하는 일일 뿐”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기획이다.
명령이 방패가 되어 줄 때
인간은 어디까지 사악해질 수 있는 걸까?
어느 중학교 3학년 교실, 교사 일을 그만두기로 한 수학 선생님이 마지막 수업을 시작한다.
수업 내용은 뜻밖에도 어린 시절 친구에 대한 이야기다.
오래전 쌍둥이처럼 붙어다니며 똑같이 비틀즈와 이소룡을 좋아하고 함께 만화책을 보던 친구.
늦둥이로 태어나 어머니에게 귀여움을 받고 수학을 좋아해서 우등생 금배지도 달고 다니던 기훈이는 중년에 이른 수학 선생님과 달리 여전히 열여섯 살이다.
오래전 광주에서 세상을 떠났으니까.
이야기는 어쩌다가 중학생 기훈이가 80년 5월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에게 맞아 죽었는지, 그 일이 얼마나 황당하고 비극적이었는지 설명한다.
군인들이 책방 앞에서 자전거에 올라타는 어린 중학생에게 머리뼈가 바스러질 만큼 세차게 몽둥이를 휘두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때 몽둥이를 휘둘렀던 군인들은 자신들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알았으며,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을까? 그들은 참회하고 있을까, 아니면 명령과 상명하복의 규칙을 따랐을 뿐이라고 합리화하고 있을까?
「명령」은 어린 소년의 죽음과 그 죽음을 초래한 폭력성의 근원을 탐색하는 이야기다.
작가는 “명령이 방패가 되어 줄 때 인간은 어디까지 사악해질 수 있는 걸까?”라고 묻는다.
인류가 저지른 많은 전쟁 범죄는 대부분 명령이라는 이름 아래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명령을 내린 자는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명령을 받은 자는 자신의 사악함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
학교를 그만두는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인간에 대한 믿음이 없는 자가 어린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겠냐고” 되묻는다.
학교 역시 위계와 규칙이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묵직한 질문은 특별한 울림을 갖는다.
이제 곧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아이들에게 인간이란 무엇인지, 어떤 인간이 되어야 하는지 질문을 건네는 일은 그 어떤 수학 공식보다 중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상부의 명령은 부당하고 잔인할 수 있다.
그럴 경우 명령을 하달받은 사람들은 선택을 해야 한다.
작가가 광주 연작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동안 12.3 비상계엄이 일어났다.
당시 군경의 소극적 임무 수행이 민주주의를 위기로부터 구했다.
「명령」은 2011년 쓰여진 소설이지만 여전히 현재형의 질문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역사는 반복되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한 잘못은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더욱더 이 시리즈가 필요한 이유다.
한손에 들어오는 작은 판형으로 만들었지만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해설과 작가의 충실한 후기가 부록으로 곁들여져 5월에 읽기 좋은 책이다.
오늘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야기들
2024년 12월 3일 밤, 초유의 ‘평시’ 비상계엄이 선포되었다가 국회의 의결로 신속하게 해제되었다.
계엄령 선포 즉시 수백 명의 시민과 언론인, 국회 직원, 국회의원 보좌관 들이 국회로 몰려들어 계엄군을 막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군경도 자신들에게 주어진 명령을 수행하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임하는 것으로 불법 계엄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요지에서 “국회가 신속하게 비상계엄해제요구 결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저항과 군경의 소극적인 임무 수행 덕분”이라고 명시하기도 하였다.
소설가 한강은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에서 『소년이 온다』를 쓰면서 “죽은 자들이 산 자를 구하고 있다고 느낀 순간”이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역설적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은 군부 독재와 쿠데타로 점철된 고통스러운 현대사 덕분에 민주주의의 위기가 닥쳤을 때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게 되었다.
우리에게는 4.3과 5.18 등을 통해 비상계엄이 어떻게 국가폭력으로 이어지는지 역사적 경험이 축적되어 있었던 것이다.
우리 모두는 12월 3일 내란의 밤에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라는 무거운 질문에 대한 답을 똑똑히 목격한 셈이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의 작가 이경혜가 5.18 당시 희생된 어린이와 청소년 인물들의 이야기를 작은 책 한 권 한 권으로 펴내는 ‘광주 연작 시리즈’를 시작한다.
작가는 80년 ‘서울의 봄’ 당시 대학생으로 서울역 시위에 참여하고 5.18로 인해 인생의 경로가 크게 바뀌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30여 년이 흐른 후 연희문학창작촌에 지내는 동안 바로 옆집에 독재자 전두환이 멀쩡히 살아 있다는 사실에 분노와 슬픔을 느낀 뒤 5.18 관련 청소년 단편을 쓰게 되었다.
‘광주 연작’의 시작이 될 「명령」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을 죽게 만든 늙은 독재자가 천수를 누리는 세상에서 우리는 정의를 찾을 수 있을까? 저 낮은 곳에서 들끓는 분노는 어디를 향해 터뜨려야 하나.
작가는 화내고 울부짖는 대신 그때 희생된 이름을 나지막히, 그러나 소중히 불러주자고 제안한다.
5.18 당시 희생된 시민들 가운데는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있었으며, 그들의 존재가 바로 무도하고 잔인한 국가폭력의 증거이기 때문이다.
「명령」은 책방 앞에서 계엄군이 휘두른 몽둥이질에 쓰러진 중학교 3학년 박기현, 「그는 오지 않았다」는 자개 공장에서 일하며 이제 막 첫 월급 수령을 앞두고 있던 열여덟 살 소년공 박인배의 삶과 죽음을 모티프로 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픽션이다.
“그 자리에 있었다면 누구든 당할 수 있는 일”이었다는 사실을 명백히 하고 “글 속에서 자유롭게 인물의 삶을 그려” 내려는 시도이다.
‘광주 연작 시리즈’는 “역사란 결국 한 사람의 이름을 사무치게 불러주고, 기억하는 일일 뿐”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기획이다.
명령이 방패가 되어 줄 때
인간은 어디까지 사악해질 수 있는 걸까?
어느 중학교 3학년 교실, 교사 일을 그만두기로 한 수학 선생님이 마지막 수업을 시작한다.
수업 내용은 뜻밖에도 어린 시절 친구에 대한 이야기다.
오래전 쌍둥이처럼 붙어다니며 똑같이 비틀즈와 이소룡을 좋아하고 함께 만화책을 보던 친구.
늦둥이로 태어나 어머니에게 귀여움을 받고 수학을 좋아해서 우등생 금배지도 달고 다니던 기훈이는 중년에 이른 수학 선생님과 달리 여전히 열여섯 살이다.
오래전 광주에서 세상을 떠났으니까.
이야기는 어쩌다가 중학생 기훈이가 80년 5월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에게 맞아 죽었는지, 그 일이 얼마나 황당하고 비극적이었는지 설명한다.
군인들이 책방 앞에서 자전거에 올라타는 어린 중학생에게 머리뼈가 바스러질 만큼 세차게 몽둥이를 휘두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때 몽둥이를 휘둘렀던 군인들은 자신들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알았으며,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을까? 그들은 참회하고 있을까, 아니면 명령과 상명하복의 규칙을 따랐을 뿐이라고 합리화하고 있을까?
「명령」은 어린 소년의 죽음과 그 죽음을 초래한 폭력성의 근원을 탐색하는 이야기다.
작가는 “명령이 방패가 되어 줄 때 인간은 어디까지 사악해질 수 있는 걸까?”라고 묻는다.
인류가 저지른 많은 전쟁 범죄는 대부분 명령이라는 이름 아래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명령을 내린 자는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명령을 받은 자는 자신의 사악함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
학교를 그만두는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인간에 대한 믿음이 없는 자가 어린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겠냐고” 되묻는다.
학교 역시 위계와 규칙이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묵직한 질문은 특별한 울림을 갖는다.
이제 곧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아이들에게 인간이란 무엇인지, 어떤 인간이 되어야 하는지 질문을 건네는 일은 그 어떤 수학 공식보다 중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상부의 명령은 부당하고 잔인할 수 있다.
그럴 경우 명령을 하달받은 사람들은 선택을 해야 한다.
작가가 광주 연작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동안 12.3 비상계엄이 일어났다.
당시 군경의 소극적 임무 수행이 민주주의를 위기로부터 구했다.
「명령」은 2011년 쓰여진 소설이지만 여전히 현재형의 질문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역사는 반복되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한 잘못은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더욱더 이 시리즈가 필요한 이유다.
한손에 들어오는 작은 판형으로 만들었지만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해설과 작가의 충실한 후기가 부록으로 곁들여져 5월에 읽기 좋은 책이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05월 18일
- 쪽수, 무게, 크기 : 280쪽 | 324g | 118*180*18mm
You may also like
카테고리
한국어
한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