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업무에서 자료조직은 크게 분류와 목록으로 나누어지는데, 분류는 지식의 갈래를 어떻게 도서관에서 잘 조직하여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었으며, 목록은 증가하는 장서량에 의해 실물을 대체할 간략한 기록에서 시작하여 자료의 확인 및 자료와 자료 간의 관계와 역사, 소장 여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따라서 도서관의 목록업무 역사는 도서관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도서관 업무의 핵심업무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문헌정보학 교육 현장에서 전공 학생들이 이러한 목록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세계적으로 공유되는 동일한 내용을 가진 자료들이 다양한 매체에 담겨서 생산, 유통되는 현실에서 그 자료 간의 관계와 선후 등을 밝혀서 그 자료의 역사적 의의를 도서관이 기록하지 못하여 도서관 본연의 인류 지적 유산의 보존과 유지, 계승 역할을 하는 데 큰 혼란으로 작용하리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