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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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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책소개
“일생일대의 특! 급! 이벤트! 인생을 새로고침하고 싶나요?”

데뷔작 〈우주인, 조안〉이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에 당선된 뒤 MBC 시네마틱 드라마 SF8으로 제작되며 화제를 모은 작가 김효인의 《새로고침》이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불법이 횡행하는 부두에서 태어났고, 부모님이 출생신고도 해주지 않아 하루 벌어 겨우 먹고사는 주인공 ‘이태이’의 눈앞에 어느 날 새로고침 버튼이 나타난다.
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의 빚을 갚다 못해 인신매매업자에게 쫓기기까지 하는 이 인생보다 더 나쁠 것도 없다고 생각한 이태이는 버튼을 누르기로 결심한다.
한편 이태이가 버튼을 누른 그 시각, 각각 다른 장소에서 ‘새로고침’ 버튼의 유혹을 받은 사람들이 있었다.
동시에 버튼을 누른 세 명의 ‘최악의 인생’이 뒤섞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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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전단지에서는 종종 한 글자에 하나씩 느낌표를 붙인다.
‘특! 급! 할! 인!’ ‘오! 늘! 만!’ 이렇게.
이태이가 가장 좋아하는 건 별이었다.
별표는 중요한 내용 위에 붙이는 것이다.

--- p.7

이태이는 이제 막 스무 살이 되었다.
몇 년만 지나면 아버지의 빚도 모두 갚을 수 있을 것이고 그때는 이 도시를 나가 신분도 만들고 TV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웃으면서 함께, 행복이라는 단어도 꺼내보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애초에 오답처럼 태어난 인간에겐 어쩌면 끝도 처음부터 정해진 건지 모른다.

--- p.12~13

인생을 바꾼 죄라면 이태이도 톡톡히 치르고 있는 중이었다.
그래도 이 사람의 위치라면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뭐라도 해봐야 하는 건 아닐까.
하지만 시장에서 흘러나오는 가요의 의견은 달랐다.
‘모든 걸 다 잊고 새로 시작하는 거야.’ ‘떠나.
어제의 너는 너와 상관이 없는 사람일 뿐이야.’
--- p.27

“그런데 아까 왜 도와주셨어요? 절 어떻게 믿고.”
이태이의 질문에 유은희는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글쎄요.
그냥요, 그냥 도와주고 싶어서?”
그냥, 그냥 할 수도 있구나.
밥을 다 먹고 유은희의 집을 나설 때까지 이태이는 그 말을속으로 반복했다.
해야 해서도 아니고,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그냥 하고 싶어서.

--- p.35~36

딱 하루만 주어진다면 요리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스스로를 대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요리였다.
자신의 손길이 닿았던 집 주방에서 밥을 해먹고 제대로 남편을 마주하는 것.
그거면 충분했다.
--- p.41

출판사 리뷰
“일생일대의 특! 급! 이벤트! 인생을 새로고침하고 싶나요?”
우울한 회색빛 부두를 가로질러 새! 로! 운! 시작으로 달려가는 단 하룻밤의 새로고침


데뷔작 〈우주인, 조안〉이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에 당선된 뒤 MBC 시네마틱 드라마 SF8으로 제작되며 화제를 모은 작가 김효인의 『새로고침』이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어느 날 인생을 ‘새로고침’할 수 있는 버튼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만약 버튼을 누르면 다른 사람의 몸과 인생을 갖게 된다.
누구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될지 전혀 알 수 없고, 지금보다 더 나쁜 인생이 당첨될 수도 있다.
불법이 횡행하는 부두에서 태어났고, 부모님이 출생신고도 해주지 않아 하루 벌어 겨우 먹고사는 주인공 ‘이태이’의 눈앞에 어느 날 새로고침 버튼이 나타난다.
“어쩌면 이게 ‘일생일대의 특! 급! 이벤트’가 아닐까? 이런 걸 두고 ‘빅 찬스’라고 말하는 게 아닐까.”(14쪽) 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의 빚을 갚다 못해 인신매매업자에게 쫓기기까지 하는 이 인생보다 더 나쁠 것도 없다고 생각한 이태이는 버튼을 누르기로 결심한다.

한편 이태이가 버튼을 누른 그 시각, 각각 다른 장소에서 ‘새로고침’ 버튼의 유혹을 받은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식물인간이 되어 병원에 누워 있는 유은희와 부두의 온갖 불법을 뒷돈 받고 눈감아주는 부패 형사 표진노.
동시에 버튼을 누른 세 명의 ‘최악의 인생’이 뒤섞인다.
낯선 남자의 몸속에 들어온 이태이는 하루아침에 살인 용의자가 되고, 유은희는 남편 표진노의 몸에서 정신을 차린다.
우연히 마주친 이태이와 유은희는 따뜻한 식사 한 끼를 함께 하고 각자의 ‘새로고침’을 위해 나아간다.
한 번도 목표라는 것을 가져본 적이 없었지만 드디어 “지금, 그냥 하고 싶은 일”(36쪽)이 생긴 이태이는 부두 끝으로 달려간다.
“이 삶이 딱 하루만 주어진다면”(58쪽)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었던 유은희는 집에서 누군가를 기다린다.
진짜 표진노는 어디로 가버린 걸까? 최악의 인생만 살아온 이태이와 유은희의 앞날에는 일생일대의 특! 급! 해피 엔딩이 펼쳐질까?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50권의 책으로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즈덤하우스는 2022년 11월부터 단편소설 연재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일주일에 한 편씩 소개하고 있다.
연재는 매주 수요일 위즈덤하우스 홈페이지와 뉴스레터 ‘위픽’을 통해 공개된다.
구병모 작가의 〈파쇄〉를 시작으로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독자를 찾아간다.
위픽 시리즈는 이렇게 연재를 마친 소설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한다.
3월 8일 첫 5종을 선보이고, 이후 매월 둘째 수요일에 4종씩 출간하며 1년 동안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또한 책 속에는 특별한 선물이 들어 있다.
소설 한 편 전체를 한 장의 포스터에 담은 부록 ‘한 장의 소설’이다.
한 장의 소설은 독자들에게 이야기 한 편을 새롭게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 시리즈 소개

위픽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입니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작은 조각이 당신의 세계를 넓혀줄 새로운 한 조각이 되기를,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당신의 이야기가 되기를, 당신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한 조각의 문학이 되기를 꿈꿉니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4년 01월 10일
- 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92쪽 | 168g | 100*180*13mm
- ISBN13 : 9791168127449
- ISBN10 : 1168127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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