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다양한 가치관과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들과 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정보를 적절하게 취사선택하고, 다른 사람의 견해를 보다 잘 이해함으로써 그들과 공존해 나가야 하며, 무엇보다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것이 절실하다.
이 책은 논리학 개론, 특히 비판적 사고를 위한 논리 관련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을 위한 교재로 구성되었다.

[비판적 사고를 위한 논리]는 논증을 주로 다루었다.
특히일상언어로 된 추리를 합당하게 다루는데 기호 논리의 내용을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올초에 나온 [비판적 사고]는 논증뿐만 아니라 주장 설명 등의 항목을 추가했고, 일상생활에서 흔히 마주치는 도덕적 논증에 대한 내용을 강화하였다.
[비판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를 위한 논리]는 내용을 따져보면 그 둘은 많이 다르다.
일부 겹치는 항목이 있지만 가각의 서술 방식과 연습문제를 다르게 구성하여 두 책이 서로 보완되도록 하였다.

특히 이번에 [비판적 사고를 위한 논리]에 포함시킨 술어 논리는 [비판적 사고]와의 차이를 더 분명하게 보여줄 것이다.

술어 논리를 통해서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쓰는 복잡하고 미묘한 이런 저런 표현들을 분명하게 잘 따져보기 위해서이다.
술어논리를 통해서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표현들의 논리적인 구조를 확연하게 분석할 수 있다.
이것 말고도 우리가 알아야 할 이유는 법학적성능력시험에서 술어논리에서 다루는 내용을 출제할 것으로 예고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가 사용하는 말들은 아주 복잡하다.
또 우리는 다양하고 복잡한 문장들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래도 꼼꼼히 따져보면, 이런 다양하고 복잡한 문장들은 가장 기본적인 문장 형태로 정리될 수 있을 것이다.
문장 형태에서 보자면,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최소 단위는 단순 명제이다.
사실 최소 단위의 문장인 단순 명제도 따지고 보면 그것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있다.
최소 단위의 문장은 단어들이 결합되어 이루어진다.
정언 명제로 이루어진 정언 논리는 바로 이런 구성 요소들의 관계를 통해서 논리 체계를 고찰한다.
한 마디로 정언 논리는 정언 명제로 이루어진 논리 체계이다...(중략)

--- p.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