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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을 입은 개념
유니폼을 입은 개념
Description
책소개
스포츠로 이해하는 삶, 사회, 권력과 구조, 존재
그리고 그것을 곱씹어 생각하게 하는 방법 안내
윤기준의 《유니폼을 입은 개념》


스포츠 현장에서 찾아볼 수 있는 141개의 개념
경험, 공간, 시간, 기록, 순위, 존재, 실체, 감성, 오성, 이데아, 관계, 가치, 행복, 다문화, 상대주의, 계급, 계층, 국가, 민족, 인종, 섹스, 젠더, 스포츠맨십, 도핑, 불문율, 언포스드 에러, 불문율, 입스 등등.
우리가 경기장에서 텔레비전 뉴스와 중계 안에서 찾아볼 수 있는 141개의 개념을 찬찬히 설명하는 40편의 이야기 《유니폼을 입은 개념》.


왜 개념을 이해해야 할까?
이 책은 실제 스포츠 현장이 담긴 구체적인 사례 안에서 141개의 개념을 들여다보고, 그 개념을 이해하고 나아가 실천하면서 우리 곁의 이웃과 원활하게 의사소통하고 세상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해 준다.
그러다 보면 우리의 삶은 좀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

굳이 스포츠에서 개념을 찾는 이유는?
그것은 ‘스포츠는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말처럼 스포츠는 우리의 삶과 사회가 녹아들 있는 공간이자 또 하나의 개념이다.
아울러 경기 하나하나에 동작 하나하나에 우리의 일희일비가 상충하는 프로 야구와 FIFA 월드컵, 올림픽 대회와 같은 스포츠 현장은 다양한 개념이 화수분처럼 쏟아지기에 개념을 논하기에 가장 익숙하면서도 가장 손쉬운 공간이다.

“스포츠는 개념 학습의 장이자 삶을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이 책에서 개념을 이해하는 구체적인 방식은 나의 스포츠 참여 경험과 고민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나는 스포츠로 배우는 개념이 우리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드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다고 생각한다.
‘스포츠·개념·삶’의 연결고리에 주목하면서 다양한 개념을 맞이하자.” -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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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Prologue 왜 개념과 스포츠인가?

Part Ⅰ 스포츠로 삶 읽기

Chapter 01 지혜를 얻는 세 가지 바라보기
Chapter 02 금메달과 세계 최고 기록
Chapter 03 마라톤을 싫어하는 이란
Chapter 04 모든 경험은 다르다
Chapter 05 배움을 돕는 코칭
Chapter 06 아마추어 찬가
Chapter 07 Sportsmanship maketh man
Chapter 08 스포츠 팬덤과 아비튀스
Chapter 09 점프 슛의 원조는 무엇일까?
Chapter 10 스포츠와 행복

Part Ⅱ 스포츠로 사회 읽기

Chapter 11 나를 아는 스포츠
Chapter 12 나는 운동한다, 고로 존재한다
Chapter 13 감각으로 이해하는 세계
Chapter 14 박지성과 공간 이해력
Chapter 15 질문으로 이해하고 실천하는 참된 불문율
Chapter 16 손으로 쥐는 배움
Chapter 17 스포츠 레슨과 사교육
Chapter 18 셔틀콕과 흰 코끼리
Chapter 19 차별 없는 스포츠 생태계
Chapter 20 예측의 한계와 자신 알기

Part Ⅲ 스포츠로 권력과 구조 읽기

Chapter 21 스포츠와 국적?조국?경계
Chapter 22 태극전사와 국격
Chapter 23 공격과 수비의 경계 넘기
Chapter 24 최고의 상품
Chapter 25 스포츠와 가치
Chapter 26 믿음의 스포츠
Chapter 27 부자의 축구 vs 명문의 축구
Chapter 28 체급의 공정성, 계급의 불평등
Chapter 29 빠름과 느림이 공존하는 스포츠
Chapter 30 보이는 선, 보이지 않는 권력

Part Ⅳ 스포츠로 존재 읽기

Chapter 31 즐거운 진지 씨
Chapter 32 공을 몰아준 날, 벤치에 앉은 날
Chapter 33 가족과 함께한 마라톤의 의미
Chapter 34 입스와 초킹 그리고 존재의 균열
Chapter 35 공 보기가 궤적 예상하기에 앞선다
Chapter 36 자유투에 담긴 자유와 책임
Chapter 37 몸을 움직이고 옷을 통과하는 무의식
Chapter 38 축구공이라는 낱말은 둥글지 않다
Chapter 39 코트 위의 언어
Chapter 40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던져라

Epilogue 개념은 멈추지 않는다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책 속으로
우리가 날마다 경험하는 생활 세계는 구체적이다.
반면 개념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문자와 같은 기호로 표시되며 추상적이다.
둘의 성격은 정반대지만 서로를 보완하며 작동한다.
우리는 꽃이라는 개념을 통해 공원에 피어 있는 아름다운 진달래를 알아차리며, 벚꽃 구경을 통해 꽃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보완할 수 있다.
--- p.14, 「왜 개념과 스포츠인가」 중에서

스포츠는 개념 이해 및 심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스포츠는 인생의 축소판이다’라는 표현은 우리가 살면서 마주하는 다양한 개념을 스포츠를 통해서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음을 의미한다.
언제 어디서든 나와 상대방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규칙과 엄격한 도핑(doping) 검사를 통해 ‘공정’을 이해하고, 국가대표 팀을 응원하고 프로 스포츠 구단의 팬이 됨으로써 ‘정체성’과 ‘소속감’을 배울 수 있다.
--- p.16, 「왜 개념과 스포츠인가」 중에서

한 가지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는 또 다른 방법은 반대 개념을 살펴보는 것이다.
문화에 대비되는 개념은 자연이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문화는 손길이 닿지 않은 그 무엇인가에 인위적으로 가공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자연을 뜻하는 영단어 nature는 ‘있는 그대로의 것’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natura에서 비롯되었다.
최초로 농경을 시작한 선조가 발견했던 길들여지지 않은(있는 그대로) 황무지는 자연인 반면, 여기에 여러 가지 인간의 손길이 더해지면서 문화가 생겨난 셈이다.
--- p.38, 「마라톤을 싫어하는 이란」 중에서

아비튀스의 계층 구분 기능은 스포츠에서도 확인된다.
전통적으로 조정과 럭비는 영국 상류층이 즐기는 스포츠였다.
강한 팀워크, 절제, 지도력, 남자다움을 함양하는 데 효과적인 조정과 럭비는 이튼 스쿨과 같은 명문 사립학교에서 가르치는 스포츠이다.
학생들은 조정과 럭비에 참여하면서 상류층의 생활 양식과 스포츠에 대한 태도와 관련된 아비튀스를 형성한다.
반면 초창기 도시 노동자층의 대표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축구는 서민 아비튀스 형성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거친 몸싸움, 상대적으로 간단한 규칙, 관중 문화 등이 더해져 축구장은 노동 계층의 정서와 공동체 감각을 공유하는 아비튀스 형성의 장소였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특정 스포츠를 선호하는 것은 단지 취향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계층적 위치를 포함한 전반적인 삶을 통해 형성되는 것이다.
--- p.77~78, 「스포츠 팬덤과 아비튀스」 중에서

데카르트는 생각으로부터 존재를 증명하고 하루키는 달리기를 통해 존재를 생생하게 실감한다.
각각 의심하는 행위와 러너스 하이에서 존재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존재는 정적인 개념이 아니라 어떤 행위와 함께 구성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언제 가장 존재를 잘 느낄까?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놓치는 감각인 ‘살아 있음’의 실재를 묻는 질문이다.
나는 상대방과 격렬하게 몸이 부딪히는 농구, 날아오는 공의 회전을 끝까지 주시하는 테니스, 러너스 하이를 경험하는 달리기를 하는 순간순간마다 살아 있음을 좀 더 생생하게 느낀다.
또 하나의 패러디를 만들어 보자.
“나는 운동한다.
고로 존재한다.”
--- p.113, 「나는 운동한다, 고로 존재한다」 중에서

공격과 수비의 경계선은 결코 뚜렷하지 않다.
배구의 블로킹, 축구의 티키타카, 농구의 풀 코트 프레스처럼 스포츠는 공격과 수비가 뒤얽힌 장면으로 가득하다.
우리의 생활 세계도 마찬가지이다.
세상은 둘로만 나누어지지 않는다.
이분법은 이해의 출발점일 수 있지만, 그 자체가 도착점이 되어서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어느 편에 서는가가 아니다.
뚜렷하지 않은 경계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지금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려는 태도이다.
경계를 넘나드는 시선은 우리에게 세계를 좀 더 입체적이고 유연하게 바라볼 기회를 제공한다.
--- p.194, 「공격과 수비의 경계 넘기」 중에서

나는 세 번째 단계인 ‘즐기기’는 모든 장면에서 배울 수 있는 자세와 태도가 형성된 시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테니스의 모든 장면에서 배울 수 있다.
실수한 스트로크 반성하기, 승리를 축하해 주는 상대방의 모습에서 바람직한 매너 생각하기, 실수를 지속적으로 지적하는 파트너를 보며 나의 평소 태도 점검하기, 동호회 가입 및 활동에서 공동체의 가치 익히기, 지는 경기에서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것을 이해하기, 흐름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승부처에서 좀 더 집중하기 등 모든 순간이 배움으로 연결될 수 있다.
결국 즐기기 단계에 이른 사람은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테니스를 치는 모든 순간이 말 그대로 즐겁다.
치면 칠수록 배움이 넓어지고 깊어지기 때문이다.
--- p.251, 「즐거운 진지 씨」 중에서

스포츠는 집단 무의식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무대 중 하나이다.
팀원이 협력해 상대 팀을 제압하려는 팀워크는 부족 간의 전쟁이나 협력하여 맹수를 사냥하던 과거 경험과 큰 틀에서 다르지 않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의 길거리 응원은 균질한 특징과 문화를 공유하는 대중이 같은 감정으로 응답하는 형식의 집단 무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국가 연주 시에 느끼는 경건함이나 마이클 조던 등과 같은 스포츠 영웅에 대한 독특한 감정은 각각 집단 정체성과 영웅에 대한 희망을 의미하는 집단 무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 p.293, 「몸을 움직이고 옷을 통과하는 무의식」 중에서

출판사 리뷰
개념? 개념이 뭔데?

A 曰 C는 배울 만큼 배운 사람이 왜 그런다냐?
B 曰 사람이 말이야.
개념이 없어, 개념이.

A 曰 개념은 뭔가 뜻하는 걸 말하는 거 아니야?
B 曰 뭔 소리야.
너도 참 개념 없다.

위 대화에서 B가 말하는 ‘개념’은 사람으로 마땅히 가져야 할 기본적인 ‘상식’일 수도 있고,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예의’일 수도 있다.
개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정의한다.

개념(槪念)
1.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
2.
사회 과학 분야에서, 구체적인 사회적 사실들에서 귀납하여 일반화한 추상적인 사람들의 생각.

3.
여러 관념 속에서 공통된 요소를 뽑아내어 종합하여서 얻은 하나의 보편적인 관념.
언어로 표현되며, 일반적으로 판단에 의하여 얻어지는 것이나 판단을 성립시키기도 한다.


우리는 늘 ‘개념’과 맞닥뜨리며 살아간다.
계약, 신용, 경험, 실수와 같은 일상에서 쓰이는 말도 자세히 그것의 의미와 그것이 사용되는 맥락을 따라가 보면 단순히 상식적으로 쓰이는 말에 국한되지 않고 쓰이는 상황마다 다르게 또는 더욱 심화해 사용되는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실체, 존재, 감각과 같은 철학 개념이나 상대주의, 젠더, 계층과 같은 사회학 개념 등의 학술적 용어는 더더욱 그렇다.


스포츠 안에서 찾아낸 개념

《유니폼을 입은 개념》은 스포츠 경기 또는 스포츠와 얽힌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개념을 스포츠와 연관 지어 설명한다.
예컨대, 스포츠 경기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개념인 ‘기록’과 ‘순위’를 통해 ‘실체’와 ‘관계’를 설명하고, 일본의 공무원 출신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자 가와우치 유키의 사례를 통해 ‘프로’와 ‘아마추어’의 개념을 설명한다.


《유니폼을 입은 개념》은 본격적인 개념을 설명하기에 앞서 우리가 흔히 접하는 스포츠 세계 속에서 개념의 실마리를 잡는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나눈 박찬호와 이영표의 대화에서 시작해 ‘공격’과 ‘수비’의 개념을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고, 2024 파리 올림픽 등의 실제 스포츠 경기에서 논란이 된 성별, 젠더, 인종, 종교 논란을 바탕으로 ‘섹스’와 ‘젠더’, 인종과 종교에 따른 차별 그리고 그것이 사용되는 맥락을 조명한다.
특히 개념과 연계된 실제 스포츠 사례를 소개하면서 뉴스 보도, 방송 프로그램, 스포츠 경기 클립, 쇼트폼 동영상 등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함께 보면서 개념이 녹아들어 있는 실제 스포츠 상황을 좀 더 쉽게 접근하도록 해당 유튜브 동영상의 QR코드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개념은?

《유니폼을 입은 개념》은 삶, 사회, 권력과 구조 그리고 존재를 각각 다루는 이야기 열 편, 도합 마흔 편의 이야기를 통해 총 141개의 개념을 설명한다.
탱킹?스포츠맨십?도핑?불문율?입스와 같은 스포츠 경기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 개념은 물론, 실체?존재?이데아?인식?감각?오성과 같은 철학적 개념과 다문화?민족?국가?계급?젠더와 같은 사회학 개념 그리고 경험?교수?학급?즐김?좋아함이라는 교육학 개념 등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다양한 개념을 스포츠를 통해 설명한다.

그런데 왜 우리는 개념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유니폼을 입은 개념》을 쓴 인천대 스포츠과학부 윤기준 교수는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은 이유를 제시한다.

첫째,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
둘째, 세상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입체적으로 바라보려고
나아가 우리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저자는 “우리가 살면서 마주하는 다양한 개념을 스포츠를 통해서 배울 수 있”고 다양한 스포츠 참여를 통해 “이미 습득한 개념을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스포츠는 개념 학습의 장이자 삶을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이기에 개념을 찬찬히 이해하고 심화하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삶이 좀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믿는다.
아울러, “개념이 머릿속 지식으로만 남아서는 안 되”며 “경험을 통해 이해되어야 하고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라고 역설한다.
이러한 개념 학습과 실천으로 인해 개념이 이 책을 읽는 모든 이의 삶 속에서 “또다시 살아 움직일 것”을 바라며, 스포츠의 모든 현장 안에서도 개념이 새로이 태어날 것을 고대한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09월 01일
- 쪽수, 무게, 크기 : 328쪽 | 149*210*30mm
- ISBN13 : 9791198928757
- ISBN10 : 1198928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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