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산의 문장 수업
Description
책소개
공부는 현실을 바꾸는 것이어야 한다
직접 쓰고 증명하며 삶을 바꾸는 실천의 학문
다산의 문장 수업이 시작된다!
매번 새롭게 다짐하지만 번번이 무너지는 자신을 발견하는가? 삶의 단단한 중심을 잡아줄 무언가가 절실히 필요한가? 이제는 넘치는 위로의 말 대신, 혼란스러운 현실을 정면으로 돌파할 지적인 내공이 필요한 때이다.
이 책은 조선 시대의 위대한 실천가이자 자기경영자였던 다산 정약용의 사고법과 삶의 원칙을 담은 명문장 필사집이다.
다산은 공부를 책상에 앉아 지식을 쌓는 행위에 한정 짓지 않았다.
그는 공부란 현실을 바꾸는 것이어야 한다고 굳게 믿었다.
18년간의 혹독한 유배 기간에도 좌절을 딛고 500여 권의 방대한 저술을 남길 수 있었던 힘은, 앎을 삶으로 증명해내는 실천의 학문에서 나왔다.
이 책은 다산이 평생 지켜온 철학의 정수를 여섯 가지 핵심 원칙으로 체계화하여 제시한다.
제1부 학이치용(學以致用)에서는 배우고 묻고 적용하는 공부의 기본자세를,
제2부 실사구시(實事求是)에서는 사실에 입각해 진리를 구하는 실증적 태도를,
제3부 반구제기(反求諸己)에서는 남을 탓하기 전 스스로를 성찰하여 허물을 찾는 내면의 힘을,
제4부 지행겸진(知行兼進)에서는 앎과 실행을 함께 나아가게 하여 몸소 큰 뜻을 이루는 추진력을,
제5부 정심성의(正心誠意)에서는 마음을 바로잡고 뜻을 성실히 하여 삶의 원칙을 공고히 하는 법을,
제6부 경세설제(經世設制)에서는 자신을 닦는 일에서 더 나아가 세상을 경영할 제도를 설계하는 확장된 시각을 다룬다.
독자는 다산이 직접 제시한 이 여섯 가지 원칙에 관한 120개의 문장을 매일 하나씩 직접 손으로 쓰게 된다.
앎을 머리와 몸 전체로 받아들이고 증명하는 실천적 방법인 필사를 통해 다산의 사고 체계를 자신의 삶에 새겨 넣는 구체적인 훈련이다.
하루 한 문장, 다산 평생의 내공이 담긴 글을 따라 쓰다 보면, 흩어진 마음이 정돈되고 그 어떤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중심이 잡힐 것이다.
공허한 다짐에서 나아가 구체적인 실천으로 삶을 바꾸고 싶은 이들에게, 다산의 문장은 내면을 굳건하게 지탱하는 힘이 되어줄 것이다.
직접 쓰고 증명하며 삶을 바꾸는 실천의 학문
다산의 문장 수업이 시작된다!
매번 새롭게 다짐하지만 번번이 무너지는 자신을 발견하는가? 삶의 단단한 중심을 잡아줄 무언가가 절실히 필요한가? 이제는 넘치는 위로의 말 대신, 혼란스러운 현실을 정면으로 돌파할 지적인 내공이 필요한 때이다.
이 책은 조선 시대의 위대한 실천가이자 자기경영자였던 다산 정약용의 사고법과 삶의 원칙을 담은 명문장 필사집이다.
다산은 공부를 책상에 앉아 지식을 쌓는 행위에 한정 짓지 않았다.
그는 공부란 현실을 바꾸는 것이어야 한다고 굳게 믿었다.
18년간의 혹독한 유배 기간에도 좌절을 딛고 500여 권의 방대한 저술을 남길 수 있었던 힘은, 앎을 삶으로 증명해내는 실천의 학문에서 나왔다.
이 책은 다산이 평생 지켜온 철학의 정수를 여섯 가지 핵심 원칙으로 체계화하여 제시한다.
제1부 학이치용(學以致用)에서는 배우고 묻고 적용하는 공부의 기본자세를,
제2부 실사구시(實事求是)에서는 사실에 입각해 진리를 구하는 실증적 태도를,
제3부 반구제기(反求諸己)에서는 남을 탓하기 전 스스로를 성찰하여 허물을 찾는 내면의 힘을,
제4부 지행겸진(知行兼進)에서는 앎과 실행을 함께 나아가게 하여 몸소 큰 뜻을 이루는 추진력을,
제5부 정심성의(正心誠意)에서는 마음을 바로잡고 뜻을 성실히 하여 삶의 원칙을 공고히 하는 법을,
제6부 경세설제(經世設制)에서는 자신을 닦는 일에서 더 나아가 세상을 경영할 제도를 설계하는 확장된 시각을 다룬다.
독자는 다산이 직접 제시한 이 여섯 가지 원칙에 관한 120개의 문장을 매일 하나씩 직접 손으로 쓰게 된다.
앎을 머리와 몸 전체로 받아들이고 증명하는 실천적 방법인 필사를 통해 다산의 사고 체계를 자신의 삶에 새겨 넣는 구체적인 훈련이다.
하루 한 문장, 다산 평생의 내공이 담긴 글을 따라 쓰다 보면, 흩어진 마음이 정돈되고 그 어떤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중심이 잡힐 것이다.
공허한 다짐에서 나아가 구체적인 실천으로 삶을 바꾸고 싶은 이들에게, 다산의 문장은 내면을 굳건하게 지탱하는 힘이 되어줄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서문 ··· 006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 ··· 010
제1부 학이치용(學以致用) - 배우고 묻고 적용하다 ··· 014
제2부 실사구시(實事求是) - 사실에 입각해 진리를 구하다 ··· 056
제3부 반구제기(反求諸己) - 스스로 성찰하여 허물을 발견하다 ··· 098
제4부 지행겸진(知行兼進) - 몸소 실행해 큰 뜻을 이루다 ··· 140
제5부 정심성의(正心誠意) - 삶의 원칙을 공고히 하다 ··· 184
제6부 경세설제(經世設制) - 세상을 경영할 제도를 설계하다 ··· 224
기록과 절차로 사실을 다져 현실을 고치는 다산의 사상 ··· 266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 ··· 010
제1부 학이치용(學以致用) - 배우고 묻고 적용하다 ··· 014
제2부 실사구시(實事求是) - 사실에 입각해 진리를 구하다 ··· 056
제3부 반구제기(反求諸己) - 스스로 성찰하여 허물을 발견하다 ··· 098
제4부 지행겸진(知行兼進) - 몸소 실행해 큰 뜻을 이루다 ··· 140
제5부 정심성의(正心誠意) - 삶의 원칙을 공고히 하다 ··· 184
제6부 경세설제(經世設制) - 세상을 경영할 제도를 설계하다 ··· 224
기록과 절차로 사실을 다져 현실을 고치는 다산의 사상 ··· 266
상세 이미지
책 속으로
다산 정약용은 공부의 목적이 현실을 고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논어고금주』에서 배우고 때에 맞게 익히는 것(學而時習)을 삶의 질서를 세우는 실천의 과정으로 보았습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개선을 위한 절차로 옮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산에게 공부란 배운 것을 몸으로 옮기는 것이며, 실천적인 제도와 실행으로 드러나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 「서문」 중에서
배움은 문헌에 의거해 증거를 대는 것이고,
생각은 내 마음에서 깊이 따져 보는 것이다.
‘망’이란 남에게 속는 것이고, ‘태’란 위태로움이다.
근본과 말단을 따지지 않고 옛 책을 믿으면 거짓에 속을 수 있고,
옛사람의 법을 상고하지 않고 제 생각만 믿으면 그 앎이 위태롭다.
배움과 사유는 어느 한쪽도 폐기하거나 치우쳐서는 안 된다.
學, 謂徵之於載籍。 思, 謂?之於自心。 罔, 受欺也.
殆,危也。 不究本末而輕信古書, 則或墮於誣罔。 不稽古先而輕信自心, 則所知者危殆。 二者不可偏廢也。
여유당전서 제2집 제7권, 『논어고금주(論語古今註)』 「위정(爲政)」
단이란 실마리를 뜻한다.
백가의 온갖 기술 가운데 성명의 공부와 경전의 가르침에 들지 않는 것은 모두 이단이다.
비록 백성들의 일상살이에 도움 되는 바가 있다 해도, 만약 그런 일만을 전문으로 삼는다면 이는 또한 군자의 공부에 해가 된다.
端者,緖也。百家衆技,凡不在性命之學、經傳之敎者,皆異端。 雖或有補於民生日用者,若專治此事,斯亦有害於君子之學也。
여유당전서 제2집 제7권, 『논어고금주(論語古今註)』 「위정(爲政)」
--- 「제1부 - 학이치용(學以致用) 배우고 묻고 적용하다」 중에서
안개도 아니요, 구름도 아닌, 보리를 살찌우는 하늘.
작은 복숭아는 취한 듯, 버들은 잠든 듯하다.
느릿이 산 보러 나갈 뜻이 어찌 없겠는가.
다만 안으로 머물며 내 허물을 되새길 뿐이다.
非靄非雲養麥天, 小桃如醉柳如眠。 緩豈無步看山意, 只得深居念罪愆。
여유당전서 제1집 제4권, 『시문집(詩文集)』 시(詩) 「기성잡시(?城雜詩)」
그는 『논어고금주』에서 배우고 때에 맞게 익히는 것(學而時習)을 삶의 질서를 세우는 실천의 과정으로 보았습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개선을 위한 절차로 옮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산에게 공부란 배운 것을 몸으로 옮기는 것이며, 실천적인 제도와 실행으로 드러나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 「서문」 중에서
배움은 문헌에 의거해 증거를 대는 것이고,
생각은 내 마음에서 깊이 따져 보는 것이다.
‘망’이란 남에게 속는 것이고, ‘태’란 위태로움이다.
근본과 말단을 따지지 않고 옛 책을 믿으면 거짓에 속을 수 있고,
옛사람의 법을 상고하지 않고 제 생각만 믿으면 그 앎이 위태롭다.
배움과 사유는 어느 한쪽도 폐기하거나 치우쳐서는 안 된다.
學, 謂徵之於載籍。 思, 謂?之於自心。 罔, 受欺也.
殆,危也。 不究本末而輕信古書, 則或墮於誣罔。 不稽古先而輕信自心, 則所知者危殆。 二者不可偏廢也。
여유당전서 제2집 제7권, 『논어고금주(論語古今註)』 「위정(爲政)」
단이란 실마리를 뜻한다.
백가의 온갖 기술 가운데 성명의 공부와 경전의 가르침에 들지 않는 것은 모두 이단이다.
비록 백성들의 일상살이에 도움 되는 바가 있다 해도, 만약 그런 일만을 전문으로 삼는다면 이는 또한 군자의 공부에 해가 된다.
端者,緖也。百家衆技,凡不在性命之學、經傳之敎者,皆異端。 雖或有補於民生日用者,若專治此事,斯亦有害於君子之學也。
여유당전서 제2집 제7권, 『논어고금주(論語古今註)』 「위정(爲政)」
--- 「제1부 - 학이치용(學以致用) 배우고 묻고 적용하다」 중에서
안개도 아니요, 구름도 아닌, 보리를 살찌우는 하늘.
작은 복숭아는 취한 듯, 버들은 잠든 듯하다.
느릿이 산 보러 나갈 뜻이 어찌 없겠는가.
다만 안으로 머물며 내 허물을 되새길 뿐이다.
非靄非雲養麥天, 小桃如醉柳如眠。 緩豈無步看山意, 只得深居念罪愆。
여유당전서 제1집 제4권, 『시문집(詩文集)』 시(詩) 「기성잡시(?城雜詩)」
--- 「제 3부 - 반구제기(反求諸己) 스스로 성찰하여 허물을 발견하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아는 것은 많은데, 왜 삶은 바뀌지 않는가
다산 정약용, ‘실천하는 공부’로 삶의 질서를 갖추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의 괴리, 즉 앎(知)과 삶(行)의 불일치는 이 시대의 깊은 병증이다.
무엇이 옳은지 아는 일과, 그것을 살아내는 일은 서로 다른 차원의 문제가 되었다.
이 거대한 지행(知行)의 분리, 현실에 발 딛지 못한 공허한 앎의 무력감을 마주하며, 우리는 200년 전 조선의 학자 다산(茶山) 정약용을 다시 소환한다.
다산은 서재의 학자, 현학에 그친 사상가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세상을 개혁하고자 했던 경세가였으며, 18년의 참혹한 유배를 온몸으로 견뎌낸 처인이었다.
그에게 공부와 글쓰기는 공리공담의 유희와 달랐다.
그것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 절망의 폐허에서 무너진 삶의 질서를 다시 회복하는 치열하고 구체적인 실천 그 자체였다.
그의 문장은 ‘현실’이라는 토양에 깊이 발을 딛고 있다.
이는 그의 사상이 추상적 이론과는 다르게,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에 대한 처절한 고민과 실체적 경험에서 단련되어 나온 까닭이다.
그렇기에 그의 사상은 아직도 우리가 겪는 삶의 근원적 문제들에 실용적이고도 강력한 해답을 제시한다.
‘실사구시’에서 ‘경세설제’까지,
다산 철학 6부의 정교한 변증법적 구성
『다산의 문장 수업』은 일반적인 명언집이나 문장 연습 책과는 궤를 달리한다.
이 책은 다산이 평생에 걸쳐 완성한 방대한 사상적 체계(體系)를 6개의 핵심 주제로 나누어, 독자가 그의 철학을 체계적으로 체득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실천적인 수련서이다.
제1부 학이치용(學以致用)은 앎(知)은 마땅히 씀(用)으로 귀결되어야 한다는, 공부의 목적론적 본질을 제시한다.
제2부 실사구시(實事求是)는 모든 관념과 편견을 배제하고, 구체적 사실에서 진리를 구하는 다산학의 인식론적 토대를 배운다.
제3부 반구제기(反求諸己)는 모든 문제의 근원을 밖에서 찾기보다 ‘나’에게서 찾는, 유학적 수신의 핵심 원리를 단련한다.
제4부 지행겸진(知行兼進)은 앎과 실행은 분리될 수 없으며, 수레의 두 바퀴처럼 함께 나아가야 함을 강조하는 다산의 실천 철학이다.
제5부 정심성의(正心誠意)에서는 『대학(大學)』에서 비롯한 원리로, 마음을 곧게 하고(正心) 뜻을 성실히 하여(誠意)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주체(主體)를 굳건히 한다.
제6부 경세설제(經世設制)는 수신(修身)에서 완성된 공부를, 세상을 경영하고(經世) 백성을 이롭게 할 제도(設制)로 확장시키는 경세치용(經세致用)의 완성이다.
이 6부의 흐름은, 배움의 자세(1부)에서 시작해, 사유의 방법(2부)과 내면 성찰(3부)을 거쳐, 실천(4부)과 도덕적 원칙(5부)을 갖추고, 마침내 사회적 실천(6부)으로 확장되는 정교하고도 변증법적인 구조를 이룬다.
하루 한 문장,
손으로 쓰며 앎을 실천으로 ‘체화(體化)’하다
다산은 기록하고 방도를 마련함으로써 사실을 다지고 현실을 고친다고 했다.
사실을 확정하고 방도를 통해 세계에 질서를 부여하려 한 그의 실사구시 태도는, 지금 우리가 하는 필사라는 물리적 행위와 섬세히 연결된다.
눈으로만 읽는 목독은 휘발되기 쉽지만, 손으로 직접 한 자 한 자 눌러쓰는 수사는 앎을 몸에 새기는 견고한 체화의 행위이자 각인의 의식이다.
매일 정갈한 마음으로 다산의 문장을 필사하는 것은, 빠르고 분주한 세상의 흐름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의 호흡을 가다듬는 명상의 시간이자, 다산의 치열한 자세를 나의 것으로 내재화하는 훈련의 시간이 될 것이다.
삶의 견고한 원칙을 다지고 싶은 이, 앎과 삶의 괴리를 줄이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고전을 통해 매일을 살아갈 실천적 지혜를 얻고자 하는 독자에게 이 책은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하루 한 문장의 필사가 쌓여, 읽는 이의 일상에 감히 누구도 무너뜨릴 수 없는 단단한 질서와 빛나는 통찰이 깃들기를 기대한다.
다산 정약용, ‘실천하는 공부’로 삶의 질서를 갖추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의 괴리, 즉 앎(知)과 삶(行)의 불일치는 이 시대의 깊은 병증이다.
무엇이 옳은지 아는 일과, 그것을 살아내는 일은 서로 다른 차원의 문제가 되었다.
이 거대한 지행(知行)의 분리, 현실에 발 딛지 못한 공허한 앎의 무력감을 마주하며, 우리는 200년 전 조선의 학자 다산(茶山) 정약용을 다시 소환한다.
다산은 서재의 학자, 현학에 그친 사상가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세상을 개혁하고자 했던 경세가였으며, 18년의 참혹한 유배를 온몸으로 견뎌낸 처인이었다.
그에게 공부와 글쓰기는 공리공담의 유희와 달랐다.
그것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 절망의 폐허에서 무너진 삶의 질서를 다시 회복하는 치열하고 구체적인 실천 그 자체였다.
그의 문장은 ‘현실’이라는 토양에 깊이 발을 딛고 있다.
이는 그의 사상이 추상적 이론과는 다르게,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에 대한 처절한 고민과 실체적 경험에서 단련되어 나온 까닭이다.
그렇기에 그의 사상은 아직도 우리가 겪는 삶의 근원적 문제들에 실용적이고도 강력한 해답을 제시한다.
‘실사구시’에서 ‘경세설제’까지,
다산 철학 6부의 정교한 변증법적 구성
『다산의 문장 수업』은 일반적인 명언집이나 문장 연습 책과는 궤를 달리한다.
이 책은 다산이 평생에 걸쳐 완성한 방대한 사상적 체계(體系)를 6개의 핵심 주제로 나누어, 독자가 그의 철학을 체계적으로 체득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실천적인 수련서이다.
제1부 학이치용(學以致用)은 앎(知)은 마땅히 씀(用)으로 귀결되어야 한다는, 공부의 목적론적 본질을 제시한다.
제2부 실사구시(實事求是)는 모든 관념과 편견을 배제하고, 구체적 사실에서 진리를 구하는 다산학의 인식론적 토대를 배운다.
제3부 반구제기(反求諸己)는 모든 문제의 근원을 밖에서 찾기보다 ‘나’에게서 찾는, 유학적 수신의 핵심 원리를 단련한다.
제4부 지행겸진(知行兼進)은 앎과 실행은 분리될 수 없으며, 수레의 두 바퀴처럼 함께 나아가야 함을 강조하는 다산의 실천 철학이다.
제5부 정심성의(正心誠意)에서는 『대학(大學)』에서 비롯한 원리로, 마음을 곧게 하고(正心) 뜻을 성실히 하여(誠意)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주체(主體)를 굳건히 한다.
제6부 경세설제(經世設制)는 수신(修身)에서 완성된 공부를, 세상을 경영하고(經世) 백성을 이롭게 할 제도(設制)로 확장시키는 경세치용(經세致用)의 완성이다.
이 6부의 흐름은, 배움의 자세(1부)에서 시작해, 사유의 방법(2부)과 내면 성찰(3부)을 거쳐, 실천(4부)과 도덕적 원칙(5부)을 갖추고, 마침내 사회적 실천(6부)으로 확장되는 정교하고도 변증법적인 구조를 이룬다.
하루 한 문장,
손으로 쓰며 앎을 실천으로 ‘체화(體化)’하다
다산은 기록하고 방도를 마련함으로써 사실을 다지고 현실을 고친다고 했다.
사실을 확정하고 방도를 통해 세계에 질서를 부여하려 한 그의 실사구시 태도는, 지금 우리가 하는 필사라는 물리적 행위와 섬세히 연결된다.
눈으로만 읽는 목독은 휘발되기 쉽지만, 손으로 직접 한 자 한 자 눌러쓰는 수사는 앎을 몸에 새기는 견고한 체화의 행위이자 각인의 의식이다.
매일 정갈한 마음으로 다산의 문장을 필사하는 것은, 빠르고 분주한 세상의 흐름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의 호흡을 가다듬는 명상의 시간이자, 다산의 치열한 자세를 나의 것으로 내재화하는 훈련의 시간이 될 것이다.
삶의 견고한 원칙을 다지고 싶은 이, 앎과 삶의 괴리를 줄이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고전을 통해 매일을 살아갈 실천적 지혜를 얻고자 하는 독자에게 이 책은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하루 한 문장의 필사가 쌓여, 읽는 이의 일상에 감히 누구도 무너뜨릴 수 없는 단단한 질서와 빛나는 통찰이 깃들기를 기대한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10월 27일
- 판형 : 사철제본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280쪽 | 152*225*20mm
- ISBN13 : 9791199438422
- ISBN10 : 1199438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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