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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습니다

PART 1 연금이란 무엇인가

1장 누구에게나 연금이 필요하다
1 연금 백만장자를 꿈꿔라
2 노동 없이 받는 월급

2장 평생 월급 받는 연금투자의 원리
3 연금은 결국 집중 투자와 자산 배분
4 중요한 것은 수익률이 아니라 수량
5 운동량이 증가할수록 수익은 감소한다

3장 연금제도의 이해
6 한국과 미국의 연금제도 차이
7 복리와 절세의 마법
8 안정적 노후를 위한 연금투자 전략

PART 2 연금의 구성 이해하기

4장 여유로운 생활을 위한 연금저축
9 연금저축의 목표는 연금 수령이다
10 3억 원 저축에 월 125만 원으로 살 수 있을까
11 연금 수령의 걸림돌, 기타소득세
12 연금저축을 시작해야 하는 시기
13 연금을 대신할 절세투자 ISA
14 제2의 연금저축 IRP
15 연금계좌를 키우는 추가 납입

5장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퇴직연금
16 퇴직연금제도의 도입 이유
17 DC 전환은 언제 해야 유리할까
18 퇴직연금의 연금 수령 방법

PART 3 절대 마르지 않는 황금 연못

6장 연금으로 평생 월소득 만들기
19 연금 3종 수령 종합 플랜
20 연금 3층 구조를 활용한 연금 수령 시나리오
21 연금의 초과 인출과 추가 납입
22 연금의 상속

7장 연금계좌의 운용 원칙
23 플레인바닐라의 연금투자 9원칙
24 조용하지만 강력한 시간의 힘
25 적립식 투자의 기회와 한계
26 미국 주식시장과 채권 그리고 달러
27 좋은 펀드와 ETF를 판단하는 법

8장 노후 걱정 없는 실전 포트폴리오 구성
28 연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대표 자산
29 연금저축으로 돈 불리는 포트폴리오
30 퇴직연금과 IRP로 돈 불리는 포트폴리오
31 은퇴 후 돈 버는 인컴 포트폴리오
32 자녀를 위한 투자 포트폴리오
33 목돈 만들기 좋은 ISA 활용법
34 연금 운용의 한계와 해법

[부록 1] 연금관련 FAQ
[부록 2] 공부하기 좋은 웹사이트 추천

설계부터, 인출, 운용 포트폴리오까지 황금빛 노후를 위한 연금투자 종합 플랜!
연금 백만장자로 은퇴하라!

은퇴한 부부의 적정 생활비는 월 300만 원
국민연금+퇴직연금+연금저축이면 걱정 NO!

보통 은퇴 후 생활비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면 부부 합산 월간 최소 생활비는 200만 원이고, 적정한 생활비는 약 300만 원 그리고 넉넉한 생활비는 500만 원으로 얘기하곤 합니다.
그리고 은퇴 후 매월 넉넉한 연금을 받으려면 5억 원이 필요하다, 10억 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러나 남들보다 못한 수준이라고 미리 포기하거나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생활비가 많으면 좋겠지만 상황에 맞춰 각자의 방식으로 살면 됩니다.
사실 은퇴 후 월 300만 원의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경제활동을 했다면 국민연금을 납입했을 것이고 65세 이후엔 최소 100만 원은 지급받으리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도 있습니다.
퇴직연금의 종류가 DB든 DC든 월 300만 원으로 시작해 매년 5%의 연봉인상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20년 뒤 퇴직연금 계좌에 약 1억 5,000만 원 정도는 쌓여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연금인 연금저축과 IRP가 있습니다.
연금저축 세액공제 한도 기준 매년 600만 원을 납입한 경우 납입 기간이 20년이면 원금만 1억 2,000만 원이고, 30년이면 1억 8,000만 원입니다.
일반적인 연평균 기대수익인 약 3%를 충족한다고 하면 최종 3억 원 정도는 달성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IRP까지 활용하면 금액은 더 커지겠죠.

연금의 최대 장점인 과세이연을 활용하라
연금 인출은 계획적으로 연 1,500만 원씩 10년간!
왜 3억 원을 기준으로 이야기했을까요?

연금저축은 대표적인 과세이연 상품입니다.
연금저축계좌를 운용하면 세액공제를 해주고 운용 수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줍니다.
대신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할 때 연령에 따라 3.3~5.5%로 과세합니다.
이를 연금소득세라고 합니다.
연금소득세는 연금계좌로 납입할 때 혜택으로 받은 세액공제율(13.2~ 16.5%)이나 이자와 배당에 대한 원천징수세율(15.4%)에 비하면 매우 낮은 편입니다.
또 연금계좌에서 수익을 내고 받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걱정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실효 세율도 낮습니다.

이렇게 낮은 세율로 연금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습니다.
연금 관련 계좌에서 세액공제를 받은 원금과 연금 관련 계좌에서 발생한 운용 수익을 10년 이상 기간에 걸쳐 연 1,500만 원 이내로 인출해야 합니다.
이 조건을 지키지 않으면 종합소득세에 합산해 과세하거나 16.5%의 기타소득으로 과세하는 방법 중 선택해야 합니다.
즉 절세효과를 최대한으로 누리려면 연금 잔고가 많더라도 연간 1,500만 원까지만 인출해야 하는 것이죠.

은퇴 시점에 연금계좌에 3억 원이 있고 매년 1,500만 원씩 인출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연 5%의 배당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할 경우, 연간 1,500만 원의 수익이 발생합니다.
결국 매년 1,500만 원을 인출해도 적립했던 원금 3억 원은 소진되지 않습니다.
목표수익률을 연 4%로 낮추면 매년 1,500만 원씩 인출해도 30년 뒤에는 원금 1억 3,000만 원이 남아 있습니다.
목표수익률을 좀더 낮춰 연 3%의 배당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경우, 30년 뒤에는 원금 대부분이 사라지게 됩니다.
만약 60세 즈음에 3억 원이 있고 연간 1,500만 원씩만 인출한다면 90세까지는 무리 없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러나 우리의 투자목표는 언젠가 사라질 연금이 아닌, 마르지 않는 황금 연못과 같은 무한한 연금입니다.

연금투자의 성공비결은 단순함과 인내심이다!
은퇴 전 연 7% 주식형 펀드, 은퇴 후 연 4% 인컴 중심으로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의 김경식 대표는 이번 책 『평생 월급 받는 연금투자의 기술》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은퇴 전까지는 주식형 펀드 위주로 연 7%의 수익률을 목표로 자산을 분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은퇴 전까지는 돈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은퇴 후에는 인컴 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목표를 낮춰 4% 전후의 배당수익이 나오도록 구성합니다.
이러한 포트폴리오가 완성되면 배당을 통한 정기적인 현금 흐름이 확보되므로 돈을 벌면서 소비할 수 있습니다.


연 수익률 4%, 7%를 달성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연금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이 어떻고 채권이 어떻든, 어떤 주식이 유망하고 어떤 채권이 불안하든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두가 워런 버핏처럼 종목 분석을 통해 돈을 벌 가능성은 매우 낮고, 오히려 주식 집중 투자로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연금투자자는 한두 개의 주식이 아니라 여러 종목을 편입해 운용하는 펀드나 ETF를 활용하십시오.


또 개인 투자자의 연금 포트폴리오는 단순해야 합니다.
투자 펀드 수를 5개 전후로 구성하고, 해외는 미국의 성장주 펀드와 배당주 펀드를 편입하고 이를 중심으로 선진국과 이머징 아시아 주식 펀드, 국내 및 해외 채권 펀드 그리고 부동산 리츠와 인프라 펀드들을 매수하면 됩니다.
개인 투자 성공의 핵심은 정교함보다는 단순함이고, 그 단순함이 더 큰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정교한 자사 배분 모델, 전문가의 시장과 경기 전망, 엄격한 위험 관리 체계 같은 것들은 내려놓고 이 책에서 말하는 원칙과 실천에 집중해 투자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