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스리커버] 프로젝트 헤일메리
Description
책소개
- MD 한마디
- 『마션』 작가가 선보이는 경이로운 우주 활극『프로젝트 헤일메리』는 멸망 위기의 지구를 구하기 위해 돌아올 수 없는 우주 출장을 떠난 과학자의 이야기다.
우주 한복판, 편도 우주선 ‘헤일메리’에서 살아남은 것은 주인공 한 명 뿐! 설상가상 외계인까지 등장하는데, 인류의 운명을 짊어진 그는 무사히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소설/시 PD 박형욱
“단언컨대 SF소설 중 최고의 책!”
2026년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 전 세계 개봉
전 세계 SF 팬들을 사로잡은 화제의 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국내에서도 출간 후 4년간 꾸준히 사랑받으며 “과학과 우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짜릿한” 순간을 선사해 왔다.
치열한 판권 경쟁 끝에 MGM에서 제작하게 된 영화는 예고편 공개만으로 20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가 입증하듯 이제 막바지 작업만을 남겨두고 있어 영화 애호가뿐만 아니라 이 책의 영상화를 간절히 바라온 독자들도 한껏 기대감을 안고 손꼽아 개봉일을 기다리고 있다.
이 시점에 예스 24 한정판 리커버판 라일랜드 그레이스와 로키의 여정에 탑승해 보는 것은 어떨까.
앤디 위어가 세 번째 장편소설을 쓰게 된 계기와 집필에 관한 짤막한 에피소드가 수록된 이번 에디션을 통해 다시금 우주 3부작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앤디 위어는 데뷔작 『마션』과 후속작 『아르테미스』가 연달아 대성공을 거두며 뉴욕 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명실상부 최고의 SF 작가이다.
글을 쓸 때 과학적 사실을 조사하고 검증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작가의 작품인 만큼 흠잡을 데 없는 과학적 지식은 더할 나위 없다.
전작들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작가의 장기인 과학을 기반으로 한 SF 세계관과 낙관적 감수성이 유감없이 그려졌다.
특히 작가가 치밀하게 구상한 ‘특별한 캐릭터’의 등장은 단연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백미다.
소설은 그 특별한 캐릭터와의 공생과 연대 그리고 인류를 뛰어넘은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정작 스스로는 지구로 돌아오지 못할 헤일메리호에 오른 ‘좋은 사람’인 주인공.
『마션』에서 한 인간을 구하기 위한 인류애를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전 인류를 구하기 위한 한 인간의 사명감과 애정이 한층 진하게 펼쳐진다.
앤디 위어의 세계는 더욱 깊어지고 넓어졌다.
2026년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 전 세계 개봉
전 세계 SF 팬들을 사로잡은 화제의 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국내에서도 출간 후 4년간 꾸준히 사랑받으며 “과학과 우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짜릿한” 순간을 선사해 왔다.
치열한 판권 경쟁 끝에 MGM에서 제작하게 된 영화는 예고편 공개만으로 20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가 입증하듯 이제 막바지 작업만을 남겨두고 있어 영화 애호가뿐만 아니라 이 책의 영상화를 간절히 바라온 독자들도 한껏 기대감을 안고 손꼽아 개봉일을 기다리고 있다.
이 시점에 예스 24 한정판 리커버판 라일랜드 그레이스와 로키의 여정에 탑승해 보는 것은 어떨까.
앤디 위어가 세 번째 장편소설을 쓰게 된 계기와 집필에 관한 짤막한 에피소드가 수록된 이번 에디션을 통해 다시금 우주 3부작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앤디 위어는 데뷔작 『마션』과 후속작 『아르테미스』가 연달아 대성공을 거두며 뉴욕 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명실상부 최고의 SF 작가이다.
글을 쓸 때 과학적 사실을 조사하고 검증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작가의 작품인 만큼 흠잡을 데 없는 과학적 지식은 더할 나위 없다.
전작들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작가의 장기인 과학을 기반으로 한 SF 세계관과 낙관적 감수성이 유감없이 그려졌다.
특히 작가가 치밀하게 구상한 ‘특별한 캐릭터’의 등장은 단연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백미다.
소설은 그 특별한 캐릭터와의 공생과 연대 그리고 인류를 뛰어넘은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정작 스스로는 지구로 돌아오지 못할 헤일메리호에 오른 ‘좋은 사람’인 주인공.
『마션』에서 한 인간을 구하기 위한 인류애를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전 인류를 구하기 위한 한 인간의 사명감과 애정이 한층 진하게 펼쳐진다.
앤디 위어의 세계는 더욱 깊어지고 넓어졌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01-10쪽
02-34쪽
03-54쪽
04-83쪽
05-112쪽
06-150쪽
07-180쪽
08-201쪽
09-227쪽
10-248쪽
11-271쪽
12-289쪽
13-311쪽
14-336쪽
15-362쪽
16-379쪽
17-400쪽
18-422쪽
19-445쪽
20-471쪽
21-494쪽
22-523쪽
23-550쪽
24-570쪽
25-590쪽
26-617쪽
27-632쪽
28-639쪽
29-652쪽
Vℓ-677쪽
감사의 말-686쪽
옮긴이의 말-688쪽
02-34쪽
03-54쪽
04-83쪽
05-112쪽
06-150쪽
07-180쪽
08-201쪽
09-227쪽
10-248쪽
11-271쪽
12-289쪽
13-311쪽
14-336쪽
15-362쪽
16-379쪽
17-400쪽
18-422쪽
19-445쪽
20-471쪽
21-494쪽
22-523쪽
23-550쪽
24-570쪽
25-590쪽
26-617쪽
27-632쪽
28-639쪽
29-652쪽
Vℓ-677쪽
감사의 말-686쪽
옮긴이의 말-688쪽
상세 이미지
책 속으로
상황은 심각하고 치명적이었지만 그게 정상이기도 했다.
제2차세계대전 중 대공습을 당한 런던 시민들도 평소처럼 일상을 이어갔다.
가끔씩 건물들이 날아간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사태가 아무리 절망적이라도 누군가는 계속 우유를 배달해야 한다.
그러다가 맥크리디 부인의 집이 밤에 폭격을 당한다면 뭐, 그 집은 배달 고객 명단에서 지우는 것이다.
(외계의 생명체에 의한 것일지도 모르는) 세계 멸망을 한 세대나 두 세대쯤 앞두고 있는 상황도 그랬다.
나는 아이들 앞에 서서 그 애들에게 기초과학을 가르쳤다.
이 세계를 다음 세대에게 전해주지 못한다면 세계가 존재하는 의미가 뭐겠는가?
--- p.54
“당신의 몸을 별들에게 맡깁니다.”적당한 말인 것 같다.
진부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말하니 기분이 좀 나아진다.
다음으로 나는 야오 사령관을 에어로크로 운반한다.
그를 안에 넣고 에어로크를 밀봉한 다음, 같은 방식으로 그의 유해도 떠나보낸다.
“야오 리지에,”나는 그렇게 말한다.
그의 이름이 어째서 온전히 기억나는지 모르겠다.
그냥 그 순간 떠올랐다.
“당신의 몸을 별들에게 맡깁니다.”
에어로크가 휙 돌고, 나는 혼자가 된다.
그동안도 내내 혼자였지만, 이제는 정말로 혼자다.
나는 최소 몇 광년 내에 살아 있는 유일한 인간이다.
--- p.99
30년.
나는 아이들의 작은 얼굴을 바라보았다.
30년 뒤면 이 아이들 모두가 40대 초반이 된다.
이 아이들이 그 모든 부담을 지게 될 것이다.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이 아이들은 목가적인 세상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세계 멸망이라는 악몽 속에 내던져진다.
이 아이들은 제6차 대멸종을 겪게 될 세대였다.
나는 배 속이 꽉 뭉치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아이들로, 행복한 아이들로 가득한 교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중 몇 명은 문자 그대로 굶어 죽을 가능성이 컸다.
“선생님은….”내가 말을 더듬었다.
“선생님은 가서 뭘 좀 해봐야겠다.
암석 과제는 잊어버리려무나.”
--- p.103
“그레이스 박사님, 박사님의 상처 입은 자아를 어루만져 주겠다고 샘플을 여기 남겨둘 만큼 여유로운 상황이 아닙니다.”
“상처 입은 자아요? 이건 제 자아 문제가 아닙니다! 이건 우리 아이들 문제라고요!”
“아이 없으시잖아요.”
“아니, 있어요! 수십 명이나 있습니다.
아이들이 매일 제 수업을 들으러 와요.
그런데 우리가 이 문제를 풀지 못하면 그 아이들 모두가 매드맥스식의 악몽 같은 세상을 맞이하게 될 겁니다.
네, 물 얘기는 제가 틀렸어요.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제 관심사는 아이들이에요.
그러니까 그 못된 아스트로파지 녀석들 좀 주시겠어요!”
--- pp.106-107
나는 자살 임무를 수행하러 왔다.
존, 폴, 조지, 링고는 집에 돌아가지만, 길고도 험난한 나의 여정은 여기에서 끝난다.
이번 임무에 자원했을 때 나는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게 틀림없다.
그러나 기억상실증에 걸린 내 두뇌에게는 이 정보가 새롭기만 하다.
나는 여기에서 죽는다.
혼자서 죽게 된다.
--- p.111
인류는 우주에 혼자가 아니다.
그리고 나는 방금 우리의 이웃을 만났다.
“이런 씨발!”
--- p.179
“다른 유사성.
너랑 나는 둘 다 우리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죽으려 함.
왜, 질문? 진화는 죽음을 싫어함.”
“종족 전체로 봐서 좋은 일이잖아.”내가 말한다.
“자기희생 본능은 종 전체가 지속될 가능성을 높여줘.”
“모든 에리디언이 다른 이들을 위해 기꺼이 죽지는 않음.”
나는 키득거린다.
“인간들도 그래.”
“너랑 나는 좋은 사람.” 로키가 말한다.
“그러게.” 나는 미소 짓는다.
“그런 것 같아.”
--- p.506
“영양실조, 소요 사태, 기근, 모든 기간 시설이 식량 생산과 전쟁에 투입될 겁니다.
사회 조직 전체가 붕괴할 거예요.
역병도 돌겠죠.
엄청나게 많은 역병이 전 세계에서 말입니다.
보건 의료 체계에 과부하가 걸릴 테니까요.
한때는 쉽게 통제했던 질병의 발발도 억제할 수 없을 거예요.”
그녀가 돌아서서 나를 마주 보았다.
“전쟁, 기근, 질병, 사망.
아스트로파지는 말 그대로 종말입니다.
헤일메리호는 지금 우리가 가진 전부예요.
나는 헤일메리호의 성공 확률을 눈곱만큼이라도 높일 수 있다면 그 무엇이든 희생할 거예요.”
(중략)
“지옥에나 떨어져요.”
“아, 그럴 거예요.
분명히 그럴 겁니다.
박사님을 포함한 세 사람은 타우세티로 가겠죠.
나머지 우리는 지옥으로 가요.
더 정확히 말하면 지옥이 우리한테 다가오는 거지만.”
제2차세계대전 중 대공습을 당한 런던 시민들도 평소처럼 일상을 이어갔다.
가끔씩 건물들이 날아간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사태가 아무리 절망적이라도 누군가는 계속 우유를 배달해야 한다.
그러다가 맥크리디 부인의 집이 밤에 폭격을 당한다면 뭐, 그 집은 배달 고객 명단에서 지우는 것이다.
(외계의 생명체에 의한 것일지도 모르는) 세계 멸망을 한 세대나 두 세대쯤 앞두고 있는 상황도 그랬다.
나는 아이들 앞에 서서 그 애들에게 기초과학을 가르쳤다.
이 세계를 다음 세대에게 전해주지 못한다면 세계가 존재하는 의미가 뭐겠는가?
--- p.54
“당신의 몸을 별들에게 맡깁니다.”적당한 말인 것 같다.
진부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말하니 기분이 좀 나아진다.
다음으로 나는 야오 사령관을 에어로크로 운반한다.
그를 안에 넣고 에어로크를 밀봉한 다음, 같은 방식으로 그의 유해도 떠나보낸다.
“야오 리지에,”나는 그렇게 말한다.
그의 이름이 어째서 온전히 기억나는지 모르겠다.
그냥 그 순간 떠올랐다.
“당신의 몸을 별들에게 맡깁니다.”
에어로크가 휙 돌고, 나는 혼자가 된다.
그동안도 내내 혼자였지만, 이제는 정말로 혼자다.
나는 최소 몇 광년 내에 살아 있는 유일한 인간이다.
--- p.99
30년.
나는 아이들의 작은 얼굴을 바라보았다.
30년 뒤면 이 아이들 모두가 40대 초반이 된다.
이 아이들이 그 모든 부담을 지게 될 것이다.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이 아이들은 목가적인 세상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세계 멸망이라는 악몽 속에 내던져진다.
이 아이들은 제6차 대멸종을 겪게 될 세대였다.
나는 배 속이 꽉 뭉치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아이들로, 행복한 아이들로 가득한 교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중 몇 명은 문자 그대로 굶어 죽을 가능성이 컸다.
“선생님은….”내가 말을 더듬었다.
“선생님은 가서 뭘 좀 해봐야겠다.
암석 과제는 잊어버리려무나.”
--- p.103
“그레이스 박사님, 박사님의 상처 입은 자아를 어루만져 주겠다고 샘플을 여기 남겨둘 만큼 여유로운 상황이 아닙니다.”
“상처 입은 자아요? 이건 제 자아 문제가 아닙니다! 이건 우리 아이들 문제라고요!”
“아이 없으시잖아요.”
“아니, 있어요! 수십 명이나 있습니다.
아이들이 매일 제 수업을 들으러 와요.
그런데 우리가 이 문제를 풀지 못하면 그 아이들 모두가 매드맥스식의 악몽 같은 세상을 맞이하게 될 겁니다.
네, 물 얘기는 제가 틀렸어요.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제 관심사는 아이들이에요.
그러니까 그 못된 아스트로파지 녀석들 좀 주시겠어요!”
--- pp.106-107
나는 자살 임무를 수행하러 왔다.
존, 폴, 조지, 링고는 집에 돌아가지만, 길고도 험난한 나의 여정은 여기에서 끝난다.
이번 임무에 자원했을 때 나는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게 틀림없다.
그러나 기억상실증에 걸린 내 두뇌에게는 이 정보가 새롭기만 하다.
나는 여기에서 죽는다.
혼자서 죽게 된다.
--- p.111
인류는 우주에 혼자가 아니다.
그리고 나는 방금 우리의 이웃을 만났다.
“이런 씨발!”
--- p.179
“다른 유사성.
너랑 나는 둘 다 우리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죽으려 함.
왜, 질문? 진화는 죽음을 싫어함.”
“종족 전체로 봐서 좋은 일이잖아.”내가 말한다.
“자기희생 본능은 종 전체가 지속될 가능성을 높여줘.”
“모든 에리디언이 다른 이들을 위해 기꺼이 죽지는 않음.”
나는 키득거린다.
“인간들도 그래.”
“너랑 나는 좋은 사람.” 로키가 말한다.
“그러게.” 나는 미소 짓는다.
“그런 것 같아.”
--- p.506
“영양실조, 소요 사태, 기근, 모든 기간 시설이 식량 생산과 전쟁에 투입될 겁니다.
사회 조직 전체가 붕괴할 거예요.
역병도 돌겠죠.
엄청나게 많은 역병이 전 세계에서 말입니다.
보건 의료 체계에 과부하가 걸릴 테니까요.
한때는 쉽게 통제했던 질병의 발발도 억제할 수 없을 거예요.”
그녀가 돌아서서 나를 마주 보았다.
“전쟁, 기근, 질병, 사망.
아스트로파지는 말 그대로 종말입니다.
헤일메리호는 지금 우리가 가진 전부예요.
나는 헤일메리호의 성공 확률을 눈곱만큼이라도 높일 수 있다면 그 무엇이든 희생할 거예요.”
(중략)
“지옥에나 떨어져요.”
“아, 그럴 거예요.
분명히 그럴 겁니다.
박사님을 포함한 세 사람은 타우세티로 가겠죠.
나머지 우리는 지옥으로 가요.
더 정확히 말하면 지옥이 우리한테 다가오는 거지만.”
--- p.621
출판사 리뷰
“이름도 기억 못하는 내가 인류의 희망이라니?”
멸망 위기의 지구 구하기 프로젝트!
*전 세계 30개국 동시 출간
*〈라라랜드〉 라이언 고슬링 주연 영화화 확정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2021년 가장 기대되는 소설
‘헤일메리Hail Mary’는 미식축구 용어로, 경기 막판에 역전을 노리고 하는 패스에서 유래한 말이다.
작품 속 우주선의 이름인 ‘헤일메리호’도 지구를 종말로부터 구하기 위한 마지막 역전을 바라는 마음에 지어졌다.
주인공이 긴 수면 끝에 눈을 뜬 곳은 우주 한복판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함께 우주선 헤일메리호에 탄 동료들은 모두 죽고 혼자가 된 상황이다.
헤일메리호를 샅샅이 뒤진 끝에, 그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인류를 구할 마지막 희망이자, 우주 한복판에서 죽을 예정인 과학자였다는 것을.
소설 속 지구는 태양의 온도를 떨어트리는 미지의 생명체 ‘아스트로파지’ 로 인해 멸망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주인공은 그 아스트로파지를 조사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우주 출장을 오게 된 것이다.
다만, 기술적 한계로 주인공은 아스트로파지를 없앨 해결책만 지구로 보낸 후 우주에서 홀로 죽을 운명이었다.
즉, ‘편도행 헤일메리호’의 일원으로 우주에 왔다.
그런데 잠깐, 우주선 계기판에 무언가 이상한 신호가 잡힌다.
기억을 되찾고 인류를 구하기도 바쁜데 갑자기 외계인의 등장이라니? 과연 그는 지구 구하기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죽을 수 있을까?
“모든 사람이 다른 이를 위해 기꺼이 죽지는 않아.”
SF 역사상 가장 눈부신 결말을 그린 대서사시,
평범한 선량함이 두 인류를 구하다!
열다섯 살 때부터 미국 국립연구소에서 일하며 업계에서 ‘천재’로 불렸던 앤디 위어.
그는 장기인 뛰어난 과학적 지식을 소설에서도 십분 활용한다.
앤디 위어가 현존하는 물리적 법칙을 하나도 깨뜨리지 않고 작품을 썼다는 점은 과학을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하다.
이번 작품에서도 오일러 공식부터 공기역학, 골디락스 존까지 허투루 넘어가지 않는다.
그에 못지않은 장점을 꼽자면 검증된 ‘페이지터너’라는 점이다.
작가가 과학 분야와 소설적 재미를 얽어내는 솜씨는 가히 세계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에는 끝없이 위기가 닥치고 이를 해결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더군다나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그 스케일은 장대하다.
독자가 이 작품을 손에서 놓지 않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인류 위기라는 심각한 분위기와 상관없이 시시때때로 농담을 던지는 주인공과 문장 사이사이에 배어 있는 작가 특유의 낙관론 덕분이다.
그렇다면 그 낙관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이 물음에 대해 앤디 위어는 “저는 우울증으로 고생했고, 가난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항상 인류에 대해 굳게 믿고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을 위해 구급차를 부르고, 구급차가 지나가면 길을 비켜주는 이런 일들은 뉴스에 나오지 않습니다.
인간이 서로를 돕기 위한 행동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평범한 것이거든요.
넓은 시야로 본다면 우리는 지속적으로 미래를 더 좋게 만들고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렇듯 그의 소설이 잘 읽히는 이유는 비단 잘 짜인 이야기와 위트 넘치는 문장력뿐만 아니라, 작은 선의로 가득 찬 미래에 대한 믿음 덕분일 것이다.
작은 선의가 주요 키워드인 『프로젝트 헤일메리』에는 소수의 영웅만 등장하지 않는다.
그저 다수의 사람들이 각자 자리에서 작은 선의를 가지고 지구 멸망을 막을 방법을 찾을 뿐이다.
해답을 찾기 위한 우주선 제작에 미국, 소련, 러시아, 중국 등이 국가 상관없이 한자리에 모여 계획을 세우는 장면을 보면, 우주에 나가 외계인을 만나는 것보다 더 판타지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뭉클한 감정마저 든다.
중학교 선생님인 주인공 역시 마찬가지였다.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작은 행동은 지구를 구하는 원동력이 된다.
결국 이 소설은 평범하고 작은 선량함이 불러온 범우주적인 구원의 이야기인 셈이다.
소박함에서 출발하여 거대한 구원을 이루는 그 눈부신 순간을 꼭 『프로젝트 헤일메리』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그리고 당신의 작은 선의 역시 지구를 구하는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속삭임을 듣길 바란다.
*
상상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사이에서 우리가 독자께 새롭게 전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유독 오래 고민했던 작업이었습니다.
초판을 준비하던 시기에는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마션》 《아르테미스》를 쓴 동일 작가의 신작임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후 리커버에는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이미지를 찾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어떠한 외부적 요인에 구애받지 않고, 로키와 라일랜드의 뜨겁고 짜릿한 여정을 좀 더 역동적으로 담아내는 데 온전히 힘을 쏟을 수 있었습니다.
마침내 행복, 행복, 행복.
_편집자 김건희
♩♬♪, (안녕하세요)
저도 모르게 숨을 흡, 참으며 지구의 자전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눈을 굴려 읽은 장면이 있었고 그 인상을 어떻게 새 표지에 출력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두 세계’와 ‘만남’을 키워드 삼아보았습니다.
이 판본으로 처음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읽게 될 독자에게도 이미 이 책을 좋아하시는 분께도 의미 있을 커버를 만들고 싶어 중앙의 작은 실루엣을 넣을지 말지 수십 번 고민했는데요, 처음 접하는 독자이자 디자이너로서는 “넣지 말자!” 덕후로서는 “넣어야 한다!”로요.
그런데, 덕후를 어떻게 이기나요.
디자이너로서 그리고 무엇보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덕후가 되어버린 제 책장에 오래 둘만한 책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업했습니다.
이 책이 “좋음! 좋음! 좋음!” _디자이너 강혜림
멸망 위기의 지구 구하기 프로젝트!
*전 세계 30개국 동시 출간
*〈라라랜드〉 라이언 고슬링 주연 영화화 확정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2021년 가장 기대되는 소설
‘헤일메리Hail Mary’는 미식축구 용어로, 경기 막판에 역전을 노리고 하는 패스에서 유래한 말이다.
작품 속 우주선의 이름인 ‘헤일메리호’도 지구를 종말로부터 구하기 위한 마지막 역전을 바라는 마음에 지어졌다.
주인공이 긴 수면 끝에 눈을 뜬 곳은 우주 한복판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함께 우주선 헤일메리호에 탄 동료들은 모두 죽고 혼자가 된 상황이다.
헤일메리호를 샅샅이 뒤진 끝에, 그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인류를 구할 마지막 희망이자, 우주 한복판에서 죽을 예정인 과학자였다는 것을.
소설 속 지구는 태양의 온도를 떨어트리는 미지의 생명체 ‘아스트로파지’ 로 인해 멸망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주인공은 그 아스트로파지를 조사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우주 출장을 오게 된 것이다.
다만, 기술적 한계로 주인공은 아스트로파지를 없앨 해결책만 지구로 보낸 후 우주에서 홀로 죽을 운명이었다.
즉, ‘편도행 헤일메리호’의 일원으로 우주에 왔다.
그런데 잠깐, 우주선 계기판에 무언가 이상한 신호가 잡힌다.
기억을 되찾고 인류를 구하기도 바쁜데 갑자기 외계인의 등장이라니? 과연 그는 지구 구하기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죽을 수 있을까?
“모든 사람이 다른 이를 위해 기꺼이 죽지는 않아.”
SF 역사상 가장 눈부신 결말을 그린 대서사시,
평범한 선량함이 두 인류를 구하다!
열다섯 살 때부터 미국 국립연구소에서 일하며 업계에서 ‘천재’로 불렸던 앤디 위어.
그는 장기인 뛰어난 과학적 지식을 소설에서도 십분 활용한다.
앤디 위어가 현존하는 물리적 법칙을 하나도 깨뜨리지 않고 작품을 썼다는 점은 과학을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하다.
이번 작품에서도 오일러 공식부터 공기역학, 골디락스 존까지 허투루 넘어가지 않는다.
그에 못지않은 장점을 꼽자면 검증된 ‘페이지터너’라는 점이다.
작가가 과학 분야와 소설적 재미를 얽어내는 솜씨는 가히 세계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에는 끝없이 위기가 닥치고 이를 해결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더군다나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그 스케일은 장대하다.
독자가 이 작품을 손에서 놓지 않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인류 위기라는 심각한 분위기와 상관없이 시시때때로 농담을 던지는 주인공과 문장 사이사이에 배어 있는 작가 특유의 낙관론 덕분이다.
그렇다면 그 낙관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이 물음에 대해 앤디 위어는 “저는 우울증으로 고생했고, 가난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항상 인류에 대해 굳게 믿고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을 위해 구급차를 부르고, 구급차가 지나가면 길을 비켜주는 이런 일들은 뉴스에 나오지 않습니다.
인간이 서로를 돕기 위한 행동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평범한 것이거든요.
넓은 시야로 본다면 우리는 지속적으로 미래를 더 좋게 만들고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렇듯 그의 소설이 잘 읽히는 이유는 비단 잘 짜인 이야기와 위트 넘치는 문장력뿐만 아니라, 작은 선의로 가득 찬 미래에 대한 믿음 덕분일 것이다.
작은 선의가 주요 키워드인 『프로젝트 헤일메리』에는 소수의 영웅만 등장하지 않는다.
그저 다수의 사람들이 각자 자리에서 작은 선의를 가지고 지구 멸망을 막을 방법을 찾을 뿐이다.
해답을 찾기 위한 우주선 제작에 미국, 소련, 러시아, 중국 등이 국가 상관없이 한자리에 모여 계획을 세우는 장면을 보면, 우주에 나가 외계인을 만나는 것보다 더 판타지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뭉클한 감정마저 든다.
중학교 선생님인 주인공 역시 마찬가지였다.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작은 행동은 지구를 구하는 원동력이 된다.
결국 이 소설은 평범하고 작은 선량함이 불러온 범우주적인 구원의 이야기인 셈이다.
소박함에서 출발하여 거대한 구원을 이루는 그 눈부신 순간을 꼭 『프로젝트 헤일메리』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그리고 당신의 작은 선의 역시 지구를 구하는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속삭임을 듣길 바란다.
*
상상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사이에서 우리가 독자께 새롭게 전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유독 오래 고민했던 작업이었습니다.
초판을 준비하던 시기에는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마션》 《아르테미스》를 쓴 동일 작가의 신작임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후 리커버에는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이미지를 찾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어떠한 외부적 요인에 구애받지 않고, 로키와 라일랜드의 뜨겁고 짜릿한 여정을 좀 더 역동적으로 담아내는 데 온전히 힘을 쏟을 수 있었습니다.
마침내 행복, 행복, 행복.
_편집자 김건희
♩♬♪, (안녕하세요)
저도 모르게 숨을 흡, 참으며 지구의 자전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눈을 굴려 읽은 장면이 있었고 그 인상을 어떻게 새 표지에 출력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두 세계’와 ‘만남’을 키워드 삼아보았습니다.
이 판본으로 처음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읽게 될 독자에게도 이미 이 책을 좋아하시는 분께도 의미 있을 커버를 만들고 싶어 중앙의 작은 실루엣을 넣을지 말지 수십 번 고민했는데요, 처음 접하는 독자이자 디자이너로서는 “넣지 말자!” 덕후로서는 “넣어야 한다!”로요.
그런데, 덕후를 어떻게 이기나요.
디자이너로서 그리고 무엇보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덕후가 되어버린 제 책장에 오래 둘만한 책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업했습니다.
이 책이 “좋음! 좋음! 좋음!” _디자이너 강혜림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1년 05월 04일
- 쪽수, 무게, 크기 : 692쪽 | 888g | 146*209*34mm
- ISBN13 : 9788925588735
- ISBN10 : 8925588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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