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론적 정신분석
정신분석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이 책은 정신분석을 단순한 해석과 이해의 기술을 넘어, 분석가와 환자가 함께 존재하고 생성되어 가는 살아 있는 과정으로 바라본다.
이 책은 저자인 오그던의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발표한 주요 논문을 엮은 것으로,‘존재론적 정신분석’이라는 새로운 감수성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프로이트와 클라인이 대표하는 인식론적 분석이 ‘앎’과 ‘이해’에 초점을 두었다면, 위니콧과 비온의 작업을 이어받은 존재론적 분석은 ‘존재’하고 ‘살아가는’ 경험을 중심에 둔다고 말한다.
상담자는 해석을 전달하는 전문가가 아니라, 환자와 함께 ‘꿈꾸고’, 살아 있는 대화를 나누는 공동 창조자가 되어야 한다.

저자 토마스 오그던은 현대 정신분석의 중요한 이론가이자 치료자로서, 독창적인 정신분석 개념을 구축해온 인물이다.
정신분석과 문학,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글은 시처럼 느껴지는 문체, 깊은 이미지, 상징적 언어로 표현되었다.
이를 통해 그는 환자의 내면세계와 분석 장면을 한 편의 서정적인 이야기처럼 풀어냈다.
『정신분석 생생한 존재로의 여정』는 상담자와 수련생, 그리고 상담을 삶의 깊이와 연결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반드시 곁에 두어야 할 책이다.
해석을 넘어 존재로, 설명을 넘어 살아 있는 감정과 상호작용으로 나아가는 정신분석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