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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소한 갈등
아주 사소한 갈등
Description
책소개
아주 사소한 갈등, 그 안에서 공존하기
갈등으로 금이 간 흔적이, 나의 기록이 되다.


갈등은 넘어져서 생긴 작은 상처와 같다.
덮어두면 곪아가고, 드러내고 소독하면 치유된다.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처들을 숨기기만 하면 어느새 손대기도 어려운 고통이 된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오히려 드러내고 다퉈야 관계가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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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사 004
PROLOGUE 007

챕터 01 갈등을 바라보는 창(窓) | 시선

1.
편견 없이 갈등 바라보기 · 017
2.
필연적인 갈등, 뇌의 생존 반응 · 024
3.
갈등은 변화무쌍한 날씨 · 030
4.
조직은 쉽게 부서지는 두부 · 037
5.
인간관계가 자꾸 꼬이는 이유 · 042

챕터 02 갈등의 프레임 전환 | 인식

1.
갈등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 · 051
2.
사람과 사람 사이, 그 틈에 ‘일’이 있다 · 057
3.
갈등은 흑백이 아니라 그라데이션이다 · 066
4.
숨기지 말고 드러내기, 갈등의 정면 돌파 · 073
5.
존중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 · 079

챕터 03 갈등, 객관적으로 보기 | 조망

1.
감정이 갈등을 키운다 · 091
2.
감정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 098
3.
흐르게 두면 떠나간다 · 104
4.
무악추정의 원리 · 113
5.
관계와 결과의 균형 · 122
6.
‘나’와 ‘너’에서 ‘우리’로 나아가기 · 130

챕터 04 맥락과 심연 들여다보기 | 욕구

1.
‘현상’보다 ‘맥락’ · 141
2.
당신은 어느 별에서 왔습니까? · 148
3.
탁월한 여행자의 현지화 감각 · 156
4.
그 속에 욕구가 있다 · 163
5.
감정, 상황, 내용으로 욕구 읽기 · 168
6.
욕구의 마중물이 되는 대화 · 175

챕터 05 갈등을 부르는 말, 갈등을 줄이는 말 | 소통

1.
갈등을 줄이는 소통의 첫걸음, 메타 대화 · 187
2.
“내가 틀린 말 했어?”는 틀렸다 · 196
3.
기억이 경험을 이긴다 · 204
4.
갈등을 완화하는 ‘중간어(中間語)’ 사용법 · 213
5.
감정, ‘솔직함’보다 ‘올바름’ · 222
6.
때로는 단절과 회피가 더 좋은 소통이다 · 229
7. EPILOGUE 237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책 속으로
한자어로는 칡과 등나무를 뜻하는 ‘갈(葛)’과 ‘등(藤)’이다.
두 개의 덩굴이 얽히고설켜 있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
갈등은 뿌리부터 충돌하는 전쟁이 아니라, 칡과 등나무처럼 엉켜있는 감정과 입장의 실타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덩굴은 아무리 엉켜도, 풀고자 하면 하나씩 풀 수 있다.
갈등 역시, 그 얽힘을 풀고자 한다면, 관계는 다시 유연해질 수 있다.
복잡함이 불가능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 p.20~21

사람들은 종종 갈등을 ‘지금부터 시작된 일’로 인식한다.
오늘 무슨 말을 했길래, 갑자기 왜 저러냐는 식이다.
그러나 갈등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갈등은 오랜 시간 누적된 감정, 말하지 못한 상처,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이 스며들며 서서히 진행된다.
서서히 물들어가는 수묵화처럼, 경계가 뚜렷하지 않게 번져가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나는 ‘그라데이션 갈등’이라 부른다.
--- p.67~68

갈등을 누가 잘했고 잘못했는가의 잣대로 구분하면 ‘해결이 필요한 문제’로 인식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갈등을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면, 결과에 집착하게 되어 권위와 권력이 작용하거나 극단적인 회피로 흐를 수 있다.
갈등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닌, 건강하게 관리해야 할 관계의 일부다.
양자가 좋은 관계를 이루고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갈등의 진짜 원인을
함께 찾는 것이 중요하다.
--- p.134~135

갈등은 마치 카메라 렌즈와 같다.
렌즈 상태에 따라 피사체가 왜곡되기도 하고, 초점이 흐려질 수도 있다.
그래서 담고 싶은 장면이 뿌옇게 보이면 렌즈를 닦고, 각도와 초점을 조절한다.
때로는 아예 다른 렌즈로 바꾸기도 한다.
이렇게 렌즈가 달라지면 전혀 다른 장면이 담기는 게 사진이다.
갈등도 그렇다.
관점과 해석이라는 렌즈를 바꾸면 전혀 다른 진실이 보인다.
--- p.141

중요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은 낯선 길을 떠나는 여행과 같다.
어디로 갈지를 정하기 전에, 먼저 어떤 길을 택할지 합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누가 운전대를 잡을지, 언제 멈추어 쉴지를 미리 정하지 않으면 길에서 헤매기 쉽다.
대화도 마찬가지다.
주제보다 방식을 먼저 합의하면 갈등은 줄고, 이해는 더 깊어진다.
그 합의가 있을 때 우리는 서로의 속도와 방향을 존중하며 대화를 이어갈 수 있고, 결국 원하는 목적지에 안전하고 평화롭게 도착할 수 있다.
--- p.194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11월 20일
- 쪽수, 무게, 크기 : 248쪽 | 128*188*15mm
- ISBN13 : 9791199011014
- ISBN10 : 11990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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