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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들어 주는 개
잘 들어 주는 개
Description
책소개
우리 곁의 사랑스런 반려동물 이야기

해와나무의 저학년용 동화 ‘이야기 반짝’ 시리즈 여섯 번째 책 『잘 들어 주는 개』가 출간되었어요.
이번 책은 우리 주변의 사랑스런 동물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더불어 공존하는 삶에 대한 고민, 동물권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해 줘요.

이금이 작가, 이묘신 작가, 박혜선 작가 등 3명의 작가가 직접 겪은 일을 소재로 쓴 동화라 이야기가 더욱 생생하고 감동적입니다.
이금이 작가는 우연히 펜션에서 만난 길고양이의 행복한 미래를 상상해 주었고요, 이묘신 작가는 몇 년간 봉사 활동 다니던 맹학교에서 만나 은퇴 안내견의 은퇴 이후 삶을 설계해 주었어요..
박혜선 작가는 지하철역에서 사온 미니 토끼가 고향집 시골에 가서 새 삶을 살게 된 뒤 벌어진 웃음 터지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잘 들어 주는 개』를 통해 모든 살아 있는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따듯한 마음을 갖길 기대해요.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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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 5
1.
마지막 집사 · 이금이 10
2.
잘 들어 주는 개 · 이묘신 38
3.
그 토끼가 그 토끼 · 박혜선 62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책 속으로
“더러우니까 함부로 만지지 마.
병균 옮을 수 있어.”
설마 나를 말하는 거야? 더럽다니.
고양이처럼 깨끗한 동물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내가 얼마나 열심히 털을 가꾸는데.

--- p.17

내가 기억하는 첫 번째 집사는 젊은 남자였어.
장난감 쥐로 놀아 주던 기억이 나.
그런데 이사할 때 날 두고 갔어.
두 번째 집사는 신혼부부였어.
나는 그들의 아기처럼 사랑받으며 지냈지.
그 신혼부부가 내 목소리 수술을 했어.
오래 같이 살려면 그래야 한다고.
그런데 진짜 아기가 태어나자 나를 다른 집으로 보냈어.
그 집에서 할아버지가 던진 병에 맞고는 도망쳤어
--- p.33

나는 시각장애인을 도와주던 안내견이야.
아니 은퇴를 했으니 이제 안내견이라고 할 수 없지.
그냥 나이 든 개야.
사람으로 따지면 예순 살이 훨씬 넘었으니까.

--- p.39

“어휴, 덩치도 큰데 물려고 하니까 당연히 놀라지요.
철망에 가둬 놓거나 묶어 놓아야지요.”
아이 엄마는 짜증스럽게 말했어.
나는 물려고 한 게 아닌데.
정말 억울했어.
“슬기는 일주일에 한 번씩 아이들이 책 읽는 걸 들어 주고 있어요.
외국 도서관에선 이미 이런 행사를 하고 있는데요, 외국 사례를 보면 책 읽어 주기를 통해 애들이 책도 열심히 읽고 자신감도 얻는다기에 시험 삼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슬기는 충분히 훈련받은 아이예요.
저도 옆에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되는데······.”
--- p.52

재빈이는 책을 읽어 주는 것이 아니라 제 이야기를 했어.
나는 얌전히 기다렸어.
“엄마 앞에서 읽으면 더더······ 더듬는다고 막 잔소리하고 혼내.
혼날까 봐 무무······ 무서워서 더듬는 건데.
어른들은 내 맘을 몰라줘.”
재빈이 얼굴을 쳐다봤어.
나도 길 공부할 때 잘 모르면 잔소리를 들었으니까 그 마음 알지.

--- p.55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서울에 있는 병원에 왔다가 딸 집에서 하룻밤 자고 가기로 했어요.
들어서자마자 옷도 벗지 못한 채 손녀와 딸이 싸우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어요.
“아무리 미니 토끼라지만 똥을 얼마나 많이 싸는지.”
“똥 안 싸는 동물이 어딨어?”
“그럼 가둬 두기라도 해야지.
자꾸 풀어놓으니까 냉장고 뒤고 옷장 뒤고 아무 데나 막 싸잖아.”
“엄마가 토리, 미피라고 생각해 봐.
하루 종일 철장에 갇혀 있으면 좋아?”
--- p.63~64

현지는 멈춰 서서 한참을 보기만 했어요.
그러더니 동네가 떠나가라 울기 시작했어요.
“으앙, 우리 토리 미피 어딨어요? 어디 갔냐고요?”
방금까지 있던 토끼가 없어졌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놀라 달려갔어요..
--- p.81

출판사 리뷰
끝까지 사랑하고 책임지는 마음

이 책에 소개된 3편의 이야기는 인간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동물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요.
사랑받다가 장난감처럼 몇 번씩 버려졌으나 인간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 고양이의 모습, 맹인 안내견으로 살던 노견이 난독증 어린이를 위해 도서관에서 일하게 되면서 기뻐하는 모습, 작은 것만을 좋아해서 태어나게 된 미니 토끼가 시골에 살게 되면서 커 버리자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어요.

우리는 주변의 생명들이 우리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행동해 왔지만, 사실 그 어느 생명에도 주인이 따로 있을 수 없어요.
다만 어떤 이유로든 ‘나’를 만나서 같이 살게 된 반려동물에 대해 끝까지 사랑하고 책임지는 마음을 가져야 해요.

난독증 아이들의 책읽기를 도와주는 도서관 개 이야기

이 책에 수록된 이야기 중 특히 「잘 들어 주는 개」는 은퇴한 안내견이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의 책 읽기 훈련을 도와 주는 도서관 개 이야기예요.
외국에서는 실제로 개에게 책 읽어 주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책읽기에 흥미를 갖게 되고 , 읽기 능력이 향상된 사례가 있어요.
그리고 난독증 어린이들의 치료에도 효과적이라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 전남 순천 도서관에서 “책 읽기를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멍멍아, 나랑 같이 책 읽자!‘ 라는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개에게 책을 읽어 준 적이 있어요.
이 동화를 계기로 우리나라 도서관에도 어린이와 함께 책을 읽는 개들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19년 10월 25일
- 쪽수, 무게, 크기 : 84쪽 | 232g | 185*235*15mm
- ISBN13 : 9788962681871
- ISBN10 : 8962681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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