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의 참배
Description
책소개
- MD 한마디
- 미야베 미유키의 새로운 요괴 이야기예스펀딩 1463% 달성!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미미여사의 미시마야 시리즈 신작.
주인의 원한을 풀어주고 업을 받는 요괴 고양이부터 희대의 악녀에게 복수하는 모녀 등 잔인한 세계 속에서 어떻게든 삶을 완성해나가는 이야기.
2025.11.21. 소설/시 PD 김유리
미야베 미유키가 재해석한 완전히 새로운 요괴 이야기
스스로를 귀안 법사라 칭하며 예지력과 치유능력이 있다고 자신하던 남자는, 미남에 목소리도 좋고 말투도 다정하여 특히 여자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뻔한 사술로 사람들을 속이는 데 천부적인 재주를 보인 귀안법사가 노름꾼이나 깡패들과 어울리다가 만든 도적 무리의 이름은 [송장당]이었다.
처음에는 아무도 다치지 않는 좀도둑질로 일관했던 [송장당]은 이내 수법이 거칠어져 살인과 방화를 일삼고 여자를 납치하는 등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한데 이 마을의 연못에 '갓파'라는 전설 속 요괴가 살고 있었다는 걸 [송장당]은 미처 알지 못했다.
갓파는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깨고 등장하여, 마치 전쟁을 지휘하는 군사(軍師)처럼 마을 사람들과 함께 [송장당]의 도적 무리를 소탕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는데.
젊은이들이 SNS상에서 ‘쉽게 돈 벌 수 있다’며 모르는 사람들끼리 간단히 뭉쳐서 나쁜 일을 저지르는 걸 염두에 두고 (최근 일본은 인터넷에서 고액의 아르바이트라는 명목으로 젊은 사람들을 모집해 절도, 강도, 사기 등 범죄에 가담시키는 ‘어둠의 아르바이트’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썼다는 이 작품은, 갓파를 리더로 삼아, 총칼을 들고 무참한 범죄를 저지르는 도적 떼와 한판 승부를 벌이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스스로를 귀안 법사라 칭하며 예지력과 치유능력이 있다고 자신하던 남자는, 미남에 목소리도 좋고 말투도 다정하여 특히 여자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뻔한 사술로 사람들을 속이는 데 천부적인 재주를 보인 귀안법사가 노름꾼이나 깡패들과 어울리다가 만든 도적 무리의 이름은 [송장당]이었다.
처음에는 아무도 다치지 않는 좀도둑질로 일관했던 [송장당]은 이내 수법이 거칠어져 살인과 방화를 일삼고 여자를 납치하는 등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한데 이 마을의 연못에 '갓파'라는 전설 속 요괴가 살고 있었다는 걸 [송장당]은 미처 알지 못했다.
갓파는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깨고 등장하여, 마치 전쟁을 지휘하는 군사(軍師)처럼 마을 사람들과 함께 [송장당]의 도적 무리를 소탕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는데.
젊은이들이 SNS상에서 ‘쉽게 돈 벌 수 있다’며 모르는 사람들끼리 간단히 뭉쳐서 나쁜 일을 저지르는 걸 염두에 두고 (최근 일본은 인터넷에서 고액의 아르바이트라는 명목으로 젊은 사람들을 모집해 절도, 강도, 사기 등 범죄에 가담시키는 ‘어둠의 아르바이트’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썼다는 이 작품은, 갓파를 리더로 삼아, 총칼을 들고 무참한 범죄를 저지르는 도적 떼와 한판 승부를 벌이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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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序)
고양이의 참배
멋쟁이 등딱지
백 자루 부엌칼
도미지로의 이야기 - 목숨의 거래
편집자 후기
고양이의 참배
멋쟁이 등딱지
백 자루 부엌칼
도미지로의 이야기 - 목숨의 거래
편집자 후기
상세 이미지
책 속으로
-우에!
그 감촉에 깜짝 놀라 저도 모르게 손가락을 떼고 말았다.
조약돌 같은 것은 미끈거렸다.
생물 같았다.
숨을 쉬는 듯이, 다이키치의 손가락 사이에서 가볍게 부풀었다가 곧 쪼그라든 것처럼 느껴졌다.
-이게 뭐야.
--- p.227 「멋쟁이 등딱지」 중에서
--얼굴이 해골이었다.
--망자처럼 팔다리가 희고, 너덜너덜한 가타비라(?子) 명주실이나 삼베로 지은 홑옷를 껴입고, 산도(山刀)를 메고, 활과 화살통을 등에 지고, 창이며 단창을 들고 말을 달려갔다.
달도 별빛도 없는 밤의 밑바닥을 말발굽 소리만 드높이 울리며, 이 세상 사람이라 생각되지 않는 무리가 바람을 가르고 달려갔다.
게다가 무리의 맨 뒤에 있는 자는 ‘송장’이라고 크게 쓴 깃발을 나부끼고 있었다고 한다
--- pp.265-266 「멋쟁이 등딱지」 중에서
둥근 머리 꼭대기에는 접시가 있었다.
거기에 깨끗한 우물물이 가득 차 있다.
고개를 살짝 기울여 미기와 일행을 보느라 접시가 기울어도 물은 넘치지 않는다.
어떤 구조인 걸까.
그것의 발가락에도 물갈퀴가 붙어 있는데, 지금은 납작하게 펼쳐져 우물 가장자리를 움켜쥐고 있다.
물갈퀴를 적시고 있는 우물물이 흘러 떨어져 우물 가장자리에 하나, 둘, 줄을 그린다.
--- p.294 「멋쟁이 등딱지」 중에서
성실하게 논밭을 경작한 적이 없는 산적들아, 모를 테니까 가르쳐 주마.
논밭은 흙과 씨앗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게 아니야.
물이 필요하다고.
논밭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물을 끌어오기 위한 장치가 있다.
아라무라 마을의 경우는 용수로다.
물은 산페이타 님 그 자체다.
그 감촉에 깜짝 놀라 저도 모르게 손가락을 떼고 말았다.
조약돌 같은 것은 미끈거렸다.
생물 같았다.
숨을 쉬는 듯이, 다이키치의 손가락 사이에서 가볍게 부풀었다가 곧 쪼그라든 것처럼 느껴졌다.
-이게 뭐야.
--- p.227 「멋쟁이 등딱지」 중에서
--얼굴이 해골이었다.
--망자처럼 팔다리가 희고, 너덜너덜한 가타비라(?子) 명주실이나 삼베로 지은 홑옷를 껴입고, 산도(山刀)를 메고, 활과 화살통을 등에 지고, 창이며 단창을 들고 말을 달려갔다.
달도 별빛도 없는 밤의 밑바닥을 말발굽 소리만 드높이 울리며, 이 세상 사람이라 생각되지 않는 무리가 바람을 가르고 달려갔다.
게다가 무리의 맨 뒤에 있는 자는 ‘송장’이라고 크게 쓴 깃발을 나부끼고 있었다고 한다
--- pp.265-266 「멋쟁이 등딱지」 중에서
둥근 머리 꼭대기에는 접시가 있었다.
거기에 깨끗한 우물물이 가득 차 있다.
고개를 살짝 기울여 미기와 일행을 보느라 접시가 기울어도 물은 넘치지 않는다.
어떤 구조인 걸까.
그것의 발가락에도 물갈퀴가 붙어 있는데, 지금은 납작하게 펼쳐져 우물 가장자리를 움켜쥐고 있다.
물갈퀴를 적시고 있는 우물물이 흘러 떨어져 우물 가장자리에 하나, 둘, 줄을 그린다.
--- p.294 「멋쟁이 등딱지」 중에서
성실하게 논밭을 경작한 적이 없는 산적들아, 모를 테니까 가르쳐 주마.
논밭은 흙과 씨앗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게 아니야.
물이 필요하다고.
논밭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물을 끌어오기 위한 장치가 있다.
아라무라 마을의 경우는 용수로다.
물은 산페이타 님 그 자체다.
--- p.373 「멋쟁이 등딱지」 중에서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11월 28일
- 쪽수, 무게, 크기 : 800쪽 | 크기확인중
- ISBN13 : 9791192313818
- ISBN10 : 11923138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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